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696797>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4. 학원물에서 수업이 없을리가 :: 1001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2018-06-11 14:59:47 - 2018-06-15 14:14:51

0 교양과 함께 실전에서 유용한 수업들을... ◆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14:59:47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업을 아예 안하면 국립(은 제국) 아카데미랑 가끔 하는 대항전에서 퀴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나니까 말이지요. 그러니까 수업도 일정 비율 있습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의 포션교실에 온 걸 환영해! 그래. 포션제조법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
샤릴: 피튀기는 종교강의로다! 이거 의외로 대항전때 ox퀴즈로 자주 나온다고? 그럼 일단 상식 테스트부터 할까? 삼주신 이름은 뭐지?
지운영: 지운영이 운영하는 역사 및 지리학! 어머 샤릴 선생님. 제가 더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국지리를 시작해 볼까요? 은 제국의 수도인 리스는 온대기후이며, 프롱 해와 접한 내해의 영향을 받고..(이하생략)
크리드: 너네는 능력을 무기에 각인도 못 시키니? 아..아니 아라님. 아 그렇게 말할 리가요. 제가 좀 뛰어나다 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353604>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글쎄. 수치상승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권능의 파편.....이라면 나쁘지 않겠지."
"신탁은 내려오지 않는구나."
"아니. 신탁은 내려올 거야. 감히 책을 더럽힌 인간이 사는 곳을 부수어라고."

543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2:04:40

[ 예, 본디 델 알로나 공역의 부유섬의 결정권자인 스카기아가 비스마르크를 기만하여 결정권을 가져가고, 그 탓에 현재 양측 다 곤란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인간측 대표자와 델 라마루스 대표자 모두 저희가 직접 해결하는 것에 합의 했나이다. ]
"저의 조부 레이먼 델 포리아, 그리고 델 라마루스의 사이에 이루어진 맹약을 저희 인간측에서 배신 한것처럼 속이기 위하여 이전 결정권자를 살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델 라마루스 해역의 결정권자인 비스마르크의 힘이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고, 더이상의 대치는 불가등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형식적이어도 좋다. 우리는 추방을 할 때의 확실한 면죄만 보장 받으면 된다.

544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2:04:47

오오... >>534 동영상이랑 노래가 굉장하다...

>>542 동양계풍의 사무라이같기도 하고 무사처럼 보여!

545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05:04

"그럴지도 모르지."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운이 좋았네. 아마 계속 숨기고 있었다면... 이라고 말끝을 흐리지만 피부에 와닿는 살기가 희미하게 계속 숨기고 있었다면.. 이라는 말 뒤를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실습과 현장은 천지차이랍니다."
실습을 기꺼워하지 않으시다면 안 된답니다. 나중에 로라시아 섬 바깥의 실습장도 의외지만 철저한 통제하에 열린답니다.
라고 덧붙입니다.

546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06:00

>>544
뭔가 인디언 같은 차림을 만들고 싶었는데 일본 사이트다 보니...
진한테 어울리는게 이런거 밖에 없드라!
동양느낌이 강한건 역시 저 로브 탓인가!

54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07:02

오옹... 진이 멋진걸 bbb

548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2:08:06

"아...뭐, 기한이라는 건 딱히 의미 없는 거니까. 빨리 얘기할수록 좋은 거 아니었어?"

앉은 뒤 들려온 말에 그렇게 대답한 것 같다. 어색하다던가 기한도 아닌데 불러서 미안하다던가 그런 말을 들어서 적당히 끼워맞추기 식으로 대답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점원을 불러 내 몫의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했다. 아무래도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내 음료가 나오기 전 동안은 비류가 휘젓는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었다. 달그락거리며 휘저어지는 얼음들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으니 새로운 말이 귀로 흘러들어왔다. 실습 아닌 실습날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느냐고, 죽고 싶었냐고. 나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그 말이 머릿속에서 다 흘러가기 전에 붙잡듯 대화를 이었다.

"그 '짐승'과 대치했을 때 말이지. 응. 뭐, 기억하고 있어. 중간에 로라시아가 나와 그 짐승을 좀더 흉폭하게 만든 것도. 거대해진 짐승이 얼음창 공격을 해서 이 옆구리가 뜯겨나간 것도.
다 기억하고 있어. 옆구리가 뜯겨서 정신이 혼미해지던 그 순간까지는."

