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353604>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3. 로망 느와르 :: 1001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018-06-07 15:39:54 - 2018-06-11 21:59:32

0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9:54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누아르. 검은 채색의 세상.

그것은 리에츠의 시대에 성행하던 뒷골목의 배신과 마약과 괴물들이 드글거리던 세상을 기억하던 이들의 심상이었다.

로라시아라는 지역은 마피아와 삼합회와 야쿠자와 조폭을 다 섞어놓은 듯하며 구룡성채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모두는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겠지.

이 로라시아 지역의 가장 큰 조직은 티엘린 조직이었다...

느와르 AU!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냥 원래로도 돌릴 순 있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11836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냐아아 냐아아아 냐오오오옹.”
"AHHHHHHHHHHHHH-"
"프랑스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유럽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지구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우주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에에에!!!"
"네가 인정하지 않아도 나는 네 사랑의 라이벌이다."
"애인이었어!"
"샤랄라라랄라라- 사랑의 힘이여"
"맞아. 다 우리가 아름다운 죄야."

-왕게임에서 나온 주옥같은 명대사들

512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0:45:01

서버 불안정.. 공지보니까 가끔 연결 왔다갛다한다네. 캡 어서와~

513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00:49:38

안녕하세요 비류주!

불안정... 무섭네요...

514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0:56:00

그래도 아예 터진건 아니니까... 음음.

515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00:57:35

그렇죠..(고개끄덕)

그렇게 생각하니.. 아카이브를 떠놔야 할 필요성이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내일 컴 켜면서 아카이브도 검색해봐야지..(고개끄덕)

516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0:58:56

엌... 캡 철저해...?!

517 진주 (9763144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01:41

시간이 늦었으니 가볼게요!

518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06:39

진주 잘자~

519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01:08:15

잘자요 진주!

....흑흑.. 이젠 망한 스xxx에서 아카이브도 못 뜬 게 한이 되어서...(그 날 일찍 일어나서. 아니면 전날 밤을 새서라도 아카이브를 다 떠놨어야 했던건데.)

야. 스레딕은 그래도 아카이브 뜰 시간은 줬어...

520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08:59

오.... 그랬구나....(끄덕)

521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01:19:22

잠.. 자야지... 응.. 다들 잘자요...

522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20:36

응 캡 잘자~

523 헤일리(느와르) - 비류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22:19

"왜 그랬을까. 여왕님한테 서운한 거라도 있었나아."

천천히 털어놓는 말들에 나는 쉬이 캐묻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주인에게 혼난 강아지처럼 축 쳐진 비류를 보며, 내 손에 부비는 얼굴을 그저 보듬을 뿐이었다.

한쪽 눈을 깜빡이며 하는 말에는 마주보며 상냥한 미소를 띄웠다.

"농담이면 어떻고 진담이면 어떻겠어. 부탁하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만 해. 네 손으로 하고싶지 않은 일도 대신 해줄 수 있으니까."

나는 뭐든지 아는 정보상이기전에 뭐든지 할 줄 아는 사람이었거든.

어쩌면 그 말은 처음으로 나를 나타내는 말이었을지 모른다. 스스로 드러낸 적 없던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비류가 믿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속이려고 한다면 속아넘어갈 것이고,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면 기꺼이 빠져줄게. 나는 네 친구니까."

키득, 키득, 키득. 짧게 끊기는 웃음을 어쩌면 흐느낌과 같은 울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늦어서 미안해요. 한번 날렸어서...

524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28:54

어.. 헤일리주 멘탈 괜찮아?;;;; 아니아니 미안해할 필요없어!

아이고 잔망요망리야!!!!!!ㅠㅠㅠㅠㅠㅠ(맴찢

525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32:36

멘탈은 괜찮아요~ㅎㅎ 멘붕을 넘어 해탈의 경지랄까....

526 (느와르) 비류 - 헤일리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40:12

"음, 그냥 내가 나빴던 걸로."

서운한 거라. 서운한 것. 굳이 긁어서 끄집어낸다면 한두개가 아니겠지만. 비류는 굳이 이야기를 길게 꺼내지 않고 양손을 어깨 높이로 들고 항복하는 자세를 취하며 빙그레 웃어버렸다. 때린 당신이 더 놀라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였다.

"내 손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너를 어떻게 시키니? 헤일리. 부탁.. 음, 부탁이라.."

비류는 몸을 움직여서 헤일리의 무릎 위에 풀썩 누워버린다. 무릎 좀 빌릴게. 딱 이렇게 10분만 있자. 덧붙히는 목소리는 상냥했지만 모호하게 담담했다.

뭐든지 알고 있는 정보상이기 이전에 뭐든지 할줄 알았다는 말이 헤일리 스스로를 가르키고 있는 것을 알았다. 믿느냐 안믿느냐에서 믿는다는 선택지다.

