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486431>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1. 개학식의 ??? :: 1001

무엇이..?

2018-05-05 11:13:41 - 2018-05-06 23:24:31

0 무엇이..? (0464616E+5)

2018-05-05 (파란날) 11:13:41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새학기이자 새학년은 전 대륙에 퍼진 은 제국의 역법 상 가을에 시작합니다. 티엘린 아카데미가 있는 로라시아 섬은 딱 가을스럽습니다만. 학생들이 오는 지역은 일년 내내 겨울같을수도, 일년 내내 여름같은 곳도 있을 수도 있지요. 물론 사계절이 있는 곳일지도요?

개학식의 날짜가 공지되었습니다!
모이는 곳은 강당이군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히이이익 재송함다. 컴으로는 항목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슴다..
시트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5406542/recent
본스레: 여기여기!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5430363/recent

53 헤일리주 (1383125E+6)

2018-05-05 (파란날) 13:02:14

>>49 물논이죠 나중에 꼭 만나요! 사교성이 좀(아니 많이) 부족한 헤일리지만..!

>>52 히잌 숙청이다! 도망쳐!(넝담ㅎ)

54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05:22

>>51 예압 당연하죠!
>>52 염력으로 도망ㅊ.. 읍읍 설렁탕이 읍읍

55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3:05:23

나중에 일상 하고야 말 거시다요...

56 미숙한 캡이다 ◆SFYOFnBq1A (0464616E+5)

2018-05-05 (파란날) 13:16:02

음음.. 캡도 오늘은 나가봐야하니까요!! 아쉽네요..

여기저기 많이 돌려주시면 감사감사합니다!!

57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3:16:47

그렇군요!!! 알겠슴다 캡!!!

58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21:23

으아 방금 신탁이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외출이 없답니다! 그러므로 일상구해요..

59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3:22:36

>>58
(콕콕)
선레는 프란츠주가!!!(???)

60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24:14

>>59 앗.. 선레.. 다이스갓의 힘을 빌리고 싶지만 그냥 제가 써올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61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31:25

프란츠가 움직인 것은 점심 즈음이었다. 그는 방학 중에도 실습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않았지만, 가끔은 기숙사를 나와 주변을 돌아다니고는 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아는 친구도 만날 수 있을테고, 아니면 새로운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니까.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은 그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는 여전히 여유롭고 들뜬 상태로 그리 길지 않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랬던 그에게 한 여학생이 눈에 들어왔다. 축 처져있는 모습이 어쩐지 그의 눈길을 끌었고, 그는 천천히 다가가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 아가씨, 왜 그렇게 풀이 죽어있어요? 무슨 일 있나요? "

이제 처음 보는 학생이 아니냐고? 그에게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62 프란츠주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36:30

ㅢ? 왜 점심밥이 지금.. 밥 먹어야 해서 답레가 좀 늦어질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63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3:36:46

앗 괜찮아요! 금방 답레 이어두겠슴ㄱ다!

64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3:41:46

"......"

추욱 처진 채로 걷는 것은 별 이유가 없었다.
언제나처럼, 그저 등허리를 숙인 채, 구부정하게. 안 그래도 작은 키가 더 작아보이지만 그딴 건 상관없는 모양이다.

"무슨 일은 없어요. ...그보다 누구세요? ......저는, 그으...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2학년이고요, 아... 아무튼 그냥 평범한 학생이에요."

그녀는 품에 작은 봉제인형을 안고 있었다. 그녀와 똑 닮았지만 좌우 눈 방향이 반대였던 인형이었다. 아마 제작과정에서의 실수일지도 몰랐다.

65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3:54:30

" 이제 4학년 올라가는, 프란츠 발터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

프란츠는 그녀에게 친근한 말투로 대했다. 경계심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니까. 프란츠가 그녀에게 말을 건 이유는 단지 우연에서 이어진 호기심이었고, 이왕 말을 건 김에 친분을 쌓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 그렇게 움츠려 있지 마세요.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니까. "

프란츠는 그녀의 두 눈색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챘다. 특이한 렌즈를 낀 건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보이지는 않았다. 능력과 연관이 있는걸까.

// 늦어서 죄송합니다..

66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4:11:03

"발터 선배... 라고 부를게요. ......그으, 저도 이번에 2학년에 올라가는거에요! 설명이...... 조금 부족했으려나. 아무튼 먼저 소개해주셨는데, 저도 소개를 하자면...... 시엔. 시엔 아나테마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젖어있는듯한, 촉촉해보이는 두 눈으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그 표정은 경계하는 것 같기도,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또는 그냥 소심한 것 같기도 했다.

