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736844>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3. 꿈과 변신들 :: 1001

이 꿈과 변신은 너의 ...일지니. ◆SFYOFnBq1A

2018-05-19 22:33:54 - 2018-05-22 04:19:48

0 이 꿈과 변신은 너의 ...일지니. ◆SFYOFnBq1A (5485013E+5)

2018-05-19 (파란날) 22:33:54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아. 악...
-변해버린 사람들의 멘붕의 단말마.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539966>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미니이벤트 다이스 목록은 여기 박아두지요! 그래야 편하잖아요!
월요일까지 쭉 이어갑니다!

다이스 목록
1.백설공주. 사과를 보자마자 히이익거리는 게 자동반응!
2.동화의 왕자님 백마는 옵션
3.신데렐라(ver.재투성이. 단 저녁시간-6시에서 12시까지-일 경우 화려한 드레스)
4.잭과 콩나무의 콩. 얼굴에는 콩 인형탈을 쓰고(얼굴은 나와있다) 옷은 쫄쫄이
5.알라딘풍. 램프는 옵션
6.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선택이 가능하다!(종류, 매드해터, 3월토끼, 공작부인, 하트 퀸, 왕, 앨리스 등등...)
7.가면라이더로 강제변신
8.천사(전차에 얼굴달린 천사입니다)
9.변하지 않음
10.과자집 옷이지만 진짜 과자다.
11.뱀파이어. 정줄 놓으시면 박쥐로 변해버립니다!
12.마법소녀 변신.
13.엘사! 렛잇고- 렛잇고! 노래가 항상 어디선가 BGM으로 흘러나옴
14.변하지 않음
15.요정날개로 요정가루를 팍팍 뿌리시길!(요정가루의 효과:세상이 반짝반짝하고 희망넘치게 보임)
16.잠자는 숲속의 공주(가시덤불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17.털복숭이 늑대인간. 동그란 것만 보면 늑대가 된다고! 다행히도 물진 않아요-
18.동양풍 치렁치렁 한푸
19.인어공주.. 가끔 상체가 물고기가 하체가 인간이 될 수도?(는 레스주 선택)
20.불가사리. 그 별 모양 불가사리.. 가끔 뚱이가 나올수도 있ㅇ..

3시간마다 한 번씩 .dice☆1 20. 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안 돌리는 것은 자유지만, 돌린 걸 무를 순 없어욤!

206 헤일리주 (716158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44:52

비류주 어서와요~ 잠자는 숲속의 비류 공주님...!

207 이름 없음◆SFYOFnBq1A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45:47

어서와요 비류주! 아.. 잠깐 졸았네요..

208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46:44

아니 잠자는 숲속의 비류..(미간짚)

209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47:21

다들 안녕.

210 겐주 (4139261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48:23

안녕! 안녕! 안녕!

211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57:49

백설공주 2차째라 어째야할지가 문제로다

212 겐주 (4139261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4:59:41

>>211
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겐이 가서 놀려주면 될까요..?

213 프란츠 - 헤일리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00:17

그가 다른 사람을 존중해주는 만큼, 다른 사람도 그를 존중해주는 것이 옳았다. 적어도 그의 생각은 그랬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고, 우연히 그들이 그의 - 한 행동을 보았을때. 그들은 흔히 들렸던 말과 함께 그를 보며 경악했었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대부분은 거기서 끝났지만, 어떤 자들은..

" 상대가 먼저 시작한 일이니까요. 어쩌면, 그렇게도 상처 주는 말을 할수가 있을지. "

그는 그녀의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고 해서, 그게 틀렸다고 증명할 수 있는건 아니다. 누군가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통용되어야 할 법칙이었다. 혹여나 그것을 어긴다고 해도, 상대의 가장 중요한 무언가까지 건드리는 것은 그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 그런가요? 그저 제가 생각한대로 말했을 뿐이지만.. 이게 제 본모습이라면, 뭐 괜찮은 것 같네요. "

그는 살짝 미묘한 표정을 보였지만, 곧 얼굴에서 지워졌다. 아무렴. 괜한 낯가림을 보이는 것보다야 낫지 않은가. 그 짧은 시간동안 어떤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고.

214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01:05

>>212

뜨겁게 달군 구두형을 내릴지도몰라

215 겐주 (4139261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02:27

>>214
으어어어어.

216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08:39

프란츠랑 헤일리가 엄청난 이념의 이야기를 하는군...아니 구두형이 싫으면.....안놀리면 되잖아 겐ㅋㅋㅋㅋㅋ

217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1:13

따지고 보면 비류는 엄청 불합리한 일을 당해왔고 또 당할 예정인데.....불만이 없는게 이상하네. 좀 망가졌나..?(아무말)

218 이름 없음◆SFYOFnBq1A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2:07

산소가 부족한가.. 환기를 시켜야겠네요..

219 겐주 (4139261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7:46

>>216
황녀님과의 친밀감을 얻기위해서라면 구두형을 감수..!