"속일 생각도 없고 함정으로 끌고갈 생각도 없어. 그런 소리 한번만 더해봐. 절교할거야."

쯧, 하고 비류는 헤일리의 웃음을 지우듯이 혀를 차면서 뺨이라도 쓰다듬어줄 듯 손을 뻗다가 뺨을 꾹 잡아당긴다.

527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1:42:09

아니 해탈의 경지라니... (토닥토닥)

528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2:00:19

앜 앜 아아앜!!!!!
또 날렷!!!엌!!!!

후..........................................

비류주 정말 미안한데 자고 일어나서 답레할게요... 버티기보다 쉬어야 할거 같아요...ㅎㅎ....

529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02:04:04

ㅠㅠㅠㅠ푹 쉬어 헤일리주!!!! 미안해하지않아도 돼! 셔터 닫!!!!

530 진주 (6127384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1:03:12

오랏!

531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2:49:50

개갱신~

532 세하주 (3687256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2:54:56

알로하! 일상있는가!

533 비류주 (323737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2:59:36

점심 먹을겸 나갔다올거구 일상은.... 킵된게있어서~

세하주 모닝~~

534 진주 (8670829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3:15:05

다들 안녕!

535 헤일리(느와르) - 비류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3:56:06

항복 자세를 취하면서 더 말하지 않는 모습에 어련하겠냐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더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그러려니 해줘야지. 저렇게 웃는 얼굴을 보면 더 물을 마음도 없어지긴 한다만.

비류가 몸을 움직여 무릎을 베고 눕자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조금 몸을 움직였다. 살갗을 간지럽히는 긴 머리를 살살 만져서 가지런히 정리해주고, 느릿하게 쓸어내리며 물 먹은 솜처럼 늘어진 비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네가 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대신할 이유가 있는거지. 바-보."

정말로 네 손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 내가 대신 죄를 짊어지고 피를 묻혀도 좋다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친구니까. 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관계라서.

"흐응. 절교는 싫은데으에에-"

뺨을 잡아당기는 손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괜한 엄살을 피워본다. 아프지 않지만 괜히 아픈 척, 싫은 척 그런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그러다가 씨익 웃으며 내 볼을 잡은 비류의 손을 내 손으로 감싸 잡았다.

"좋아해, 비류. 정말정말 좋아해."

조금 새는 발음이라 웃기게 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진심은 전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나와 비류 사이니까.

536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3:56:36

으으 이제 깼다..으으으....

537 (느와르) 비류 - 헤일리 (323737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4:15:07

그녀는 소파에 누운 자세로 다리를 꼬고 가볍게 발끝을 까딱이며 가만히 자신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쓸어내리는 손길에 거부감없이 누워있었다.

크게 숨을 한번 내뱉고 눈을 끔뻑여서 바라보는 시선에 다시금 상쾌하게 웃어보인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너한테 시킬리가 없잖아. 바보. 무슨 이유가 그래?"

내가 아무리 못되먹었다지만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너한테 대신 짊어져달라고 부탁할리가 없잖아. 죄는 내것이고 피를 묻히는 것도 내것. 온전히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가 그저 키득키득 웃는다.

"절교해버릴거야. 진짜로ㅡ. 자꾸 그런소리하면 다시는 안볼거야."

로라시아에서 친구놀이를 하는 걸 보면 정신이 나갔냐는 취급을 받겠지만 가볍고, 가벼운 이 관계니까. 잠시 생각에 잠겨 눈을 데굴 굴려서 다른쪽을 바라보다가 들려오는 헤일리의 말에 비류가 눈을 끔뻑였다.

"....네 애인이 들으면 기겁하겠다. 좋아한다는 말을 진지하게 하니까 잠깐 두근거렸는데. 이거 부정맥인거지?"

진심을 모호하게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비류는 이내 뺨에 닿은 손을 감싼 헤일리의 손을 가만히 한번 꾹 잡았다가 놓고는.

"그래. 고마워."

나도 좋아해. 담담하게 중얼거리지만 비류는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어우, 오그라든다- 그녀는 무릎을 베개삼아 누운채 키득거리며 한참을 웃었다.

// 답레 빠르게 올리고 이따가 올게!!!! 헤일리주 어서와!!!!

538 진주 (8670829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4:23:24

둘다 안녕!

539 헤일리(느와르) - 비류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5:36:42

"다시는 안 보는 건 싫어...그런 소리 안 할게. 응."

라연이와는 다른 애정, 다른 좋아함으로 대하는 상대는 비류 뿐이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의존이고 어찌보면 집착이라 부를 만한 그런 상대였다. 나에게 비류는.

