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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ㅋㅋㅋㅋ뭐어... 말씀드렸듯이, 77이라는 좋은 일이 일어났으니, 이렇게 나쁜 일도 일어나는 게 맞겠지요. 차라리 플러스 마이너스가 만나서 제로가 되었으니 괜찮습니다. :)(맞토닥토닥) 기대를~ 없애고~(해탈의 댄스)(???) 그리고 진정한 귀여움 암살은 소아랑 소아주를 보시죠...!(속닥속닥)
>>204 바로 그거예요, 천사 소아주! 저는 무시무시한 악마입니다! 후후후... 무섭죠!(씨익) 그리고 사실 저는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자서...ㅋㅋㅋㅋ 일단 노력은 해보는 거랍니다. 응원과 걱정 감사해요, 소아주! :) 그리고 소아랑 소아주도 파이팅이예요! XD(응원봉)
그 애는 반짝이는 병 안에 담긴 짤막한 글자를 보았습니다. 그 애는 친절히도 미리내 얼음동굴에 가보라고 일러준 쪽지를 고이 접어 다시금 병 안으로 쏘옥 집어넣었습니다. 그 애는 작은 큐브 퍼즐과 쪽지가 담긴 반짝이는 병을 품 안에 소중하게 끌어안고 나무 아래로 조심히 내려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그 애는 매일 걸음을 옮기는 이 높은 산등성이와 집으로 오가는 길밖에 몰랐습니다. 그 애는 왠지 모르게 작은 코를 킁킁거리다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 애의 작은 발이 정처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가 얼음동굴에 정말 가고 있는 건지 어떤 것인지, 그 애는 평온하게 걸음을 옮기면서도 겨울에 피어난 꽃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예쁘다..."
그 애는 중얼거리면서 품 안에 두었던 작은 큐브 퍼즐과 쪽지가 든 병을 옆에 가지런히 두었습니다. 그 애는 바닥에 푹신하게 쌓인 눈을 뭉쳐 그 애의 손만큼 작은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하려는지 열심히 조막만 한 손을 움직이던 그 애는 작은 눈사람을 피어난 꽃 옆에 놓아두었습니다.
"... 친구야."
그 애는 꽃 한송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 애는 한없이 하얀 눈사람과 아름답게 피어난 겨울꽃 한 송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애의 백색의 보드라운 머리카락이 그 애의 움직임을 따라 하늘거리며 움직였습니다. 바닥에 쌓인 눈송이들이 그 애의 머리카락에 닿고 있는 것도 그 애는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그 애는 눈사람을 유심히 보다가 눈과 코, 입을 만들어 주려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그 애는 무언가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리스가 얼음동상의 다리 쪽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아주 교묘하게 감춰진 작은 상자가 있었다. 열어보니 그 안에는 하얀색 머리 장식이 달려있었다. 그것은 틀림없는 여우털이었다. 여우 털을 모아 마치 깃털처럼 만든 하얀 머리 장식은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리고 상자 아래에는 가온이 적은 것으로 추측되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비나리의 보물. 호은핀. 여우의 은혜가 담겨있는 머리장식 핀입니다. 은호님과 백호 선배의 털을 합쳐서 만든 이 머리 장식 핀에는 두 신의 가호가 녹아있다고 합니다.]
그 애는 자그만 상자 안에 든 눈꽃 모양의 펜던트를 보고 눈을 뗄 수 없는 눈치였습니다. 그 애는 가온님이 남긴 쪽지를 천천히 읽어보다가 눈꽃 펜던트를 번갈아 한 번 보았습니다. 그 애는 눈꽃 펜던트에 작은 코를 처박고 킁킁거렸습니다. 어딘가 박하 향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라도 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애는 차가운 미리내의 기운을 볼록하고 따스한 볼로 부비적거렸습니다.
그 애는 다시 작은 상자 안에 쪽지와 눈꽃 펜던트를 가지런히 넣어두고 작은 큐브 퍼즐과 쪽지가 든 병을 품 안에 소중히 껴안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눈사람의 눈과 코, 입이 될 작은 돌멩이들을 줍다가 작은 큐브 퍼즐을 떨어트렸습니다. 그 애는 다시 큐브를 주워들곤 눈사람에 눈 하나를 붙여주다가 다시 한 번, 또 코를 붙이다가 병을 한 번, 입을 붙이다가 상자를 한 번씩 떨어트리고 나서야 겨우겨우 눈사람이 완벽해졌습니다.
그 애는 끙끙거리며 품 안에 잘 넣어두고 다시 작은 발로 거리를 뽈뽈 거리며 쫓아다녔습니다. 얼음동굴. 그 애는 드디어 그 장소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추운 미리내라는 지역 중에서도 동굴이란 더욱 차갑고 어두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는 얼음동굴이 퍽 마음에 든 모양이었습니다. 그 애는 얼음동굴 안으로 한참이나 들어가서야 평편한 곳을 만났습니다. 그 애는 품 안에 넣어두었던 것들을 바닥 위로 조심스럽게 올려두고서 얼음동굴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얼음동굴에 들어간 소아는 조심스럽게 탐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다보니 그 안에서 하얀색 꽃을 하나 확인할 수 있었다. 식물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의 차가운 추위임에도 불구하고 그 하얀꽃은 동굴 속에서 자라 자신의 하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가온이 쓴 것으로 추측되는 문구가 남아있었다.
[미리내의 보물. 동설화. 아주 차갑고 차가운 냉기가 가득한 곳에서만 자라는 하얀색 꽃. 낮은 온도에서만 겨우 자라는 꽃이기에 이 꽃은 미리내에서도 정말로 깊고 깊숙한 곳에서만 겨우 자라납니다. 꽃잎을 따서 달이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고 독을 정화하는 약초로도 많이 쓰입니다. 또한 꽃가루는 동상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가리의 시장을 탐색하고 조사를 하고 있던 와중 아사는 구석진 곳에 뭔가 상자가 떨어져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열어보자 보이는 것은 옥으로 만든 커다란 접시였다. 접시의 표면에는 여우 모양의 그림이 정말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고 여우의 눈에는 옥이 박혀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상자 안에는 가온이 쓴 것으로 추측되는 문구가 남아있었다.
[가리의 보물. 옥접시. 라온하제에서 캐낼 수 있는 옥을 모으고 모아 만든 접시입니다. 은호님의 신통력이 깃들어있어 이 위에 요리를 놓고 먹으면 재료의 맛과 신선함이 쭈욱 남아있게 됩니다. 미식가들 사이에선 매우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는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