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486431>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1. 개학식의 ??? :: 1001

무엇이..?

2018-05-05 11:13:41 - 2018-05-06 23:24:31

0 무엇이..? (0464616E+5)

2018-05-05 (파란날) 11:13:41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새학기이자 새학년은 전 대륙에 퍼진 은 제국의 역법 상 가을에 시작합니다. 티엘린 아카데미가 있는 로라시아 섬은 딱 가을스럽습니다만. 학생들이 오는 지역은 일년 내내 겨울같을수도, 일년 내내 여름같은 곳도 있을 수도 있지요. 물론 사계절이 있는 곳일지도요?

개학식의 날짜가 공지되었습니다!
모이는 곳은 강당이군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히이이익 재송함다. 컴으로는 항목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슴다..
시트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5406542/recent
본스레: 여기여기!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5430363/recent

441 겐주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19:55

그럼 제가 선레하겠습니다!

442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0:14

앗 그러면 겐주->저->캡틴 순서로 해도 될까요?

443 아사티르주 (7836319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0:21

안녕하세요

444 미숙한 캡이다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1:14

넵넵 그렇게 하죠!

아사티르주도 어서와요!

445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1:20

아사티이이이이르주 안녕하세요!!!!!!!

446 프란츠주◆RmMDYhiE/k (049532E+51)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2:11

다들 안녕하세요!
>>443 아시타르주 어서오세요+~+

447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4:38

이 아카데미에 온 것도 1년이 지났고, 나에게도 뭔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옷감을 변형시키는 능력이라니 신이 있다면 턱주가리를 때려주고싶은 기분이었다.

"옷감을 약탈당해서 오게되었는데 능력이 그 옷감을 소비하는 능력이라니."

두고보자, 부자가 되어서 옷감을 엄청나게 사들여주겠어. 음, 별 의미는 없지만.
빈 공터에서 혼자 우물우물, 빵을 씹어먹고 있었다. 교실에서 먹기에는 뭔가 좀 그렇다.
높으신분들의 자제 옆에서 싸디 싼 빵을 먹는것도 좀.

"아, 역시 간식은 씹는 느낌이 있는 딱딱한 빵이지."

음. 거기에 치즈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지.

448 인디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4:42

오늘 점심도 볶음밥! 맛있었다, 오늘 밥은...

449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6:26

인디주 맛있게 드셨나요?

450 미숙한 캡이다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6:30

(다이스 결과를 보고 동공지진을 한다)

......무서운 분이네요!

451 인디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26:58

눼넵! 금방 먹고 왔습니다! 늦을까봐 걱정했는데 후다닥 먹으니 어떻게든 되는군요.

452 시엔 - ???, 겐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31:03

오늘은 뭘 해야 할 지를 몰랐다. 솔직히 우울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지치고, 피곤하고. 아무래도 몸 상태가 안 좋은 것과 관련이 있겠지. 이 아카데미에 들어오고나서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진 것도 아마 능력 탓일 것이다. 인형이 있다고 해도 인형이 다 받아내주지 못하는 크기의 저주라면 나에게도 영향은 미치니까.

"자고 싶다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이리저리 휘적휘적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공터를 발견했고, 졸려서 막 감기려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돌아다니다가 그만 겐을 보지 못하고 부딫혔다.

"......죄송합니다아."

그러곤 겐을 올려다보더니 한숨을 푸욱 쉬곤, 주위를 살폈다.
그녀는 많이 피곤해보였지만, 누군가와 부딫히고 나니 이젠 제대로 눈을 뜨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지 제대로 눈을 뜨고 주위를 살필 뿐이었다. 다른 사람도 있으려나?

453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36:42

당신이 원해서 온 것이지만 들키면 그다지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쳇쳇. 티엘린 님의 후예라서 봐준다.."
느릿하게 말하면서 응달의 벤치에서 흐느적거리면서 뻗어 있었습니다.

아브니르 대륙 제일의 보석 세공사 치고는 굉장히 볼품없는 것 같은데요..? 크리드씨.

그녀는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에 초청을 받았다. 당연한 일이라면 일이지. 그녀가 만들어낸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물품을 생각하면 당연한 처사였다. 금속 백금의 색을 지닌 금속의 무광의 머리카락은 칼단발로 잘려 목을 살짝 스치어 있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응달에서 잠깐 쉬고 있으려니 인간이 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느릿느릿하게 일어서서는 시엔이 그녀를 발견하자 손을 들어 인사하나. 어색함이 가득했습니다.