내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애인이 기겁하겠다는 둥, 부정맥이냐는 둥 얘기하는 비류를 보며 나는 비뚜름히 고개를 기울일 뿐이었다.

"부정맥일지 아닐지는 네가 알겠지이~ 병원 갈 필요는 없겠지만 말야."

손을 한번 꾹 잡았다 놓자 나 역시 손을 내려 늘어뜨리며 피식 웃었다. 고마워. 나도 좋아해. 그거면 됐어. 응. 그거면.

무릎에 비류를 눕혀놓은 채 느긋하게 상체를 뒤로 기울여 소파 등받이에 기대었다. 낡았지만 쿠션만은 제법 푹신해서, 푹 기댄 채로 긴 숨을 내뱉었다.

"....뭔가 딴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야.."

아무 생각 안 해도 되는, 정말 평화로운 세상에 온 것 같아.

"다시 태어난다면 그런 곳에서 태어나고 싶어. 처음부터 잘못되지 않은, 그런 곳에서."

내가 나로사 살 수 있는 곳에서.
헛된 소리라는 건 알지만 말로나마 해보고 비류를 향해 동의를 구해본다. 그렇지 않아? 라면서.

540 (느와르) 비류 - 헤일리 (323737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6:32:19

미약한, 어찌 들으면 약하디 약한 목소리로 말하는 헤일리의 모습에 비류는 의아스러운 기분을 느껴 눈을 슬쩍 치켜떴다. 너는 나에게 의존을 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의미가 다른 애정이라는 건 알고있어.

"농담이지. 부정맥은 무슨."
"평화롭네.. 응, 평화로워. 이상하게 너랑 있으면 평화롭게 느껴져."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는 말에 자신의 눈가에 팔을 대고 비류가 큭큭 웃으며 덧붙혔다. 가만히 트여진 시야로 천장을 바라보다가 헤일리의 머리카락으로 장난을 치던 그녀가 슬금 눈썹을 치켜올린다.

내가 나로서 살수 있는 곳. 잘못되지 않은 곳.

"그런 곳이 있으면 좋겠어. 다시 태어난다면ㅡ.. 그곳에서도 너랑 친구가 되면 더 좋고."

비류는 무릎에서 몸을 일으키고 등받이에 기댄 헤일리의 머리를 장난치는 대신 느릿하게 쓰다듬는다. 평소와 다른 건 너도 나도 마찬가지다.

/악 멀미...;;;;

541 진주 (8670829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7:22:28

비류와 헤일리 사이가 많이 좋은걸..!

542 이아나주 (28519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7:28:04

갱신....흐어

543 헤일리(느와르) - 비류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05:03

"내가 있는 곳은 고인 물 같은 곳이잖아. 누가 오지 않으면 그대로 고여있을 뿐인, 어떤 반응도 없는 곳."

어쩌면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곳. 한결 같은 모습, 한결 같은 풍경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반기지만 결코 머무르게 해주지는 않는 고인 물-맹독-같은 곳. 그곳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남는 것은 중독 밖에 없으리니.

고양이처럼 내 머리칼로 장난치는 비류를 그냥 두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머리칼이 뺨을 간질이고 목을 간질이지만 손을 밀어내지는 않는다. 그런 방치가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나도 너도 알아. 그렇기 때문에 이 관계가 유지 될 수 있는 거겠지. 불안정하고도 불안하며 몹시도 가느다란 이 관계가.

단 한번의 튕김으로 끊길 관계가.

"어디에서 다시 태어나도 다시 만날거라 생각해. 그리고 나는 네 친구가 될 거야. 장담하지."

단언컨데 확신할게. 그렇게 말하고 느릿하게 쓰다듬던 손을 부드럽게 잡아 끌어온다. 살짝 오므려있을 손을 입술로 가까이 끌어와, 간지럽히듯 문질러 안으로 파고들어 숨겨지듯 가려져있던 손바닥에 기어코 입술을 맞댄다. 마치 키스를 하듯.

"......"

일련의 과정이 흘러가는 동안 비류의 손가락 사이로 나른한 금빛 눈동자가 한치의 떨림도 없이 바라보고 있었으리라.

몇 초간 입술을 부빈 후에야 손을 놓아준 나는 그 얼굴에 드리웠던 욕구와도 같은 짙은 빛을 지우듯 웃으며 말했다.

"슬슬 돌아가야지? 여왕님이 찾겠어."

544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06:47

답레 쓰곤 졸음 > 깸 > 보고 다시 뻗음 > 깸;;; > 쓰다 졸음 > 강아지가 얼굴을 밟아서 완전히 깸;;;;;

으어 뭔가 엄청나게 피곤하고 졸린 하루에요......

