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11836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2. La Nouvelle Vague :: 1001

Noir...Regarde la lumière... ◆SFYOFnBq1A

2018-06-04 22:19:13 - 2018-06-07 21:41:36

0 Noir...Regarde la lumière... ◆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22:19:1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누아르. 검은 채색의 세상.

그것은 리에츠의 시대에 성행하던 뒷골목의 배신과 마약과 괴물들이 드글거리던 세상을 기억하던 이들의 심상이었다.

로라시아라는 지역은 마피아와 삼합회와 야쿠자와 조폭을 다 섞어놓은 듯하며 구룡성채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모두는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겠지.

이 로라시아 지역의 가장 큰 조직은 티엘린 조직이었다...

느와르 AU!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냥 원래로도 돌릴 순 있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3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93500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새카만 드레스와 오페라 글러브. 검은 담뱃대를 물고 신발은 스트랩 뮬 형식의 힐인 그야말로 전투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의상과 외모였지만. 그 모습으로 적대 조직을 멸살시켜버린 그녀야말로 이 로라시아를 평정한 티엘린의 보스. 아라 한 티엘린이었다.

900 비류주 (2459243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2:21:36

>>89 오..그렇군!

느와르 비류는... 거의 채식 주의자. 간단식품 선호. 덕분에 언니한테 맨날 혼남.

901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3:11:52

나른하고...졸리고.....(뒹굴)

902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13:54

파멸이오! 나는 도시의 파멸을 원하고! 이히힛 다주거랑!

903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3:15:34

ㅋㅋㅋㅋㅋ 오자마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세하주 어서와요~

904 비류주 (5367099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18:09

>>901 (굴리기)(데굴데굴)
>>902 세하는 대체 왜 비류를 견제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류가 얼마나 얌전(?)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5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3:23:05

>>904 무아아아앙 (굴러감)(눈이빙글빙글) @.@

906 비류주 (4287313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44:46

>>905 아니 헤일리주가 또 무아가 됐어(계속 굴림)

907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3:46:31

>>906 무무무아아아앙 ((((@.@)))) (굴러감)(낭떠러지에서 떨어짐)(??????)

908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47:28

>>902 세하는 도시를 폭파시킬꺼에요! 그렇다면 암브리시오도 펑펑이에요! 근데 무서워욧!

909 비류주 (4287313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51:07

>>907 (동공)(잡기)

>>908 왜지.... 대체 왜 무서운거얔ㅋㅋㅋㅋ세하랑 세하주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910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3:56:03

>>909 (파닥파닥)

>>908 ㅋㅋㅋㅋ 그게 아라님한테 걸리면 엄지를 내려지게 될걸요~

911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3:58:36

>>9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2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4:12:33

일사앙~~ (뒹굴)

913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4:20:52

>>912 (눈빛반짝반짝

914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4:23:25

>>913 앗 겸둥이 세하주닷 (쓰담) 느와르로 돌려볼까요? 선레는 음...부탁해도 될런지?

915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4:25:03

>>914 헛! 좀만 기다리세유!

916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4:48:22

헤임 누님의 은신처 앞. 흔한 가정집에, 이 도시의 정보를 주름잡는 정보상이 산다고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이런 으슥한 곳이 더 눈에 띄지 않겠지만. 게다가 그 누님 매일 폐인처럼 살테니 눈에 띄일 일도 없고. 나 원.

"일단 이거면 될라나."

한 손에는 비상식량과 레토르트 식품이 한 가득, 다른 한손엔 돈이 담긴 007가방. 이정도면... 문전박대는 하지 않겠지.

"누님! 안에있는거 다 알아요! 문 열어요 문!"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해가 중천에 떠 있다면, 일어나 일 할 시간일테지. 하지만 몇번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안나오는 걸 보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설마 누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조용히 품 안에서 군용 대거와 권총을 꺼내 쥔다. 입에 대거를 물고 문고리를 돌려보니 서서히 열린다.

".... 위험한데?"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문을 열고 순식간에 진입한다. 아무도 없다. 난잡하게 벌려있는 옷들과 음식들. 강도나 히트맨이 침입한 건 아닌거 같다.

"어이! 누님! 안나오면 바닥에 공기구멍 박아버립니다?"