그 날 전투에서 끝까지 정신을 자리고 있던 비류라면 눈치챘을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이 그 날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얼음창에 옆구리가 뭉텅 뜯기고 피가 쏟아지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 순간까지 생생해. 그 뒤에 나는 기절했다고 생각했어. 깨어보니 기숙사에, 그것도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길래 누가 데려다줬나보다 그 정도로만 생각했지. 그게 내가 기억하는 사실이야."
"하지만 나는 그런 괴물을 앞에 두고 죽으려고 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내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 반문할게. '그런 모습'이라는게 대체 어느 순간을 말하는 거야? 처음부터? 아니면 로라시아가 쓸데없는 개입을 한 후? 그것도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 하는 그 뒤?"

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먼저 내 말에 대답해줘야 가능할 것 같네. 그렇게 말하고 때마침 나온 아메리카노 잔을 집어들었다. 차가운 음료를 한모금 쭉 빨아 마시고, 대답을 기다렸다.

549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09:25

>>547
고마워! 아까 응원을 받고 열심히 만들었어!

550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10:26

"좋아. 너희들이 해결하겠다면야."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감히... 시스템을 일부 알고 있을 텐데."
스카기아의 추방 뒤에는 나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중얼거립니다. 정확하게는 줘도 상관없고 주지 않더라도 아라 한 티엘린이 처리하려 나설 수도 있으니..

"형식은 필요하단다."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죄는 없다 하여도 절차라는 게 있으니 말이지. 라고 합니다. 법정에서 무죄판결이 난다 하여도 판결은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일단 확언하지. 죄과가 쌓이진 않을 것이다. 라고 덧붙여줍니다.

551 (3585993E+5)

2018-06-13 (水) 22:15:49

죄송합니다! 나중에 이을게요!

552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17:21

알겠습니다 겐주!

553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2:18:04

"되려 빨리 이야기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건 나뿐만이 아니였나보군."

비류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흩어지는 머리카락의 감촉을 잠시잠깐 느끼다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한편, 무던하고 담백한 어조로 헤일리의 말에 대꾸했다.

기한이 지난다면 더욱 하지 못할 이야기니까. 로라시아라는 이가 나타나 짐승을 흉폭하게 미만들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얼음창에 심하게 다친 것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을 차리고 있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류는 딱히 그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 다만 여유롭고 느긋하게 지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그녀는 이어지는 네 말에 귀를 기울였다.

"죽으려고 하지는 않았겠지. 그 얼음공격은 광범위였고 그대가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은 없다. 그래 최선을 다해서 전투에 임했지. 가장 근거리에서 붙어서 싸울수밖에 없는 능력과 무기를 가진 내가 봤을때."

모든 걸 포기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비류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뚜름하게 기울이며 말을 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썹을 찌푸렸다. 통째로 기억이 날아갔다? 하지만, 회복은 크리드가 해줬으니 멀쩡해지는 건 당연하고 걸어가는 것까지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봤다.

여유롭게 턱을 문지르며 비류가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로라시아가 개입한 뒤부터 전투가 끝난 이후의 모습. 다른 사람같은 모습이였다, 라기보단 넋이 나간 모습이였다."

554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2:21:34

[ 배려 감사합니다. ]

스카기아의 증오가 맹약을 깰 정도로 강했다. 아직 나는 이 이외의 가능성을 그다지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델 알로나의 결정권자들은 한없이 인간에 적대적이고 잔혹하기 그지 없는 자들이고, 델 라마루스와 포리아의 합동방어선이 아니었다면 아마 진작에 델 라마루스가 아닌 델 알로나로 불렸을 것이다.

"형식이라면 어떤 형식을 말하시는 건가요?"

이 죄과 시스템을 잘 알고있는 에르넨과는 달리, 나는 이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는것이 적으므로 먼저 묻기로 했다. 차후에 스카기아가 아니더라도, 이런 일은 두번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엔 간계였으나, 무력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기록 해 두고, 후세대의 결정권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555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21:54

(비류주는 너무 직설적 화법이라 손톱을 물어뜯는다)

겐주 나중에 봐~

556 세하주 (3200259E+4)

2018-06-13 (水) 22:24:15

세하를 저격수로 만들어야지! 빵야빵야!

557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2:27:52

잘 가 겐주!

