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336240>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3. 딸기 크라이시스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3-23 19:17:10 - 2019-04-02 20:46:33

0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19:17:10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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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이, 이, 이게 아닌데..."

-어딘가에서 당황하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

2 이벤트-진행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1:47:25

덫은 곧 완성이 되었다. 밸린 씨가 거기에 플러스 철창을 만들어낸 것처럼 보였지만... 일단 준비는 철저하게 해서 나쁠 것은 없었지. 누리님의 신호에 이어서 우리들은 모두 근처로 숨어들었다. 정말로 맛있어 보이는 딸기의 환각을 남겨두고...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갑자기 또 다시 바람이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다시 무언가가 빠르게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딸기를 가로채기 위한 움직임이었을까.

".....!"

또 다시 슬쩍 보인 갈색 고양이과의 꼬리. 그것은 정말로 빠르게 앞으로 질주해지만 곧 속도가 멈추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계속해서 앞으로 질주하는 것처럼 보였다가 철창 속으로 쏘옥 들어가는 것 같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충돌하는 것 같았지만 그것은 빠르게 뒤로 돌아오려고 했다. 하지만 끈끈이 때문에 발이 더 이상 앞으로 달리기 힘든 것일까. 곧 그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있는 서벌 수인 신의 모습이었다.

"아라라라라!!"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그 수인 신은 허둥지둥을 하고 있었다. 참으로 크게 당황하는 듯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누리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이야!!"

"네!"

이어 나는 빠르게 달려들어서 그 수인 신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이 자가 바로 딸기를 가로챈 이인것일까...?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0시 20분까지!

3 리스 - 이벤트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1:55:32

여러 개의 덫과 함정들이 설치되는 것을 보면서 누군지 모를 그 분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지만... '신' 님들께서는 그 분을 다치시게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자신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낸, 탐스러워보이는 딸기들.

그리고 잠시 기다리고 있자, 다시금 바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 갈색의 긴 꼬리와, 여러 개의 함정 덕분에 점차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그 '누군가'의 모습...?

"...!"

그 분은 다름 아닌 서벌 수인 '신' 님의 모습이었다. 처음 보는 커다랗고 하얀 모자까지 쓰고 계신. 뭔가를 외치며 허둥지둥하시는 서벌 '신' 님께서는 정말로 당황스러워 보이셨고, 이내 누리 님의 신호가 떨어졌다. 하지만 자신은 뛰쳐나가지 않고 그저 계속해서 환각을 유지시키며, 혹시 저 '신' 님께서 뛰쳐나오실 경우를 대비하여 보조적인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

4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1:57:16

>>995 리스는 배가 고픕니다...다행히 가온이가 신과를 줘서 꼬르륵 소리는 안 났지만요. :)

>>999 밸린주께서는 잘 쓰시는 걸요! 수치사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XD(토닥토닥)

>>1001 네, 괜찮은 거랍니다! 그리고 소아가 더더더더 귀여워요!XD ㅋㅋㅋㅋ환각 딸기가 아니라 진짜 딸기를 드셔아죠, 소아주...! 저야말로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

5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1:58:24

라온하제의 신들은 모두 귀여운 겁니다..!!

6 밸린 - 이벤트 (7850056E+6)

2019-03-23 (파란날) 21:59:09

방금과 같이 어디에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다시, 무언가가 달려오는 듯한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대로 그것은 속도를 줄이기는 했지만, 끈끈이를 탈출 하기 직전, 크게 울리는 철에 부딪히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렸습니다. 쿵하고 울리는 철창의 소리가 분명하게 제 역할을 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걸렸다!!!”

철창의 소리에 뛰쳐나오려던 그 신은, 끈끈이가 발에 엉겨붙어 움직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기묘한 말을 하면서 허둥대는 서벌 캣의 수인 신은 조금 많이 당황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덕분에 체통도 잊어버리고 크게 소리쳐 버리기는 했지만… 그건 어찌어찌 넘길 수 있는 부분일테니까요!!
누리의 신호가 떨어지고,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까지 체통을 지키지 못하면 아틀란티스의 위엄이 무너지는 건 아닐까 해서 천천히 주변을 바위로 감쌌습니다. 혹여 도망가려 하신다면 막아야 하니까요.

“어머, 그 모습을 보니 요리사이신가 보네요?”

