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353604>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3. 로망 느와르 :: 1001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018-06-07 15:39:54 - 2018-06-11 21:59:32

0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9:54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누아르. 검은 채색의 세상.

그것은 리에츠의 시대에 성행하던 뒷골목의 배신과 마약과 괴물들이 드글거리던 세상을 기억하던 이들의 심상이었다.

로라시아라는 지역은 마피아와 삼합회와 야쿠자와 조폭을 다 섞어놓은 듯하며 구룡성채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모두는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겠지.

이 로라시아 지역의 가장 큰 조직은 티엘린 조직이었다...

느와르 AU!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냥 원래로도 돌릴 순 있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11836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냐아아 냐아아아 냐오오오옹.”
"AHHHHHHHHHHHHH-"
"프랑스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유럽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지구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우주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에에에!!!"
"네가 인정하지 않아도 나는 네 사랑의 라이벌이다."
"애인이었어!"
"샤랄라라랄라라- 사랑의 힘이여"
"맞아. 다 우리가 아름다운 죄야."

-왕게임에서 나온 주옥같은 명대사들

798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00:46:44

>>793
그래도 아마... 가족이 붙잡힌건만 아니면, 아니면 가족까지 다 확보했다면...
어쩌면 손을 내밀지도...

799 진주 (6673769E+4)

2018-06-11 (모두 수고..) 00:53:07

저는 늦어서 가보겠습니다!

800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0:53:09

불길이 일었다. 매캐한 연기에 눈이 따끔거렸고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옷때문에 움직이기가 뻑뻑했다. 총알이 스친 곳곳이 아파왔다. 한쪽눈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찔렸나. 스쳤나.

"도망쳐."
"괜찮아. 우리들은 쌍둥이고 이럴때를 대비해서 내가 언니를 대신하는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언니가 미웠어. 내가 왜, 하고 후회도 했어. 언니도...그런 마음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응, 아니다. 아냐. 가. 얼른. 안그러면 내가 여기서 언니를 죽여야돼. 뭐?"

그럼에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하하.. 너무해. 진짜로 ..잔인해. 어떻게 그런말을..나한테, 할수가."

적어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살아간 우리에게 또다시 태어난다는 희망이 있다면.

"ㅡ..언니는 참, 예뻐. 이런 모습이여도. 응, 괜찮아. 곧 따라갈게."

빌어먹을 신이 존재한다면 나는 또 다시 언니랑 같이 태어났으면 좋겠어.

- 비류야, 다시 태어난다면 내동생으로 태어나줄래?
- 무슨 소리야 그게. 이상한 소리네.
- 비류야아!!!
- 알았어. 알았어. 태어날게.
- 그럼, 약속!!!
- 응. 약속.

다음날, 이유없는 화재로 암브리시오 패밀리전원이 사망했다는 짧은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801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0:54:04

이런 느낌의엔딩이 더 잘어울리네.

진주 잘자!
일주일동안이였지만 잔뜩 색다른 매력을 볼수 있어서 즐거웠어,!!

802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0:55:19

진주 잘자요~

비류....비류야 ㅠㅠ.....

803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0:58:24

헤일리... 헤일리야..ㅠㅜㅠ

804 이아나주 (5370343E+5)

2018-06-11 (모두 수고..) 00:58:37

잘자 진주!

....다들 엔딩에 희망이 없어....

805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0:59:50

느와나야!!!!ㅠㅠㅠ

806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04:21

느와르 엔딩에 희망이 소멸....

807 이아나주 (5370343E+5)

2018-06-11 (모두 수고..) 01:06:12

그나마 헤일리랑 진이나 라야의 엔딩은 부분적인 열린결말이니까...? 아마 더이상 구설수에 얽힐 곳이 아닌 저용하고 평화로운 어딘가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지도 모르고.

808 이아나주 (5370343E+5)

2018-06-11 (모두 수고..) 01:07:14

그나저나 느와나가 정말 짠하긴 짠하구나... 비류주는 초기 설정때부터 그사람을 죽일 계획을 짜고 진주는 왠지 엄청 적극적으로 구조를 하려고 했고.

809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07:16

....(느와류 엔딩을 본다) 일단 비류는 죽는건 확정(카게무샤니까)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음...미안, 세상...희망이 없는건 비류구나..;;;;

810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11:06

어...그렇지....? 느와류는 애초에 죽는것 확정(!)이였어...

811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14:24

첫사랑이자 첫 애인이었던 그는 내 곁이 아닌 곳으로 날아가버렸고
첫 친구였던 그녀는 하룻밤의 불꽃 속에 사라져갔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그들만이 내가 사는 이유였는데."

