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696797>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4. 학원물에서 수업이 없을리가 :: 1001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2018-06-11 14:59:47 - 2018-06-15 14:14:51

0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14:59:47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업을 아예 안하면 국립(은 제국) 아카데미랑 가끔 하는 대항전에서 퀴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나니까 말이지요. 그러니까 수업도 일정 비율 있습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의 포션교실에 온 걸 환영해! 그래. 포션제조법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
샤릴: 피튀기는 종교강의로다! 이거 의외로 대항전때 ox퀴즈로 자주 나온다고? 그럼 일단 상식 테스트부터 할까? 삼주신 이름은 뭐지?
지운영: 지운영이 운영하는 역사 및 지리학! 어머 샤릴 선생님. 제가 더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국지리를 시작해 볼까요? 은 제국의 수도인 리스는 온대기후이며, 프롱 해와 접한 내해의 영향을 받고..(이하생략)
크리드: 너네는 능력을 무기에 각인도 못 시키니? 아..아니 아라님. 아 그렇게 말할 리가요. 제가 좀 뛰어나다 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353604>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글쎄. 수치상승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권능의 파편.....이라면 나쁘지 않겠지."
"신탁은 내려오지 않는구나."
"아니. 신탁은 내려올 거야. 감히 책을 더럽힌 인간이 사는 곳을 부수어라고."

849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3:15

상의에 머리를 넣고 팔을 꿰던 도중 디바이스의 알람이 들렸다. 품이 넉넉한 가오리티를 대강 입은 채 디바이스를 먼저 확인했다. 찾아와도 된다는 말과 호수를 적은 메세지에 알겠다는 답을 적어 전송했다.

[옷만 갈아입고 갈게. 오래 안 걸려.]

전송을 확인한 후 짧은 반바지를 마저 입었다. 그런 다음 거울을 보고 머리를 정리하고, 디바이스만 챙겨 들고 방을 나왔다. 굽 없는 샌들을 신은 흰 다리가 휘적휘적 걸어 앞으로 나아갔다.

해는 이미 저문 시간이라 밖에 많은 사람이 나와 있지는 않았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머리 넘기고 나올 걸 그랬나. 걸어가며 그런 생각도 잠깐 했지만 단지 생각뿐이었다. 아직은 그렇게 공공연히 얼굴을 드러내고 다닐 생각은 없었다. 이대로라면 아마 졸업 때까지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만, 아무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라연이 있는 기숙사동 앞이었다. 주변 남학생들이 좀 의아한 눈으로 봤다만 개의치 않고 들어가 라연이 알려준 호수로 향했다.
해당하는 숫자가 붙은 방 문 앞에서 두어번 문을 두드려 노크를 하고, 안에서 열어줄 때까지 잠시 기다렸던 거 같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그가 보였을 때 나는,

"안녕."

이라고 단조로운 인사를 건넸을 뿐이었다.

850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4:24

>>846 ㅋㅋㅋㅋ 먹기 전에 살짝 저어서 딸기랑 음료랑 섞어주면 더 맛나요~ 단점은 절대 너무 늦으면 안 된다는 거... 꽁꽁 얼어버리면...ㅋㅋㅋㅋ.......

851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06:35

>>850 .... 앗... 치명적이구나...음음. 꽁꽁 얼어버리면....(먼산)

852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1:14

>>845 그거! 요새 오디랑 수박이 너무 처리가 안되서 자주 써먹는 방법인데 딸기철에 해봐야겟다! (츄릅)

>>847 모든 사람은... 야식의....노예... (소곤)

853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2:22

>>852 아잇...이아나주 잔인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두 헤일리주의 팁을 해보는데(?)

854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4:04

[기다릴게.]
약간은 딱딱하다고도 보일 수 있는 문자에 이모티콘을 붙여서 보냅니다. 잠옷으로 입고 있던 넉넉한 품의 잠옷을 벗고 운동할 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으려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남학생 동에 여학생이 오는 건.. 괜찮습니다. 과제 같은 걸 안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일어나서는 문을 열어주려고 합니다.

"아..안녕."
조..조금 오랜만인 것 같네...라고 어색하게 밝은 표정을 지으려 하지만 안색이 개판이라 안 되는 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쨌거나 반갑게 맞이하며 조금 기다리는 동안 그나마 먹을 만한 걸로 티타임 세트를 대강이나마 훑어본 걸 늘어놓은 테이블을 바라봅니다.

