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458887>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1. 캡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 1001

캡이 연플적인 게 생길 리가. 라는 생각과 혼돈ㄱ...(이하생략당함) ◆SFYOFnBq1A

2018-05-16 17:21:17 - 2018-05-17 18:41:37

0 캡이 연플적인 게 생길 리가. 라는 생각과 혼돈ㄱ...(이하생략당함)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7:21:17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목걸이에 대해서. 라면...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379094>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르투아르: .....와아아...
크리드: 부럽다아아아...
르투아르: 나도 돌릴거야!
크리드: 심심해! 으아아아아

798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02:13

어.. 귀엽다...! 리타 귀여워!!!~^~*

시험삼아서 나도..?
.dice 1 20. = 5

799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02:58

의외로 정상이라서 놀랐다...?

800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04:21

>>790 아니ㅋㅋㅋㅋ박장대소ㅋㅋㅋㅋㅋㅋ비류 웃다가 아아아 정말이지하면서 얼굴 벅벅할듯

801 리타주 (3048913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5:04:57

팩트: 뭐가 나와도 이렇겐 안된다

802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05:45

>>801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3 리타주 (3048913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5:13:27

>>802 김리타(1570cm) 입니다 ㅎ

804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22:23

>>803 아 너무 멋지다..압도당하겠어;;;;;

805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26:09

압도적인힘으로!

806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28:32

리타 저건 진짜 몇번을 봐도...와...

느긋하게 일상 돌릴 사람 있나여어?

807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29:04

저요?

808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0:57

어이쿠 늦었구만 ~^~* 팝콘이나 먹어야징

겐주 어서오라구 ~^~*

809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2:10

안녕하세요!

810 모바캡 ◆SFYOFnBq1A (8310472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5:02

다들 어서와요!

다이스 이벤트 괜찮다면 다음 판에 올려두겠습니다!

다이스 목록
1.백설공주. 사과를 보자마자 히이익거리는 게 자동반응!
2.동화의 왕자님 백마는 옵션
3.신데렐라(ver.재투성이. 단 저녁시간일 경우 화려한 드레스)
4.잭과 콩나무의 콩. 얼굴에는 콩 인형탈을 쓰고(얼굴은 나와있다) 옷은 쫄쫄이
5.알라딘풍. 램프는 옵션
6.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선택이 가능하다!(종류, 매드해터, 3월토끼, 공작부인, 하트 퀸, 왕, 앨리스 등등...)
7.가면라이더로 강제변신
8.천사(전차에 얼굴달린 천사입니다)
9.변하지 않음
10.과자집 옷이지만 진짜 과자다.
11.뱀파이어. 정줄 놓으시면 박쥐로 변해버립니다!
12.마법소녀 변신.
13.엘사! 렛잇고- 렛잇고! 노래가 항상 흘러나옴
14.변하지 않음
15.요정날개로 요정가루를 팍팍 뿌리시길! 요정가루의 효과-세상이 반짝반짝하고 희망넘치게 보임
16.잠자는 숲속의 공주(가시덤불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17.털복숭이 늑대인간.
18.동양풍 치렁치렁 한푸
19.인어공주.. 가끔 상체가 물고기가 하체가 인간이 될 수도?
20.불가사리. 그 별 모양 불가사리.. 가끔 뚱이가 나올수도 있ㅇ..

3시간마다 한 번씩 돌릴 수 있습니다!
안 돌리는 것도 자유이지만. 돌려서 나온 걸 물릴 수는 없습니다!
즐거운 다이스 이벤트!

811 세하주 (8131514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5:16

>>806 저 일상 가능하긴해욧!

812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7:24

>>807 넹~ 마침 붕대도 돌려줘야 하니까~ 선레 제가 쓸게요!

>>808 담에 돌려요 ㅎㅎ

>>811 미안하지만 겐주가 먼저 찔러줘서...다음에 돌려요 세하주~

813 세하주 (8131514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5:38:04

넹넹!

814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5:43:55

옹옹 괜찮아 다음에 돌리자구~^~*

815 헤일리 - 겐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53:59

정신없이 지나간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시간이 느렸다. 날씨 탓일까 기분 탓일까. 침대에 누워 흐려진 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저 아무 생각도 안 나게 되서.

"......"

멍하니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저 멍하게.