그것조차 지키지 못 한 나는 더이상 볕 아래로 나가지 않았다.

내겐 자격이 없으니까.

......
......

시간이 흘렀다.

"...베리아트의 모 조직이 사라진 후 정보상 헤임은 누구의 앞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 그녀의 얼굴을 아는 이 조차도 못 만났다고 하더라고..."

"...그럼에도 정보는 나돌고, 그녀의 이름 하에 정보를 사는 사람들은 늘어나지..."

"...아무도 없는 방에서 모니터에 출력되는 글자만이 유일한 '모습'이라나 봐..."

......
......

좀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로라시아는 변하지 않았고 혼란과 광기는 여전했다. 그 속에서 사람 한 명이 사라진 것을 누군가가 눈치채는 것은 쉽지 않았다.
누군가가 이변을 알아차린 건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였다.

"요즘 그 이름 봤어?"
"아니, 못 들은지 좀 됐는데..."

"그 얘기 들었어? '헤임'이 죽었대!"
"정말? 그러고보니 언제부터인가 정보가 돌지 않더라니."

푸른 깃에 금빛 눈의 매를 닮은 한 여인은
어느날 로라시아에 나타나 한 시대를 농락하듯 흔들고
어느날 사라져 종적을 감추었다.

누구도 그녀의 시체는 보지 못 했으나
누구도 그녀가 죽었을 거라 말하였다.

이미 그녀를 기억하는 이는 없었기에.

어디에도, 어디에도...

Normal End - 사람이 언제 죽는지 알아? 냐핫!

//간단하게 노말로 한번 ~ 전 저게 배드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진지

81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16:34

.... 아니 잠시만;;;;헤일리야;;;;;;;;

813 은 세하(느와르) 엔딩 1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01:22:15

사람 하나 없는 고독한 적막속의 저택에서, 나는 존재했다. 주변에 나뒹구는 술병과 이미 말라버려 악취가 올라오는 재털이. 그리고, 절망과 해방감에 휩싸여 있는 나. 소파에 누워있다시피 앉아있는 나는, 생각했다. 만약 내가 복수를 꿈꾸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은 패밀리의 충실한 개로써 입지를 다진 후 정통성과 수완으로 후계자의 자위를 손에 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멍청한 생각을. 이미 실패해버린 복수를 다시 꿈꿀 수 있는가 라는 질문도 해본다. 결과론적이지만 당연히 대답은 NO다. 이미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내 동지들과 재산, 그리고 내 자신까지.

은 패밀리는 만만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게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전쟁으로 기억될테지만, 그들은 결국 승자였고 나는 패배자다. 그들은 다시 일어날 것이고 나는 사그라들어 재로 돌아가겠지.

끼익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형님이 들어온다. 전쟁으로 인해 한쪽 눈을 잃어버린 그는, 나와는 반대쪽의 눈을 잃어버렸다. 그는 오른쪽, 나는 왼쪽. 욱신거리는 왼쪽눈을 슬쩍 만져본다. 환상통이라 하던가? 결손된 부위에서 일어나는 환각적인 통증. 이 욱신거림과 찌릿함은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형님. 나는 실패했어요."

『알고있습니다. 아우님.』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나는."

『그것 또한. 그리고, 이 저택을 도피처로 선택한 이유도.』

하나만 남은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군데군데 드러나있는 핏자국들과 피가튀어 작품성이 바닥까지 떨어진 초상화들. 내 어머니와 아버지의 초상화. 그리고 가족사진. 천천히 일어나 옷소매로 피를 닦아보았다. 10년 묵은 피가 그리 쉽게 지워지지는 않겠지. 나 또한 마찬가지일테고.

"형님. 갈데가 있어요."

『어디 말입니까.』

"내가 죽을 곳.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나라도, 죽을 장소는 정해도 되잖아요?"

『..... 아우님은 죽지 않습니다.』

"아뇨. 난 죽어요. 이미 지쳤거든요."

814 라야! (4517475E+5)

2018-06-11 (모두 수고..) 01:25:57

느라야의 엔딩은 죅 세탁하고 여전히 잘먹고 잘 사는 마피아가 기업이 되었어요 엔딩과 라야가 암살당하고 베르투스 패밀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엔딩 두개를 새각 해놨었습니다.

815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26:09

>>81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말하죠? ㅎㅎㅎㅎ

816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27:36

>>814 오옹....

>>815 노말....노말!?!?