220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8:35

너무 친밀해지다가는 큰일나겠다. 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1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9:32

황녀의 지금 성격은 필연적으로 만들어진건 맞지만 주변환경이 급속도로 변하지않았다면 늦게발현됬을걸 부추기게됬다고 그런 생각을 하네.

222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19:55

>>216 복수는 나의 것.. 음흠흠

223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0:36

>>221 아니 유현이....(맴찢)

224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3:10

>>223 문제는 지금 그렇게변해버린 성격을 본인은 만족하고있다는게 문제.
체념한게 아니라. 그냥 괴물이 되기로 작정을 해버린거라.

225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4:21

으음 다들 과거사가 어두우셔.. 프란츠는 새발의 피정도네요;

226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4:56

>>224 크흡.. 유현이는 작정을 해버렸고. 비류는 짐승으로 길러졌는데 사람인 척 하고 있고.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정신좀 차리고 나서 뭐 일상하던지 해야겠다.

227 헤일리 - 프란츠 (716158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6:42

망설임 없이 끄덕이는 고개를 보며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복수 경험자. 결코 개인적인 무언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게 아니라면, 그 외의 종류는...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순전히 재미 위주니까요."

미묘한 표정은 아주 잠깐이었지만 못 볼 순간은 아니었다. 다시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걸까. 하지만 부정은 않는 걸 보니 이번 건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것 같고.

"상대에 맞춰 말하는게 아닌 선배 자신의 생각을 들은 느낌이었거든요. 잘 어울려요. 의외로."

어쩌면 누구도 보지 못 했던 그의 내면을 본 것 같아 제법 보람도 있었다고 하면 기분 나빠하려나. 뭐 상관 없지만.
나는 겉옷 주머니에서 디바이스를 꺼내들며 말했다.

"연락처 교환하지 않을래요? 가끔 만나서 이런 얘길 나눠봐요. 새로운 카페에서 라던가."

228 루이주 (781908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6:51

ㄷㄷㄷㄷㄷㄷ 깨알 과거사 타임??ㄷㄷ

229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7:45

오오 헤일리가 먼저 연락처 교환을 제안했어!!!!!(뿌듯)
루이주 어서와.

230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9:04

뭐 여기까지 이야기한걸보면 알겠지만 선역은 절대로 될수없는게 황녀라는캐릭터인거지 크흐흐

231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9:08

어서오세요 루이주~

우왕 연락처다..!!

232 이름 없음◆SFYOFnBq1A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29:20

다들 어서와요오..

233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0:17

진짜 비류랑 헤일리는 친군데 긴장감은 충분히 있을거 같네.

프란츠랑 비류는 화법이 비슷하고..(끄덕)

234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1:00

>>230 이거 좀 무서운데...?

235 헤일리주 (716158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1:04

비류주 루이주 어서와요~

>>229 꽤나 바뀌었으니까요~ 프란츠와는 대화도 매끄럽고요~

236 루이주 (781908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1:09

ㅎㅇ요~~~팝콘먹기 딱 좋은 분위기인듯 ㄷㄷ

237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2:38

장하다 헤일리...(눈물훔침(???

238 진주 (39768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5:12

갱신!

239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6:34

어서와 진주.

240 헤일리주 (716158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6:53

진주 어서와요~

>>237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

241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7:27

>>240 비류:장하다 헤일리...(끄덕끄덕)

242 프란츠 - 헤일리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39:28

" 아직도 기억나요. 전부 퍼트려 버리겠다고, 협박같은 무언가였죠. "

그러고는, 그런 저급한 - 가 뭐가 중요한거냐며 당장 멀리 사라지라고 했던가. 그는 다시 그때를 떠올리면서도, 다시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기쁨이라 말하기에는 조금 어긋난 느낌이 들었지만. 아마 그 자는 틀림없이 저주받았을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는 말을 마친뒤에 입을 다물었다. 그 다음을 묻더라도 딱히 알려주려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 칭찬.. 맞겠죠? 아하하, 고마워요. "

살짝 고개를 갸웃대기는 했지만, 그는 상대의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언젠가 더 친해질 계기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더 자신의 생각을 말해볼 수 있겠지.

" 당연하죠. 그럼.. "

그는 상대와 같이 자신의 디바이스를 꺼내며 긍정했다. 이렇게 된 일도 조금은 오랜만이려나

243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41:13

진주 어서오세요••
>>233 그렇네요. 뭔가 비슷한 면이..

244 유현주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41:22

생각난김에 황녀가 황위계승권 포기했을무렵의 독백이나 적어볼까

245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41:57

>>244 독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기웃기웃

246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42:51

>>243 음 화법이 비슷해 정말로. 이건 생각치도 못했는데ㅋㅋㅋㅋㅋㅋ

>>244 기대기대!

247 진주 (39768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49:00

좋아 다이스를 굴려보자! 두근두근 뿅!