그런 무의미한 시간을 오후 한참 지나도록 보내다가 문득 벌떡 일어났다. 뭐라도 좋으니까 좀 움직여야겠어. 실내 체육관이나 갈까? 떠오르는 생각들을 따라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다가 무언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돌돌 말린 붕대였다.

"아."

그제야 떠오르는 지난 날의 기억에 붕대를 주워들었다. 나가는 김에 전해주고 가야겠네. 어디 있는진 모르지만 2학년 동 쪽을 돌아다니다보면 만나겠지. 이것저것 담은 가방 한켠에 붕대뭉치도 흭 던져넣고 내 방을 나갔다.

뭐, 그런 이유 끝에 2학년 동 쪽으로 오긴 했는데, 어디있는지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을 갑자기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있나. 후드집업을 쓴 머리를 긁적이다가 가까이 보이던 카페테리아로 갔다.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고 보자. 간단한 샌드위치를 하나 시켜서 비어있는 아무 테이블에나 앉아 우물우물 먹기 시작했다.

"......"

늘 그렇듯 앞머리로 뒤덮인 눈으로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저쪽에서 먼저 나를 발견해주지는 않으려나 하고 있었다. 찾기 귀찮거든, 솔직히.

816 이름 없음 (7821069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5:59:36

아아...테오도르주 갱신! 어제 너무 피공해서 돌리지도 못했다 ㅠㅠ
헤일리주랑 돌리던거 집에 가서 이어둬야하느넫...헤일리주 있으려나?

817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0:38

>>816 여기 있어요~ 돌리던거 너무 밀렸는데, 답레 여기로 옮겨둘까요?

818 테오도르주 (7821069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5:12

>>817 그렇다면 쌩큐...지만 2시간쯤 있다 집가야 답레 쓸 수 있을거 같슴니다
그리고 헤일리한테 어떻게 해야 대화가 좀 더 될까요! 너무 철벽인데!

819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7:18

>>818 그럼 일단 옮겨둘게요~ 음...테오도르랑은 첫인상부터가 여엉 그래서... 아무 얘기나 던져보다보면 하나쯤 걸리는게 있을지도요?

820 겐 - 헤일리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7:23

헤일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겐은 헤일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헤일리의 눈 앞에서 터벅터벅 걸어나아가고 있었다.
손안에 있는 동전을 짤랑거리며. 아무래도 그의습관 중 하나인 듯 했다.
그러다가 뭔가를 눈치챘는지. 갑자기 멈춰서더니 후다닥, 헤일리의 시야의 반대쪽으로 달려간다.

"......!"

잘 들리지 않지만 겐은 뭔가를 외치고있었고 그런그를 쫓아오는 사람이 몇 있었다.
그러다가 헤일리와 눈이 마주친다.

"!!!!"

다시 뭔가를 말한다. 그리고 도망쳤다.
왠지 모르지만 겐을 쫒아오던 사람들이 헤일리쪽으로 달려온다.

821 모바캡 ◆SFYOFnBq1A (8310472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9:29

어서와요 테오도르주!

음음...캡은 오늘은 영 흐늘거리네요..(금요일이랑 토요일은 잡담만 조금 하고 새스레 세우는 거 외엔 못하니 실질적으로 3일이나 일상이 안된다니..)(흐릿)

822 비류주 (465978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6:09:59

테오도르주 어서와~^~*

823 세하주 (8131514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11:32

테오주 안녕!

824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11:38

3일이나 라연이를 못봐....(울적)(시무룩)

825 헤일리 - 겐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18:39

그저 그런 담백한 맛의 샌드위치를 우물우물 씹고 있는데 눈 앞으로 누가 지나갔다. 무심코 눈으로 쫓다보니 어딘가 익숙한 듯한 모습이...어라, 쟤가 걔 아닌가.
확인할 틈도 없이 갑자기 뛰어가는 겐과 쫓아오는 사람들. 중간에 나를 발견하더니 뭐라 외치고 도망치려 하길래 그림자로 겐의 발목을 잡았다.

"어딜 가?"

남은 샌드위치를 입 안에 밀어넣고 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쪽으로 달려오던 사람들 역시 그림자로 움직임을 봉해 버리니 그 자리에 굳은 듯 멈춰버렸다. 잘 보면 새까만 띠 같은게 온몸을 칭칭 감는 형태로 붙잡힌게 보일 터였다.

