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283879>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9 :: 1001

◆oWQsnEjp2w

2018-04-09 23:24:29 - 2018-04-13 18:29:07

0 ◆oWQsnEjp2w (9308525E+5)

2018-04-09 (모두 수고..) 23:24:29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비설용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UT2JXopRE4RETqXXD3QkVBIM2DzV2kQpHuxwm-ZoF7bTAxA/viewform?usp=sf_link

492 티르 (4884071E+5)

2018-04-11 (水) 18:54:18

"감사합니다."

진이빠진 얼굴로 화마를 받았다. 꺼지라는 노인의 말에 잠시 둘러보다가 쓰레기가 되었다던 그 철괴가 눈에 띈다.

"자.. 잠시마요..! 제가 가진 돈이 많지는 않지만, 쟤를 살 수는 없을까요..?"

*철괴 살래용

493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18:59:22

어서옵셔!! 티르주

494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19:00:13

티르주 안녕하세요.

495 ◆oWQsnEjp2w (6852556E+5)

2018-04-11 (水) 19:01:18

애인이 쌓인 게 많나봅니다......

496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19:04:59

사람이 쌓인건 풀어야져 신경쓰지말고 회포 푸세요. (찡끗)

497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19:07:44

서로 바쁜거니까 ...ㅠ

498 ◆oWQsnEjp2w (6852556E+5)

2018-04-11 (水) 19:13:57

교수님 욕을 30분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군요.....

499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19:16:58

30분..ㄷ..

500 티르 - 에반 (4884071E+5)

2018-04-11 (水) 19:26:09

"아, 으므. 그렇군."

처음 먹어본다는 말에 진이 쭉 빠진다. 그런데 왜 여기서 먹을까는 의문이다. 에반이라면 더 좋은곳에서 좋은걸 먹으며 마실 수 있을텐데.

"응. 앞서 한 말 때문에, 언제쯤이면 그걸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

미련이라는게 어떤건지도 잘 감이 안오는 것이다

501 ◆oWQsnEjp2w (6852556E+5)

2018-04-11 (水) 19:32:47

뭔가 애인이 이렇게 말을 잘했나....

502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19:34:03

사람이 각성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더라그여 엄머 우리 어장이랑 닮았네!

503 차서 (9609454E+5)

2018-04-11 (水) 19:44:28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뭔가를 더 잘하게되는게 있더라구요!

504 ◆oWQsnEjp2w (6852556E+5)

2018-04-11 (水) 19:45:30

약 5분만에 저한테 실망했던 것들을 다 듣고 나니까 얼얼합니다...

진행 준비좀 다시 하고 이어드릴게요. 잡담이라도 하고 놀아라!

505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19:48:09

관전 포인트
ㄴ 에반과 집사
ㄴ 알렌과 장례식
ㄴ 티르와 대장장이
ㄴ 루이즈와 동생?
ㄴ 발부르가의 취업난
ㄴ 차서와 마법사

506 티르 - 알렌 (4884071E+5)

2018-04-11 (水) 19:49:12

"하나도 안괜찮던데."

심장의 광기가 그를 집어삼키고, 원치도 않는 살인을 하게되었다. 알렌 너도 하던일이 있으니까 바로 가서 도와주지는 않은거겠지.

"그건 정말 그렇지."

내가 언제고 귀족파나, 제삼세력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쭉 황제파일수도 있지. 세상일은 정말이지 모르는 일이다.
이번에는 강아지가 다가온다. 너는 사실 괴수의 아들이라던가 그런 아이니?

507 알렌 그레이엄 - 티르 (6229834E+5)

2018-04-11 (水) 19:51:53

".... 확실히 어지간히 힘든일이니까 그 쪽 가문에서도 손을 못대고 있는 거겠죠."
"아니면 뭔가 위험한 걸 드셨다던가?"

그는 다가온 강아지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으며 손으로 들어올렸다.

"...좋아요 저희 집으로 대려갈까요?"
-----
미쳤나요 알테이르?
-----
"사람의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아. 티르양?"