7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02:28

사실 이런 전개로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이것도 괜찮지요! 모두가 만들어낸 미라클 전개...!! (??

8 소아 - 이벤트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05:16

그 애는 맛있어 보이는 딸기 환각에 푸르른 눈동자를 깜빡였습니다. 새하얀 눈이 내린 듯 촘촘히 박힌 속눈썹이 아무런 미동도 없었습니다. 형형이 빛나던 청청한 눈동자가 새빨간 딸기 속에 박혔습니다. 그 애의 작은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저 딸기 다섯 조각을 한 움큼 집어 들어 시원한 얼음 빙수 위에 뿌린다거나, 저 새빨간 딸기들은 모두 설렁설렁 갈아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상상들 말입니다.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있는 서벌. 그 애가 예상한 갈색 꼬리의 재빠른 고양잇과 동물 중에 있었던 이였습니다. 그 애는 동시에 들려오는 누리 님의 목소리에 재빠르게 달려가 그 서벌을 붙잡았습니다.

그 애의 새파란 눈동자가 요리사 모자를 쓴 서벌을 뚫어지라 내다보았습니다. 당신이 범인인가요? 하고 묻는듯했습니다.

9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06:17

ㅋㅋㅋㅋㅋㅋ 소아..귀여워..!! 아무튼...다음으로 가겠습니다!

10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06:39

>>4 환각 딸기 보고 소아가 꼬르륵 소리날것 같아요 ;) 진짜 딸기를 쟁취하기 위한 리스의 강단! 정말 멋있어요 XD

11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07:58

>>9 모든 신들이 귀여운걸요! 귀여움에 둘러싸인 기분이에요 XD

12 이벤트-전개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09:09

"하압....!"

리스 씨는 계속해서 환각을 유지하고 계셨고, 밸린 씨는 바위로 퇴로를 막았고 소아 씨는 서벌을 붙잡았다. 그리고 나 역시 빠르게 뒤에서 붙잡아서 서벌 수인 신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서벌 수인 신은 바둥바둥거리면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 힘이 제법 강했지만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으아아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건 오해에요!! 오해라구요!!"

"뭡니까?! 그럼 당신이 딸기를 가져간 것이 아닙니까? 아까전에도 딸기를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아니, 제가 가져간 것은 맞는데...그래도 오해라구요!! 제발!!"

"......."

아무리 봐도 이상하기 짝이 없었기에 나는 꽈악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자 누리님이 근처에서 천천히 다가왔고 서벌 수인 신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네가 딸기를 가져간거야? 라온하제에 있는 딸기를?"

"그게...그러니까...아니..그게..맞긴 맞는데..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그러니까...이게 그러니까...!! 아..! 좀 놔줘요!"

"절대 안 놓습니다!"

더욱 꽈악 잡으면서 나는 바둥거리는 그 신을 꽈악 잡았다. 정말로 당황했는지 그 서벌 수인 신의 눈동자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10시 40분까지입니다!

13 밸린주 (7850056E+6)

2019-03-23 (파란날) 22:18:25

왜 조금 쉬려고하면 일이 생기는 걸까요... 이것도 과학인가...

14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19:36

....밸린주...(흐릿(토닥토닥)

15 리스 - 이벤트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2:24:47

모든 '신' 님들의 행동으로 붙잡히게 된 서벌 수인 '신' 님. 그 서벌 '신' 님께서는 바둥바둥거리셨지만, 오해라고 계속 외치시는 모습에서 뭔가 조금 마음이 무거워져서 이내 자신 역시도 천천히 풀숲에서 나와서 서벌 '신' 님 쪽으로 살며시 걸어가보았다.

"...딸기 씨들을 가져가신 것은 맞긴 하지만 오해... 라구요...?"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이었다. 그렇기에 서벌 '신' 님의 말씀을 따라서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뭔가 저 서벌 '신' 님께서 당황스러워 보이시는 모습이 조금 걱정되었을 뿐.

"...저기... 괜찮으시다면 잠시만 저 '신' 님의 말씀을 들어봐주시면 안 될까요? '신' 님께서 아파보이셔서... 조, 조금만..."

조금 우물쭈물하면서 다른 '신' 님들께 최대한 공손히 부탁을 드려보았다. 일단... '신' 님께서도 뭔가 사정이 있으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16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26:53

역시 리스는 천사가 분명해...!!

