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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이에요!! 소아주!! 가리의 딸기 뷔페라... 기본적으로 신들은 다 신통술을 이용해서 지역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텔레포트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어요! 거리로 따지자면...좀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현생에서는...일단 라온하제 출입부터...(주륵)
그 애의 얇은 반지 위에 박힌, 그 애처럼 작은 덩치의 구슬에서 빛이 반짝이면 그 애의 신통술이 힘을 발휘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애는 순식간에 시원한 가을바람이 반기는 가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은 유난히도 흰 그 애와는 달리 선명히도 발그란 곳이었습니다. 비나리보다 시원한 서늘함을 품고 있는 가리는 그래도 그 애의 몸에 품고 있던 열기를 아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곳이었습니다. 그 애는 가리의 요리사이자 서벌 신인 샤베르님이 차려놓은 딸기 뷔페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 애의 작다랗고 앙증맞은 코가 킁킁거리며 움직였습니다. 그 애는 대번에 딸기 뷔페가 열리는 곳을 알아차린것 같았습니다. 그 애는 신통술을 사용해 냉큼 딸기 뷔페 쪽으로 향했습니다. 딸기 뷔페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도 그곳은 정말로 딸기로 가득 찬 세상이었습니다. 라온하제에서 사라졌던 딸기가 여기에 모두 모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탐스러운 딸기가 하나, 둘, 셋...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애는 그 애보다 한참이나 크게 지어진 딸기 성에 고개를 두리번거렸습니다. 그 애의 새하얀 얼굴이 딸기처럼 붉게 상기되어 어느 한 곳에 시선을 두지 못했습니다.
기척 없이 그 애는 작은 발을 움직였습니다. 그 애의 거센 청청한 눈동자가 어딘가 홀린듯이 딸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어제 만난 샤베르님과 인사한 후에 접시를 들었습니다. 하나, 둘, 셋... 소담스럽게 담긴 딸기가 셀 수 없었듯이 그 애는 낑낑거리며 나직한 손바닥 위에 몇 개의 접시를 올리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오동통한 딸기들이 가득 올려진 생크림 시폰 케이크, 딸기색으로 입혀진 부드러워 보이는 마카롱,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딸기 분수, 한 눈으로 보아도 딸기의 분홍 크림이 올려진 머핀, 폭신해 보이는 딸기 티라미수, 한 입 베어 물면 곧바로 딸기 생크림이 터져 나올듯한 슈크림... 수없이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한가득 담았습니다.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딸기가 가득한 이 음식들을 몇 번이나 왕복하며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그 애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딸기가 가득담긴 얼음 빙수와 아삭아삭 씹히는 딸기가 가득한 딸기 아이스크림이겠습니다.
그 애의 앞에 그 애의 키와 비슷해 보일 정도로 딸기 디저트들로 산이 쌓였습니다. 그 애의 시리도록 푸른 눈동자가 살짝 멍해 보였습니다. 그 애는 딸기처럼 빨그란 앙 다문 입술을 몇 번 오물거리더니 곧바로 작은 손으로 머핀 하나를 집었습니다. 통통한 딸기 하나가 올라간 분홍 크림의 머핀은 그 애의 작은 손에 가득 들어찼습니다. 그 애는 곧장 작은 입을 벌려 머핀을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그 애의 흰 얼굴처럼 가지런하고 하얀 이가 머핀을 우아하게 집어삼켰습니다. 꿀꺽. 그 애는 금세 머핀 하나를 해치우더니 꿈결 같은 몽롱한 눈동자로 순식간에 음식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오, 이런. 그 애에게 먼저 가르쳐야 할 건 식사 예절일 게 분명했습니다. 그 애의 하얀 손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아랑곳하지 않고 산처럼 쌓인 딸기 디저트들을 먹어치웠습니다.
>>172-173 하이하이에요. 리온주! XD 딸기를 먹고 싶은 제 환각이... 환각이...! 잘 느껴지셨나요? ;) 이곳에서 소아를 귀여움 담당으로 만들고 싶다는 제 욕심이 드러나버렸나요? XD (장난) 딸기 뷔페에 있는걸 마음대로 써버렸는데... 자유롭다면 다행이지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