"음.. 어머나. 반가워?"
느릿느릿하고 달콤한 목소리였습니다. 어쩌지. 라고 중얼거립니다. 이러면 내가 스-프라이즈로 등장하는 계획이 전부 어그러졌잖아! 라는 중얼거림이 드문드문 들려올지도?

"그.. 혹시.. 너희들 학생..이겠지.. 설마 선생님이겠어!"
으으.. 거리면서도 양지로는 나오지 않으려 합니다?

454 헤일리 - 인디고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0:30

다른 날보다 조금 흐린 아침이 밝았다. 날씨는 이렇지만 기숙사와 교정을 오가는 학생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들떠있다. 왜냐하면 오늘이 개학식이기 때문이지.

"......"
"개학식 같은 거, 귀찮아."

기숙사 계단참에 서서 투명한 창 밖으로 들뜬 바깥을 내다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방학 내내 도서관과 기숙사만 오간 내게 개학은 새로울게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아,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3학년이 되었다는게 새롭다면 새로울까?

"성가셔."

한번 더 낮게 중얼거리고 계단을 마저 내려간다. 밖을 내다보던 눈은 머리칼에 가려지고 안경으로 덮인 후다.

천천히 내려가 기숙사를 나간다. 졸업식에 입을 교복을 찾으러 가야했다. 클리닝 겸 수선을 맡겨뒀어서 지금 가지 않으면 시간에 맞추지 못 할 것이었다. 개학식은 귀찮지만 후줄근한 모습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역시 없으니까.

분주한 학생들을 피해, 교정을 가로질러 나가 시가지 쪽으로 향했다. 시가지에 있는 수선집에 가는 길이었다. 별 일 없다면 금방 다녀오겠지. 정말 금방일거다. 다녀와서 보다 만 책을 마저 보다가 개학식에 나가는게 오늘의 일정이었다. 그랬을 터인데.

"...아."

한순간 불어온 바람에 흩날리려는 머리를 붙들려 멈춘 사이 누가 등쪽에 와서 부딪혔다. 퉁- 하는 느낌으로 전신이 비틀거릴 정도로 부딪혀온 누군가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던 안경이 떨어져 저만치 바닥으로 떨어졌다.

"안경이..."

없어도 보는데 문제는 없지만 저건 보기 위한게 아니니까. 나는 부딪힌게 누군지 확인할 생각도 없이 안경을 찾아 몸을 숙였다. 상대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안경만 주우면 그만이었다.

455 인디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0:41

>>430 혹시 바쁘시다면 제가 선레라도 써 놓을까요?!

456 인디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1:02

아앗 오셨다. 빨리 답레 써오겠슘돠

457 헤일리주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2:00

캡틴 >>425 확인 부탁해요~

458 겐- 크리드, 시엔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2:34

"아니, 괜찮아! 거의 다 먹었으니까."

먹고있던 빵이 땅으로 떨어졌다.
아아, 아쉽다. 조금만 더 먹고싶었어.

"눈 감고 다니면 위험하니까 이 근처에서 좀 쉬고가는게 좋겠는걸?"

하고 살짝 웃어보이며 시엔에게 말을 걸다가 그늘진 장소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이 보였다.
뭘까 저 사람은. 그야말로 '너희들이 학생이 아니면 난 정말이지 곤란할꺼야.' 라고 말하는듯한... 아. 잠깐.

히죽.

"아아, 반갑습니다. 데인 상회에서 실습용 기구에 대한 입찰로 온 겐 데인 에스트로이아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행상인시절을 떠올리며 웃어보이며 그 그늘로 다가가며 말했다.

459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5:15

>>425 그림자 간 이동...은.. 완벽하게 떨어진 그림자로는 힘들 것 같네요. 다만 그림자가 약하게나마 이어져 있을 경우엔 가능합니다!

460 헤일리주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48:44

>>459 아~ 그림자 내에서만 이동가능하군요. 거대한 그림자의 끝에서 끝으로라거나 식으로 한 그림자 내에서만.
차후 능력수치가 높아진다면 떨어진 그림자 간 이동도 가능해질까요?

461 인디고 ― 헤일리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51:53

한가득 쌓인 세탁물의 탑 옆으로 인디고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가 상황을 파악하곤 사색이 되었다.

“헛…! 죄, 죄송합니다…!”

동그란 눈을 크게 치켜뜨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보송보송한 옷가지를 가득 품고 있는 팔을 어정쩡하게 들고 있다가, 떨어진 안경을 찾는 것을 보고는 냉큼 허리를 숙였다.