55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31:58

"인간을 싫어하는 건 싫어하는 거지만 시스템이 천천히 바뀌어가는 실상을 생각해 보면.."
스카기아는 자충수를 둔 것일지도 모르지.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별 건 아니야. 정죄자가 눈으로 본 것에 대해 판결하면 될 뿐이야"
"재판과 거의 같지. 너희들의 경우에는 형벌을 마이너스로 주는 형식으로 면죄하면 되는것이지. 다만 나의 재판정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숨기고 말을 안한다거나 하면 삼주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
그것을 위해 눈의 목걸이와 눈동자의 반지를 가지고 있다라던가 하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과를 착실히 쌓아가는 건 근본적으로 정죄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일까... 라고 중얼거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죄자를 양산해낼 수도 없잖아?"
혼잣말일 뿐이로군요.

559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2:34:10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사실, 에 조금이라도 찔리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을 작정이라던가 자포자기로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확실히 그건 무모한 짓이었으니까. 그것을 비류가 알지 어떨지 모르나 자세한 설명은 관두기로 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거기가 아니었다.

비류가 말하는 '그런 모습'이 보인 때는 내가 기억하지 못 하는, 정확히는 내가 기절했다 생각한 그 이후 같았다. 나는 기억이 없으나 내 몸은 움직였다는 말인가. 그 때의 부상은 그리 쉽게 견딜 것이 아니었다. 살이 한웅큼 뜯기고 그 아래 자리한 것들이 쏟아질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동시에 체력도 바닥이 나 성배를 쓸 생각조차 못 하고 정신을 잃었는데. 그 상태로 움직였다니.

"다른 사람 같았는지 넋이 나간 것 같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때의 기억이 없어.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기절한 후론 캄캄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그러니 왜 그런 모습을 보였냐는 네 물음엔 모른다는 답 외엔 줄 수 없겠는 걸."

어쩔 수 없는 답을 내놓고 어깨를 으쓱였다. 아니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정말 진심으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니까.
아메리카노를 다시 한모금 마신 후 혹시, 라고 물었다.

"그 날의 그런 모습, 네가 말하는 그 때의 모습을 찍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걸 보고 내가 판단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나 역시도 궁금하거든. 정말 의식 없는 몸이 움직였는지, 뭘 했는지."

행여나 네가 기억하는게 있다면 얘기해달라며 비류를 보았다. 앞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생기 없는 눈으로.

560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2:50:20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에 주력했다는 말을 하면서 비류는 슬그머니 시선을 창문으로 던졌다. 여전히 팔짱을 끼곤 있지만 소매에 숨겨져있을 흉터를 감쌌다. 말하자면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한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죽는것보다 낫다고 판단했으니까.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니군. 말을 들으며 비류는 조금 혼란스러운 기분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광역 공격을 맞고난 뒤부터 헤일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는 건 완벽하게 의식이 사라져서 기절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라는 결론에 이르는 것인데.

"그대가 기억이 없다고 하니 내가 할말은 없군. 모른다는 답을 하더라도 이해하겠어. 다만... 이상하군. 별에 홀린 기분이야."

모호하게 농담조로 중얼거리면서 비류는 등받이에 다시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애석하다던가, 답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쉽다는 뜻이 아닌 어쩔수 없지라는 느낌을 풍기는 무던하고 담백하게 예의바른 제스처다.

"나를 부축해주려던 진에게 너를 부축해달라고는 이야기했었다. 어떻게 회복됐는지 모를것 같으니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크리드가 모래시계를 돌려 회복시켰지. 너뿐만이 아니라 나도."

사실 나도 꽤 다쳤으니 말이다.
꽤? 그 상처가 꽤? 라는 단어로 끝날 것은 아니였지만 그녀는 무던하고 담백하게 중얼거리며 나중에 진에게 한번 물어보지 그러나? 하고 덧붙히고는 상체를 앞으로 숙여 바라봤다.

"미안하다. 늦은 시간에 불러내었군. 내가 묻고 싶었던 건 그것뿐이였다. 친구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으나 이 질문으로서 서로에게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와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유감이야."

예의바른 태도로 그녀는 팔짱을 풀고 숙인 상체를 세우더니 가볍게 헤일리를 향해 가벼이 사과의 뜻으로 목례를 해보인다.

561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51:07

비류 :(쳇)

사실 진짜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비류는 모르니카....????? 실패했다!!!!

562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2:55:30

사실 정죄자 마다 정죄 방식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크리드는 확실히 재판 비스무레한 겁니다.