"...상황 설명 좀 해 보시지?"

그림자에게 잡혀있을 겐에게로 다가가 특유의 무심하고 무뚝뚝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냥 보기에는 굉장히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대답 여부에 따라 취급이 달라질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826 겐 - 헤일리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28:39

"쿠엑?"

발목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져서 멈출 가세도 없이 그대로 엎어졌다.

"아이고오, 삭신이야! 이게 뭐하는거요!"

내가 도대체 뭘 했다고 그러는거야! 난 그저

"그저 헤일리, 안녕! 하고 밝게 인사를 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주변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거짓말을 하는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여러 사람들에게서 미묘한 적의가 느껴졌다. 이녀석을 재기불능으로 만들어주겠어!
라고 외치는듯한.

"제가 뭐, 물건이라도 훔쳤습니까? 아니잖아요!"

캭! 캭! 캭! 캭! 캬악!

827 진주 (4111846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28:43

진 : ... 겐 ‘또’ 뭐 한거예요.

갱신!

828 모바캡 ◆SFYOFnBq1A (8310472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30:02

어서와요 진주!

829 세하주 (8131514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31:03

진주 안냥!

시므시므.... 일상가능하신분!

830 겐 - 헤일리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31:55

여러분 안녕하세요!

831 헤일리 - 겐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34:29

이게 뭐하는 거냐는 겐의 말에 그건 네가 잘 알지 않냐고 되돌려줬다. 뭘 하고 다니길래 저런 무리에게 쫓기는가. 저번에 그 거미 같은 녀석도 그렇고, 이 학원은 왜이리 골칫덩이들이 많은건지.

"그거 안 들렸거든."

자신은 그저 인사를 했을 뿐이라는 말에 못 들었다고 대꾸했다. 진짜 못들었으니까. 혼자 버럭버럭하는 겐을 뒤로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저 뒤에 붙잡아놓은 사람들한테서 미묘한 적의 같은게 느껴졌다. 하긴, 도망치고 있었지.

"니가 뭘 했는지는 관심없고. 아무튼 나는 이대로 널 저쪽에 넘겨주면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고개를 슬핏 기울이며 물었다.

832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34:51

진주 어서와요~

833 비류 월야 일카이 (목줄과 입마개) (9724228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1:08

은 제국의 황자와의 만남에서 비류는 짓눌리는 통증을 참아내느냐고 엉망이 되어버린 손바닥을 바라보다가 기숙사의 문을 열어젖혔다. 룸메이트가 있었던가? 모르겠다. 비류는 산소가 모자르는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암전이 눈을 덮었다가 빛이 반복.

암전.
구역질.
암전과산소의부재호흡이숨을산소를ㅡ.

목으로 손가락을 쑤셔넣는다.비릿한 것과 함께 게워낸다. 미끄러지려는 몸뚱이가 덜덜 떨리고 턱이떨리고단추가뜯겨나가온전히드러난피안화의문신을움켜쥐고괴로운듯긁어내다가.혀가제대로움직이지 않아서. 비류는 숨을 몰아쉬기 위해 노력했다. 바르작거리는 몸뚱이를 가누어서 겨우 등을 벽에 기댈수 있었다. 초점이 흐린 눈동자가 깜빡여졌다. 입가에 흥건한 것을 문질러 닦아내다가 그녀는 한쪽 무릎을 당겨 끌어안는다. 손톱 사이에 피가 묻어있고 손바닥에는 피가 엉겨서.

"나를 곱게 보내줄리가 없지."

거세게 움직일수록 목을 죄어오는 짐승에게 걸맞는 제압용 목줄이다. 송곳니를 드러내는 것을 막기 위해 틀어막은 입마개다. 폐하언니는 이 사실을 알고 있겠지.

덜덜 떨리는 턱을 다잡는다. 겨우 혓바닥을 움직여 뻣뻣하게 중얼거리다가 그녀는 고개를 파묻었다.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의 왕.언니"

디바이스가 깜빡거리는 것에 그녀는 흐린 눈으로 그것을 바라봤다.

- 류야. 잘 지내고 있니?

" 언니. "

- 잘 지내고 있어. 언니도 잘 지내고 있어?

사실. 지금 당장이라도 나는 ㅡ.

