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아사는 다솜 지역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모양이었다. 정확히 어딘가를 둘러보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는 도중 바위 아래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사를 닮은 작은 봉재인형이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버리고 간 모양이었다. 보물이라는 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딱히 보물은 아닌듯 했다.
다솜에서 살고있는 고양이 모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아기 고양이는 앞발로 무언가를 그려주었다. 그것은... 꽃?
"...여기를 말씀해주셨던 걸까요, 론?"
[그럴지도.]
그 그림에 따라서 다솜의 꽃밭으로 론과 함께 와보았다. 방금 전에 찾았었던 빨간 풍선은 고양이 모녀에게 선물로 주었기 때문에 다시 또 둘 뿐인 모습으로. 바람에 꽃향기가 가득히 풍겨와, 분홍색 머리카락이 살며시 흩날렸다. 꽃밭 속에 파묻히듯, 알록달록한 꽃들과 함께 섞여들며 두 분홍색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사는 숲 안쪽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일까. 그리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하얀색 비닐봉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안을 살펴보니 [관리자 아사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라는 내용이 쓰인 쪽지와 함께 사탕이 가득 들어있었다. 적어도 당분간 알사탕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지도 모른다. 일단 이것은 보물이 아닌 듯 했다.
>>80
리스는 다솜의 꽃밭을 확인했다. 수많은 꽃들 중에 무언가가 있을까? 그리고 그 수많은 꽃들 중 무지개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총 10개의 꽃잎이 달려있는 그 꽃은 태양빛을 반사하며 스스로의 꽃잎을 무지개색으로 빛나게 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영롱하고 아름다운 그 꽃. 그 꽃의 아래에는 가온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작은 문구가 있었다.
-다솜의 보물. 칠광화. 태양빛을 받아 꽃잎을 무지개색으로 반짝이는 신비한 꽃이며 라온하제에서 희귀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정말로 좋습니다. 또한 그 꽃잎은 염료의 재료로도 쓰일 정도로 아주 쓸모가 많은 꽃입니다.
꽃밭에서 발견한 보물, '칠광화'를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뿌리와 근처의 흙까지 조심히 떠올려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희귀한 꽃이니만큼 그 효과나 쓰임새는 매우 좋았으니까 만약 자신이 이것을 정성 들여 키워서 수를 더 늘린다면, 도움이 필요하신 '신' 님들께 얼마든지 드릴 수 있을테니까. 아름다운 꽃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작지만 큰 희망을 품고선 다시금 다솜의 꽃밭을 둘러보았다. 혹시나 친구 칠광화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다. ...혼자는 외로웠으니까. 친구가 있다면 쓸쓸하지 않을테니까. 론은 침묵했다.
더 이상 꽃밭에는 칠광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희귀한 만큼 이곳에 있는 것은 이 한 송이 뿐인 듯 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꽃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풀숲을 들쳐보니 무언가가 있었다. 정확히는 뭔가가 땅에 살짝 파묻혀있었다. 그것을 파보니 보이는 것은 정말로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조각상이었다. 그것은 용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진 조각상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가온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작은 문구가 있었다.
-다솜의 보물. 청룡상. 은호님이 이 땅에 발을 들였을 당시, 이 부근을 지키고 있던 청룡의 모습을 본따서 만든 조각상입니다. 은호님이 직접 만드신 조각상으로 라온하제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조각상입니다. 봄의 기운을 유지하고 지켜주는 청룡의 기운이 이 조각상에 녹아있다고 합니다.
>>95 다시 어서 오세요, 레주! XD 그, 그런데 확성기라뇨...?! 그, 그건 안 돼요!8ㅁ8(창피)(확성기 뺏기 시도)(???) 모든 공은 다갓님 덕분이라구요!
아, 그런데 저 조각상은 리스 성격 상 리스가 가지는 것보다는...봄을 유지하고 지켜주는 기운을 가졌으니 다솜의 정중앙이나 앵화영장이나 '시간' 도서관 같은, 아무튼 그런 곳에 기증(???)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사주께 나중에 한 번 이야기 드려봐야겠네요. :) 아니면 벚꽃나무 숲 속의 가장 큰 벚꽃나무 아래에 다시 묻고 리스가 기도를 올리는 것도 좋을지도요?ㅋㅋㅋㅋ
>>96 하지만 그 다이스를 굴린 것은 다름 아닌 리스주잖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보물을 양도하는 것은 합의하에 이뤄져도 괜찮습니다! 리스가 그것을 아사에게 넘기고 싶다면 넘겨도 되는 것이니까요..!! (끄덕) 얻은 보물을 어떻게 할지는 리스주의 자유입니다!! 아무튼 하이하이에요!!
동공지진.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도 커다란 보물을 찾아낸 것에 대해 두 손이 덜덜 떨려왔다. 그러나 혹시 놓칠세라, 조심스럽게 하지만 두 손으로 그 조각상을 받쳐들고는 품에 소중히 안아들었다.
......봄의 기운을 유지하고 지켜주시는 청룡 님의 기운. 이것은 한낱 미물일 뿐인 자신보다는 봄의 기운이 가득한 다솜의 관리자이신 아사 님께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그것이 다솜에게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품고 천천히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이번에는 다솜의 숲의 입구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