안경을 줍는 것을 거드는 게 주제넘은 일이라고는 생각했으나,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실례를 저질렀으니 이렇게라도 성의를 보이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었다. 옷가지를 옆에 내려놓았다. 개어 놓은 빨래들이 뒤로 넘어졌다. 안경은 인디고의 발치에 떨어졌기에 손이 먼저 닿았다.

“저, 여기, 있어요. 죄송합니다.”

주운 안경을 내밀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아무리 봐도 선배인데, 큰일이라도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변명을 해 봤자 독이 될 뿐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덜덜 떨 뿐이었다.

462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3:55:49

>>460 음.. 일종의 텔레포트 같은 개념이 되기 때문에 텔레포트적인 아이템을 사용하는 식이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제한을 두게 된다던가요.

463 시엔 - 크리드, 겐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03:43

"안녕... 하세요......"

그녀는 크리드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그러곤 겐에게.

"......근데 정말로 괜찮으신... 건가요...? 그리고 눈 감고 다니려던 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쉬었다 갈게요. ......그리고 빵, 떨어트리시게 해버린 건 죄송해요..."

그렇게 말한 뒤 적당히 크리드를 바라보다가 좀 피곤했기에 벤치에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기, 그런데 두 분 다 누구신가요...? 그리고... 그...... 앉아도 괜찮을까요? 벤치..."

그녀는 벤과 크리드를 돌아보며 그렇게 말하곤 크리드에게 다가갑니다.

"맞다, 전 이제 2학년에 올라가는...... 시엔 아나테마라고 합니다."

464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04:48

답레 늦어서 죄송합니다(도게자)
밥 먹고 오느라...

465 헤일리 - 인디고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10:02

보통 사람이이었다면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이나 허둥대는 걸 보고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 눈에 그런 건 보이지 않았다. 보지 않았다. 안경만 찾으면 다시 내 볼일을 보러 갈 것이고 그럼 상대와는 어떤 접점도 생기지 않을 테니까. 그런 식으로 작년까지 2년을 지내왔으니 올해도 그럴 것이었다. 예상대로라면. 생각대로라면.

안경을 주우려 하는 나보다 상대의 손이 빨랐던 건 안경이 상대의 발치에 떨어져 있어서였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상대의 손이 먼저 닿았고 나는 앞머리 사이로 들려올라가는 안경을 보았다. 얼른 돌려주면 좋을 텐데. 이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게 안경이 내밀어지자 머뭇거림 없이 바로 가져왔다. 그런데, 안경알이.

"...깨졌어."

아니, 정확히는 금이 갔다. 오른쪽 알에 선명이 세갈래 금이 가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내 입에선 신경질적인 중얼거림이 튀어나왔으나 상대를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본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저 안경을 자켓 주머니에 넣고, 덜덜 떨고 있을 상대를 지나쳐 그 사이 엉망이 된 주변 빨랫감들을 주섬주섬 치우기 시작했다.

"......"

몹시도 불편한 침묵이 그 자리에 있었고 나는 그것을 구태여 해소하려 하지 않았다. 일상이었다. 그 정도는.

466 헤일리주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10:49

>>462 아하. 알겠어요 답변 고마워요 캡틴!

467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11:57

"그래.. 이젠 다 포기했..."
해탈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려다가 겐이 학생이 아니라는 것에 장렬히 낚여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응달임에도 보석과도 같은 반짝이는 청록색 눈을 크게 떴습니다
"하하핫. 학생이 아니라니 다행이ㄷ..."
그리고 시엔이 학생이라는 것에 좌절해서 벤치를 끌어안고 으으으으 아라에게 쳐맞을 거야..라고 중얼대기 시작합니다..

"......벤치에 앉아도 되긴 해..."
겨우겨우 중얼거리다가 좌절 자세에서 회복된 다음에 자신이 누구냐는 물음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그걸 가르쳐주면 아라 한 티엘린쨩이랑 황제님이 절 후드리찹ㅊ찹 팰 거라서!! 내가 사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이일지도 몰라서!"
공포에 질린 듯한 얼굴이 볼만하네요. 근데 이미 전 대륙급으로 이름이 알려진 건 사실이지요.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배지를 만들었다던가. 크리드가 만든 보석 세트의 퀄리티 때문에..라던가로요?

468 겐- 크리드, 시엔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19:16

학생이 아니라는것에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칫, 하고 혀를 찼다.
그쪽이었나. 괜찮다. 원하는 반응은 봤기도 했고.