834 겐 - 헤일리 (3002227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1:26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헤일리님! 단순한 클레임이라구요!"

그렇다. 그들과 나는 모종의 거래를 하였고, 나는 확실하게 계약을 지켰다!
그런데 왜 내가 쫓겨야하는거냐고!
헤일리의 단호한 말에 손을 비비며 용서를 구했다.

"저도 잘못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자, 제가 가져온 '그것'에 문제가 있다면 말을 해보시지요?"

쫓아온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빠져나올 수 없는 분노는 어디로 표출해야하는가.

835 비류주 (9724228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2:12

다들 어서오라구~^~*
비류: 겐.... 대체 너란 녀석은...

836 시엔주 (220059E+58)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5:40

(털썩ㄱ

837 비류주 (9724228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6:56

시엔주 어서오라구

838 모바캡 ◆SFYOFnBq1A (8310472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8:05

어서와요 시엔주!

아 졸리다아...(졸면 안됨)

839 헤일리 - 겐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49:42

"클레임이 걸렸다면 확실히 에프터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게 상도덕이란 걸 모르나?"

아무리 봐도 겐 쪽이 뭔가 잘못을 한 거는 같은데. 뭐 그건 개인적인 문제니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나는 느릿하게 집업 주머니에 두 손을 꽂으며 겐과 쫓아온 사람들을 번갈아 보았다.

"상급생의 의무니 뭐니 그런 거 귀찮지만은..."

이번은 손을 좀 써볼까. 눈 앞에 닥친 상황이기도 하고.
고개를 슬쩍 돌려 겐을 쳐다보며 말했다.

"구면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한번은 물어봐줄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상세히 털어놔 봐. 기회는 한번이란 거 명심하고."

견제인지 경고인지 모르겠지만, 그림자 몇 가닥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와 겐의 옆을 일렁거리는데...음, 이거 말 잘해야겠다.

840 디트리히 주 (5052035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0:14

디트리히주 갱신.
오늘은 뭘 하고 놀아볼까

841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0:26

>>833 않이 비류......(눈물팡) 8ㅁ8

셴주 어서와요~

842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0:43

디트릿주도 리하이~

843 루이주 (8827799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1:39

ㄳㅎㅇ~~~~~@@@@@@@@@@@@@@@@@@@@@@

844 헤일리주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2:41

어서와요 루이주~~

845 헤일리 - 테오도르 (5494491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4:10

아... 그냥 끝까지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면 그게 상대에게도 내게도 좋았을지 모르는데. 그런 후회를 해봐야 항상 늦는다. 후회란 언제나 일이 벌어진 후니까.

카페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들고 천천히 불어 식히면서 한모금 마시는데 시야 안에 누군가 보였다. 보이는 순간 아니겠지, 아닐거야 라고 생각했으나 그 생각을 무참히 부수듯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하..."

정말 깊고 긴 한숨이었다고, 나는 생각했다.

보충 시험을 보든 말든 나하고는 상관 없잖아. 그 때 그렇게 벽을 쳤는데 참 잘도 말을 거네. 신경이 없는거야 둔한거야? 온갖 말들이 턱끝까지 차올랐으나 단어 하나 말이 되어 나오는 건 없었다. 그냥 커피를 마시고 케익을 먹어 함께 삼켜버렸다. 꾸울꺽.

그러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다가, 예의상 대꾸는 해줘야 할 거 같아서 한마디 하기는 했다.

"그러세요."

몹시도 차갑고 딱딱하게 말이지. 그게 내 보통이고 평상이며 일반이었으니까.
예의상의 말을 한 후에는 그쪽으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그냥 내 볼 일만 봤다. 라고 해봐야 디바이스로 이것저것 찾아보는 정도였지만.

//옮겨두는 답레~

846 비류주 (9724228E+6)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5:13

디트릿주 루이주 어서오라구 ~^~*

>>841 ㅋㅋㅋ.....(시선외면)

847 루이주 (8827799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6:52

>>844
ㅎㅇ@@@@@@@@하;;;좀 뜬금없는데 오늘 날씨 에바였던거 ㅇㅈ하심?;;

848 루이주 (8827799E+5)

2018-05-17 (거의 끝나감) 16:58:23

>>846
ㄷㄷㄷㄷㄷ님 오늘은 관절 ㄱㅊ음??ㅎㅇ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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