817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01:29:49

다들 굿- 바암! 본편 들어가니 성격 미친듯이 들여다봐야겠네...

818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30:30

>>816 노말이에요~ 오홍홍~

819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32:09

잘 자요 비류주~ 본편 음음.....ㅋㅋㅋㅋ 뭐 될대로 되겠지..

820 은 세하(느와르) 엔딩 2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01:38:14

청명하게 빛나며 하늘을 수놓는 별들과 은하수를 은실삼아 자수를 놓은 듯한 이 풍경. 우리 가족이 그렇게 좋아하던 하늘의 풍경이다. 이 테라스는 변한게 없었다. 아버지가 등불을 놓으시고 책을 읽으시던 푹신한 소파와, 나를 안고 누워 자장가와 가요를 부르던 어머니의 간이침대와 축음기. 저 높은 하늘을 눈에 담기 위해 때를 써 받아낸 천체 망원경. 그리고, 언제라도 가족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한 작은 사진기. 그리운 추억과 아련한 감정이 밀려온다. 이곳은,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내가 죽을 무덤이다.

"형님. 이곳이 어딘지 알아요?"

『알고 있습니다. 보스께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시던 곳이니까요.』

"맞아요. 저 소파는 아버지가 언제나 돋보기 안경을 쓰고 등불 아래서 책을 읽었죠. 눈 나빠진다는 말을 수십번은 넘게 했지만, 고집스럽게도 읽으셨죠. 저 침대는, 어머니께서 나를 안고 토닥이며 노래를 불러주셨죠.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번갈아가면서 틀고, 부르셨죠."

『그것 또한 알고있습니다.』

"잘 아시네. 역시 형님이야. 그래서, 아버지를 여기서 죽게 했어요?"

『........』

"난 알고있었어요. 형님이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게 한 배신자라는 것을. 그리고 나를 탈출시킨 은인이라는 것을."

왜일까. 그 때의 당신은 왜 나를 살린 것일까. 차라리 죽게 놔둘 것을. 배신자라는 당신의 추악함과 나를 살려준 당신에 대한 감사. 나는 어떻게 당신을 바라봐야 하는 걸까.

"왜 살렸어요?"

『그 당시, 은 패밀리에서는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명목적인 제물을요. 그렇기에 은 패밀리의 간부들은, 가장 탈이 없고 세력이 약하지만 가장 위험한 이 외가를 제물로 삼은 것이지요.』

"아니, 나는 사전 청취가 듣고싶은게 아니에요. 다시 말할게요. 왜 나를 살렸어요?"

『보스의 마지막 유언...』

"개소리 집어쳐!"

테라스의 난간을 세차게 내려쳤다. 약간 금이간 난간에 피가 조금씩 스며들어간다. 아픔보다는 분노가 차오른다. 왜? 어째서? 당신이 그런 뻔뻔한 소리를 하는거야?

"차라리 죽였어야지! 당신은 날 잘 알았잖아! 가족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는 나약한 소년이었다는걸! 왜? 내가 가족들의 죽음을 나몰라라 한채 이 도시를 빠져나가거나 조용히 살기를 바랬던거야? 그런 멍청하고 잔악한 예상을 왜!"

『저는 은 패밀리의 배신자이며, 이 조직의 배신자였습니다. 저는 보스와 부인에게 도망치라 하였지만 그 분들은 거절하셨습니다. 당신때문에.』

"그래. 그렇다 치자고. 그래서? 결국 당신은 배신자라는거잖아? 게다가 당신의 손으로 내 가족을 부숴버렸지."

『.........』

"나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이 지옥같은 도시에서 나는! 복수만을 위해 살았고 복수를 위해 죽었어! 속죄? 당신에겐 그런게 필요없어!"

품 안에서 권총을 꺼냈다.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내 이름과 어머니의 이름이 금박으로 새겨진 장식의 총. 그리고 그것을 그에게 겨누었다.

"내 복수의 완성은 당신이야. 당신을 죽임으로써 나도 어느정도의 미련을 풀고 죽겠지."

821 은 세하(느와르) 엔딩 3 (마지막)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01:47:22

『.......』

묵묵히 그도 총을 들어 나를 겨누었다. 나는 그의 머리를, 그는 나의 심장을 겨누었다. 방아쇠가 서서히 당겨지고 그의 질끈 감은 눈을 나는 계속 지켜보았다. 눈을 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살기위해 나를 죽일 것이고 나는 그것을 원하니까.

총이 격발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배에 격렬한 통증을 느꼈다.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피가 입 밖으로 역류한다. 몸은 말을 듣지 않아 휘청거리고 팔은 간신히 난간을 잡아 몸을 지탱한다.