"제 이름은 알렌 그레이엄 알테이르 유즈네."
"유즈네 여신님을 섬기는 신자이자 군부파의 일원인 그레이엄 가문의 차남입니다."
"최근에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508 차서 (9609454E+5)

2018-04-11 (水) 19:52:00

마아버업~

509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19:55:37

발부르가 취준생에서 벗어나 취업했지 말임당.

510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02:26

>>478
도서관에 입장했습니다.
찾으려는 책의 키워드를 입력해주세요.

>>479
루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떠올랐는지 서재 안쪽을 가르킵니다.

"서재 안으로 들어가시던데?"

>>481
- 감히 네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 위치라 생각하느냐?

쭈욱.
심장이 마치 피를 모두 내뱉기라도 하려는 것 처럼 쪼그라드는 느낌입니다.
에반은 억지로 옷깃을 세게 잡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은 고통이 당장에라도 미치게 만들 것 같기 때문입니다.

- 너도 느끼지 않았나. 네 광기. 네 광기는 진짜다. 다른 것과는 달라.
- 그 광기를 조금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마.

전직 - 광전사(1/5)

심장은 그렇게 말하며 말을 멈춥니다.
장례는 가문에서 처리할 것입니다.

511 티르 - 알렌 (4884071E+5)

2018-04-11 (水) 20:03:18

"또 뭘 집어먹진 않았을걸."

그걸로 인하여 한 쪽 눈이 실명됬는데, 또 이상한걸 집어먹는다고? 그럴리 없다. 에반이 그렇게 멍청할리가 없어.

"오, 알테이르.... 응? 너도 귀족이야..?"

아아 세상에 왜 내 친구들은 다 귀족인거죠?

512 알렌 그레이엄 - 티르 (6229834E+5)

2018-04-11 (水) 20:06:18

"어..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귀족입니다."

그는 생각보다 티르양의 반응이 가벼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그녀 역시 무소속..이겠지?
-------------------------------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요 알테이르?
-------------
"에반공자의 눈이 빠르게 좋아지길 기도하겠습니다."
"그의 시력이 빠르게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513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20:09:14

"그렇구나 나 주인나리한테 갔다올게 루이 하고싶은거 다 해."

네가 뭘 하겠다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하게 해줄게.
서재 안쪽 앞에서 인기척을 낸다.

"주인나리 루이즈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나 들어간다?

514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09:56

>>485
"제한은 간단하지. 얼마 후 일리아넨에는 가주 쟁탈전이 열린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레샤를 밀어줘야 한다네."

장로는 레샤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그런 장로의 모습에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레샤만이 호에에? 하는 표정으로 장로를 바라보고 있군요.

"말 그대로 우리는 사람이 적네.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전력이 겨우 라이루디 하나 뿐일 정도로 말일세."
"그러니 자네에게 제안을 하는 거라네."

장로는 차 서의 눈을 바라봅니다.
가주의 눈은 이상하리만치 깊습니다.

"내가 자네에게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이렇네."
"마법사로서의 작위. 일리아넨의 마법을 내가 직접 가르치겠네."
"수많은 돈. 돈이야 얼마든지 지불하지."
"그리고 자네가 바란다면 일리아넨의 이름도 줄 수 있네. 물론 자네가 라이루디와 결혼해야겠지만 말일세."

라이루디는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자, 장로니임?"
"물론 이 부분은 라이루디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게."

장로는 꽤 장난스런 표정으로 라이루디를 바라봅니다.
라이루디는 놀랐는지 지팡이를 두 손으로 꼭 잡는군요.

"물론 자네도 지킬 것은 많네. 첫 번째로 자네의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고. 두번째로는 자네는 유명해져야 하네. 세번째로는 지금의 가족들과는 헤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것이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을 버려야겠지. 자네는 한 번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네."
"물론 그만한 대가는 치르도록 하겠네. 자네의 가족들은 평생. 이 마이엘론 일리아넨의 이름을 걸고 지원하도록 하겠네."