56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2:57:53

재판이라..!
그럼 크리드의 역할은 뭐죠?
역시 판사?

564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2:59:51

... 처형자...?

565 프란츠주 (1919205E+4)

2018-06-13 (水) 23:00:02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566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00:42

프란츠주 어서오구 아이구...ㅠㅠㅠ 고생이 많아!!! 나중에 봐!!

567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1:44

프란츠주 어서오고 잘가!

568 이아나주 (4000334E+5)

2018-06-13 (水) 23:02:22

그렇다는 말은 즉슨 정죄자는 한 명이 아니라는 뜻?!

어서와 프란츠주

569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04:05

어서와요 프란츠주!

대략 판사겸 검사 겸 처형자 같은 느낌이지욤.(고개끄덕)

비슷할 뿐이지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여

570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04:51

어머어머. 정죄자가 한 명이라는 말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571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5:42

이게 재판이면 진은...

1 검사
2 변호사
3 판사
4 배심원
5 판다(?)

.dice 1 5. = 4

572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06:28

... 정죄자가.... (먼산)

57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08:09

진 : (웅성웅성)(웅성웅성)

574 이름 없음◆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12:02

캡은.. 위기일발이네요.. 자버릴 것 같아...

캡이 삼십분쯤 레스가 아뉴올라오먼 기절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욤.

575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13:59

"아이고, 이거 무서워서 사진을 돌려줄 수가ㅡ"

갑작스러운 살기에 놀라면서도 장난스럽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역시 크리드가 '천세!' 하고 아부할 만 하구나. 무서운 사람이다.

"죽을고비를 넘기고 또 죽을 위기를 향해 걸어나간다니, 제정신으로 할 행동은 아니라구요."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난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렇게 밖에 나갈 기회도 주어졌다. 끝까지 살아남아주겠어. 그리고 즐겨야지!

576 (3585993E+5)

2018-06-13 (水) 23:15:50

>>573
땅땅!
정숙히!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577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17:22

겐주 어서와

578 겐주 (3585993E+5)

2018-06-13 (水) 23:18:17

>>577
안녕하세요!

579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18:18

[ 그렇죠. 양산하는 것도 여러 문제가 있으니까요. ]

에르넨의 설명을 들으니 대강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 요컨대 비둘기집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거라 이거지. 거기다가, 감시하는 아티팩트가 있으면 굳이 정죄자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될 것이고.

"...일단 인간측에서는 아티팩트 이외에도 공국의 선박을 총동원하여 사각지대가 없이 기록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델 라마루스 공역에서는... 잠시만요. ]

에르넨은 손가락을 한번 튕기더니, 손 위에서 사람 머리만한 둥근 구를 불러왔다. 뭘 하려는거지?

[ 델 알로나의 결정권자에게서 받아온 동의 입니다. 델 알로나에서는 스카기아를 제외한 모든 결정권자에게 스카기아 축출 건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그 증표로 셀렌델의 날개깃털, 나스트라의 천둥석, 얄마르의 심해의 결정을 가져 왔습니다. 델 알로나 결정자들의 공통 의견으로는 스카기아의 군단을 예외없아 바다 한 가운데의 무의 공역으로의 추방이 있었습니다. ]

...나보다 준비가 더 철저한 것에 대한 놀라움. 아니 것보다 그 인간이라면 학을 떼던 고지식한 영감들을 설득 한 것을 보면, 그만큼 스카기아의 죄가 무겁다는 것이겠지.

580 겐주 (3585993E+5)

2018-06-13 (水) 23:18:41

드디어 떡밥이 풀어진 겐입니다! 하하. 보잘것 없는 떡밥이지만요.

581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21:44

"안 돌려주는 게 더 무서워질지도요?"
라고 농담에 가까운 말을 하고는 겐의 말에 잠깐 멈칫합니다.

"로머는 사망률이 절대 낮지 않답니다"
저 또한... 초기에는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었지요. 유감스럽게도 가장 큰 위기는... 이리고 덧붙이다가 입을 다뭅니다.
평화기이기에 로머를 동경하는 이들도, 로머의 수입에 혹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만큼의 혹독한 삶을 살게 된답니다. 라고 말을 돌립니다.

"로머가 되겠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건 항상 알아야 한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이라고 느긋하게 말하고 웃습니다.