17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2:26:58

>>10 ㅋㅋㅋㅋ소아 너무 귀여워요!XD 환각 딸기를 보고 상상을 하는 것도, 꼬르륵하는 것도 귀여워요! 딸기 선물을 해줘야...!(???)

>>13 앗... 밸린주...ㅠㅠㅠ(토닥토닥) 고생이 많으세요...

라온하제 '신' 님들은 모두 다 귀엽습니다!

18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2:28:07

>>16 리스는 천사가 아닌데...(시선회피)(양심통)

19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28:54

아니요! 천사가 맞습니다...!! 틀림없이 천사입니다!

20 소아 - 이벤트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35:00

그 애는 허둥지둥거리는 서벌을 꽈악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애는 어쨌든 라온하제에 있는 딸기를 가져갔느냐는 물음에 맞긴 한데라는 대답에 더더욱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맞긴 맞는데 아니라는 말은 어쨌든 맞다는 말인 게 분명했습니다. 그 애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요지부동으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누리 님과 가온 님의 처분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21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37:18

>>13 밸린주 힘내세요 ;)

>>17 소아: (부끄러워서 어딘가로 숨어버렸습니다.)

리스 너무 착해요! 그에 비해 소아는...

22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40:09

엄청난 힘의 소유자임이 분명하다..! (동공지진) 일단...밸린주가 바빠보이니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23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2:41:15

>>19 아닙니다! 틀림없이 아닙니다!

>>21 소아는 멋진 걸요! 계속 붙잡고 있는 건 멋있고, 부끄러워서 숨어버리는 건 너무 귀여워요!XD

24 이벤트-진행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2:44:53

나를 포함해서 소아 씨는 절대로 놓아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꽈악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 간곡하게 부탁하는 리스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올려서 리스 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리스 씨! 하지만...!!"

"아니야. 괜찮아. 가온아.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 순간 들려오는 누리님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살짝 힘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모자를 쓴 서벌 수인 신은 쓴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보다가 이야기했다.

"아, 아까전 말대로 저는 가리에 살고 있는 요리사입니다. 이름은 샤베르. 그런 이름입니다! 그게..그러니까..딸기를 가져간 것은 제가 맞습니다! 맞고 말고요! 그게.. 사실은... 사실은...딸기로 아주 많은 요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딸기 뷔페급의 요리입니다!!"

"뷔페..?"

"네! 그겁니다! 그런데...그게 말이지요. 이게 어쩌다가 이렇게 꼬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꼬였다 이겁니다! 파는 것도 일단 많은 양이 필요하니 다 사버리고 막 열매가 난 것도 다 따서 가져갔는데 이게 이렇게 패닉이 되어버릴 거라고는...그래도 일단 서프라이즈로 준비하는 거라서 입을 다물고 모두를 놀래켜줄 생각으로 비밀로 했는데 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오해입니다! 오해에요!! 전 절대로 나쁜 신이 아닙니다!!"

샤베르라는 이름의 신은 다시 몸을 바둥바둥거리면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누리님은 작게 한숨을 내쉰 후에 다른 이들을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어쩌는 것이 좋을 것 같아?"

//11시 1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25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2:46:16

>>22 설표의 힘을 얕보면 안 되요! XD

>>23 그게 바로 반전매력이거든요! (장난)
리스는 천사예요! XD

26 소아 - 이벤트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03:24

누리 님이 그러자고 하셨으니 그 애도 그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애는 서벌 신을 붙잡았던 팔에 힘을 살짝 풀었습니다. 그 애는 요리사 모자를 쓴 서벌 신을 그 푸른 눈동자로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애의 작은 머릿속에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 애는 샤베르라는 이름의 서벌 신의 이야기를 듣고 꼭 다문 입술을 열었습니다.

"딸기 뷔페 급의 요리도 좋지만, 그렇게 일이 커지기 전에 각 지역의 관리자께도 말을 해 놓지 않으면 당연히 큰일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나요?"

그 애는 짐짓 싸늘해 보이는듯한 말투로 자그맣게 물었습니다. 그 애는 언제 부끄러워했느냐는 듯 했습니다. 그 애는 조그마한 키로 샤베르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겨울 바다처럼 차갑게 시리는 듯한 그 푸른 눈동자가 서벌을 잡아먹을 듯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서프라이즈라고 하더라도 딸기가 모두 사라질 정도로 라온하제 전체에 큰일이 된 이 상황에서 이 분을 그냥 보내주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합당해요. 누리님."