"......선배는, 그으... 무서운 사람이 아니신거죠? 아니, 그, 뭐라고 해야 하냐. 의심... 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래도 움츠리는 건 버릇이라서... 게다가 저보다 더 키 큰 사람은... 올려다볼 때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조금은......"

싫은 건 아니지만 조금은 놀라는 그런 게 있었다. 그녀는 그래도 움츠리지 말라는 말에 몸을 움츠리지는 않고, 허리를 제대로 폅니다. 그래도 약간은 무서운 게 있는지 인형을 좀 더 꼭 안으며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괜찮아요 제가 더 늦은듯

67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4:22:32

" 시엔 아나테마.. 좋은 이름이네요. 꼭 기억해둘게요. "

그녀는 여전히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자세가 조금 더 편해졌으니 약간은 괜찮아진게 틀림없었다. 프란츠는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더니, 곧 뒤로 조금 물러났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는 것이 불편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면 적절할까.

" 흐음, 그렇다면 어쩔수 없죠. 그래도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꼭 알아두세요. 아가씨. "
" 아, 그러고보니 아가씨도 이 곳의 학생이겠네요.. 어쩐지, 다른 학생들보다 강해보이는걸요. "
프란츠는 그녀의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겉모습과 분위기에서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을거라 추측했을 뿐이었다.. 뭐, 이 말이 정답이든 아니든 아무튼 자신보다는 강할테니까.

68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4:36:58

"......기억...? 이요? ......네. 저도 기억할게요. 프란츠, 발터.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름 웃으며 가만히 당신을 보았다. 그러다가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아요. 저 같은 거에 말 걸어주시는 분이 나쁠 리 없으니까. 그보다... 그...... 강해보인다뇨. 전혀...... 전혀 아니에요. 능력도, 그렇고...... 여러모로 기분 나쁘잖아요... 소심하고, 눈도...... 그렇고."

여러모로 본인을 나쁘게만 생각하는 모양이다.
강할 리가 없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던 모양이다.

"......발터 선배가... 더 강할거에요. 저는 그냥, 저주...... 같은 걸 걸을 뿐... 이니까."

69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4:37:35

본인이 현재 시트스레에 시트가 올라온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인 시엔입니다.

70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4:46:52

" 으음? 저보다 약한 학생은.. 아마도 이 학교에는 없을거에요. 아가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떻게 하더라도 저보다 훨씬 강하지 않을까요? 아하하. "

그는 농담을 던지듯이 가볍게 말했지만, 하나하나가 전부 사실이라는 점은 지울 수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어느정도 말하자 프란츠는 그 주제로 말을 이어갔다.

" 저주라, 잘 사용한다면 정말 강한 능력이 될수 있겠네요.. 능력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잠시 헛기침을 했다.

// 시엔 강해욧.. 한방 맞으면 저승길 직행(

71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4:53:13

"...예? 그...... 정말요? 그런가...???"

내가 강하던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강했다.
A수치가 7650. 그렇다. 이 수치는 2000보다는 9999에 근접한 수치였다. 웬만하면 이 이상은 잘 나오지 않으니까.

"......어쩌면 그럴수도...? ......아, 근데. ......제 저주는 그러니까. 그...... 인형을 매개로 하는 거라서. ......저 대신 부메랑을 맞아줄 인형이 없으면 저한테까지 데미지가 오니까...... 활용방법이 한정되어있어요."

그렇게 말하곤 잠시 고민하다가 당신을 가만히 보더니.

"발터 선배... 그러고보니까 선배는 뭘 하러 가던 길이셨어요? 전...... 이 인형을 처리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자신을 똑 닮았지만 좌우의 눈 색이 원본과는 반대인 인형. 아무래도 그 인형은 버려질 위기인 것 같습니다.

72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4:59:07

" 제 A 수치는 말로 하면 부끄러울 정도니까요. 4학년씩이나 되어서. "

그는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떨때는 자기비하가 좋을때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의 입장에서는 지금 옳은 선택을 한 것이었다.

" 저 말인가요? 그야 기숙사를 나와서, 잠깐 산책 중 이었답니다. "

대답을 꾸며낼 만한 상황은 아니었으니, 그는 진실을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품에 있는 인형을 보고는, 의아한 듯이 다시 말했다.

" 왜 그 인형을 버리시려는 건가요. 귀엽게 잘 만든 것 같은데.. 아깝네요. "

73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5:03:36

"4학년인거랑 A수치랑 뭐가 상관이 있나요...?"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듯이.