582 헤일리 - 비류 (4298283E+5)

2018-06-13 (水) 23:22:28

"진인가... 나중에 만나면 물어봐야겠네. 아, 회복된 거에 대해선 대강 예상하고 있었어. 그렇게까지 깔끔하게 만들어버리는 건 보통 회복으로는 불가능하니까. 신급 아이템이나 그에 준하는 힘 정도가 아니라면."

나는 성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효율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에 대해서 비류에게 설명을 한 건 아니다만. 아무튼 그 말들에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편으로는 생각했다.
무엇이 내 몸을 조종했을지, 가지고 놀았을지... 비류의 말을 들어보면 죽으려 한 것도 같으나 무조건적으로 그런 건 아닐 것 같단 기분이 아주 약하게 들고 있었다. 그저 눈 앞에 닥친 상황에 반응한 것 뿐 아닐까, 같은 느낌이.

잠깐 생각에 빠진 사이 비류가 사과를 해왔다. 유감이라며 하는 말을 나는 뒤늦게 붙잡아 그 의미를 되짚어보아야 했다. 이해한 후에는 쓴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 사이, 인가..."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내가 느끼기에도 무겁고 낮으며 음울했다. 마치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는 듯이.
그 생각을 드러내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으하아... 살짝 벌어진 손 틈 사이로 깊은 한숨과도 같은 소릴 흘렸다. 한숨의 여운이 가실 즈음에야 말했다.

"네 말을 들으니 떠올랐는데 말야. 최근 말이지? 이렇게 생각했어. 벽을 낮추고 타인을 받아들이기로 한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그래, 나는 언제까지고 혼자였으면 되는 거였다고. 가주님의 말씀이 하등 틀린 것 하나 없다고. 그랬다면 이렇게 힘들어 할 일은 없었을 거 아냐. 맞아. 그 때 부정했지만 사실 힘들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그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어서 힘들었다고."

가느다란 목소리는 혼잣말과 같은 말을 줄줄 풀어내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탓에 조금 먹먹한 소리가 되었다만 말을 이해하는데는 문제없었을 것이다.

"있잖아, 어? 있잖아. 비류.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 사이라는게 대체 뭐야? 친구라는게 그런 걸 따져가며 대해야 하는 거야? 그런 거였어? 아니, 사실 나도 잘 몰라. 친구 사이라고 해도 지켜야 할 것이 있고 그렇다고는 생각해. 머리로는 이해하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는데... 모르겠어. 그냥."

그냥. 나는 더 할 말을 찾지 못 하고 거기서 말을 끊었다. 몹시 많은 말을 한 것 같으나 동시에 무엇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지 못 한 느낌이 공존해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다.

583 진주 (8458339E+4)

2018-06-13 (水) 23:23:34

흐음... 겐은 어떤 위기를 살아남은거지..?
지금의 겐의 성격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줬을만한 일인거 같군...

584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23:50

>>579 추가

------------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05123&cid=47324&categoryId=47324

585 헤일리주 (4298283E+5)

2018-06-13 (水) 23:24:46

하하 오늘따라 헛소리가 잘 뽑히네요 (먼산)

씻고 올게요~

586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29:12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르사람이 여기를 바문해 개인실 문을 여는순간... 인챈터와 인간과 아바돈이 같이있는 진풍경에 기절할지도(?)

587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29:41

"돌려준다니깐요!"

곧바로 사진을 넘겨주고는 작게 한숨을 쉰다.
그렇지. 문제는 그거다. 로머는 사망률이 높다. 더 사람이 혹독하다면 그건 어지간한 일이겠지.

"괜찮습니다. 전 1000분의 1의 사나이거든요. 하하하."

대략적으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궁금한게 있었는데.

"상급 아바돈과 대화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 온 이유가 이 질문을 하고싶어서 라는걸로 할게요!"

588 크리드-라야,에르넨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32:11

"그렇다면(공국의 선박을 이용한다면) 내가 할 일은 줄어드는 법이지."
"정확하게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내가 보는 것은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이라 상관없지만 해준다는데 안 받을 이유는 없잖아?"
라고 말하고는 결정권자에게서 받아온 동의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런 것을 받아오다니. 확실하네.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만일 나로도 부족하여 또다른 정죄자의 협력을 얻고 싶다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아라에게 가봐. 라고 덧붙입니다.

