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080939>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5. 영원 :: 1001

에메랄드는 영원불멸이라고 했었는데... ◆SFYOFnBq1A

2018-05-23 22:08:49 - 2018-05-25 22:10:17

0 에메랄드는 영원불멸이라고 했었는데... ◆SFYOFnBq1A (6079688E+6)

2018-05-23 (水) 22:08:49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온 몸이 달콤한 과자가 된 꿈이었어요. 손끝을 핥아보니 달콤한 맛이 나서 정말 재미있고 기뻤었어요. 이곳저곳마다 다른 맛이 났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쥐 떼가 나타났어요. 오지 말라고 해도, 떨쳐내어도 쥐 떼는 달려들어 나를 갉아먹었어요. 온 몸이 아파요...(하략)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909108>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나의 그것은 불타버렸다. 그러나 승천할 수 없는 존재인 나는 쫓겨나버렸지. 힘은 대가라면 대가였다.
이런 거 필요없다.. 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칼라미티께서 아직 이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는 한 돌려지지 않는다. 아니 멸망시키시더라도 돌리진 않으실 것이다.

492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36:19

다들 안녕하세요~ 이렇게 된 이상 잡담+그림을 병행하면ㄴ서 시간을 아껴야겠네요.. ㅇㅎㅎ 내시간..

493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37:24

>>491 아니 그게 메모를 해야할거였어???

프란츠주 진짜로 힘내..

494 라야 (167769E+53)

2018-05-24 (거의 끝나감) 22:39:06

그럼 헤일리주가 집 도착하면 일상 가능하려나?

495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2:01

위로 감사합니다..흑흑 이렇게 된 이상 그림이라도 바쳐야 하루가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496 헤일리주 (70555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2:28

>>492 진심 힘내오 프란츠주..!

>>493 메모해두면 좋죠~ 나중에 보고 써먹게요ㅋㅋ

>>494 집도착하고도 이거저거 하다보면 텀 좀 생기겠지만요. 그래도 괜찮으면 돌리죠. 선레 좀 부탁해도 될까요?

497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5:36

>>496 선 긋는거 티안나게 해야겠네~~(??)

498 이름 없음◆SFYOFnBq1A (43892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5:45

르투아르 얀 데이스는 나룻배 모형이 떠있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달달한 마왕의 모습으로 바뀌여 취미를 즐기며 살았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르투아르: 마왕이라니! 어 근데 취미를 즐기며.. 좋은데?

라연는 강아지처럼 튀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달달한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바뀌여 원하는것을 성취하여 부유하게 지냈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라연: ....변한 게 뭐죠..?

아라 한 티엘린는 햇빛처럼 빛나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차가운 여인의 모습으로 바뀌여 부유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아라: 변한 게 없다만.

499 라야 (6871456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6:47

오케이 상황은 저번일상에서 이어지는걸로 할게!

500 헤일리주 (70555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48:56

헤일리 미뉴엣는 하이힐소리가 나며 붉은빛이 띄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슬기로운 신사의 모습으로 바뀌여 매일 웃으며 지냈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저거저거 저 신사 그거다! 신사라는 이름의 변ㅌ(입막)(끌려감)

501 헤일리주 (70555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50:06

>>497 핫! 비류는 과연 헤일리의 촉을 피해갈수있을 것인가!

>>499 네 부탁해요

502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50:09

프란츠는 분홍색에 하트모양 거품이 껴있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차가운 선비의 모습으로 바뀌여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선-비

503 이름 없음◆SFYOFnBq1A (43892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50:49

신사라는 이름의...(동공지진)

504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50:50

비류 월야 일카이는 높은 파도가 덮치듯 출렁이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학생의 모습으로 바뀌여 재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비류:바뀐게 있나..?

505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2:52:07

>>501 필사적으로 피해봐야지!

506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09:14

조용히 연성 던집니다. 이제 1시간 남았네요ㅎㅎ

507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10:37

>>506 오옹 금손!!!!!

508 라야 - 헤일리 (6871456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13:04

"흐음..."