917 헤일리(느와르) - 세하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02:38

정보상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거처를 하나만 정해두고 지내면 꽤 아슬아슬하다는 것이었다. 고로 언제든 버릴 수 있는 곳 한두군데 정도는 있어야 목숨줄 부지하는데 문제가 없지. 그런 의미로 이 집 역시 버림패 중 하나였다. 누가 아무때나 찾아와도 상관없는 곳이기도 하고.

세하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서, 아니, 이쪽으로 올 때부터 눈치채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입에 날이 잘 선 단도 하나를 물고 입구 위에 은신해 기다렸다. 기척을 지우는 것과 완벽 은신은 정보상의 기본 소양이니까.

내가 반응이 없자 천천히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은발 정수리를 보며 소리 없이 입꼬리를 올린다. 그가 되도 않는 협박을 하는 사이 그의 위로 휙 뛰어내리며 동시에 그를 바닥에 내리찍었다. 사정 없이 했으니 제법 아플테지. 배를 깔고 엎어진 모양새가 된 세하의 위에 올라앉아 단도를 목 근처로 가져가며 싸늘하고도 장난스럽게 말했다.

"올 때는 조용히 오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 했을텐데? 네 목청에 모이던 정보들이 싹 날라간단 말이다."

말귀를 못 알아먹는 꼬마는 홀랑 잡아먹어버리는 수가 있어. 낄낄. 장난기 다분한 목소리로 말하곤 몸을 숙여 은발 사이로 드러난 귀를 슬쩍 핥는가 싶더니 돌연 따끔하게 깨문다. 그게 재밌는지 또 키득키득 웃곤 그의 위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물었다.

"그-래서? 무슨 용건? 버릇 없는 도련님."

저번에 알려준 복수자의 처단은 모두 끝났나 몰라? 나는 그가 찾아온 이유를 알고 있음에도 일부러 그렇게 물었다. 아, 참고로 옷은 헐거운 셔츠 한장만 걸친 상태다. 삼각 속옷 하나만 달랑 입고서.

918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06:37

(슬금)(착석관전)(팝콘)

919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08:02

>>918 (옆에붙음)(팝콘뺏어머금)

920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0:07

>>919 (뺏김)...으잉...?

921 겐주 (2267841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0:49

팝콘을 뺏어먹다니!

922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2:48

>>920 (얌냠)(우물우물)

겐주 어서와요~

923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5:22

0ㅁ0......ㅠㅁㅠ 뺏겼어...(울먹)

겐주 어서와.

924 겐주 (2267841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7:22

>>923
불쌍한 비류주같으니. 내가 비류주를 위해 팝콘 할인권을 줄게!

925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8:50

>>924 팝콘할인권따위 필요없어!!! 팝콘내놔!!!!!

926 은 세하(느와르) - 헤일리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19:20

"아야야! 누님 있으면 있다고 말을.. 우와아아아 옷 입어요 옷! 귀 깨물지도 말고! 그리고 이거 날 좀 세워요! 베이지도 않겄네!"

언제나 이런식이다. 누님은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나는 누님의 노리개라는 표현은 그러니 장난감으로 하자. 언제나 이런 패턴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계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왔지만 이 상황은 언제나... 머리아프다.

"거 약쟁이 형님이 보면 참 좋아하겠습니다. 게다가... 이 냄새, 누님 설마 약 해요?"

아니, 그럴리 없나. 거의 열의 아홉은(부정은 못하겠다.) 그 약쟁이 형님이 흘리고 간 것이겠지.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누님의 애인인 것은 안다. 단지 그뿐.

"에휴.. 집안 꼬라지하고는. 정보는 그렇게 정리를 잘하면서 왜 집안 정리는 안하나 몰라."

가벼운 한숨을 쉬고 몸을 비틀어 헤임 누님의 품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더 큰 한숨을 쉬며 문 앞에 두었던 가방과 음식들을 들여놓고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이 도시에서 정조는 개나 준다고는 하지만, 거 조심하십쇼. 누가 와서 잡아먹으면 어떻합니까? 네?"

난 절대로 아니다. 절대로. 저런 왈가닥 누님이 이성으로 느껴진다고? 하 참. 그 형님 취향 독특하셔.

"알잖아요? 누님이나 나나 원하는거. 누님은 말 안해줄테고, 나는 얻으려 발악할테고."

담판을 지으려해도, 어느 정도 상대도 원해야 거래가 성립이된다. 아마 누님이 해준 말이었지?

"일단 옷부터 입고 시작합시다."