그 애는 샤베르를 보던 푸른 시선을 누리 님께 옮겼다. 그 애의 작은 발이 사뿐히 누리 님께로 옮겨갔다.

"나쁜 신은 아니지만, 충분히 혼란을 가져다준 샤베르님께 요리사로서 몇 달간 정직 처분을 내리는 것을 제안합니다."

27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04:11

앗... 중간에 말투가 바껴버렸다... ;D

28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05:01

이게 무슨 반전 매력....?!

29 리스 - 이벤트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06:47

자신의 간절하고도 조심스러운 부탁에 가온 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시려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누리 님께서는 이내 곧 그런 가온 님을 저지하셨고, 서벌 '신' 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름은 '샤베르'. 샤베르 님께서는 딸기로 많은 요리를 해보고 싶었다며, 많은 양이 필요할테니 딸기를 다 사버리고 열매가 난 것도 다 따서 가져갔다고 말씀을 해오셨다. 서프라이즈로 딸기 뷔페를 준비하고 있던 거였지만 걸려버린 것이라면서.

"......"

그에 역시 사정이 있으셨구나, 하는 믿음 반, 조금 난감한 느낌 반이었다. 그에 누리 님의 질문에 조금 고민하듯 으음, 으음, 하는 소리를 내다가 손가락들을 꼼지락거리며 천천히 입술을 열어보았다.

"...저는... 샤베르 님을 용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의도는 좋은 의미이셨으니까요. 그렇지만 샤베르 님. 딸기 씨들로 다양한 음식 씨들을 만들어보시는 것은 좋지만, 딸기 씨들이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마구 사라지셔서 다른 '신' 님들께서는 정말로 당황스러워 하셨어요. 그리고 딸기 씨들을 구입하시는 건 좋지만, 다른 '신' 님들의 딸기 씨들까지 전부 다 말씀 없이 가져가버리신 건... 그 분들께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딸기 씨도 어쩌면 누군가의 것이었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잠시 자신의 두 손바닥 위에 환각 딸기를 가져와보였다. 그리고 이내 곧 환각을 없애버렸지만. 딸기들이 사라지며, 구슬의 빛도 꺼져버렸다.

"...샤베르 님께서도 누군가가 샤베르 님의 소중한 음식 씨들을 아무런 말씀 없이 전부 다 가져가버리시면...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으시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큼은 진심으로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을까요, 샤베르 님?"

희미하게, 부드러이 두 눈을 접어 웃어보였다.

30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07:26

>>28 반전 매력인가요?! :D
소아: (부그러워서 어딘가로 숨어버렸습니다.)

딸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소아주도 화가 나 (?) 문체가 바뀌어버린점 죄송합니다... ;)

31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09:18

>>25 소아의 반전매력 너무 멋져요...!XD 리스는 천사가 아니랍니다! 소아의 반전매력이야말로 귀엽고 멋져요!

앗...저런 처분은 생각도 못했네요. 소아, 대단해...!

32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10:01

아닛...! 죄송할 것이 뭐가 있나요..! 전혀 죄송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리스는 정말로 자상하군요..!! 일단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33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10:04

>>30 ㅋㅋㅋㅋ소아주께서도...(토닥토닥) 괜찮습니다! 저도 이해 되거든요! :D(???)

34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13:15

>>31 리스가 천사가 아니라면 누가 천사란 말인가요? :D
소아: (부끄러워서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32 왠지 소아가 인정사정 없는 놈이 되어버렸군요... ;D

>>33 역시! 리스주도 같은 마음이시군요 XD

35 이벤트-진행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16:43

한 쪽은 처벌을 내려야 한다. 한 쪽은 용서를 해야한다. 그렇게 의견이 들려오자 누리님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나는 딱히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서는 누리님의 판단에 맡겨야 했으니까. 누리님은 499년 뒤에 이 라온하제를 지배하실 분. 그렇기에 지금은...내가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하던 누리님은 마침내 결정했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리스의 말대로 기본적으로 용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단 나쁜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소아의 말대로 그냥 내버려둘 수도 없어. 일단 혼란을 가져오고 다른 신들에게 피해를 준 것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1주일간 요리사 정직을 시키도록 할게!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고 모두에게 사과를 하는 거 잊지 마. 알았지?"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요! 그럼요! 당연히 사과를 해야죠! 사실 이전부터 말을 하려고 했는데..그게.. 여기서 말하면 뭔가 비밀이 들통나는 것 같고, 미리 양해를 구하면 서프라이즈가 아니기도 하고...그래서 말을 미처 못했습니다! 아이고! 다시는 안 그럴게요!"