"다만 아라는 정죄하는 걸 넘어서 스카기아와 그 군단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릴걸...?"
이라고 말하는 게 그다지 정성들인 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하기에 진심인 것 같은 말이었습니다.

589 아라-겐 ◆SFYOFnBq1A (7083836E+5)

2018-06-13 (水) 23:37:45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단다."
안 돌려줘봤자 그것을 쓸 일이 있진 않을 터이니.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머가 죽을 확률은 그것보단 낮을 수 있으니 빈말은 아닐지도 모르지."
행운을 빈다는 말은 해주지 않으마.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질문에 잠깐 생각해봅니다. 대화. 해 본 적 있지. 그리고....

"대화라면 해 본 적은 있다만..."
겐의 질문에 그것이 궁금했던 건가? 라고 묻습니다. 그녀가 그것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590 비류 - 헤일리 (5157239E+5)

2018-06-13 (水) 23:39:58

"신급 아이템과 그에 준하는 힘.. 그렇지."

이해했다는 헤일리의 반응에 비류는 사과를 하며 목례를 하던 고개를 들고 잠시 목의 문신을 더듬었다가 팔짱을 꼈다. 아니 끼려했다. 잠깐신급 아이템이라는 말에 기숙사에 있는 삭취검에 대해 떠올렸지만 딱 그정도였다.

팔짱을 끼려던 그녀는 헤일리의 한숨에 슬금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 친구인 척하는 지인이라는 관계라고도 정의될 수 있는 얄팍한 관계. 자신의 말을 반복하듯 중얼거리는 헤일리의 목소리가 음울하고 무겁게 들려왔기에 비류는 입술이 아닌 혓바닥을 물면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이어지는 헤일리의 말을 들으면서 비류가 테이블을 치는 속도가 천천히 늦춰졌다. 아니 사실은 의도적으로 느즈막히 반응했다. 언제까지고 혼자였으면 ㅡ하는 말이 비류가 다시 창문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기 충분했다.

"혼자였으면 되는 사람은 없다."

여유롭고 느긋한 어조로 헤일리의 혼잣말과 같은 중얼거림에 대답하듯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얼굴을 가린 헤일리를 못본 척, 먹먹하게까지 들리는 목소리도 눈치채지 않은 척. 비류는 무던하게 눈을 감았다가 떴다. 천천히 그 행동을 몇번 반복하다가.

" 유감스럽게도, 나도 모르겠군. 친구라는 게 어떤건지, 내가 그대에게 어디까지 다가가는 게 좋은 것인지. 어디까지 알아야하는 것인지. 어디까지 알려주는 것이 좋은건지. 나도 잘 모른다. 우습게도, 그대와 나는 친구라는 관계에 서로 익숙하지 못한다. 무례하지 않고 실례되지 않는 친구사이라는 건 아마도."

서로의 선을 지켜주는 사이겠지. 그게 친구인지는 모르겠다만. 비류는 이제 깜빡이던 눈을 가늘게 뜨고 무던하고 담백한 어조로 중얼거리면서 얼굴을 가린 헤일리의 머리를 손끝으로 가벼이 쓰다듬는다.

"헤일리. 나도 모르고 그대도 모르겠다면 그저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겠나."

591 비류주 (5157239E+5)

2018-06-13 (水) 23:41:17

껄껄. 나도 헛소리가 잘뽑힌다...(아련)다녀와 헤일리주.

592 라야 - 크리드 (2171809E+4)

2018-06-13 (水) 23:42:23

[ 조언 감사합니다. 다만 정죄자는 크리드 한분으로 충분 할 것 같아요. 라야, 저는 준비를 하러 돌아 가 볼게요. ]
"수고하셨어요, 에르넨."

순식간에 물의 형태가 그 곳에 없었다는 듯이 말끔히 흩어지고, 나는 사탕 하나를 더 집으며 개인실 밖으로 나섰다.

"수고하셨어요 크리드. 다음엔 박하의 비율을 조금 더 올려주세요."

//막레 주쎄요!~

593 겐 - 아라 (3585993E+5)

2018-06-13 (水) 23:42:51

"무슨 대화요? 궁금합니다!"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가치관으로 행동하는걸까.
대화가 통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대립하는걸 보면 많은 차이가 있겠지?

"제가 실력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가서 농담따먹기라도 했을텐데!"

하지만 실력이 안되잖아? 안될거야 아마.
게다가 혹시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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