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03720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5. Party Time! :: 1001

파티와 왕게임과 혼파망과 실습준비와.... ◆SFYOFnBq1A

2018-05-11 20:13:13 - 2018-05-12 19:54:51

0 파티와 왕게임과 혼파망과 실습준비와.... ◆SFYOFnBq1A (8026489E+5)

2018-05-11 (불탄다..!) 20:13:1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공고문.
파티 공지
동관 기숙사와 서관 기숙사 사이의 파티장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드레스 코드-공공시설에서 지킬 에티켓을 지킨다면 자유롭게.
일시-은 제국력 1xxx년 xx월 xx일 7시 30분부터(*입장은 7시부터 가능합니다)
행사-여러가지 행사가 가능합니다. 학생 자율로 왕게임도 가능합니다.

에밀리아 케펜하르트, 지운영 외 교사 n명이 허가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881646>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아아. 이번 실습 때 쓸 제어된 하급 아바돈들인가?"
"조심하게나. 특히 난폭한 녀석도 있으니."
"그렇지. 이번 실습부터는 조금 하드한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관리나 잘하게. 피를 뽑아서 포션제조 교수에게 가져다주는 것 잊지 말고."

257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0:43:41

>>254
앗 정답!

시엔: 어, 그러니까. 모든 일의 흑막이요? 그게 저였.........(갑자기 멍해짐) 엗... 어어...... 죄송합니다......!

25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44:31

>>253
아 그래 좋아! ٩(๑❛ワ❛๑)و
>>256
그래 오늘 하루종일 놀고와서 엄청 피곤할테니까 다음에 꼭 돌리자 ^v^!!

259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46:00

>>254
음 그렇죠..!루이같이 연약한 애가 어떻게 흑막같은걸 하겠어요 >-<*

루이:흑막이요..?제가 그렇게 불순해 보이던가요?(울먹(레이 꼬옥

260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46:59

아핰ㅋㅋㅋㅋ 셴도 루이도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디트리히와 친구해주세요 친구!!

261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48:33

>>258 선레는 어떡할까요?

262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50:34

>>258
넵..!다음에 꼭꼭 같이 돌려보기예요 ''*

>>260
아앗 친구라니 좋죠!친구가 되는 데 신분따위는 문제 없는 것이예요 ^-^!(붕방

263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0:36

방금전에 진주랑 돌려서 감좀 잡은것 같은데 •̀ᴗ•́ 내가 해도 상관없어~~

상황은 어떻게 잡는게 좋을까 ′v`

264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52:39

수고했어요!
아아... 진단 메이커 만들고 있는데 제 트위터 아이디가 나와서 낼수가 없네요...

265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3:52

>>263 아 그럼 부탁할게요~

266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3:59

>>262
그래요! 친구해요 친구!! (붕방

267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54:19

저랑 선관 짤분도 있나요?

26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5:47

상황좀 같이 생각해줄수 있을까? 아직 학원구조가 잘 이해가 안가서 ㅎㅎㅎ ᐛ

269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57:31

>>264
진단메이커를 직접 만드신다구요..?(동공

>>266
와와 좋아요 ^0^!!그러고보니 디트리히랑 선관 아직 안 짰네요..!언제 함 짜야하는데..ㅠ


그리고 ☆충격속보☆예요 여러분..!루이주가 자꾸 한눈파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졸리기 때문이네요 ㅠㅠㅠㅠ 안 졸리다 말했는데 피로는 어쩔수 없나봐요..오늘은 먼저 자러 가보겠습니다~!다들 좋은 밤 되시고,내일 뵈어요~

270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7:56

잘자요 루이주!
선관 기다릴게요!!

뭔가 신입이 잔뜩 오네요 (뒹굴)

271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8:33

어라? 에?
클로드주도 신입이셨..?
(뇌정지)

272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9:07

>>268 음..... 학원으로는 본관, 도서관, 훈련장, 식당 등등이 있고, 학원 밖에는 갖가지 상점이 있는 시가지가 있어요~ 무난하게 교정이나 훈련장 같은데서 마주쳤다던가 시가지의 같은 가게나 길거리에서 만났다던가, 여러가지가 있겠죠~?

