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온 몸이 달콤한 과자가 된 꿈이었어요. 손끝을 핥아보니 달콤한 맛이 나서 정말 재미있고 기뻤었어요. 이곳저곳마다 다른 맛이 났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쥐 떼가 나타났어요. 오지 말라고 해도, 떨쳐내어도 쥐 떼는 달려들어 나를 갉아먹었어요. 온 몸이 아파요...(하략)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의 그것은 불타버렸다. 그러나 승천할 수 없는 존재인 나는 쫓겨나버렸지. 힘은 대가라면 대가였다. 이런 거 필요없다.. 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칼라미티께서 아직 이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는 한 돌려지지 않는다. 아니 멸망시키시더라도 돌리진 않으실 것이다.
해가 지는 모습은 주변에 붉은 빛이 감돌아 아름다웠다. 이제 밤이 찾아올텐데, 저 빛은 대체 언제 사라지는 걸까. 오랜만에 그의 감성적인 면.. 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면이 수면으로 솟아오른 것인지, 그는 꽤나 잔잔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왼손에 든 방금 사온듯한 작은 꽃다발을 만지작거리며 석양을 쳐다보고 있었다. 가만히 서있는 그의 얼굴에는 순간 약간의 그림자가 지기도 했으나, 겉모습만을 보자면 여러모로 한가해 보였다.
" ..아. "
그는 문득 고개를 돌렸다. 언제나 그렇듯 낯익은 얼굴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웃는 얼굴로 그녀에게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리고는 반가운 듯한 말투로 말을 걸었다.
"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
자연스럽게 말을 붙인 그는 상대의 표정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혹시 기분이 안 좋은 상황인지, 아니면 오히려 기분이 좋은 상황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었다. 끝까지 말을 이은 그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디바이스로 하루에 한번씩은 일과를 이야기해주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비류는 참 어울리지 않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이 지나가는 것을 반겼다. 날이 무뎌지고 녹이 슬지 않도록 훈련장에서 기초적인 체력단련과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녀는 땀에 흠뻑 젖은 몸을 깨끗하게 씻었다.
저녁 시간이였다. 오늘은 식당말고 다른 곳으로 갈까. 그녀는 머리를 수건으로 털면서 결론에 이르렀다.
해가 지는 풍경은 썩 나쁘지 않았다. 셔츠를 입어서 목을 가릴 필요도 없었기에 조금은 오버핏이 되는 긴팔 티셔츠에 바지를 입은 채로 그녀는 노을이 지는 거리를 여유롭고 느긋한 걸음으로 걷다가 익숙한 얼굴이 보이자 특유의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와 무던한 태도로 걸음을 멈췄다.
"선배님 아니신가. 안녕하지. 선배님은? 저번 대련때에 다친곳은 치료했고?"
비류는 슬금 그가 들고 있는 꽃다발을 바라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시선을 돌려 프란츠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리가. 연습도 식후경이다! 이 아이스크림을 꼭 먹고 연습하러 갈것이다! 뭔가 오늘 이 아이스크림을 안 먹고 가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주 안 보이던 노점상이기도 하고! 오늘은 꼭!!!!! 사먹기로 다짐하고 주문해서 아이스크림을 받아 든 순간!
♬ 리타 는(은)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렸다!
잠시동안 난 나라잃은 사람이 되었다. 공화국 빠이빠이. 안녕. 난 나라가 업써요. 떨어트린 게 아니라 스스로 떨어진거다. 그도 그럴게 난 꼭 들고있었단 말이야! 한 입 먹지도 못하고 아이스크림은 땅바닥과 인사하고말았다!!!!!! 물론 난 이걸 누가 했는지 잘 알고있다. 왜냐.
"[─욕이라서 검열합니다─]"
바로 저 디트리히 아넨에르벨 말고는 먹는 동안 건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저 저 저 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 웃는것도 비열한 냥아치를 봤나!!!!! 내 아이스크림을!!!!!!! 내!!!!!!! 아이스크림을!!!!!!!!!! 절대로 용서 안하꼬야!!!!!!!!!! 용서하지 않게쒀!!!!!!!!!!!!!