"차라도 마실래..?"
목에 딱 달라붙은 목걸이의 끄트머리에 말라붙은 핏자국만 없었다면 완벽하지 않았으려나요?

855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5:11

맛있는 거 프로그램...(맛있겠다...)

그치만 야식 먹으면 안대여...

856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6:31

>>853 나...난 겉보기엔 잔인하지만... 사실 이건 굉장히...굉장히 고통스럽지. 피학적인 기분이야. 나를 벌주는 말이라구!

는 사실 내가 배고파서 적은걸 킬빌2 대사를 인용해서 적으려고 하니까 굉장히 이상하게 적혀졌네?

85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7:14

>>8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아나주ㅠㅜㅠㅠㅠㅠㅜ

858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17:22

생각난김에 킬빌2보고싶다...

다른 사람들은 1편이 좋다고 하지만 난 왠지 2편을 더 좋아했었지.

859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1:16

으아아아. 명란 돈가쓰라니.. 먹어보고 싶다... 만들어 보고 싶다...

배고프네요.. 어쩔 수 없나. 간단하게 초콜릿 하나라도 먹어야 하려나요...

86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1:16

킬빌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네.. 2편은 역시 여고생이 너무 압권이였다는건 기억해..

861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7:54

갱신할게요! 흐음... 어제 부터 제대로 레스를 못 봤는데 정주행해야하나...

862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8:08

남의 방에, 그것도 라연의 방에 직접 온 건 처음이었다. 처음이지만 딱히 어떤 감흥이 들지는 않았다. 내가 지내는 곳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구조에 조금 살풍경하다는 감상이 든 정도일까. 그런 방 안을 힐끔 보곤 라연을 보았다. 희게 질린 얼굴에 시커멓게 죽은 눈이 결코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다. 오겠다고 하길 잘 했네. 그렇게 생각하며 테이블에 놓인 자리로 다가갔다.

"아니. 괜찮아. 지금 널 보면 뭘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거 같고."

환자를 부려먹는 취미는 없다며 자리에 앉으려 하던 찰나였다. 그의 목에 감긴 그것에서 붉은 자국을 보고 무의식 중에 손을 뻗어 잡았다. 마른 피 특유의 적갈색 얼룩을 잡아 한동안 보다가 손을 홱 놓았다. 그러곤 변함 없는 말투로 말했다.

"소스라도 튀었나 봐. 말라붙었네."

눈에 뻔히 보이는 핏자국에도 이렇게까지 담담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내 스스로도 내심 놀라고 있었다. 그 전이었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86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9:28

진짜 완전 오랜만ㄴ이네요..!그간 시트가 내려가지는 않았을지 걱정...이지만..
아무튼 갱신합니다..!

864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29:30

아서와 진주!

>>859 명란돈까스!?! 뭐지 그거.... 설마 소스를 명란섞어 하는거야?

>>860 크레이지 888... 이였나 88이였나... 엄청났지.

86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0:27

진주 어서오구.

오 세상에... 루이주???????????,!!? 루이주 어서와!!

>>864 이름이 기억이.........(먼산)

866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0:57

와..! 루이주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간 왜 못 오셨어요? 어쨌든 어서와요!

867 시엔주가 주것슴다ㅡㅡ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20

아.
젠장.
아. 아. 아아아......

868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37

어서와요 진주!

어..

.dice 1 3. = 3

869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1:38

시엔주도 어서오구.

870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29

루이주 반갑! 오랜만이야!

>>867 괜찮아...?

871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40

다들 어서와요!

2주는 아직 안 지났으니까 괜찮은 겁니다!

872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2:40

지금 약간 가오나시같은 기분이네요 아 아아 이런 말밖에 안 나와
약간 그 뭐랄까 제가 지금 실수로 소중한 마카 하나를 날려먹었고요... 네...

873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3:33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3000원이 굉장히 아깝긴 하지만 앞으로 한 두달 보름만 있으면 마카 168색 하나 살 수 있으니까 버티겠슴다!

874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4:45

그리고 루이주 어서와요ㅜ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그리웠어요 오랜만이애에요ㅠㅠㅠㅠㅠㅠ

875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5:17

아이고... (시엔주 토닥)

876 가오나시엔주 (6595301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6:41

그리고 전 이만 갑니다ㅠㅠㅠㅠ

877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8:09


이쯤에서 올리는 트려다 만 노래

878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39:32

시엔주 잘가고 리타주 어서와.