273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9:20

루이주 수고 많았어 나중에 봐~ ( ˙ ꒳ ˙ )

274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9:42

잘자요 루이주~

>>271 ㅋㅋㅋㅋ디트릿주 귀엽ㅋㅋ

275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00:53

>>271
그렇다!!!! 그것도 아직 하루도 안된 따끈따끈한!!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지~~? ͠° ل͜ °히힛

>>272
아~ 그래그래 생각해봐야겠다 ╹ڡ╹

276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02:20

>>275 적응 겸 편하게 써주세요~ 제쪽에서 잘 맞출테니까요~

277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1:04:35

>>269
대충 보니 간단한건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근데 아이디 공개때문에 안되네...

278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1:05:38

충격 특보 특파원 루이주 잘 자요!

279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1:08:16

그러게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
이게 전부 디트리히주가 멍청해서 입니다!!

280 클로드 롤슈포르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15:44

결국 오늘 저녁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기숙사에서 볼일을 대강 정리하던차에 필요한 책이 보이지 않아 이곳저곳을 뒤지던중 교실에 책을 놓고온 기억이 언뜻 스쳐간다.
귀찮으니 그냥 내버려둘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는김에 해결할 일도 있고하니 무거운 발걸음이나마 옮겨보기로 편안히 마음을 먹는다. 넓은 교정을 지나 본관에 들어선다.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인지 시끌거리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고요함만이 맴돈다. 몇번이고 이런 분위기를 마주치곤하지만 그럴때마다 적응이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뚜벅뚜벅 뚜렷한 발걸음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지고 이어 3학년 교실의 문이 열린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교실은 노을을 머금은 주홍빛 햇빛으로 가득하다. 누군가 칠판을 제대로 지워놓지 않았는지 뿌연 자국이 남아있다.

"오늘 저녁.."

혹시 저녁 메뉴가 나와 있을까, 교실 뒤의 공지판으로 걸어가보지만 있을리가 없지. 챙기려고 했던 물건이나 챙겨 나가야겠다싶어 자리 안쪽에 있는 책을 꺼내 들어올린다.
납작하게 눌린 책을 한번 스르륵 펼쳐보곤 교실 뒤편에서 옅게 흩날리는 커튼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누군가 문을 열어놓고 닫지 않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가 창을 닫는다.

281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15:48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런거니까~ 디트릿주는 멍청하지 않아요~(쓰담쓰담)

282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1:23:23

내일 시엔이 파티에서 입을 옷

283 헤일리 - 클로드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3:34

수업도 없는데 교실을 찾아간 건, 그곳에 두고 온 물건이 생각나서였다.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없으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물건이어서 저녁쯤 짬을 내어 교실을 찾았다.

"어딨더라..."

내 자리 책상 속을 뒤적거려 이것저것 꺼내본다. 그러다 뭐 하나를 찾자 나머지는 도로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교실을 나가려다가, 잠깐 내 자리에 앉아 옆을 보았다. 바로 옆이 창문이라 교정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

"조용하네."

손짓 한번으로 그림자가 스르륵 뻗어나더니 창문 하나를 열었다. 열린 창 너머에서부터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이 커튼을 살랑이고 내 앞머리를 살랑였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겠다, 잠시 안경을 벗고 앞머리를 갈라 맨 눈으로 노을진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러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든 듯 했다. 누군가 창문을 닫는 듯한 기척에 눈을 뜨고서야 내가 쪽잠을 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누구?"

행여나 눈이 보일새라 앞머리로 눈부터 가리며 엎드리고 있던 책상에서 일어났다. 아... 잠이 덜 깨어 어지러운 탓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앓는 소릴 짧게 내었다. 어우 머리야. 잠시 그러고 있다가 기척이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 누구인지를 보았다.

"수업도 없는데 뭣하러 교실에 왔어?"

재학생은 개학 후 일주일간 수업이 없다는 걸 개학식 때 이사장님이 말씀하셨었다. 뭐, 이 시간에 있다는 건 수업 때문에 온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무슨 용건이냐고 상황상 물어보고 느릿하게 기지개를 켰다. 누구인지는 확인했냐고? 봐도 모르는게 당연하잖아.

284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4:28

>>282 오모나 시엔이~~ 예뻐요 정말~~ ♥.♥

285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1:35:07

>>284
손을 살아너ㅛ은 보람이 잇순요 그런 뎌뉴이맨

286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7:07

아이고ㅋㅋㅋ 잘자요 셴주~ 굿나잇!