"......아. 산책인가요? 그렇구나...... 아. 인형이요? ......만들기는 잘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저랑 닮아서 거울 보는 것 같아서 싫어요. ...그래서, 기분나빠서 버리려고요."

그렇게 말하곤 인형을 또 소중한 듯 꼭 안는다. 사실 당신을 닮았으니 버리기엔 조금 아깝다. 그렇지만.
그렇게 소중한 척 해도 기분나쁘니까 버릴 수밖에 없다.

74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5:12:02

" 선배라면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더 약하다면 오히려 짐만 되지 않을까요. 뭐, 제 생각일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

그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답했다.

" 아가씨와 닮았다면, 더더욱 버리면 안되는거죠. 버리는 것이 불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본인을 닮았다. 그렇다는건 분신이나 다름없다는 뜻이 아닐까. 마치 자기 자신을 버리려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법도 한데.. 프란츠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더더욱 의아해진 표정으로 인형을 바라봤다.

75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5:19:02

"......약한 게 뭐가 잘못인가요? 그만큼 연륜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가만히 당신을 볼 뿐이었다.

"...그리고 절 닮았으니까...... 버리는 건데. ...불길하다 해도 좋아요. 그러니까... ......닮았으니까."

마지막의 닮았으니까, 라는 말 이전에 누군가의 이름같은 것을 작게 속삭이는 것과도 같이 입을 벙긋거렸던 것은 뭘까?

".........발터 선배는 몰라도 괜찮은 일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이 인형은 버려져야 마땅한 거라고 생각해요. ......선배. 그래도 내 손으로 버리기엔 싫은데 같이 가 주실래요?"

76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5:24:54

벌써부터 비설 털릴 각이네요

77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5:25:15

" 그게 아가씨의 생각이군요.. 정답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니, 어느 쪽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요. "

프란츠는 그녀가 어떤 이름을 중얼거렸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지 못했다.

" 네, 그렇게 하죠. 억지로 말린다면 아가씨의 마음이 더 무거워 질 것 같네요.. "

그는 요청에 간단히 응했다. 이제 그녀가 움직인다면 뒤를 따라갈 것이다.

78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5:26:23

>>76 으잉 비설..!++

79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5:29:49

......그녀는 뭘 생각하는지 모를, 기이한 표정을 하고 가만히 걸었다. 먼저 앞장서서, 그저 걸었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구석의 공터. 그녀는 공터의 구석에 있던 양철로 된... 인형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의 둥그런 통을 가져왔다. 그러곤 그 안에 인형을 던져넣더니.

"......선배. 이 인형 태워주세요."

무감각한 표정으로 성냥을 건네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날 닮아서 싫은데. 불꽃도 너무 싫은데 완전히 없애버리려면 어쩔 수 없더라고요."

80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5:37:42

프란츠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천천히, 그녀를 앞지르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다. 그녀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인형을 담은 통과 성냥을 건네자, 그는 잠시 고민하는 것 같았다.

" 정말로 태우실건가요.. 아, 이미 방금 전에 대답을 들었군요. "

곧 성냥에 불을 붙여 통 안에 넣었다. 인형이 사그라드는 모습이 잠깐 보였지만, 곧 바닥에 내려놓았기에 더 눈에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 흐음, 너무 자신을 싫어하지는 마세요. "

그는 왠지 모르게 그렇게 말했다. 아마도, 특별한 뜻이 담긴 말은 아니었다.

81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5:52:38

"전 제가 싫은 게 아니에요. ......그냥 저게 싫은 것 뿐이지."

물론 자기혐오가 없지는 않았지만.

"......선배는 저 인형이 저렇게 버려지지 않기를 바랐나요? 초면이지만."

그녀는 눈을 그저 감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인형이 불에 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은걸까요. 아니면 뭣 때문일까요. 그녀는 어찌됐건 슬픈 듯이 눈을 감고 있었으며 그 모습은 우울해 보이기도 했지만 후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82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01:37

" 버려지지 않기를 바랬다. 네, 그렇긴 하네요. 하지만 단순한 미신이에요. 저런 인형에는 혼이 담긴다고도 하니까.. 아가씨가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면 괜찮지만요. "

그는 평범하게 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녀가 눈을 감고 있자, 프란츠는 인형이 전부 타들어가 불이 꺼질때까지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뭐라고 말하지는 않았고, 눈에 띄는 표정 변화도 없었습니다.

