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11836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2. La Nouvelle Vague :: 1001

Noir...Regarde la lumière... ◆SFYOFnBq1A

2018-06-04 22:19:13 - 2018-06-07 21:41:36

0 Noir...Regarde la lumière... ◆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22:19:1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누아르. 검은 채색의 세상.

그것은 리에츠의 시대에 성행하던 뒷골목의 배신과 마약과 괴물들이 드글거리던 세상을 기억하던 이들의 심상이었다.

로라시아라는 지역은 마피아와 삼합회와 야쿠자와 조폭을 다 섞어놓은 듯하며 구룡성채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모두는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겠지.

이 로라시아 지역의 가장 큰 조직은 티엘린 조직이었다...

느와르 AU!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냥 원래로도 돌릴 순 있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3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93500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새카만 드레스와 오페라 글러브. 검은 담뱃대를 물고 신발은 스트랩 뮬 형식의 힐인 그야말로 전투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의상과 외모였지만. 그 모습으로 적대 조직을 멸살시켜버린 그녀야말로 이 로라시아를 평정한 티엘린의 보스. 아라 한 티엘린이었다.

798 겐주 (7182667E+5)

2018-06-06 (水) 23:50:46

맙소사.

799 (느와르) 비류 (7024771E+5)

2018-06-06 (水) 23:51:52

너무 소박한 고백이였어 프란츠(절레)
아니 거기서 츳코미가 왜 나와 세하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0 티엘린식 왕게임..? ◆SFYOFnBq1A (9687863E+5)

2018-06-06 (水) 23:53:23

후후. 프란츠가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시간상으로 말이지요.. 1번에서 7번까지..인데..

남아 있으신가요?

라연, 르투아르, 겐, 헤일리, 비류, 이아나, 세하인데.. 남아 계신가요오?

801 프란츠 - 스까블리엣! (1902492E+5)

2018-06-06 (水) 23:54:24

" 아. "

아픈듯이 소리를 내며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쓰러진다. 오케이. 임무 완수.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아나를 향해 꾸벅 인사한뒤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고보니..

"..다음이 저란 말이군요?"

복수의 시간이다.

"1번, 2번, 6번. https://m.youtube.com/watch?v=3vOYo2hBEa8 를 추면되는 간단한 일입니다. 부탁드리죠."

앞을 바라보며 눈을 찡긋. 감았다 뜬다.

802 헤임 (헤일리) (6005059E+5)

2018-06-06 (水) 23:54:42

잇어여! (차이나드레스 연성중이었음)

803 이아나-왕게임! (242986E+52)

2018-06-06 (水) 23:55:09

"앗... 어머. 미안해요."

그녀는 세하의 말에 내려놓았던 파슬리를 다시 들어올려 뒤늦게 프란츠의 뺨을 때리고 슬쩍 프란츠의 눈치를 보다가 도도도 하고 그 사람의 뒤로 숨었다.

804 (느와르) 비류 (7024771E+5)

2018-06-06 (水) 23:55:16

일단 있어 (독백 마무리 지음)

805 티엘린식 왕게임..? ◆SFYOFnBq1A (9687863E+5)

2018-06-06 (水) 23:56:57

누구누구...?

806 (느와르) 비류 (7024771E+5)

2018-06-06 (水) 23:57:30

비류 :(프란츠를 보곤 방긋 웃음)(살기)

807 티엘린식 왕게임..? ◆SFYOFnBq1A (9687863E+5)

2018-06-06 (水) 23:58:10

복수전이네요! 프란츠>세하

라연:또예요...?(하느작)

808 헤임 (헤일리) (6005059E+5)

2018-06-06 (水) 23:58: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연이 진짜 몇번째에요 네번째? 왤케 잘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9 이아나-왕게임! (242986E+52)

2018-06-06 (水) 23:58:52

앗참 아까 참고로 이아나는 아까 이런식으로 앉아있었어

810 프란츠주 (1902492E+5)

2018-06-06 (水) 23:59:28

슬라브..킹..
리벤지 매치. 프란츠의 삶에 한줌의 후회도 없습니다.※진지

811 이아나-왕게임!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2:57

가만보니 걸리는 사람만 걸리잖아...? 확률의 신께서 편애하시는게 분명해!

