>1556951939>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7. 레이드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5-04 15:38:49 - 2019-05-15 01:06:36

0 리온주 ◆H2Gj0/WZPw (0344899E+5)

2019-05-04 (파란날) 15: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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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우리의 요구사항은 하나! 라온하제 왕국을 내놓아라!"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왕국을 정복하게 되면 세금, 교육, 복지 등등을 전부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적호님."

"......."

-평화로운 라온하제 왕국 국경선에서 왕국을 노리고 있는 여우 신 두 명의 모습

441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01:32:47

>>440 저 역시 그릴 수가 없기에 누군가가 그려주길 바라며 열심히 빌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은호님이 그려줄지도 몰라요!! 8ㅅ8 (물 떠놓고 기도중) 리스주의 시간도 체력도 의욕도 정신 건강도 채워져라! 이얍!

442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01:37:04

>>441 와아아! 은호 님의 그림 실력! 보고 싶어요! XD(야광봉)(불 피우며 기도 중)(???) 그리고...

리스주의 (이하생략): □□□■■ (깜빡깜빡)(???)

443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01:38:56

>>442 ....리스주의 이하생략의 상태가?! (동공지진(초콜릿 제공)

444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01:41:35

>>443 라온하제 캐릭터들의 카드를 보고 싶다는 레주의 노력이 보이고 있어요...(아련)(???)

리스주의 (이하생략): □□■■■ (깜빡깜빡)(???)

445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01:45:19

으아아아앙...! 안돼요...!! 8ㅅ8 리스주가 쓰러지면 안되는 거예요! 다른 분들도 다 안돼요!! 여기서 쓰러져도 되는 것은 저뿐이란 말이에요!! (눈물 줄줄(초콜릿 테러)

446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01:50:35

>>445 앗...!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저 검은색이 채워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8ㅁ8(동공대지진) 아무튼 그러면 레주께서도 쓰러지시면 안 되는 거예요! 모두들 쓰러지시면 안 돼요!ㅠㅠㅠ(엉엉)(초콜릿 냠냠)(사탕 테러)(???)

447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01:55:17

(동공지진) 점점 하얀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었나요?! (흐릿) 와아아아! 채워진다!! 저는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끄덕(사탕 받아먹기) 아무튼...전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448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02:02:40

>>447 ㅋㅋㅋㅋㅋ죄, 죄송해요! 다시 보니까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전혀 몰랐어요...8ㅁ8(석고대죄) 아무튼 레주께서도 쓰러지지 않는다니 다행이예요! XD 다들 쓰러지시지 않게 마구마구 힐링시켜 드리겠습니다!(박력)(???)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 :)

449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0:44:45

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450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2:02:22

갱신합니다! 다들 점심 꼭 챙겨드시길 바래요!

451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2:07:04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리스주도 점심 맛있게 챙겨드세요

452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2:18:52

>>451 안녕하세요, 레주! :) 저는 점심을 이미 먹었기에... 레주께서도 점심 맛있게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453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2:23:58

언제나 점심을 빨리 드시는군요! 저도 슬슬 뭘 먹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454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2:30:59

>>453 그래야 수업을 가니까요...ㅋㅋㅋㅋ 아무튼... 무엇을 드시든 맛있게 드시길 기원합니다!

455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2:37:56

그러고 보니 연휴 끝났군요..! 수업 잘 들으세요! 오늘 하루도 라온하제의 모든 이들에게 좋은 하루가 가득하기를!

456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2:41:55

>>455 네, 끝났지요... 이제 다들 다시 일하시고 그러실테니까...8ㅅ8 일단 감사합니다, 친절하신 리온주. :)

일하시는 분들도, 아니면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도, 모두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같이 화이팅이예요! 리스랑 리스주가 응원할게요!XD

457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2:46:33

여담이지만 날씨가 정말로 화창하네요. 이 화창한 날씨가 쭈욱 이어지면 좋으련만....

458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3:28:42

일단 전 식사를 하러 가보겠습니다!

459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4:31:53

식사를 마친 레주가 갱신합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460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03:23

다시 갱신합니다!

461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7:03:32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462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16:31

>>461 깜짝이야...ㅋㅋㅋㅋ 안녕하세요, 레주! :)

463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7:21:49

아니...놀랄 것이 뭐가 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464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27:59

>>463 그건...그렇지만... 설마 9초만에 대답해주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단 말이예요...ㅋㅋㅋㅋ8ㅅ8(시선회피) 리스주는 원래 잘 놀라니까 괜찮습니다! 매번 라온하제 캐릭터들의 예쁘고 귀엽고 멋진 매력에도 놀라는 걸요! XD(???)