545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08:23

집 도착... 아이구 헤일리주 많이 피곤했나보다.. 아니 강아지 자식..ㅋㅋㅋㅋㅋㅋ

546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09:30

혼자 뭘 하고 있었는지 몰라도 제 얼굴을 도움닫기한거 같더라고요....으이...

어서와요 비류주~

547 진주 (8670829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8:11:09

>>544
흔한 레스더의 자세군..!

548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18:22:34

(왜 킨티아가 아니라 로라시아를 먼저 올리냐면 킨티아는 하다가 망해서 그럼)

잠깐 갱신합니다아.. 아..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안하고 싶다.. 날씨가 나빠서 그런가..

549 (느와르) 비류 - 헤일리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25:20

하핫ㅡ. 비류는 상쾌하게 웃었다. 고인 물. 변하지 않는, 변하지 않는 친구가 있는 곳. 자신의 언니가 숨쉬고 있는 그곳은 내가 죽어야할 무덤. 네가 있는 곳은 안식처인가.

"그래. 친구. 다시 만나게 된다면 내 친구가 되어줘. 나또한 네가 내 친구가 되기를 고대할게. 단언컨데, 확신하지만 우리는 다시 만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거야."

조금 더 최악이고. 네게 속내를 털어내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아슬아슬한 간극을 유지하게 될테지. 손바닥에 닿는 입술에 비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소리 없이 미소를 띄었다. 소맷자락이 올라가며 자신의 손목의 흉터가 눈에 띄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나른한 금색 눈을 바라보는 노을색 눈동자가 서로 다른 빛깔이듯 너도 나도 전혀 다른 아람이다.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면서 너는, 나를, 나는 너를.

친구라고 부른다.

"응, 돌아가야지. 나보다 더 상처받은 그녀의 곁이 내가 죽어야할 무덤이니까."

헤일리의 입술이 스쳤던 자신의 손바닥에 입술을 댔다가 비류는 푸른 머리카락을 손에 쥐고 입술을 댔다. 거슬러 올라가 이번에는 헤일리의 이마에 꾹 누르듯 입을 맞추면서 중얼거린다. 가만가만 입을 맞추고 그녀는 몸을 일으켜서 자신의 머리를 추슬러서 모자를 눌러썼다.

욕구와도 같은 빛을 못본 척 넘기며.

"사랑하는 내친구. 살아서 다시 볼수 있기를 바래."

모자의 챙 아래로 슬그머니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 막레를 주면 될거같아!

550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27:23

캡 어서와. 로라시아....로라시아!?!? 아니 예쁘다(?)

그리고 진주 말대로 비류랑 헤일리 사이가 너무 좋다....!(기쁨)

551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28:36

얼굴에서 도움닫기.... 대체 강아지 자식..뭘하고 있던거야???? 주인이 죽은줄 알고 깨우려고한건가(아니다)

552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18:29:31

샤릴 아한 쌤.

피튀기는 종교강의를 맡을 예정이라 합니다. 흑발금안 좋아하긴 하지만 세 쌤들은 일단 10% 이하라서 금안이 아닌지라...

553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0:38

지운영 쌤.

핑크핑크한 느낌. 사실 머리카락은 좀 더 보라보라하다. 보정넣기 귀찮아서 안함.

554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1:27

에밀리아 케펜하르트.

사실 눈이 좀 더 적 계열에 가깝긴 하지만. 뭐 어때요.

에밀리아: 포션교실입니다!

555 이름 없음◆SFYOFnBq1A (220635E+61)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1:56

싹 다 올려버리고 털어내기!

정작 nmpc랑 크리드를 안 만들었...(동생에게 뺏김)

556 진주 (8670829E+5)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4:19

많이 올라오네!
다들 개성넘쳐!

557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4:51

오... 선생님들 개성이 팍팍 느껴지는걸~

558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7:23

음으....비류주 걸로 막레 해도 될까요? 딱 마무리란 느낌이라 더 이을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559 비류주 (9923927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39:12

Ye. 막레로 치자.

아니... 잔망요망리랑 느와류 사이가 좋은데...흑흑..이제 본편 넘어가면.... 저런 분위기는 안나겠지 (먼산)

560 헤일리주 (78907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47:45

넹 수고하셨어요 비류주!

본편에서는 엄....저렇게 되도록 만들겁니다(?)

561 이아나주 (28519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53:03

오오오.... 쌤들 멋있어....


피튀기는 종교강의랑 포션강의가 기대되는걸...!

왠지 다른 사람들 보면 다른 분파의 종교인이라던가 왠지 신을 거부할 것 같은 사람이 많아서 어찌될지 기대된다...

562 이아나주 (2851965E+6)

2018-06-10 (내일 월요일) 18:53:38

비류주랑 헤일리주 수고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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