마이엘론 일리아넨.
빛의 현자 마이엘론의 이름을 차 서는 알고 있습니다. 마법의 포격에 빠져 죽기 직전이었던 순간 그가 이끈 마법 부대가 차 서의 목숨을 구했던 적이 있었죠.
그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이런 방향으로 만났다는 것 부터가. 어쩌면 우연일지도 모릅니다.

"선택은 자유일세. 마법사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겠나."
"아니면 지금의 삶을 그대로 살 것인가."

장로는 손을 뻗으며 차 서를 바라봅니다.

515 티르 - 알렌 (4884071E+5)

2018-04-11 (水) 20:12:16

무ㅓ?! 차서가 정말 라이루디랑 결혼한다고?!?!?!

516 발부르가 (325621E+59)

2018-04-11 (水) 20:12:23

발부르가는 책을 찾기 시작한다.

*정령, 역사... 이렇게 쓰면 됨까!
돌아오니 진행 재개군여!!!!!

517 티르 - 알렌 (4884071E+5)

2018-04-11 (水) 20:15:00

"내 친구들이 죄다 귀족이라는 것에 놀라고 있어."

라이노겐, 카이젠, 그리고 그레이엄까지. 세상에! 그런데 나는 왜 평민이죠? 최근까지 귀족의 귀 자도 본적 없이 살아왔는데..

"고마워.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 에반."

518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20:15:16

호에에? 진짜 라이루디 있네요!

519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16:48

>>487
알렌은 드디어 아버지의 시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큰도깨비 아룬과 함께 왔다는 사실이 다른 이들에겐 충격이겠지만 알렌의 눈에는 그것보다도 더, 강대했던 벽과 같은 아버지가 죽은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버지의 눈썹은 새하얕습니다. 머리카락 역시 어린 시절 보았던 아름다운 빛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그는 강철과도 같은 벽이었습니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영웅이었습니다.

알렌은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지금의 알렌의 눈에는 보입니다.
흐릿한 아버지의 영혼이 죽음의 대천사 아자라엘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저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막을 수 있다면

"델론 로니우스 알텐 그레이엄."

사제의 진지한 목소리가 천막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귀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기회는. 단 한 번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죽음에서 되돌리는 것에는 수많은 대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은 유즈네도, 아자라엘도 이룰 수 없는 권능. 하지만...알렌이 아는 단 한명의 신만은 이룰 수 있습니다.
절대신 펜.

그에게 기도를 올릴 시간입니다.

520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20:19:26

근데 왜 라이루디가 아니라 레샤를 밀지?

521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22:45

>>492
"그냥 가져가."

노인은 손을 휘휘 젓습니다.

칼레이니온 철괴
드워프들조차 사용하는 것은 영광되어 바라지 않는 칼레이니온 철괴.
전설의 대장장이가 손을 보던 도중 멈추었다.
재능이 있는 대장장이라면 이 물건에서 대장장이의 비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론은 고개를 숙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엘론 님."
"꺼져. 이 자식아."

가엘론은 귀찮은 듯 바닥에 눕더니 잠시 후 고로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의미로도...대단한 인간이군요.

>>513
"들어오게."

안에서 허가가 떨어집니다.

>>517
- 고대 정령 분석 : 천동대신
- 고대 정령 분석 : 비비안
- 역사의 유명한 정령들

522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23:09

>>520
라이루디는 가주전에 나갈 수 있는 제한 하나가 걸려요.

523 티르 (4884071E+5)

2018-04-11 (水) 20:25:11

"감사합니다 가엘론님."

아론을 따라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아론에게 다가갑니다.

"가자. 그리고 방금은 너무 고마웠어."

*

524 알렌 그레이엄/알테이르 (6229834E+5)

2018-04-11 (水) 20:26:03

사람을 죽음에서 되돌리는 것은 운명의 실을 망치는 죄악.
하지만 이대로 보내기에는 제가 하지 못한 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너무나도 어리석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다. 기껏 내려오신 아자라엘에게 민폐라는 것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이시여...

저는 천천히 무릎을 꿇습니다.
오열하듯 끅끅 소리를 내뱉으며 두손을 꽉 붙잡습니다.