812 (느와르) 비류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3:00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바로 잡았다가 비류는 다시 자신이 걸리자 눈가를 찌푸렸다. 나직하게 나오는 한숨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재킷을 다시 벗어서 조직원에게 건네주고는 천천히 걸어가며 프란츠를 마주한 뒤 빙그레 웃어준다.

넥타이를 느슨하게 하고 그녀는 머리를 한번 쓸어올렸다가 춤을 따라추다가 씩 하고 입꼬리를 올렸다.

"계속 코믹스러우면 좀 재미없죠?"

음악에 안어울리게 섹☆시☆도☆발☆적인 춤으로 자연스럽게 넘겨서 춤을 마무리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상냥하게 웃으며 자리로 돌아간다.

돌아가면서 넥타이를 다시 매는건 잊지 않는다.

813 티엘린식 왕게임..? ◆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4:29

잊지 말자. 라연은 치렁치렁한 드레스 차림이다. 게다가 약까지 했다. 잘 추는 게 이상하다.

나름 열심히 추려 하지만....

.dice 3 10. = 5 만큼 넘어졌고
흐느적대며 나름대로 왕의 명령을 따라 추다가 마지막은 바닥에서 흐늘거리는 게... 영..
뭐어..생각보다 못 추는 것 까진 아닌가?

814 은 세하(느와르) - 왕게임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6:03

"뭐, 하라면 해야지 않겠어?"

사실 죽을만큼 부끄럽지만. 저게 뭐시다냐. 동방의 인간들은 종잡을 수 없군.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양복을 입은 상태로 발재간을 놀리며 스탭을 밟는다.

"어이 히트맨 누님? 뭐해요? 안추고? 설마 부끄러우신건가?"

"어이! 비트 크게줘! 적어도 노래라도 커야 누님들이 안부끄럽잖아!"

815 이아나-왕게임!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7:23

"오오오...."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막장스럽지만 뭔가 멋있는 플레이에 이아나는 눈을 빛내며 구경했다.

816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7:23

호마낫!실수햇슈!

817 헤임 (헤일리) (654254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8:11

"아이고-"

이거 안 웃을 수는 없지만, 자꾸 넘어지는 라연을 보니 마냥 웃고만 있을 수도 없었다.
바닥에서 흐늘거리는 라연을 보다못해 직접 나가서 데려오려 한다.

"그러니까 약 좀 작작 하라니까. 바보."

쯧쯧 혀를 차며 거둬서 자리로 돌아가려한다.

818 프란츠 - *^^* (6009973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8:51

자신을 향해 웃는 비류를 본 그는, 싱긋 눈꼬리를 휘어 마주 웃어보였다. 그 다음은 평범히 춤 감상을 했을 뿐이다. 모자는 어느샌가 다시 쓰고 있었다.

" 으음. "

819 (느와르) 비류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09:49

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마지막 막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영상 보고 빵 터졌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0 (느와르) 비류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0:38

괜찮아유 세하주!

821 티엘린식 왕게임..? ◆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2:31

짝. 짝. 짝. 아라는 적당히 즐길 거리는 즐겼다는 듯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여러분들에게 진짜 파티를 좀 즐기라고 하고는 그녀와 연관이 있는 듯한 소년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본편에서도 등장하려나요?

뭐... 즐거운 파티 도중에 무어라고 할 수 없는 법이니까요.
살인사건 같은 건 이 권역 내에선 하면 안 된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과...음. 약은 적당히. 약에 취해서 누굴 어떻게 하면 안 된답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법은 존재하니까요. 그것이 지역 정부가 아닌 티엘린의 법도라 하여도.

운이 좋다면 아라 한 티엘린을 만나서 원하는 걸 어느 정도 얻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뭐...제멋대로 날뛰거나 같잖은 반항을 하는 이들은 경고를 할지도 모르지만요?

822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3:30

아으.. 다들 스고하셨습니다!

뭔가 본편이랑은 다른 느낌! 일까나요...

823 은 세하(느와르) (5783252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4:45

수고하셧어용 캡틴!