왜 그런 표정으로 보는거야? 당신을 살기위해 방아쇠를 당겼고, 나는 죽기위해 빈 총을 쐈을 뿐인데. 그런 슬픈 얼굴 하지마. 나를 위해 죽겠다는 당신은 나를 죽일 각오도 있었을거 아니야?

『아우님!』

그가 달려와 쓰러지는 내 몸을 받친다. 그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꽤 뜨거웠고 슬픈 눈물이었다.

"왜, 내가.. 쏠... 줄 알았나? 말.. 했잖아요.... 나는.... 여기...서.. 죽...는다고..."

『왜! 나를 살려두는겁니까! 왜 날 쏘지 않았나요!』

"이게... 마지막... 복...수..야... 평..생... 기억하고... 후회...하면서 살...아.."

그래. 당신은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었어. 아버지를 위해서 배신자 역할을 하고 나를 위해 죽어주겠다는 속죄의 말을 하며 내 옆에 있어주었지. 웃기는 이야기야. 이 빌어먹을 도시에서만 가능한 블랙 코미디.

"내... 목을... 들고... 패밀...리의... 용서를.. 받..."

입 안에 모여있던 피가 다시 역류한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억지로 기침을 해 내 뱉어보지만 역부족이다. 이렇게, 나는 죽는다.

"미..안...해요..."

마지막 말은 왜일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 마지막 말을 끝마치고 나의 눈은 서서히 감긴다.

//느와르 엔딩끝! 내일부터는 황자세하와 세하냥이다냥!

822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51:52

ㅠㅠㅠㅠㅠ느와르 세하 넘 아련하잖아요 ㅠㅠㅠ......

823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01:56:12

헤헿... 새드엔딩 좋은것이에요! 물론 약간의 후폭풍은 있지만...

824 헤일리주 (7525762E+5)

2018-06-11 (모두 수고..) 01:57:07

본편은 햅삐엔딩 갑시다! 황자세하냥 해피해지자구요..!!

825 체르니 - End of Chaos (0991083E+5)

2018-06-11 (모두 수고..) 09:13:09

결국 혼란의 세계는 오래가지 못하였다. 라고 결말이 난것은 언제적의 이야기였던가.

소녀가 바라던 혼돈의 균형은 붕괴되기 시작하여 결국은 파국을 맞이하였다.

그것은 항쟁이 아니라 혼돈의 제왕이 되겠다는 전쟁과도 같아 뿌리까지도 무너져내려갔다. 하나의 균열이 도미노처럼 균형을 무너뜨려 로라시아라는 이름의 마굴은 불타는 유황이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는 지옥을 방불케 했으니…

체르니라 불리던 킬러는 그렇게 사라진 세계의 인물로서 잊혀져갔다.

"…마지막 목격담으로는 불타 무너져가는 도시를 구경하다 사라졌다던가. 이야기는 거기서 끝. 재밌었니? 레이첼"

"뭔가 끝마무리가 재미없어. 원장님 이야기는 애들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나같은 애어른아니면 듣다가 도망가버릴껄?"

"시간내서 이야기보따리 가져왔더니 말뽄새가 그게뭐냐.."

휠체어를 탄 백금발 머리에 안대를한 30대 초반의 여성은
이 남국 어딘가에 있는 고아원을 세운 원장이었으며,
레이첼이라 불리는 소녀는 갈색 양갈래머리가 귀여웠으며 마찬가지로 고아원이 거두어들인 아이였다.

"그래서…"

"그래서?"

"그 걸어다니는 흑사병은 어떻게 됬을까?"

"글쎄다. 자기의 극락이 박살나바렸는데 어디가서 자살하지않았을까."

"윽.. 기분나빠. 나 선생님들이랑 놀래 그냥."

"재미없는 원장이라 그것참 미안하구만."

레이첼이라는 소녀가 원장실을 사라지자 원장은 서랍속에 숨겨놓은 연초를 태우고 담요속에 있던 보이지않는 다리의 환지통을 달랬다.

"사실을 이야기하자면야-."

모든 것이 파멸하던 그순간. 주변국가들이 움직였으며 소녀는 어차피 무너질 혼돈이라면 완벽하게 부숴버리자며,
그녀가 알던 모든 정보를 팔아넘기고 만신창이가 된채,
머나먼 남국으로 망명했다.

지금은 고아원의 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있고 말이다.

"그래...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

담배연기속에서 원장은 웃고있었지만
거기엔 예전과같은 얼굴은 남아있지않은 영혼없는 웃음이었다.