저번에 그 아이, 정말 괜찮으려나. 내가 치료 할 수 있는데까지는 치료해서 보냈으니까, 하는 마음과 그래도 조금 더 신경 써 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마구 교차되어간다. 이름과 연락수단은 디바이스 연락처에 있으니 상관없다손 쳐도, 지금 불러도 괜찮으려나? 여러번의 고민이 펜듈럼처럼 좌우로 몇번 오간 후에 내린 결론은, 일단 부르자는 것이었다.

[ 오늘 시간 될까? ]

그런 짤막한 메시지와 함께 지도를 같이 첨부해 보내곤, 팀하우스를 나선다. 여기가 밀푀유랑 마카롱, 아메리카노와 아포가토가 맛있는 곳이지.

509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15:22

>>507 헉 감사합니다..
오오랜_과제에서_쌓은_원한.jpg 입니다.

510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15:56

원한을 담은 연성이구나. 금손금손! 부럽다!!!

511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1:54

>>510 전 금손이 아니지만 정장.. 다음에는 정장을 꼭 그릴거에요. 까만정장..

512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4:37

정!!장!!!!(환호)

513 이름 없음◆SFYOFnBq1A (43892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7:14

원한을 담은... 엄청난 금손님이시다..

잠깐 졸았네요.. 열두시 땡하자마자 자야할 것 같은 이 느낌..(흐릿)

514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7:49

515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9:06

아니?....황녀님 아리따우시다...

캡은 피곤하면 얼른 자는걸 추천한다구~

516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29:55

>>512 x팡에서 32000원에 파는 이 정장을 반드시!
>>513 으으음 캡틴 감사합니다. 저도 12시에 들어가야 하는데, 졸리네요..

517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0:58

>>516 가격대가....싸다????

518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1:02

>>514 우와ㄷㄷ 진정한 금손님이 오셨다ㄷㄷㄷ 이만 구석에 박혀있겠습니다.

519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2:54

>>517 이거슨 증거 자료입니다.

520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5:42

맙소사 진짜였어....???

521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7:15

"거기까지 알았다면야 영원히 침묵해야겠네."

같은 대사로 그려본것.

522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7:30

>>520 넵 진짜입니다. 솔직히 이거 주문하면 벽돌같은게 올거같은 가격이지만..

523 이름 없음◆SFYOFnBq1A (438924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7:33

유현주의 보배로운 연성이다...

어으.... 다듷 잘자요.. 전 이만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열드시 땡하자마자 자려면 디슴부터 준비해야해..

524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7:51

황녀님...흑막..최종보스설!?!?

525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8:46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521 황녀님.. 역시 보통 분이 아니셨군요ㄷㄷㄷ

526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9:05

황녀(수치론 약하다)
THE☆흑막☆조무사

527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39:11

캡 푹 자라구~

528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1:16

>>526 황녀님이라면 왠지 숨겨진 힘도 있을것 같지만요..※아마도 예상입니다.

529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1:40

근데 프란츠나 비류앞에선 키작아서 땅딸보가 오른손의 흑염룡 날뛰는것처럼 보지않을까 같은 그런생각

530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4:46

카리스마가..... 유현이 카리스마가 압도적이잖아...?

531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5:34

>>529 하지만 결과는 프란츠 ko패!

532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6:28

비류는 압도적 인챈트 빠워때문에 황족들이랑 왕족들 앞에서는 약해진다구????

533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8:36

자기가 원해서 비밀노출하는거 아닌이상 비밀알아버린 인간에대해선 진심으로 어떻게 굴려버릴까 그런거 고민하고 사는 황녀긴하다만.

534 비류주 (8208737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9:30

그럼 다들 굿밤!

535 유현주 (28678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49:31

은 유현는 돌고래가 헤엄친 듯 넘실거리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성실한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바뀌여 취미를 즐기며 살았습니다.
#어떤_술을_마시고_내가_변했다
https://kr.shindanmaker.com/792013

536 프란츠주 (6175515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52:13

! 비류주 안녕히 주무세요!