"시엔 아나테마양이군요? 졸업하시면 상회를 잘 부탁드립니다."

상회고 뭐고 없지만서도! 음, 나중에 학생이라는게 들키면 좀 귀찮아지겠는걸.

"이런, 후드려 맞으면 안될 일이지요. 말씀드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황제님' 이라는 말은 안하는게 좋았을텐데. 황족 관계자 혹은 그에 준하는 중요인물이 아닐까.
흠.
흠흠.
....이런게?

"즉, 자신이 누구라고 말하지 않기만 하면 맞지 않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이외는 아무리 말해도 괜찮을겁니다."

궁금하다! 도대체 누구길래 정체를 밝히기만해도 황제한테 맞는걸까! 애초에 정말로 황제가 직접 때리는걸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69 이아나주 (51801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1:56

개으응신...

470 헤일리주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4:15

>>469 어서와요 이아나주!

471 인디고 ― 헤일리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4:56

패닉한 듯한 표정으로 떨면서, 세탁물들을 치우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제대로 화나게 한 모양이었다. 큰일이군.

“제가, 제가 할게요. 변상은, 어떻게…. 능력으로 잘만 하면 이어붙일 수도 있고….”

허겁지겁 넘어진 빨래들을 다시 차곡차곡 포개 쌓았다. 흘러나오는 말들을 어떻게 막을 수도 없었다. 빨리 방도 정리해야 할 텐데. 아니, 그것보다는 역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일까.

반죽과 굳히기. 녹인 물질은 흐물흐물하게 돼 버리지만 일단 형체를 최대한 유지하고 굳힌다면 금 정도는 없앨 수 있을지도 몰랐다. 벽에 난 금을 녹여서 굳힌 적은 있었다. 하지만 형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게 관건이었다. 작은 굴곡에 초점과 도수가 변하는 것이 안경알 아니었던가.

애초에 허락해 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다만 어떻게든 수습해보고자 하는 마음은 굴뚝같다는 것이 인디고의 표정에 모조리 드러나 있었다.

“으아… 진짜… 죄송합니다…!”

세탁장에서 세탁물을 잘 개어 놨어도 허사가 되었다. 그저 품에 제멋대로 쓸어담아 봉우리를 이루게 되었으니 말이다. 인디고는 조심성 없는 성격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꼼꼼하다면 꼼꼼했지. 그러나 한 번의 실수에는 약한 모양이었다.

472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5:24

어서와요 이아나주!

473 겐주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5:44

어서오세요!

474 프란츠주◆RmMDYhiE/k (049532E+51)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8:11

>>469 어서오세요 이아나주!

475 시엔 - 크리드, 겐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8:13

"...앉아도... 되는 거군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벤치에 앉은 뒤 크리드를 조용히 토닥이기 시작합니다. 그보다 아라한테 쳐맞는다니 이 사람 꽤 높은 분 같은데.

"그보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이... 라니. 누구신지는 몰라도 엄청난 분 같네요. 그러니까 이름은 말하지 않아도 좋지만...... 그래도...... 음. ...그러고보니까, 에스트로이아...? 씨라고 부르면 될까요. 아니 겐 씨인가...? 아무튼...... 안녕하세요."

그렇게 말하곤 흐릿하게 웃습니다.
그렇게 웃는 모습은 어린아이같기도, 바보같기도, 또는 그냥 평범하게 삶에 찌들어버린 학생같기도 한 기묘한 웃음이었습니다.

"그보다... 상회......? 인가요......"

음, 그게 정말로 사실일까?
그녀는 조금 고민하다가 겐을 봅니다. 정말로 사실일까?

476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8:43

이아나주 어서와요!

477 이아나주 (51801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29:40

앗 다들 안녕!

478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35:53

"개학식 때 서프라이즈로 나타나서 제작을 해주려고 했단 말이야..."
서프라이즈 퍼포먼스로 아바돈 소멸을 시킨다거나.. 도 있었는데.. 는 겨우 말을 안한 것이었습니다. 그것보다 말을 아예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내 정체는 크리드야. 칼라미티님의 사제지! 가장 칼라미티님과 가까운 연락이 되고..(농담처럼 들릴지도?) 지금은 칼라미티님의 안식을 깨려는 타락한 자를 쫓고 있지!"
"보석을 세공하고 인챈트를 해서 매매하기도 하고.. 그렇지.."
그분도 칼라미티님을 신실히 섬기긴 했지만.. 이라고 안타까운 듯한 눈빛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 동료들은 전부 거짓말을 간파 가능한데 나는 잘 못하니까 말이지.."
"음음 시엔이랑 겐으로 불러도 되려나?"
흐릿한 표정으로 말하다가 크리드라는 이름을 이미 소개해버려서 에엣 거립니다.
....대륙 전역에 이름높은 보석 세공사 겸 인챈터가 이런 허당이라니! 이 분의 실체를 알면 이 작자의 예물을 사려고 오매불망 예약해둔 사람들이 실망할지도.. 그래서 신비주의였던 건가요!