287 클로드 - 헤일리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46:59

"아. 누가 있었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곤 마치 연기라도 하듯 기계적인 반응으로 대꾸한다. 말수가 적은 아이였지 아마. 거의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다. 아니 단 한번도..
지나가는 시선에 얼핏 잡히던 애였는데 얼굴을 제대로 보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역시나 오늘도 앞머리를 커튼처럼 내려 눈을 가리고 있다.

"챙길게 있어서."

기지개를 키는 뒷모습에 대고 책을 흔들어 보이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 노을빛이 쏟아지는 창가에 커튼을 사악 치고 천천히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책상 하나정도의 거리를 두고 걸음을 멈춘다. 쓰고 있던 안경알에 노을빛이 반짝인다.

"그럼 너는?"

빈 교실에 엎드려 자고 있던쪽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알바 아니라는식의 대답이 날아들게 분명하지만 그냥 은근슬쩍 대화틈에 말 한마디를 더 끼워붙인다.
이 학원에는 독특한 녀석들이 참 많은것 같다. 물론 자신을 포함해서.

28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48:44

>>285
이뻐이뻐! 파티 기대할게~~ 시엔주 내일봐!! ٩̋(ˊ•͈ ꇴ •͈ˋ)و

289 헤일리 - 클로드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59:33

얼굴을 봐도 모르는데, 목소리를 듣는다고 누구인지 알 턱이 있나. 누구인지 알아보는 건 포기하고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만 들었다. 듣고보니 나와 같은 용건인 건 어라, 싶었지만.

"아. 그래..."

팔을 위로 뻗으며 기지개를 켜면서 느릿하게 대꾸했다. 그렇구나. 그래. 갓 깬 터라 약간 저혈압이어서 반응이 그저 그랬다. 평소에 비하면 엄청 순한 거였다. 상대가 알 턱이 없지만은.
그럼 너는, 이라고 돌아온 질문에 나아? 라며 반문하고서야 치켜들었던 팔을 천천히 내린다. 어깨가 조금 뻐근해서 내 손으로 두어번 툭툭 두드리며 돌아온 질문에 적당히 대답했다.

"그쪽하고 같은 용건. 이거 찾으러 왔어."

그렇게 말하며 쥐고 있던 오른손을 펴 무언가를 보여준다. 작은 방울 두개가 달린 열쇠고리, 열쇠가 딱 하나 걸린 열쇠고리를 흔들자 맑은 방울소리가 교실 내에 울렸다. 딸랑딸랑.

"개강 때까지 기다리자니 자꾸 생각이 나서 찾으러 왔다가, 깜빡 잠들었지...이제 가야겠어."

작게 하품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자 의자 끌리는 소리가 났다. 드르륵. 의자를 다시 넣을 생각은 않은 채 앞쪽을 향해 걸어가다가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 반에 그쪽 같은 학생이 있었던가. 본 기억이 없는데."

당연하겠지. 그 상대 말고도 모르는 애들 천지였으니. 그렇지만 지금은 눈 앞의 상대가 더 신경쓰이는지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던 거 같다.

290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2:04:58

클로드주~ 미안한데 졸려서 자러가얄것같아요... 답레는 아침에 올려둘게요~ 나중에 봐요..

291 클로드 - 헤일리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2:15:00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방울 한쌍. 노을빛이 내리는 고요한 교실 안에서인지 더욱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아. 방금전 생각은 취소다. 자신은 독특한 녀석축에도 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교실을 쓰는 동급생에게 듣기엔 조금 냉정한 호칭이지만 뭐, 원래 그런 아이겠거니 싶었으니까. 이름정도 몰라준다고 서운하진않다.

"클로드 롤슈포르. 관심없어도 동급생의 이름정도는 알아둬. 언제까지 그쪽 저쪽 할순 없잖아."

동급생들에겐 여전히 형 오빠 취급이지만. 나이는 따로 밝히지 않는다. 늦깎이 학생이란게 자랑은 아니니까. 오히려 처음에는 나이가 밝혀지지 않았으면 싶었다.
언제든 끊겨도 이상하지 않을 대화였지만 이야기는 순탄하게 계속된다. 어차피 이쪽도 곧장 물건을 챙겨 나갈 생각이었으니 헤일리를 앞서 걸어가 문을 열어젖힌다.

"헤일리 미뉴엣. 네 이름 맞지? 얘기 나눠보는건 처음이네."