End of Chaos.

826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09:51:55

갱신이에요~

827 레온 베르투스 Ending - 검은 돈 (4874937E+5)

2018-06-11 (모두 수고..) 10:04:34

"벌써 이렇게까지 시간이 흘렀나."

베르투스 모터스. 그 혼란스러운 불과 유황의 파멸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남은 패밀리, 아니 이제는 기업이 되어 시장 지분율의 큰 파이를 차지한 패밀리였던 그 조직의 총수이자 CEO인 레온 베르투스는, 높디높은 마천루 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읊조렸다.

"발을 빨리 빼두길 잘 했지."

조금만 늦었어도 베르투스 패밀리 또한 불과 유황의 파괴속으로 사라졌겠지만, 베르투스의 사자는 눈치가 빨랐다. 아니면 제 친우에게 뭔가를 들었다거나. 어찌되었든, 공장 설비를 알음알음 로라시아 밖으로 빼돌려 그곳에 정착한 패밀리는, '패밀리'가 아닌 '모터스'의 이름을 걸었고, 그 결과 지금의 거대한 기업체에 이르렀다.

"로라시아에 영광을."

조소하는듯환 목소리로 로라시아에 축배조롱를 들던 레온은, 그대로 잔에 든 버본을 전부 목 안으로 삼켜버렸다.

로라시아, 아니 베르투스에 영광을

828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12:19:45

갱신이다요! 뿌잉!

829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01:10

오후갱~

830 비류주 (0428335E+5)

2018-06-11 (모두 수고..) 13:03:00

흐아암 갱신~

831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06:41

어서와용 비류주~

83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09:13

헤일리주 안녕~ 어..굿 애프터눈!(?)

833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12:54

ㅋㅋㅋㅋㅋ 넹 굿 에프터눈! 일하기 싫어서 셀피나 끄적끄적 만드는 중이에요~

834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14:19

모닝! 하기에는 시간이.... 셀피!!! 오옹 헤일리 셀피!!!! 월요일이까! 난 쉬지롱(?)

835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16:51

으으으 부럽.....좀 부럽네요... 저도 월요일에 잔업만 없으면 견딜만한데 ㅎㅎ..
셀피 만들기 참 재밌네요 와아..(영혼없음)

836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27:35

잔업이 없기를 바랄게 헤일리주....ㅠㅠㅠㅠㅠㅠ아니 왜 영혼이 사라졌어!!!(토닥

837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29:45

(이미 잔업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영혼이 탈출했다고 한다.)(머-엉)

838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13:33:16

냠냠냠 밥 마싯다요

839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39:41

어서와요 세하주~ 맛점했어요? ㅎ(쓰담)

840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43:19

세하주 어서오구 어...헤일리주....(토닥토닥)(쓰담)

841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45:01

>>840 (쓰담받)(그릉그릉그릉) 뭐...잔업 많이 해서 돈 많이 벌면 좋죠~ 쓸데도 없지만...(먼산)

842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3:54:50

>>841 아니 엄청 해탈했잖아 헤일리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담)

843 세하주 (1606348E+5)

2018-06-11 (모두 수고..) 14:02:06

>>839 맛점이에욧! 지인에게 얻어먹는 돈까스 맛잇다에요!

844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4:05:52

>>842 이번주도 출근일 모두 잔업일 것 같은 불길하고 불안한 마음에 그냥 생각을 그만둬버렸어요 ㅎㅎㅎㅎ (그르릉)

>>843 ㅋㅋㅋ 뭐든 얻어먹는게 제일 꿀맛이죠~

845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4:11:32

얻어먹는 건 뭐든지 맛있지..(공감함)

>>844 맙소사... 헤일리주 화이팅...(꼬옥)

846 헤일리주 (9267854E+5)

2018-06-11 (모두 수고..) 14:38:46

>>845 (부빗)(고릉고릉) 저녁 전까지는 한가하니까 기력 보충 해둬야죠~

847 이름 없음◆SFYOFnBq1A (0256915E+5)

2018-06-11 (모두 수고..) 14:39:23

(비로 인해 캡은 드러누웠다!)

다아들 안녕하세요... 저어는 새스레ㅜ세워두고 자겠슴니다아...(흐늘)

848 비류주 (8512054E+5)

2018-06-11 (모두 수고..) 14:42:38

캡 어서와. 어어...그,그래!!! 푹 쉬구!

>>846 그래그래. 저녁 전까지는 기력 보충해두고. (쓰다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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