465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7:29:57

....어...(시간을 본다(동공지진) 이건 절대로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새로고침 했는데 레스가 보여서 레스를 남겼을 뿐이에요!! (흐릿)

466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34:50

>>465 ㅋㅋㅋ네, 알아요. 절대로 의도하신 것이 아니라는 거. :) 그냥 놀라고 신기했을 뿐, 단지 그 뿐이랍니다!(끄덕)

467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7:36:23

>>466 아무튼... 오늘 발표가 난 것이 있는데 그 발표의 영향으로 바쁠 뻔 했던 것이 사라졌습니다. ....면접 떨어졌어요. 으흑흑....으흑..으흑...(털썩)

468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47:41

>>467 앗...아앗...8ㅁ8(동공대지진)(흐릿)(토닥토닥) 열심히 준비하셨을텐데... 레주우우...ㅠㅠㅠ 괜찮으세요...?

469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7:51:57

>>468 괘...괜찮습니다...! 다른 기회가 있겠죠!! 사실상...이번주 일요일에 사정이 있는 것도...그 관련이기도 하고...에잇..! 떨어진 것은 떨어진 것이고... 할 것은 하면 되는 겁니다..!! (끄덕)

470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7:58:31

>>469 네! 레주께는 레주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 모두가 다 레주의 편이랍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화이팅이예요! 노력은 배반하지 않으니, 레주께서 노력해주신 만큼 분명 좋은 결과가 돌아올 거예요! XD

471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8:00:48

>>470 그렇게 격려해주시니 매우 감사합니다...!! 아무튼...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요!! 내일은 새로운 일상 장소를 공개해줄 차례!

472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8:02:41

>>471 어차피 저만 격려해드리는 것도 아닌데요, 뭐. :) 아무튼...은호 ㅌ의 정체가 나오는 거군요. 궁금하네요!

473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8:06:12

>>472 그래도 감사한 일입니다! 와아! 일단 무난하게 내일 갱신하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74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8:12:26

>>473 저에게는 감사해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아무튼... 네, 알겠습니다!

475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8:16:54

그런고로 8시까지 소아주나 밸린주가 오시지 않거나 해서 혼자 계시면... 제가 일상을 찔러도 됩니까? 리스주?

476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8:38:47

>>475 일상을 돌리고 싶으신가요? ...음...음...텀이 좀 있어도 괜찮으시다면요...? 마냥 놀고 있는 건 아니라서요. :)

477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8:43:03

>>476 돌리고 싶기에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음... 리스주의 상황에 맞춰서 결정해주셨으면 해요! 뭔가를 하면서 일상을 돌리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리스주가 상황이 괜찮다 싶으면 하고, 하고 있는 일에 좀 더 집중을 해야겠다 싶으면 그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일상이 힘들어도 캐릭터 썰이라는 것이 상판러들에겐 존재하지요!

478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8:55:37

>>477 뭐...어차피 지금 놀든, 놀지 않든, 언제나 힘든 건 똑같은 걸요? :) 그리고 돌리고 싶어하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스레에는 저 말고는 아무도 안 계시고. 그러면 제가 돌릴 뿐입니다.(끄덕) 단, 스레주께서 다른 일들로 바쁘시지 않으시다면 말이지요.

479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8:56:33

>>478 저는 바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져서....오히려...한가해져버렸습니다...8ㅅ8

480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9:10:50

>>479 하지만 그로 인해서 뭔가 또 준비하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일단 그것만 하더라도 스레주께서 바쁘실 수도 있으니까요.(끄덕)(일단 토닥)

481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9:14:58

>>480 면접에서 붙었으면 2차 면접을 준비해야...(시선회피) 그랬다고 합니다!

482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9:15:54

아아...일요일 말이군요. 그건... 뭐 따로 하는 그런 거라서...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483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9:18:41

일단 전 식사를 좀 하고 오겠습니다!

484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9:25:35

>>481-483 음...음... 그렇군요. 네, 안녕히 가세요, 스레주. :)

485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9:35:22

그리고 혼자 먹는 밥이기에 후딱 먹고 돌아왔습니다! 아무튼...괜찮다면 일상 돌리죠! 잡담만 할수는 없으니까요! 리스주! 이번 이벤트 떡밥도 살짝 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486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19:49:31

>>485 아무리 혼자 드신다고 하셔도 천천히 드셔야죠, 스레주. 그러다가 체하거나 속 뒤집어지면 진짜로 크게 고생한다구요.(끄덕) 아무튼... 네, 잡담만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럼...선레를 정하면 될까요? 다갓님께 여쭤볼까요?