927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0:04

겐주 안냐아아앙!

928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0:12

>>925 (반반팝콘을 줌)

929 겐주 (2267841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0:32

>>927
안녕!

>>925
드...드리겠습니다!

930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0:41

>>928 *ㅁ*(행복해짐)

931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1:01

>>929 필요없어!(엎어(???

932 유현주 (0343896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2:09

세하독백에서 체르니한테 부탁한다고 해도
진짜 거절할걸

933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3:30

>>923 이미 다 가정하고 담판지으러 간거라 ㅜㅜ 힣잉... 세하만 약해...

934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25:03

체르니 거절...할거같드라.. 유현주 어서와~

세하독백에서 비류가 견제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세하주!!!!

935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1:46

>>934 음... 설명하자면 세하는 지금 각 조직들의 파멸을 바라고있는데, 비류쪽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없으니 견제하는거지! 자신의 계획에 방해될 사람인지 아닌지를 모르니까!

936 헤일리(느와르) - 세하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3:52

깔깔깔! 오늘도 역시나 착실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세하를 보며 기분 좋게 웃어제꼈다. 이 맛에 놀리지, 응? 아마 얘하고는 다른 곳 다른 형태로 만나도 아마 이런 관계과 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생각일 뿐이지만.

"거 참 시끄럽네. 꼬맹이. 내 정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주제에 말이 많아~"

약은 내 달링이 하는 걸로 충분해~ 넉살 좋게 대꾸하며 일어나 뒤로 휙 물러섰다. 옷은 그따위로 입었는데 발에는 힐을 신고 있어서 걸을 때마다 또각거리는 굽 소리가 선명하게 났다. 곧 벗어서 손에 들고 맨발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지만. 차닥차닥.

"이런 것도 다 페이크거든? 필요하니까 어질러 놓은 거야~ 그러니까 치워도 소용 없다구?"

잡안을 정리하는 세하를 따라다니면서 재잘거리고, 치워놓는 곳을 다시 어지럽히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다. 쓰레기통을 슬쩍 밀어 쓰러뜨리거나 가지런히 정리한 옷을 집어 아무데나 휙휙 던져놓거나. 그짓은 세하가 제풀에 지쳐 정리를 관둘 때까지 계속 되었다.

그 즈음에서야 나도 낡은 소파에 옆으로 길게 누워 턱을 괸 채 세하를 보았다. 벌어진 셔츠 사이로 새하얀 살갗이 고스란히 보이는, 매우 위험하면서도 관능적인 포즈로.

"넌 내가 누구한테 잡아먹힐 것 같니? 난 육식이지 초식이 아니란다, 은발 꼬마야."

마음만 먹으면 너 정도는 한 손으로도 잡아먹을 수 있다며 입맛을 다시듯 혀로 입술을 훑는다. 놀리는 기가 다분하게 말하고 키득키득 웃은 나는 손안에서 단도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발악해봤자 못 얻을 것을 알고 있을텐데. 철 없는 도련님. 너무 큰 꿈 꾸지 말고 네 복수나 완성하는게 어떨까? 그 뒤엔 새로운 삶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신분 세탁 정도는 놀이 수준이니까 서비스 해줄게. 라며 달콤한 감언이설을 흘린다.

937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5:56

>>935 으흥.. 그런건가.. 세하가 비류쪽을 찔러대지 않길 바랄뿐! 찌른다면 비류도 가만있을 타입이 아니라서-

938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7:16

라연이한테 개냥이...세하한테는 맹수인 잔망요망리(?)

939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0:19

>>938 개냥이인 척! 하는 거죠~ 이빨을 드러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940 유현주 (0343896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0:41

체르니는 이 로라시아라는 혼돈의 균형을 즐기니까 결국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세하하고는 적대하겠군.

941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1:58

라연이랑 비슷하게 잔망요망리가 비류한테도 이를 안드러내서 좋아..(끄덕)느와르 버전 비류랑 헤일리랑 맹수 둘이 그릉그릉하는 느낌....(아님)

라연이한테는..그렇지. 애인.. 부럽다부럽다!!

942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2:17

리이갱함다아... 다들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론 다음스레 브금으로 이 음악도 좋은데 일러가 조금..(흐릿)

https://youtu.be/ei0uy2N-Ru4

꼴이 엉망이네요.. 단수라서 그런가..

943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3:01

캡 어서와. 단수라니.....