-----------------------
하지만 신이시여. 저희들의 아버지는 너무나도 고생하셨습니다.
아들들에게 버림받듯이 방치되셨습니다.
펜 이시여. 저와 알렌 그레이엄 역시 언젠가는 죽을 겁니다.
그때 이 빚을 모두 지불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크나큰 빚을 짊어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
이것이 고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살리면서 얼마나 크게 역사가 바뀔지도 알고 있습니다.
고작 인간인 제가 알테이르 만큼의 신앙심도 없는 제가 감당하지 못할 빚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펜이시여. 억지라는 것 역시 너무나도 잘 압니다. 하지만..하지만
이번 딱 한번 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창조주 펜이시여.
당신의 창조물을 인도한 사람을 이렇게 쉽게 대려가지 마시옵서서.
이렇게 기도를 올립니다. 저 알테이르가 이렇게 기도를 올립니다.
그의 인생은 너무나도 기구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이번 한 번 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게 제 욕심과 오만의 댓가라면 부디 이번 한번만 집행을 유예해주시옵서서..
그는 저희들의 아버지입니다.

---------
그들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렇게 늙으셨던가. 그들은 얼마나 방황했던가.
두렵고 무서워서 얼마나 도망쳤던가. 긴 방랑을 끝냈는데 어찌 이런 운명이 기다리고 있던가.

<창조주 펜이시여 부디..> <신이시여 제발>
<우리의 아버지를 끌고가지 마시옵서서>

*초월권을 사용합니다.

525 발부르가 (325621E+59)

2018-04-11 (水) 20:26:19

발부르가는 역사의 유명한 정령들이라는 책을 조심스럽게 꺼내 들고 읽기 시작한다.

*책! 책을 읽자!

526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26:42

>>523
아론은 대장간에서 나가자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벽에 기댑니다.

"죽는 줄 알았네.... 티르. 방금 그 아저씨가 누군진 알아?"

아론은 그러니 티르답지만. 하고 웃습니다.

"라이노겐의 검을 만든 대장장이 가엘론이야. 저 영감님 손에 만들어진 역사 속 검이 몇 자루인데. 운이 좋았어."

527 차서 (9609454E+5)

2018-04-11 (水) 20:29:27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잃을것도 없는 삶이었고, 슬슬 내가 죽을때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있었다.
이상했다. 방패병으로 전장에 나가서 죽는이들은 죄다 신병이 아니라 베테랑들부터였다.
오늘은 살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빵을 물에 적셔 갉아먹었던 그때가 갑자기 생각난다.

"제게는 너무 과분한 제안이긴 합니다만.. 이런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을 듯 하군요."

이제는 군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겠지. 그리고 고향에있을 군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 잃을게 없지는 않았다. 잃기에는 너무 소중한게 한가지 있었다. 딱 하나, 그게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군인 차서는 실종되는게 되는겁니까?"

십부장 나부랭이지만 사람 한명이 갑자기 사라지는것이다.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나저나 결혼이라니, 상당히 제멋대로 말을 하는 노인이었다. 괜히 장로가 아닌걸까. 이것 참.
전쟁에 휩쓸리는 버림패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저, 마법사가 됩니다!

528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20:29:34

허가가 났으니 들어간다.
그리고 머리를 숙였다.

"루이에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인사

529 루이즈 (1898549E+5)

2018-04-11 (水) 20:30:24

>>522 헉 캡틴이 친히 답해줄줄 몰랐다 감동. (광광)

530 티르 (4884071E+5)

2018-04-11 (水) 20:30:34

"우와.... 뭔가 심상찮긴 했는데 그정도일 줄은 몰랐어."

아직 열기가 남아잇는 칼레이니온 철괴를 손에 꼭 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앞으로는 불 다루는 사람 앞에서 귓속말도 하지 말아야겠다."

키득거리다가, 아! 하고 눈이 뜨여진다.

"아직 이걸 써야겠네. 미련을 버리고서야 쓰라고 하셨으니까."

* 나류 시인의 창을 빤히 바라봅니다

531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44:35

>>524
너의.
가능성의 일부를.
허한다.