879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0:00

시엔주 잘가. 리타주는 어서오고

880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2:22

"나를 보면 뭘 해도 마음이 안 편하다니."
나쁘지 않을지도? 라고 농담처럼 말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헤일리가 목걸이를 잡고 살짝 당겨지는 느낌이 드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는 걸 자기가 거울을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이 졸리는 기분. 기억 너머에서 다시 올라와서 목을 쥐어잡는 기분.

".....아..아냐. 떠났잖아..."
아냐. 잡지 마세요. 잡아당기지 마세요.. 라고 말하려 해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바람 새는 소리 뿐일 겁니다.

"...제발."
당겨지는것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한참은 부들부들 떨었겠지요. 헤일리가 하는 말 한마디조차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방 안이라고 해서 안심했니? 유감이구나.

881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5:30

아앗... 잘 가 시엔주!

어서와 리타주! 굉장히 흥겹고 익숙하다 싶었더니 아....아앗.... 이 노래는.....

882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8:04

푹 쉬세요 시엔주!

88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48:12

네에,루이주예요..ㅎ
으음..이유는 너무 길어지지 않게 설명드리자면..그간 제가 현실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제가 그런걸 남들에게 잘 털어놓는 편이 아니다 보니..그냥 속으로만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어요.그 왜 전에 제 친구가 힘들다고
여러분께 해결방안을 물어본게..사실 제 친구가 힘든게 아닌,제 자신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랬던 것이었구요.아무튼 결국 그것이 독이 되어서 해서는 안될 극단적인.선택을..했었답니다.응.근데 그 전에 제가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던 애인님이 제가 연락도 안 되고 하니까 너무 걱정되고 그랬는지..119에다가 연락도 하고.그리고 직접 제 집으로 왔다더라구요.아마 그렇게 해서 절 발견한것일거고..구급차도 와서 병원에서 응급조치 취하고 나서 엊그제 간신히 의식 되찾고..어제는 못 들렀었고.오늘에서야 여기 갱신했답니다.
써놓고나니 엄청 길어진 기분이지만..아무튼,그런 일이 있었어요.

884 진주 (5577858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1:25

맙소사.
루이주... 후유증은 없는 건가요? 지금은 괜찮은거죠?

885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2:11

.....루이주... 일단 고생 많았어요.. 그.. 일단 푹 싀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심적으로 힘드시다면 상담도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안아드릴게요..(토닥토닥)

886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2:24

"...?"

목걸이에 손을 댄 순간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다. 그렇게 세게 잡거나 당긴 건 아니었는데. 그 이상을 부추기는 것은 그가 하는 말들이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애걸하는 듯한 그런 말들이 듣지 않았으면 모를까, 들린 이상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야, 왜 그래? 라연아?"

불러도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앉았던 몸을 일으켜 다가가서 얼굴을 들여다보지만 그의 눈은 나를 보고 있지 않았다. 몸도 부들부들 떨고 있어서 얘가 아직 덜 나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덜 나은 거라기엔 반응이 너무 쎄했다.

"라연아, 윤라연. 왜 그래. 야."

어째야 하나 싶다가, 어깨를 가볍게 쥐고 흔들며 불러보았다. 정 안 되면 극약처방으로 뺨이라도 쳐야겠지... 그럴 일은 없길 바라며 가까이 다가서서 그를 붙들었다. 너 왜 그러는데, 어?

887 헤일리주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4:32

아앗 루이주...한동안 안보여서 바쁜 걸까 했는데 그런 일이.....;ㅁ;
지금은 괜찮나요? 정 힘들면 전문 상담 같은 거 받아보는게 어떨까 해요... (토닥토닥)

888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4:44

휴유증은..아직까지는 괜찮아요.조금 더 지켜봐야 알지도 모르니까,간간히 검사받고 상담하고 할 테지만.
응응.상담은 꼭 받아볼게요.어제 의사선생님도 상담을 권하셨으니까요.긍정적 마인드..꼭 가지도록 해야겠지요.
캡틴 토닥토닥 감사해요..8ㅁ8

889 이아나주 (450406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5:10

그런일이 있었구나... 음. 난 눈치가 없고 남에게 공감을 잘 못 해주는 편이라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겟어.