항상 무언가를 감추듯한 모습이 오히려 눈에 더 띄게 만들었으니까. 게다가 다른 학년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동급생의 이름을 모를리가 없다.

"이제는 '그쪽이'랑 얘기좀 자주 나눠줘."

클로드는 희미한 미소와 함께 자기 이름을 엉뚱하게 얘기하며 돌아올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교실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곤 무엇이 웃긴지 혼자 입술을 씰룩거린다.

292 클로드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2:15:51

>>290
아 그래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았어 잘자~ °ټ°

293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6:40:27

짠짠 갱신 갱신 갱신!

다들 좋은 아침!

294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6:40:51

심심 하니까 디트리히가 하는 각 캐릭터의 인상이라거나 관계를 올려볼까!

295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6:56:59

아라 한 티엘린
ㄴ [이사장님. 디트리히가 사고를 치는 경우에 가장 먼저 수습해주고 가장 먼저 벌을 주는 사람이시다. 디트리히는 이사장님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간혹 사고를 줄여야지 하고 오늘도 마음속으로만 다짐한다.]

르투아르 얀 데이스
ㄴ [작은 동물 같은데? 고양이??]

윤라연
ㄴ [2학년 결투 우승자. 이면서도 연구원을 지망하는 그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밌어한다. 파이로키네시스라는 압도적인 능력으로 어째서 연구원을 바라는 걸까? 아바돈으로 쾅쾅 하면 편할텐데]

셴 아나테마
ㄴ [별. 2학년에는 소극적인 애가 많은 걸까? 굉장히 음울하고 병약해 보이는 인상이였다]

아사티르
ㄴ [사제? 성기사? 아무튼 반짝이는 수행자다. 저번에 만났을 때는 미사를 가는 길이라고 했는데 평소에는 뭘 하는걸까?]

에녹
ㄴ [토끼]

은세하
ㄴ [세하세하링은 언제나 친절하지? 가끔 생각이 많아보이기도 하지만 은제국의 황자님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손을 잡아준건 기뻐. 가끔은 손을 뻗는 것 보다는 손을 잡는게 힘들잖아?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분명 우린 좋은 협력자가 될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 직급은 뭐야? 은 제국에 빈자리 하나 정도는 있지? 응??]

비류
ㄴ [선도부? 같은 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어째서 항상 내 계획을 방해하는 걸까. 근접전으로 상대했을 때 관절기를 거는걸 보면 분명 보통인간은 아니다. 분명..]

은유현
ㄴ [분명 황녀님의 문을 박살낸 것은 큰 잘못이다. 하지만 그것이 벌을 받을 정도였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철선으로 사람을 때린 것 역시 인권위에 제고해봐야 겠다. 여러가지 본인의 별명에 대하여 신경쓰는 것 같지만 그런 별명이 귀엽다고 생각한다 나는]

헤일리 미뉴엣
ㄴ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그녀는 나를 극상성의 인간으로 취급하는 모양이다. 가까이 오는 것도 싫어한다. 왜일까? 설마 알아차린걸까?]

리타 라이프니츠
ㄴ [학생식당 출입통제의 원흉. 그 날 부터 시작된 악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저번엔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다음 번엔 어떻게 놀려줄까? 제법 놀리는 재미가 있는 양이다. 머리카락을 안 묶으면 그 긴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는데 그게 마치 몽실거리는 양 털 같다. 분명 본인도 자각하고 있겠지.]

296 헤일리주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03:33

갱신이에요~
답레 써야지..

>>295 뭘 알아차렸단 거지...?!

297 헤일리 - 클로드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21:39

"클로드 롤슈포오르..."
"어라, 모르니? 난 항상 모든 사람에게 그쪽이라고 하는데."

천천히 걸음을 떼며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내 이름은 아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는구나. 하긴, 알았다면 저렇게 친근한 척 말을 걸 수 있을 리가 없지. 아무리 동급생이라도.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레 걸음이 그쪽으로 향했다. 낮은 굽의 구두는 걸을 때마다 가벼운 발소리를 내었다. 타박타박. 아직 잠의 여운에 몸을 맡긴 채 문 밖으로 걸어나가다가, 그쪽이 라는 말에 짧게 웃었던 거 같다. 그쪽이라니, 풋.

"내가 왜? 그쪽도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야 말했으면서."