알렌의 목소리가 미친 듯 떨리기 시작합니다.
손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빛은 천천히 거대한 천막을 가득 채우기 시작합니다.
채우기 시작한 빛이, 하늘과 땅을 이으려는 듯 닿습니다.

꼭 뭐만 하면 나를 찾아오는 것 같군. 알렌. 알테이르. 이젠 그레이엄이라고 불러주길 바라는가?
분명 자네는 신에게 다가가는 삶을 선택하지 않았나? 이 행동은 자네가 어기는 것이 너무 많은데. 그렇다면 어떤 대가를 지불할 생각인가?
자네 아버지의 목숨의 무게. 좋아 그렇다면 자네와 관련 없는 생명 일만을 거두어가겠네. 자네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목숨이야. 어떤가?

알테이르는 고개를 젓습니다.

그렇다면 자네 영지의 영지민 백은 어떤가? 대신 자네 아비가 살 수 있는 기간마저도 더 늘려주겠네.
그리고 그만큼 자네에게 힘을 주기로 하지. 그러면 어떤가?

알렌은 고개를 젓습니다.

이도 저도 싫다. 그럼 어떤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것인가?

알렌, 알테이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천천히, 살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손의 감각이 너무나도 끔찍하고 아픕니다. 너무나도 아파서 당장 기절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둘은 버티고 있습니다.
두근, 두근, 뛰고 있는 심장을 뜯어내며. 아직 옅게 맥동하는 심장을 뽑아들고 알렌과 알테이르는 눈물을 흘립니다.
펜은 그런 당신을 바라보고. 미친 듯 웃기 시작합니다.

재밌군.

하늘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빛에서는 수많은 천사들이 뿔피리를 불며 그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죽음의 대천사 아자라엘과 다르게.
인간의 눈에 보이기에 지금까지 수많은 인간의 이름에 기억을 남긴 천사.

펜의 기적 - 강림 : 아이시아생명의 대천사

모두가 무릎을 꿇고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 오직 위대하신 신 유즈네의 이름으로 말하노라!
아직 그에게 남을 시간을 주시겠다 명하노니!
이 자리에서 나! 펜의 잉크를 맡는 자 아이비아의 이름으로 명한다!

살아라!

알렌의 심장이 천천히 불타기 시작합니다.

제물은 받아가도록 하지.
한 가지 임무를 주겠다.
체스판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동쪽에서 악마가 태동하기 시작하였으니.
너는 그 곳으로 가서. 악을 막을 지어다.

델론, 알렌의 아버지가 천천히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막, 대천사 아자라엘의 손을 잡고 하늘로 가려 했는데.
그는 기침을 하며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그 기적을. 오직 모두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살아난 델론에게. 또 누군가는 알렌에게.
아이비아는 알렌의 팔을 잡으며 말합니다.

- 자비로운 펜을 찬양할지어다.

내 일을 따르라.
알테이르.

알테이르, 알렌 그레이엄은 펜의 목소리에 공손이 고개를 숙입니다.

Episode 1. 흔들리는 체스판
Story 1. 악마의 손.

모두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고 빈센트마저 다리에 힘이 풀린 것처럼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모두가 알렌의 고결한 신앙을 울부짖습니다.
하늘의 문을 향하여 아이비아가 승천합니다.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신은 당신에게 기회와, 임무를 주셨습니다.
동대륙에 피어나기 시작한 악을 막을 임무를.

그리고 그런 당신을 보는 수많은 시선들이 느껴지지만 무시하십시오.
당신은 알테이르, 알렌 그레이엄.

신의 임무를 받은 자입니다.

지금은 그저, 아버지를 위해 눈물을 흘릴 시간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532 티르 (4884071E+5)

2018-04-11 (水) 20:47:30

드디어 스토리의 시작이!

533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20:49:16

".... 알겠습니다."

그들의 일지는 아슬아슬 했다.
다음 페이지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검은 암흑만이 이어져나갔다.
그러나 지금. 지금은 다르다.
이제 그들의 일지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

"동대륙으로 향하겠습니다. 제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아버지의 손을 잡아봅니다.
이 주름진 손.