그래서 루이주가 숨이 턱턱막히게 아프고 괴로웠던 시간을 보내고... 살아서 다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 다시 한 번, 잘 돌아왔어. 어서와 루이주.

890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5:26

루이주 고생많았네. 음, 확실하게 치료받고 필요하다면 상담도 주저하지마. 어째서 그렇게 스스로 내몬거야? 루이주... 앞으로는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길 바래. 고생했어.

891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2:57:23

앗 응응 그런 일이 있었었답니다 ㅎ..넵,지금은 첫날보다는 확실히 좀 추스린 상태예요.전문 상담이라..일단 의사선생님께서 상담을 권하셨으니,그 과정중에 전문 상담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어요.

892 리타주 (2979245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1:25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짧게 쓸게요. 돌아오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잘 돌아오셨어요. 푹 쉬세요.

893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2:27

괜찮아요..!지금 제게는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주니까요.:)응.저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이아나주께도 고맙그.다른 분들께도 모두 고맙구.
스스로 내몬 이유는..음.아무래도 앞서 말했듯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제가 제 스스로를 아끼지 않게 되어서...일까요.응응 꼭 그럴게요.상담 역시 주저해선 안될것 같구요.아무튼,비류주도 고마워요..!8ㅁ8

894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3:17

"....싫어요.."
"잘못했어요..제발 약은.."
"아니. 제발 약으로나마..잊게 해주세..."
누구를 보는 건지 모를 심하게 초점이 흔들리는 눈으로 목걸이가 이미 놓아져 있었음에도 부들부들 떨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무언가 무서운 것을피하려는 듯 뒤로 주춤주춤 몸을 옮기다가 부딪친 벽에서 허공을 올려다보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 못해 헛구역질을 하는 라연이 진정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미안.. 잡아당겨지는 건 싫..어해.."
싫어한다는 반응으로 적당히 말할 반응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걸 겨우 억누르며 입꼬리를 올리려 하였군요.

//1번. 잡지 마! 라고 히스테릭
2번. 겨우 억누르고 평범한 척
3번. 멘☆붕

895 루이주 (755967E+4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6:28

리타주도 고마워요..!응응.푹 쉬고 힘 낼게요.:)

896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6:52

>>864 아. 명란돈가쓰는 치즈돈가쓰처럼 등심에 명란(저염식일 것)을 말아서 튀긴대요.

맛있어 보였어..(츄릅)

897 비류주 (2684336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07:33

푹 쉬어. 루이주 무리하지말고.

898 라연-헤일리 ◆SFYOFnBq1A (2596703E+4)

2018-06-14 (거의 끝나감) 23:10:33

루이주는 푹 쉬셔요...(토닥토닥)

899 헤일리 - 라연 (6686245E+5)

2018-06-14 (거의 끝나감) 23:18:14

"...너..."

주절거리는 말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부 알 수는 없었지만, 알고 싶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유추하게 만들었다. 히스테릭...이라기보다 거의 발작에 가까운 증상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싫어도 알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쯧. 짜증스럽게 혀를 차고 벽에 몰린 라연에게 다시 다가갔다. 그 즈음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미안하다며 잡아당겨지는 건 싫다고, 억지로 웃으려는 그의 얼굴을, 정확히는 턱을 움켜쥐어 웃지 못 하게 만들며 말했다.

"그런 모습을 단순히 싫어하는 걸로 넘어가려 하면 내가 아 그래 하고 넘어갈 것 같아?"

화를, 짜증을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성가시다는 듯 고개를 흔들자 앞머리가 벌어져 그 뒤에 숨어 있던 금안이 드러났다. 묘하게 차가운 빛을 한 금빛 눈이 그를 쏘아보며 다시 말했다.

"잡아당겨지는게 싫으면 벗겨줄게. 네 손으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내가 해줄게. 거절은 받아들이지 않겠어."

안 그래도 거슬렸거든. 저번부터. 나는 말 따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소매 속 그림자에서 단검을 꺼내었다. 은빛을 반짝이는 단검을 휙 돌려쥐고 한시의 지체도 없이 라연의 목에 걸린 초커와 살갗 사이로 밀어넣었다. 그대로 당기기만 하면 끊어뜨릴 수 있게.

"......"

그 상태로 멈춘 채 할 말 있으면 해보라는 듯 내려다봤다. 지금이라면 어쩌면 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줄 지도 모를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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