>>535 '성실한' 저승사자..! 고거슨..;;

537 헤일리 - 라야 (3634613E+5)

2018-05-24 (거의 끝나감) 23:55:02

솔직히 말하자면, 잊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경험을 잊을수 있냐고 묻는다면 좋지 않은 기억을 계속 가지고 있어봐야 뭐하겠냐고 하겠다. 그래서 디바이스에 문자가 왔을 때도 잠시간 뭐지 했다.

"...?"

언제 저장한 거지. 낯선 번호에 머리를 긁적이다 떠올렸다. 그 때 훈련장에서.
...그래. 답례해야지. 오늘 시간 되냐는 내용에 가겠다고 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창 정리하던 노트와 책들을 정리하고 도서관에서 나왔다.

책과 그런 것들을 넣은 가방을 메고 디바이스로 온 지도에 표시된 가게로 향했다. 게이트 타고 좀 걸어가니 그리 멀지 않더라.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간 가게에 들어가니 가까운 자리에 라야가 보였다.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어깨에 메고 있던 크로스백을 벗어 무릎위에 올려놓고 마주보고있는 라야를 보았다.

"제가 먼저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그때의 답례 겸 오늘은 제가 살게요. 원하시는대로 주문하세요."

사양하지 않으셔도 돼요. 담담하게 말하고 메뉴판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뭐, 눈은 안 보이겠지만.

538 헤일리주 (0618485E+6)

2018-05-25 (불탄다..!) 00:02:34

자러간 사람들 잘 자요~~

539 유현주 (5289817E+5)

2018-05-25 (불탄다..!) 00:04:38

요즘드는생각이 헤일리하고는 적대관계가 될 건덕지만 늘어나고있다는 뭔가 그런생각..

540 이아나-그러므로 나는 노래한다 (3291555E+5)

2018-05-25 (불탄다..!) 00:07:03

"...그리하여, 별자리는 하늘을 돌고
계절은 공기와 빛, 어둠을 타고 돌아오며
세상은 봄과 아침을 맞이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보게 될 지어다.
별과 달이 영겁에 가까운 시간동안 돌고 돌며 춤을 추고,
바다는 파도와 물소리, 비린내와 풍요로움을 흔들며
세상은 여름과 점심을 지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속에 있을지어다.
달이 파이고 별이 춤을 멈추며 땅에 떨어질 때에
바싹 익은 곡식과 물이 오른 재앙이 영글며
세상은 가을과 저녁을 함께 품고

우리는 마침내 묻히리라.
모든 춤과 노래가 부서지며 땅과 하늘은 사라지고
모든 거짓과 환상은 금빛의 가루가 되다가 타버리며
모든 생명은 이미 죽어서 재조차 남기지 않으리.
후회하기에도 늦었으며,
슬퍼하기에도 늦었고,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영원한 새벽과 잿빛의 겨울.
봄도 여름도 가을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끝.
그러니 아직 숨이 붙은 영혼들아
춤을 추고 노래하라
먹고 마시며 사랑하고
울고 싸우고 괴로워하고
다시 사랑하라.
다시 사랑하라.
맨 처음 태어난 것 처럼 모든 생과 생명을 사랑하라.
삶이란 것은 그것이 전부일지니...
삶은 그것이 전부일지니..."

잔잔히 울리듯 경건한 석장의 박자에 맞춘 노랫소리는 자비롭고 부드럽게 해변의 파도를 타고 흘러간다. 길고 긴 시가를 전부 부른 이아나는 자신의 노래가 끝나며 사라진 뒤에 들리는 파돗소리에 가만히 눈을 감았다.

쏴아아- 쏴아아-.

그녀는 가만히 겨울바다속으로 걸어가서 허리가 잠기는 곳 까지 가 다시 눈을 감는다. 좀 더 가까히, 자신의 마음 깊은 곳 까지 파도의 노래를 들으려는 것 처럼...

//퇴근과 동시에 이벤트+캡이랑 프란츠주가 돌린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서 끄적였어!

541 헤일리주 (0618485E+6)

2018-05-25 (불탄다..!) 00:08:06

어서와요 이아나주~

542 헤일리주 (0618485E+6)

2018-05-25 (불탄다..!) 00:08:53

>>539 현재로서는...적대까지는 아니지만 친하지도 않죠. 한순간으로 갈리게 되는 시기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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