굽신굽신거리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샤베르는 모두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모두를 바라보고서 제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말입니다! 그럼...그럼... 내일 다시 와주시겠습니까? 이제 슬슬 딸기도 많이 모았고 요리법도 대충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가리로 오시면 제가 딸기 뷔페를 열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든지 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에게 이야기하는 샤베르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요리사의 모습 그 자체였다.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11시 45분까지에요!!

36 리스 - 이벤트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30:04

자신과 다른 이름 모를 '신' 님께서는 정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자 고민하기 시작하시는 누리 님. 누리 님께서 충분히 생각하여 결정을 내리실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리고 있자, 이내 누리 님께서는 입을 여셨다.

기본적으로 용서는 하지만 일주일 간 요리사 정직에, 모두에게 사과하기. 샤베르 님께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계속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감사하다고 얘기하셨고, 그렇게 모두에게 사과를 하시는 모습을 기분 좋은 듯이 부드럽게,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저의 '신' 님. '신' 님께서도 샤베르 님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며. ...적호와 청호도 저렇게 사과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다가 이어지는 샤베르 님의 제안에 몇 박자 늦게 반응했다.

"...딸기... 뷔페요...?"

멍한 표정. 꼴깍,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흐를 것만 같던 침을 삼켰다. 그리고 동그래진 서로 다른 색의 두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면서 고개를 세게 끄덕끄덕였다. 드물게 곧바로 튀어나온 반응이었다.

"괜찮으시다면 저도 가고 싶어요...! 맛있는 딸기 요리 씨들!"

37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32:14

>>32 리스는 자상한 것이 아닌데...(시선회피)(양심통)

>>34 소아요!(당당) ㅋㅋㅋㅋ사실 라온하제의 '신' 님들은 다 천사님이시지만요. :) 그리고 숨어버린 소아도 귀여워요! 사실 저도 딸기가 먹고 싶어서...ㅠㅠㅠ

38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40:04

사실 이벤트를 하는 저도 딸기가 먹고 싶습니다...(흐릿)

39 소아 - 이벤트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41:24

일주일 정직 처분에도 그 애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애가 강하게 얘기한 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었지 진짜로 몇 달간 정직처분을 내리리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짜로 몇 달간 정직처분이 내려졌다면 그 애가 막았을 수도 있었을 일이겠습니다. 그 애는 샤베르님의 사과에 고개를 살짝 끄덕였습니다. 누리 님께 다가갔던 작은 발걸음을 옮겨 떨어지고 언제 싸늘했느냐는 듯 수줍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내일, 가리에서 딸기 뷔페를 연다는 샤베르님의 말에 그 애의 푸른 눈동자가 기대감에 파르르 떨렸습니다. 그 애의 작은 발이 왠지 하늘을 날 것처럼 동동거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여기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듯 작은 몸을 바들 거리면서 꾹 참았습니다. 그러나 그 애의 길게 늘어진 하얀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움직였습니다.

"딸기...! 뷔페...!"

그 애는 혼잣말처럼 아주아주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그 애는 기대감에 반짝이는 청청한 눈동자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꿈결을 걷고 있었습니다.

40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44:15

>>37 그 '신' 님들 중에는 당연히 리스가 있지요! XD 리스 너무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다정해요! :D 저도 딸기 먹고 싶어졌어요 ;)

>>38 딸기는 정말 맛있는 과일이예요... :D

41 리온주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45:37

다 올라왔으니...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2 이벤트-마무리 ◆H2Gj0/WZPw (1173095E+5)

2019-03-23 (파란날) 23:49:41

"딸기 뷔페...!"

그 말에 다른 신들은 물론이고 누리님도 기대를 하는 듯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정말로 다들 기대를 하는 것일까. 그래도 일단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았기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샤베르를 바라보면서 나는 강한 어조의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 약속. 꼭 지키길 바라겠습니다!"