" 왠지 아가씨를 보면 제 친구가 떠오르네요. 다음에 소개라도 해드릴까요? "

처음 다가간 이유가 그랬기 때문일지도. 그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83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09:39

"......혼이 담긴다라."

작게 중얼거리던 그녀는 프란츠의 한쪽 손 끝을 톡 건드립니다. 그러자 그녀의 반대쪽 손에는 프란츠를 매우 닮은 인형이 하나 나타나 쥐어집니다.

"정말로 혼이 담긴 인형인데.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질문은 프란츠를 닮은 인형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당신이 친구 소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고개를 갸웃대다가.

"...네. 뭐....... 나쁘지는 않죠."

84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13:12

아, 프란츠를 닮은 인형에게 질문한 건 인형이 긍정 또는 부정으로 답변했다는 걸로 표현해주새오!

85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17:41

" 혼이 담겼다? 물론이죠. 아하하..하, 그게 아가씨의 능력이군요.. 그렇다면 방금 전의 인형도, 같은 종류였던 건가요. "

일단, 대답은 '네'. 프란츠는 그녀의 능력을 대강이나마 알아차렸지만, 인형이 신기한건지 인형이 쥐어진 손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 나쁘지 않다니 다행이네요. 그 도련님도 분명 아가씨와 잘 어울릴 거에요. "

말 그대로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의미였다.

86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18:58

>>84 으악 미처 못봤습니다.. 그럼 인형이 답했다는 걸로 바꿀게요흑흑

87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20:35

>>86
앗 괜찮아요! 약간 주의사항인데 깜빡해서...

88 시엔 - 프란츠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22:29

"......"

그녀는 인형을 다시 없앴다. 인형은 정말 원래부터 없던 것인지, 그저 사라졌다.

"...아, 이 인형...... 제 능력으로 만든 능력의 결정체같은거에요. 그러니까 놀라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방금 전 그건...... 아뇨. 제가 만든 건데 실수해서."

그렇게 말하곤 가볍게 웃는다. 애초에 실수가 아니었지만, 그렇지만 만들고 나서 보니 그 사람이 생각나서 인형이 싫어졌다.

"......그런가요? 으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죠. 그보다 왜 도련님이라던지... 아가씨라던지 하는 식으로 부르시나요... 선배님......?"

그러곤 고개를 끄덕인다. 의아한 것 같기도 한 표정.

89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23:33

지금 시엔쟝을 그리고 있슴다 열심히말이져

90 프란츠 - 시엔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31:22

" 음, 그랬군요. 생각해보니 자신이 만들어 낸건 스스로 없앨 수 있으니까요. "

그러니 불에 태울 일도 없을것이다. 라는 말은 생각으로만 담아두었다.

" 그것 말인가요? 아, 단순히 버릇이에요. 어릴적부터 습관이 되어서.. "

조금 더 설명해본다면 길어질게 틀림없었다. 더 말하고 싶은건 있었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지 해가 약간이지만 지고 있었다.

" 어라, 시간이 벌써 이렇게.. 이만 돌아가야 할것 같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가씨. "

그는 말을 마쳤다.

//그림! 기대되네요..! 흠흠 아무튼 막레 느낌으로 하겠습니다. 더 이으실게 있다면 이어주셔도 되요••

91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31:58

막레 감사합니다! :3!!!!

92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33:02

>>91 수고하셨습니다!

93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33:51

프란츠주도 수고하셨어요!!!

94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40:30

좀 뜬금없지만 첫 이벤트가 언제였었죠.. 내일이었던가.. 왜 기억이 안나지•…•

95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42:53

>>94
아마 내일이었던가...?!

96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44:42

>>95 방금 찾아봤는데 내일이 맞네요! 그럼 오늘은 뒹굴어야지..

97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44:42

다른 분들과도 일상을 해보고싶은데 말이죠~

98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45:25

>>96
앗 그럼 저도(뒹구르)

99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49:32

부 웅
-----------/(•♭•)/

100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50:47

프란츠주가 부웅하는 거 기여어!!! \(✦ㅁ✦\)(찰칵)

101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52:54

머쓱

102 시엔주 (6760777E+5)

2018-05-05 (파란날) 16:53:12

>>101
머쓱하시는 것도 귀여워!!! \(✦ㅁ✦\)(찰칵)

103 프란츠주◆RmMDYhiE/k (1298147E+5)

2018-05-05 (파란날) 16:56:16

>>102 시엔주도 엄청 귀여우십ㄴ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