"야!!!!!!!!! 이 빠가사리야!!!!!! 내 아이슈크림 어쩔꼬야 잉뫄!!!!!!!!!!"
돌려내 잉뫄아아아!!!!!!! 디트리히가 보이자마자 캬앙하고 소리치며 주먹을 꽉 쥐었다. 너이생퀴 내가 공격 능력이어쓰면 바로 맞짱떠써 잉뫄!!!!! 내 아이슈크림 어쩔꼬야 엉!!!!!!!!
문득 저번 대련때의 일이 생각난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한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그 자리에서 쓴 것을 보지 못했으니, 뭐 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가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만 말이다. 그는 말을 마치고나서 조금 뒤에, 다시 웃음기 띈 말투로 하나 더 덧붙인다.
" 다음에 대련할때는 진검이 아니라 목검 같은걸 써야할 것 같네요. "
훈련장에 목검 하나쯤은 있었을텐데, 왜 그걸 눈치채지 못한걸지. 괜히 사서 고생한게 아닌가 싶어 조금은 미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시끄러 잉뫄! 너어잉뫄 내 아이슈크림 능력으로 떨궈쨔나!!!! 너어잉뫄 나 더한 욕도 할 쑤 이써써!!!!!! "
너잉뫄 너 이렇게 떨궈놓고 다시 돌려낼 생각도 업쨔나 잉뫄! 나 다알아 엉???? 하~!~,~~!!~,~~!!~! 지쨔 후배라서 참는다!!!!! 저 ZZasik 징쨔 나중에 어쩌려고 이로지?????? 오또케 내 아이슈한테 이럴수가 이찌 ???????? 징~~~~쨔 나쁜 아이다!!!! 외치는 내내 주먹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만큼 내가 빡쳤다는 증거다!
알아들었냐구 잉뫄!!! 라고 외쳤으나 우리의 디트리히 아넨에르벨씨께서는 야옹이에 신경쓰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저자싁 내가 뭘 말했는지도 모를꺼다. 징쨔 빠가사리다. 흥이다 흥! 그보다 쟤 원래 야옹이 키웠었나? 주워왔겠지 설마! 내가 아는 디트리히씨께서는여 멈뭄미 산책 시키는 적도 본적 없는 사람이에여! 이글거리는 눈으로 손을 노려보다가 뜬금없는 질문에 대답했다. 저짜식 언제 나한테 관심있었다고 즈르냐 징쨔.
다른 죄도 없는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의 입장에서는 그게 고의든 사고든 다를게 없었다. 다치는건 최대한 피해야 할 일이고, 다치게 하는 것도 역시 똑같다.. 하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언제나 그렇다.
" 그런 방식도 좋겠네요.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대련한다라.. "
그의 능력은 딱히 검술과는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충 휘둘러도 알아서 가속시킬수 있으니, 능력 없이 싸운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것이다. 능력이 갑자기 펑하고 사라질리도 없고, 그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적도 있다. 하지만, 음. 한번도 해보지 않은 방식은 그에게 신기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모양이다.
" 꽃다발 말인가요?..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려고 산거랍니다. "
과거형으로 끝난 말에는 조금이지만 흔들림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웃고 있는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비류는 생각보다 기뻐보이는 그의 태도에 잠시 기숙사 어딘가에 있을 그 포션의 위치를 머릿속으로 계속 떠올렸다. 무던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슬그머니 지으면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보였지만. 능력을 쓰지 않으면 반토막이 되어버리지만, 그럼에도 검을 쓴다는건 변함이 없다. 목검이면 되려 죽일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턱을 잠시 문지르며 비류는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능력 사용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렇게 되면 내가 조금 불리하군. 선배님은 검이 두자루이지 않은가?"
농담인 듯 진담인 듯한 모호한 말을 하면서 큭큭 고개를 돌리고 여유로운 웃음을 흘린 그녀가 프란츠의 말에 잠시 노을색 눈을 깜빡였다.
"사랑했던, 이인가. 실례. 질문이 무례했군."
그녀는 팔짱을 끼고 있던 손을 풀고 스치듯이 꽃다발을 들고 있는 프란츠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소리없이 발을 움직여서 거리를 조금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