"샤베르! 꼭 찾아갈게! 모두 다 같이 말이야!"

"아이고! 물론입니다! 당연하지요! 네! 네!"

샤베르는 그렇게 굽신굽신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식당이 있는 곳을 우리들에게 직접 알려주었다. 말 그대로 내일 찾아가면 당분간 딸기뷔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모양이었다. 딸기로 만든 요리가 가득한 곳.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절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 수밖에 없었다.

일단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이니까...이걸로 좋은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 하루가 아닐 수 없었다. 나도 시간을 내서 한번 찾아가보도록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일단 은호님에게 보고를 하기로 했다. 일단 이 일에 대해서 보고를 하기는 해야할테니까.

라온하제를 혼란스럽게 한 사건의 결말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Fin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조금 더 길어질지도 모르지만..미라클 전개로 인해서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흐릿) 아무튼...내일부터 딸기뷔페 상황으로 돌리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전에 말한 적이 있었죠? 딸기뷔페 이벤트 꼭 열어주겠다고 말이에요!

43 소아주 (6907627E+5)

2019-03-23 (파란날) 23:53:06

수고하셨습니다! XD

44 리스주 (638538E+60)

2019-03-23 (파란날) 23:59:14

다들 이벤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라클 전개 대단하네요.ㅋㅋㅋㅋ

>>40 아닙니다! 그건 소아랍니다! 예쁘고 귀엽고 멋지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 내릴 수 있는! XD 저도 딸기가 먹고 싶은데...사실 복숭아도 먹고 싶어요...8ㅅ8(???)

45 리온주 ◆H2Gj0/WZPw (8721728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01:19

원래대로라면 추적하고 쫓아가고, 증언을 모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만...덫+환각+강한 체술은 엄청났습니다..(동공지진) 아무튼..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고로 딸기가 먹고 싶었던 분들. 딸기 많이 드시면 됩니다..!! 복숭아...복숭아도 드시면 됩니다!

46 소아주 (8132787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03:28

>>44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서 미라클 전개가 가능했던것 같아요! XD
리스주도 이제 인정하셔야해요! 리스가 예쁘고 귀엽고 다정하고 착하고 천사같다는걸 말이예요! :D 리스주는 욕심꾸러시기군요! XD 저도 먹고 싶어졌어요!

47 소아주 (8132787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04:24

>>45 그렇다면 리스의 역할이 정말 중요했네요! XD 딸기랑 복숭아 사러가야겠어요... ;)

48 리스주 (3819721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12:23

>>45 ㅋㅋㅋㅋ다들 능력자들이어서... 엄청났군요. :) 그리고 딸기랑 복숭아... 못 먹어요...ㅠㅠㅠ 없어요...

>>46 그랬던 것 같아요! 강한 체술의 소아의 활약도 정말 중요하고 멋졌는 걸요! XD 그, 그리고...그 리스는 제가 돌리는 이 리스가 아닙니다...(???)(시선회피) ㅋㅋㅋㅋ저는 욕심쟁이거든요. 소아주께서도 꼭 맛있게 드실 수 있길 바래요! :D

49 리온주 ◆H2Gj0/WZPw (8721728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14:30

.......8ㅅ8 ...내..내일 사서 드시는 것은...!! 그리고 모두가 있었기에 나온 결과입니다.!!

50 소아주 (8132787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19:43

>>48 눈표범을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XD 작은 몸에서 나오는 파워! X) 에이... 맞는 것 같은데요? 리스주도 맛있게 드실 수 있길! :)

>>49 맞아요! XD

51 리스주 (3819721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27:19

>>49 (귀찮음)(꿈틀)(???) 그리고 그건 맞습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어요. :)

>>50 오오...! 또 반전매력이군요! 멋져요! XD 앗, 그럼 소아는 앞으로 키나 몸이 더 커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는 건가요? 그리고 아, 아닌데요...!(시선회피)(???) 아무튼 감사합니다, 소아주! :D

52 소아주 (8132787E+5)

2019-03-24 (내일 월요일) 00:33:24

>>51 소아의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XD
소아: (소아주가 부끄러워 숨어버렸습니다.)
앗... ;)
네! 소아는 늙어도 그 몸 그대로예요! XD 평생을 조그만 눈송이로! :D (시선 따라가기 중입니다.) 별말씀을요! X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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