479 인디고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2:25

아앗 이아나주 어서오세요!

480 헤일리 - 인디고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3:37

하나씩 착착 개어 정리하는 나와 달리 상대는 뭔가 계속 허둥거리고 있었다. 저러면 하나마나한데. 시야 내로 흘긋 보기만 하고 도와주진 않았다. 저것까지 내가 도와줄 이유는 없었다. 다만 변상 얘기가 나왔을 때는 칼같이 거절했다.

"필요없어."

능력이 뭔지는 몰라도 필요없었다. 금이 간 것에 상대의 과실이 없지는 않았지만 필요없었다. 애초에 변상하란 말도 안 했다. 변상이니 뭐니, 그런 사사로운 것으로 인연이 생기는 건 사양이다. 절대 거절이다.

빨랫감 정리가 끝나자, 상대의 것은 전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대로 손을 탁탁 털고 수선소 쪽으로 몸을 돌렸다. 거기서 찾을 예정이었던 교복을 찾고 돌아서 가려고 하다가 아직 가지 않은 상대를 보고 입을 열었다.

"용건 남았나?"

교복이 담긴 백을 한 손에 들고 비스듬히 서서,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을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눈은 보이지않겠지만 시선은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481 겐 - 크리드, 시엔 (2703907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5:15

"그런데? 뭐 주문이라도 해주려고?"

혹시 의심하는게 아닐까? 데인이라는 상회를 들어본적도 없을테고.
내가 금방 만들어낸 가상의 상회니까. 에라 모르겠다. 지금만 안들키면 괜찮아.

"하하하, 그렇군요."

맙소사. 상인이라면 모두가 원하는 보석세공사가 이런 사람이라니 놀랍다.
세공사 크리드는 이런 사람이라! 라는 정보를 판다고 해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물론 그걸 믿을 사람이 있을리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네, 겐으로 불러주십시오."

그 동료라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정말로!

"그런데 말해도 괜찮겠습니까? 조만간 어딘가를 맞을 것 같으신데."

482 아사티르주 (7836319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5:21

활발하게 일상 돌리고 있네요~

483 헤일리주 (3497611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6:06

>>482 어서와요 아사티르주!

484 시엔주 (6638965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7:07

아사티르주 어서와요!

485 아사티르주 (7836319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7:23

안녕하세요~

486 크리드-겐,시엔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49:51

어서와요 아사티르주!

크리드: 아. 아니 잠깐만 살려줘 아라쨩!
아라: 문답무용. 맞으세요. 어차피 별 타격도 없잖아요.
크리드: ㅜㅠㅠㅠㅠ... 아니 그래도 아픈 건 아픈 거야..

487 이아나주 (51801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51:45

아사티르주 어서와!

488 인디고 ― 헤일리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54:27

“아, 아니요….”

무섭다. 꽤 날카로운 사람이다. 저 푸른 장막 뒤에 숨은 눈빛이 얼마나 시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인디고는 앞으로 당분간 선배들 학습동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가 볼게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몇 번째 외치는 건지, 보이지도 않는 시선이 따가워 빨래에 눈 아래까지 얼굴을 파묻었다. 정신이 없어서인지, 옷의 무게 때문에 다리가 휘청거렸다. 어깨와 머리에까지 옷가지와 천을 걸치고, 달아나듯 떨어져 나왔다. 기숙사까지 돌아가는 동선이 더 길어지겠지만, 방향이 비슷했으니 피해 가는 수밖에 없었다.

허탈한 한숨이 새어나왔다. 룸메이트한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 막레인가욧?

489 인디고주 (9445482E+5)

2018-05-06 (내일 월요일) 14:55:12

아사티르주 어솨요!! ^o^

490 프란츠주◆RmMDYhiE/k (049532E+51)

2018-05-06 (내일 월요일) 14:56:13

>>482 어서오세요 이사티르주!

491 프란츠주◆RmMDYhiE/k (049532E+51)

2018-05-06 (내일 월요일) 14:56:35

않이 아사티르주.. 죄송합니다 오타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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