824 헤임 (헤일리) (654254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4:54

다들 수고하셨어요~~~~

825 (느와르) 비류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5:14

다들 수고했어!!!! 애들 전부 본편이랑 너무 달라서 재밌었어!!!!

826 프란츠주 (6009973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6:09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행복했어요.. 전 이만..(아련하게 사라짐)

827 헤임 (헤일리) (654254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6:41

잘 가요 프란츠주~

828 (느와르) 비류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6:44

프란츠주 잘자!
나도 이벤트 끝났으니 독백 카운트 넷을 올려야지~

829 진주 (237452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7:23

진 - 왕게임이 끝나니 은근슬쩍 껴있음. 어째서 이런 덩치가 사라졌다 다시낀걸 못 알아챘는지 알수 없는 어세신 크리드급

830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7:33

이 파티는 느와르 끝날 때까지 이어집니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파티 느낌이지만 티엘린 구역 한 군데에서만 열리는 터라 그냥 돌아가서 평범한 일상도 가능합니다!

831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18:17

잘자요 프란츠주!

832 이아나-왕게임!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20:01

다들 수고했어! 잘 자 프란츠주!

>>830 오호오오..... 재미있겠다! 알려줘서 고마워.

833 (느와르) 비류 - 카운트 넷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21:08

기억해?
후끈한 열기와 끈적한 피투성이로 돌아왔던 날이 있었어. 그날부터 나는 일을 끝내고 언니와 마주하지 않았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아. 아마 언니가 보스가 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을거야.

박힌 총알을 빼내는 작업은 아팠어. 생살을 헤집는 핀셋의 통증은 끔찍해서 정신을 놓지 않기 위해 수건을 물고 비명을 삼켰어. 식은땀에 범벅이 되어도 언니만은 똑똑히 볼수 있었어.

흥건한 피. 응어리져서 떨어지는 핏덩어리. 피와 엉켜붙은 탄피를 당신의 표정은 지독했다. 애달프게,애잔하게, 처절하게 사랑하고 숭배해오던 당신의 처음보는 표정이였다.

공포, 두려움, 혐오.
역겨움.

' 아.. 나는.... 류야.. '

내 얼굴에 퍼져나가는 감정을 읽었는지, 당신은 아마도 나보다 더 창백한 표정으로 더듬거리면서 말을 꺼냈다. 이어질 말이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입에 물고 있던 수건을 빼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처절하게도 당신과 똑같은 미소였겠지.

괜찮아. 그 말을 내뱉는 순간 혀끝이 아렸다. 처절하게도 미소를 짓는 닮은 얼굴에 당신은 나보다 더 상처받은 얼굴을 해보였다. 유약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나의 언니. 나의.. 나의, 반쪽.

그 날 이후, 나는 피투성이가 되는 날이면 당신에게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 버릇은 지금까지 남아있어서 피가 말라붙을 때까지 내 방문 앞에 앉아서 여우가면을 손에 든 채로 어둠이 내려앉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포. 두려움. 혐오. 역겨움. 헛구역질을 하고싶은 표정으로 나를 보던 당신의 눈동자를 똑똑히 기억하기에. 나보다 더 상처받은 표정을 짓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서.

"잠이 안오시나요 월야님?"

무릎 위로 살금살금 올라오는 여성 조직원의 모습에 나는 그저 물끄러미 노을색 눈으로 행동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가 가까이 얼굴을 들이미는 행동에 나는 손을 움직였다.

"아윽...!"
"쉿."
"워..월야님... 죄송.."

복도에 등을 부딪혀서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여자의 몸 위에 앉지는 않은 채 한쪽 무릎만 꿇고 목을 쥔 손에 힘을 줬다. 애달프고 애절하고 처절하게 사랑하는 나의 여왕.

"글쎄. 내가 너를 살릴까. 죽일까. 어떻게 할 거 같아?"

공포. 두려움. 여자의 얼굴에 대고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울지마. 손을 떼어내며 나는 여자의 눈물을 손바닥으로 쓸어 닦아주고는 상냥하게 속삭였다. 슬쩍 몸을 숙여 눈물이 흐른 뺨에 입술을 댄다.