.dice 1 20. = 1

248 진주 (39768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1:52

진설공주..!

249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2:25

>>246 이런 우연의 일치.. ㅇㅎㅎ 조와용ㅎㅎ
>>247 진설공주군요. 아니면 백진공주인가..?

250 겐주 (4139261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3:43

질수없지! 그럼 저도 한창 사기칠때의 겐을..!

251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3:50

>>247 진설공주.....어.....몹시 튼튼해보여(?)

>>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ㅋㅋ예상치도 못했다만.

252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6:00

>>250 겐이라면 이런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53 비류주 (820632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5:58:51

아니 프란츠주 케장콘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4 프란츠주 (114183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6:01:00

>>253 한동안 많이 못 올려서 다시 불태우고 있답니다ㅎㅎ

255 헤일리 - 프란츠 (716158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6:02:15

전부 퍼뜨려? 아. 안다 그 기분. 그 순간의 절망, 우울, 그리고 몰아치는 분노. 상대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뱃속을 난자하듯이 몰아치는 그 순간의 기분을.

"...아파."

이제는 느껴지지 않아야 할 통증이 복부 어딘가에서 찌르듯 느껴져 무심코 한 손으로 배를 눌렀다. 쥐어 뜯어내고 싶은 아픔이었으나 그저 한순간 누르는 것으로 참아내었다.

"나름의 칭찬이에요."

이어진 말에 짧게 대꾸한 뒤 프란츠의 디바이스에 내 것을 겹치듯 스쳐 연락처를 교환했다. 새롭게 추가된 연락처에 프란츠, 라는 이름을 넣어 저장한 뒤 문득 시간을 보았는데, 나온 뒤로 제법 시간이 흘러 있었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할 듯 했다.

"자, 연락할 수단도 있겠다 오늘은 여기서 이만 헤어질까요. 이 다음은 이후를 위해서 남겨두는 편이 좋을 거 같고."

디바이스를 겉옷 주머니에 되돌려 넣고 기숙사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안녕히. 선배."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걸음을 떼어 가버렸다. 가볍게, 밤하늘에 반하는 새파란 머리칼을 살랑이며.

//이걸로 막레해도 되고~따로 해주시는 것도 좋고~

256 魔王 (548441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16:03:13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강대한 국가에서 황녀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소녀는 황가의 사람으로서, 온화하고 누군가와도 어울리는 말 그대로 순진무구하고 착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런 아이였다.
황가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소녀는 언제까지나 그러한 생활이 영원하리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영원이라는 말은 끝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소녀는 영원하리라고만 믿었던 행복을 잃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었다.
사람을 믿는 마음을 잃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누군가가 그것을 빼앗아 갔다.
그리고 소녀가 황가의 핏줄이라는 증거조차 누군가는 빼앗아갔다.

그것만으로도 소녀를 사랑하던 이들은 서로마다 다른 시선으로 소녀를 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황가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누군가는 공감하지 못하는 괴물이라고.
누군가는 황가에 내리는 저주라고.
누군가는 황녀는 죽었고 그자리에 가짜를 대려다 놓았다라고.
누군가는 황가에 배다른 자식을 대려다 놓았다고.
누군가는 빌어먹을 정부의 자식이라고 멸시하고,
누군가는 이러한 약점을 볼모로 삼아 소녀를 꼭두각시로 삼으려는 파렴치한 계획을 세우고,
누군가는 그녀만 없어지더라도 황가에 시끄러운 소리가 사라진다고 믿어 독을 풀었고,
누군가는 그녀를 목졸라 죽이려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누군가는. 누군가는. 어떤사람도. 아무도.

소녀를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모두가 저마다의 불길한 시선으로. 두려워하기도 했고 경멸하기도 했으며 저주하기도하고 의미없는 동정을 보내기도했다.

소녀는 그런 시선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사람과 다가가는 법을 배우려고 했다.
사람들은 더욱더 두려워했다.

소녀는 그런 시선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사람과 사귀는 방법을 배우려고 했다.
사람들은 더욱더 두려워했다.

소녀는 그런 시선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사교를 나누는 방법을, 그리고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려고했다.
사람들은 역시나 두려워할뿐이었다. 아니 그때는 이미 경외하는 느낌으로 변질되어갔다.

소녀는 그런 시선을 마침내 하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목을 베어서 저잣거리에 걸어버리겠노라고. 하나하나 머리속에 증오스럽게 각인시켜나갔다.

그때였을까. 소녀는 자신이 정말이지 결락된 부분이많다고 스스로 자각하고는 조소하기시작했다.
이런 감정뿐이라면 무엇을 하더라도, 정말이지 아무렇지도 않겠구나라고.

그렇다면 모두 언젠가 죽여, 그 사람을 위한 세계를 펼치는 멸망의 디딤돌로 삼자고.

소녀는 마왕이 되었다. 황녀라는 이름의 가면을 뒤집어 쓴채.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