우리가 신입생이면 모르지만, 이제 3학년이다. 지난 2년간의 시간이 있다. 이미 이름도 알고 있는 걸 보면 평소에도 날 알고 있었다는 얘긴데, 이제와서 얘기 좀 자주 나누자니.

"그쪽과 친분을 나눠서 이득될 건 없어 보이고, 말이지..."

먼저 다가올 생각도 않던 주제에 이제와서, 라니.
나가는 길이 같았기에 내가 상대의 뒤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아무렴 어떨까 싶었다. 나는 내 길을 가는 것 뿐이고, 상대도 그럴 뿐이니까.
창 너머로 붉은 노을빛이 가득 비쳐드는 복도를 한동안 나란히 걸어가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있었다.

29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9:22:58

갱신갱신! 좋은 아침!! ٩(๑❛ワ❛๑)و

299 헤일리주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25:05

어서와요 클로드주~ 비는 좀 오지만 좋은 아침이네요~

300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9:25:09

다들 쫀아침~~~ 어제 기절잠한 시엔주에용!

301 헤일리주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28:57

셴주도 어서와요~ 잘 잤어요? (부둥부둥)

302 시엔주 (9697549E+5)

2018-05-12 (파란날) 09:38:06

잘 잤답니당~~

303 클로드 - 헤일리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9:38:17

기억에 없을만도 하겠지. 이쪽도 웬만해선 쥐죽은듯 도서관에서 책이나 끼고 지내왔었는데. 이야기를 나눌 기회 자체가 없었다. 뭐라하든 핑계처럼 들릴 이유지만.
넘겨진 이마 위로 머리카락 한두올이 더듬이처럼 톡 튀어나와 데롱데롱거린다. 자꾸만 시선에 걸려 신경이 쓰였는지 손으로 이마를 슥 넘겨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제자리로 돌아온다.

"글쎄 그럴까."

몇 년간 같은 교실을 거쳐왔을 동급생인데 대화는 마치 초면을 대하듯 냉랭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뭐라할 처지는 아니라서,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다.
억지로 이곳에 끌려왔을땐 눈에 들어오는거라곤 온통 책밖엔 없었으니까. 말을 트기 시작한것도 어쩌면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해상도시 플루비아는 공화국의 속국이다. 매번 사절단이 파견되어 공화국에 조공을 마치고 기술과 문화를 전수받는다.
사실 살가운척해도 자신 또한 헤일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것은 없었기에 길계 말하진 못했지만 어쩌면 공화국 출신들과는 후에도 연이 닿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 혹시 저녁 메뉴 뭔지 알아?"

기나긴 복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올즈음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것이 생각나 넌지시 뒤편으로 고개를 돌려 묻는다.
사소한것이지만 궁금한건 못참겠다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는것이다.

304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9:39:30

맞아 ˊωˋ 비는 좀 와도 나쁘진 않은 날씨같애~~

시엔주도 어서와!! ˊ•͈ ꇴ •͈ˋ

305 헤일리 - 클로드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50:03

동급생과 동급생의 대화지만 오가는 말에 정은 없고 분위기는 차가웠다. 내게는 익숙한 분위기였다. 언제나 내가 만들고, 내가 두르고 다니는 분위기, 공기였으니까.
잠에서 깨었을 때나 아주 기분이 좋을 때가 아니면 항상 그래왔기에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하게 느끼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나로서는 더 얽히지 않는 걸 추천하지만 말이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상대에게 전해졌을지는 모른다. 어차피 혼잣말이었고.
긴 복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다가 잠깐 멈춘다. 앞에 가던 상대가 고개를 돌려 이쪽을 본 탓이었다. 나와 상대 사이에는 대여섯칸의 거리가 있었기에...나는 손으로 슬쩍 스커트를 눌러 가리며, 저녁 메뉴를 묻는 말에 적당히 대꾸했다.

"몰라. 식당 안 가니까."

그보다 여기 식당 메뉴가 정해져 있던가? 원하는 걸 사먹을 수도 있었던 거 같은데. 신입생도 아니고 뭘 그런 걸 묻냐고 중얼거리며 손을 휙휙 내저었다. 어서 가기나 가란 듯.

306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9:53:54

다들 어서와요 와와 ! 시끄러워졌다!!

307 헤일리주 (3414183E+6)

2018-05-12 (파란날) 09:57:55

아침에도 사람이 많아서 좋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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