487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19:53:45

>>486 ㅋㅋㅋㅋㅋㅋ 저...저는 나름대로 천천히 먹었다구요...!! (흐릿) 혼자 먹으면 대화하는 것도 없어서 빨리 먹게 된다구요..!! 8ㅅ8 그리고... 이벤트 떡밥을 듣고 싶다면 비나리 광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럼 저 편에 뭔가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 있을텐데... 그쪽으로 다가오면 알아서 오늘도..열심히 구르고 있는 가온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떡밥이 아니라면...다갓을 돌리도록 하지요!

488 리스주 (9957109E+5)

2019-05-07 (FIRE!) 20:00:29

>>487 그래도 더 천천히 드셔야죠. 스레주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이예요.(끄덕) 그리고...음... 스레주께서 이번 이벤트 떡밥도 살짝 뿌려보겠다고 하셨으니까 비나리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참고로 길이는 장담을 하지 못하겠어요...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8ㅅ8

489 리온주 ◆H2Gj0/WZPw (5462846E+5)

2019-05-07 (FIRE!) 20:01:08

>>488 괜찮습니다!! 길이가 꼭 길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 정도는 당연히 양해해야죠!! (끄덕) 그냥 천천히 느긋하게 쓰셔도 됩니다!

490 리스 - 가온 (9957109E+5)

2019-05-07 (FIRE!) 20:15:50

"......"

머엉. 품에는 론을 꼬옥 안아든 채 여러가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푸른 하늘을 날고 있었다. 오늘은 기분 전환도 할 겸, 론과 함께 비나리의 폭포에 놀러가려고 했었으니까. 최근 들어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일들만이 가득한 나날이었다. 물론 '라온하제'이니만큼 즐겁고 '행복'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이상하다, 어딘가 잘못되었다, 자신이 감히 이런 생각을 가져도 되나, 하는 느낌들이 가득히 들곤 헀었으니까. 동물의 본능적인 '감'. 그것은 절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자신이었기에, 더더욱...

그렇기에 더더욱 멍해진 표정으로 그저 분홍색의 날개를 펄럭이며 앞으로 날아가던 찰나...

쾅!!

"...꺅!"

미처 보지 못한 무언가에 쾅, 하고 얼굴을 부딪혔고, 그대로 추락하듯 아래로 떨어져내렸다.

"...아야야..."

땅에 주저앉은 채, 새빨개진 코를 문지르며 눈물이 핑 돌아 작게 훌쩍였다. 그러면서 위를 올려다보자 보이는 건... 은호 님과 누리 님의 모습을 띈 거대한 얼음 동상. 보이지 않는 자신의 왼쪽 눈 쪽으로 저 동상들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했던 걸까. 조금 어두운 표정으로 동상을 올려다보다 조용히 허리를 꾸벅 숙여 사과의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자 앞에 보이는 건... 뭔가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

"...?"

...저 분들은... 뭘까요? 처음 보는 공사재들의 모습에 아픈 와중에도 살짝 호기심이 들어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론을 안아들 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 쪽으로 다가가보았다. ...훌쩍. 괜히 한 손으로 코를 문지르면서.

491 가온-리스 (5462846E+5)

2019-05-07 (FIRE!) 20:22:01

"오케이! 오케이! 거기로! 거기로!"

이번에 새로 만들고 있는 공사현장을 나는 직접 감독하고 있었다. 내가 기획하고 내가 만들고자 한 것이니까 당연히 내가 감독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이런 공사 현장은 관리자인 내가 직접 봐야만 속이 편했다. 그냥 대충 맡기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기에 나는 실제로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감독하면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이제 조금만 있으면 마무리가 가능하겠지. 그러면 우리 비나리에 또 다른 랜드마크가 하나 세워지는 것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감독을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 발소리에 나는 뒤로 돌아서 누가 이곳으로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접근을 막으려고 했다. 공사를 하고 있는만큼 이 근방으로 다가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죄송합니다! 여기는 지금 공사중이기 때문에 출입이...아. 리스 씨입니까?"

이곳으로 다가오는 이는 낯익은 이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낯익은 이라고 해도 이 앞으로 출입을 시킬 순 없는 노릇이기에 나는 손을 저으면서 리스 씨에게 이야기했다.

"죄송합니다. 리스 씨. 지금 이 앞은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주시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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