죽이진 않을게. 죽을만큼 아플거야. 참든지.

도검의 칼날이 번뜩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노을에 비춰졌다. 그와 똑같은 눈동자가 가늘게 휘어지며 눈웃음을 짓는다. 도검의 반짝이는 칼날에 공포에 질린 여자의 얼굴이 비춰진다.

사랑하는.
나의 반쪽.

그런 표정을 보고도 언니에게 맹목적인 건 나뿐일거야.

"류야.... 지금 왔어...?"
"응, 늦어서 미안해."

베시시 웃으며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내 손을 잡은 당신의 웃음에 나도 웃는다.

"잘자. 언니."

뺨에 입을 맞추며 나는 속삭였다.

834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22:44

세상... 줄이 왜저래(뒷목)

파티인가 그런가 호오호오~~

835 진주 (237452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30:52

이아나주 일단 일상 하던거 이을게!
답레 한번만 하고 가봐야 겠지만..!

836 이아나-왕게임!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35:55

>>833 잔인하면서도 지독하고... 굉장히 복잡미묘한 독백이다...! 이런걸 준비했다니... 대단해...

837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37:19

얻.. 이아나주가 뭔가 엄청난 칭찬을 해줬는데 별거아니야!!!! 물론 본편 혜연이와 비류는 이렇지 않아여...

838 이아나-왕게임!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38:32

>>835 앗 고마워!

>>837 확실히 본편의 비류는 잔인함보다는 혜련에 대한 숭배와 애정의 감정이 자주 보였으니까... 그래도 읽는동안 정말로 재미있었어!

839 진 - 이아나 (237452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0:24

“눈치가 빠르시군.”
칵테일을 들이키며 한마디 했다.
직접적으로 대답한건 아니나 진이 맞다고 해둔거다.

“평소에야 그냥 지내지. 먹고.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매일같이.”
의뢰를 받아 먹고. 자는듯이 조용히 목표를 기다리고. 그러다 계획때 움직이고.
언제나 그렇지.

조용하게 마시고는 싶은데 혼자는 마시고 싶지 않다.
참 모순적이면서도 적절한 구실이다 싶다.
따듯하지만 덥지 않은 태양빛을 받고 싶은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하지만 맞는밀이기에 반론을 펼치기는 어려웠다.

“관심 없으니까. 술이나 마시고 사라지라고 준거지.”

이런듯이 다가와 이것 사줘 저것 사줘 하면서 말걸고 은근슬쩍 친분 쌓는 그런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은 많이 봤다.
그냥 꺼지라고 하는것은 가끔은 좋은 꼴이 되진 않아서 술 한잔 내주고 가는 정도.
이런것이 여러번이었다.

다만 이번은... 모르겠다.
언제나 같은 그런 여자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건지.

/답레 올리고... 바바이...

840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1:54

>>838 앗...! 본편 비류에 대한 후한 평가다. 고마워!!! 느와르 이아나랑도 만나고 싶어. 음음 본편보다 조금 더 삶에 찌들고 초연한 이아나...!

841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2:16

진주 잘자~

842 이아나주 (2713848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3:26

아앗... 잘 자 진주! 나중에 이을게!

843 이름 없음◆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8:56

저어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아... 다들 잘자요.. 일단 사이클을 돌려놔야 해애...

아. 저 아라쟝이 데리고 있던 소년분. 아라쟝 조카입니다. 본편에선 등장...할 수 있겠....지?

그래도 여기 아라는 아직은 괜찮네요! 본편 아라는...(흐릿)

844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0:49:42

아라 조카...조카!?!?!!
어, 캡 잘자!!!

845 헤일리주 (654254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1:13:42

조카요?! 아 그러고보니 짤막글에서 몇번 언급된 적 있는거 같기도 하고~

캡틴 잘자요! 이미 간 사람들도 굿나잇!

846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1:24:12

(뒹구르르)

847 헤일리주 (654254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01:24:59

>>846 (굴림)(데굴데굴)

848 비류주 (6688136E+5)

2018-06-07 (거의 끝나감) 01:34:31

>>847 (잡고 같이 구르기)(덱데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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