944 비류주 (602983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3:38

일단 나는 저녁에 다시 올게. 아이고 더워...

945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4:17

>>941 맹수 둘이 그릉그릉~ 죠습니다!

어서와요 캡틴! 일러가 엄훠나 (얼감)(손가락사이로 봄)

946 은 세하(느와르) - 헤일리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8:55

"누님. 알잖아요. 내 삶은, 그 날 이후로 끝났다는거."

나답지 않은 우울한 목소리. 사실, 이런 성격은 아니었다. 그 날 이후로 이렇게 우울해졌을 뿐. 나에게 있어 모든 것을 앗아간 이 도시를 어떻게 등돌리고 떠나라는 걸까. 참 속 좋은 누님이다.

"그래요, 미련한 건 아는데. 진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 번만 도와주쇼."

이래저래 느는 건 한숨밖에 없다. 이 누님은, 이 세상살이 참 재밌게 산다 싶어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눈 둘곳은 찾아야 했기에 누워있는 헤임 누님을 향해 겉 옷들 툭하고 던져 몸을 가렸다.

"그거라도 입고 있어요. 감기 들라. 누님 감기 들면 나만 손해지."

긴 소파 맞은 편에 있는 1인용 소파에 털썩 앉는다. 이거, 왜이리 딱딱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히트맨 누님. 누님은 알고 있죠? 어떤 사람이고 어떤 조직인지."

"거저 달라는 말은 안할테니, 정보 좀 주쇼. 아니면 회담자리를 하나 만들어 주던지."

아까 가져왔던 007가방을 가리킨다.

"탈 없으니 드셔도 되고, 정 뭐하면 세탁하시고."

"뭐, 이정도로 줄 꺼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947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15:49:47

결국 세하는 모두에게 죽고말꺼에요! 아 이 얼마나 가련하고 비극적인가! (엄마가 미안해!

948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51:56

다녀와요 비류주-

일러가..... 스레에 박아넣기엔 좀 엄해서..

단수가 이제 2시간만 더..... 더...

949 헤일리(느와르) - 세하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6:07:57

"멀-쩡하게 살아있으면서 끝나긴 뭘 끝나? 어린게 허세만 잔뜩 들어가지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끝났다는게 진정 어떤 의지인지 알고 있었다. 그의, 세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그 날을 이 내가 모를 리가 없으니.

손장난을 치던 단검으로 의미없이 허공을 긋고 있는데 왠 겉옷이 휙 날아온다. 아이쿠. 순간적으로 단도를 역으로 쥐어 손잡이 부분으로 겉옷을 낚아채곤, 그 뒤로 세하를 넘어다보았다. 빼꼼.

"이 날씨에 무슨 감기야. 별 걱정을 다 하네."

남 걱정하기 전에 네 목 걱정이나 하라며 겉옷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물론 던져서. 내 집에서 외간남자의 옷을 걸칠 이유가 없잖아? 대신 소파 등받에 걸려있던 담요를 발끝으로 집어와 하체만 덮은 채로 대화를 이어갔다.

"난 뭐든지 알고 있어. 무엇이든 알고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고 있지. 물론 네가 왜 그 정보를 원하는지 뭘 하고 싶은건지도 알고 있고 말야."
"어떤 정보든 거저 넘기지 않는게 내 철칙이지만, 억만금을 줘도 넘기지 않는 비매품도 있단다. 회담자리는- 글쎄? 내가 알기로 그들은 네 계획에 동조해주거나 물러나 주지 않을 것 같은데?"

괜한 짓을 해서 기껏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거든. 웃는 얼굴로 말하면서 누운 몸을 슬쩍 비틀었다. 그 움직임에 따라 흘러내린 머리칼 사이로 매끈하고 새하얀 목덜미와 어깨가 탁한 조명 아래서 희미하게 빛난다.

"애당초 네 목적은 그들이 아닌 좀더 크고 위협적인 존재 때문에 불가능할 거야. 이 도시 꼭대기에 올라앉은 암사자의 발톱이 얼마나 날카롭고 치명적인지 네가 모를 리가 없을텐데 말야."

용기와 만용은 착각하지 말고 구분해야 한다고들 하지. 우를 범하는 멍청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조소를 흘렸다. 프흐흐...

950 헤일리주 (2842492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6:12:00

연성 마무리 하는데 엄청 눈치보인다...뒷통수가 따끔따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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