"죄송합니다.. 겨우 돌아왔는데."
"얼마 머물지도 못하고 다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못난 아들을 부디 용서해주십쇼. 아버지.."

*대화

534 차서 (9609454E+5)

2018-04-11 (水) 20:50:37

오오오오오...

535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0:57:23

>>525
[ 역사 속 수많은 정령들은 때때로 인간들을 사랑하거나, 인간을 증오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몇몇 정령들을 뽑아보자면 초대 이든 여제를 보호하던 정령신 천동대신, 한 인간을 위해 국가를 멸망시킨 비비안. 그리고 밤을 만들어 인간들에게 잠을 선물한 란까지. 인간의 삶은 정령과의 공존이었고. 그 과정에는 정령사들이 있었다. }

>>527
이름을 새로 설정해주십시오.
나이를 새로 설정해주십시오.
소속이 군부파에서 황제파로 변경됩니다.

장로는 책 한 권을 가지고 나옵니다.

[ 재창조의 서 ]

"새로운 이름과 나이를 만들고 나면. 그 책을 읽게나."
"그대는 지금부터 나의 숨겨졌었던 제자가 되는 것이니 말일세."

Episode 1. 우뚝 서다.
Story 1. 일리아넨의 무게

이름과 나이를 설정한 뒤 책을 읽으십시오.
수많은 것들이 재설정됩니다.

>>528
"별 것 아냐. 너도 먼 곳에서 왔으니 그정도 도움이야 줄 수 있지 않겠나?"

넬로안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피식 웃습니다.

536 발부르가주 (325621E+59)

2018-04-11 (水) 20:59:53

ㅇㅁㅇ) 어제에 이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하루군요...

537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21:00:24

! ... ! ... !

혼란스럽..드아..
그보다 차스어ㅓㅓㅓ!! 군부파를 배신하는거냐아ㅏㅏㅏㅏ!!!

538 티르 (4884071E+5)

2018-04-11 (水) 21:01:23

알렌 언제부터 군부파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저걸로 차서는 7살짜리 꼬맹이가 될수도 있는거잖아?! 완젼! 대박이잖아!

539 알렌 그레이엄 (6229834E+5)

2018-04-11 (水) 21:01:57

>>538
어즈에ㅔㅔㅔ!! 부터!!

540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1:02:45

>>530
아론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영감님이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원래 나도 싫어해. 너무 딱딱한 영감이거든."

아론은 장난스럽게 말하며 니들 시인의 창을 바라봅니다.

"카이젠의 창이라 우리 가문에서는 못 고칠 것 같고."
"그게 맞으면 계속 써도 될 것 같아."

>>533
쭈글쭈글하고 힘없는 손.
알렌의 아버지는 알렌의 머리를 만지며 말합니다.

"하루라도 너희를 잊은 적이 없다."
"하루라도 너희들이 사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
"죽어서 너희를 만나나 했더니. 유즈네 신께서 시간을 더 주셨구나."

아버지는 알렌의 손을 잡고 천천히 쓰다듬습니다.
알렌은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까마귀. 아니 까마귀가 아닙니다.
집으로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 알렌은 돌아온 탕아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죽음에서도, 알렌을. 빈센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알렌."

아버지는 알렌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다녀오거라. 편지라도 가끔 보내다오."

그는 누웠던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알렌의 손을 들어올립니다.
사제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알렌의 어께에 손을 올립니다.

"잠시. 따로 이야기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541 ◆oWQsnEjp2w (0392034E+5)

2018-04-11 (水) 21:04:48

잠깐만 쉬었다 갑시다. 한 10분만....

542 벤 일리아드 (9609454E+5)

2018-04-11 (水) 21:05:36

"책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차 서' 라는 이름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데.. 쩝.
괜찮다. 이름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느냐, 이것이다.

"그런데 책같은걸 읽는다고 뭔가 있는겁니까?"

장로에게 말을 하며 책을 폈다.

* 이름 : 벤 일리아드
나이 : 2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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