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118657>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8 :: 1001

◆oWQsnEjp2w

2018-04-08 01:30:47 - 2018-04-10 00:02:50

0 ◆oWQsnEjp2w (8178067E+5)

2018-04-08 (내일 월요일) 01:30:47

오늘은 쉽니다.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594 이름 없음 (5782528E+5)

2018-04-09 (모두 수고..) 13:39:30

situplay>1522750055>186
situplay>1522944582>350
situplay>1523118657>578

595 에반 수련 정리 (5782528E+5)

2018-04-09 (모두 수고..) 13:39:52

1522750055의 186
1522944582의 350
1523118657의 578

596 에반 수련 정리 (5782528E+5)

2018-04-09 (모두 수고..) 13:39:59

597 에반 수련 정리 (5782528E+5)

2018-04-09 (모두 수고..) 13:40:14

situplay>1523118657>594

이걸 복사해서 다녀야하나

598 알렌주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3:56:37

완전한 기도 훈련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2537788/485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2750055/155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2944582/190

여가시간(?) 전술훈련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3118657/178

599 티르 (3772587E+5)

2018-04-09 (모두 수고..) 13:56:40

>>597 아마!

600 에반 (5782528E+5)

2018-04-09 (모두 수고..) 14:26:05

돌릴사람...?

601 발부르가주 (5042172E+5)

2018-04-09 (모두 수고..) 14:29:32

돌리고... 싶은데... 밥을... 먹어야... 함당...

602 티르 (0105969E+5)

2018-04-09 (모두 수고..) 15:00:51

둘은 돌려라!

603 발부르가주 (5035122E+5)

2018-04-09 (모두 수고..) 15:04:12

돌돌돌

604 티르 (0105969E+5)

2018-04-09 (모두 수고..) 15:05:49

Hp는 4! 아주 낮아!

605 발부르가주 (5035122E+5)

2018-04-09 (모두 수고..) 15:06:34

엥 벌써 4 남았슴까?????? 오늘 안으로 다 깔 수 있겠는데여!

606 가운댓손가락 호레이쇼 (916707E+52)

2018-04-09 (모두 수고..) 15:11:38

돌돌돌돌(돌2)

607 발부르가주 (5035122E+5)

2018-04-09 (모두 수고..) 15:12:31

호레이쇼주 안녕하심까 ㅇ0ㅇ)/

608 알렌주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5:21:27

진행의 법칙은 정해졌다!

(브롸아ㅏㅏㅏㅏ!)

다시 갱신!

609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916707E+52)

2018-04-09 (모두 수고..) 15:29:19

>>607 넵, 안녕하심까.

>>608 네가 진행하지 않는다면 누가 널 대신해 진행할 것 같아?

반죠겠지.

610 알렌주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5:32:07

일상 구해보겠습니다!!!!!!!!!

611 발부르가주 (5035122E+5)

2018-04-09 (모두 수고..) 15:37:07

>>610 (꾸물꾸물)

612 알렌주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5:42:12

이번엔 정령사 메이드 인가!
도적 메이드 다음에는 정령사 메이드 인가!!!!!!!!
좋습니다 선레 대령할까요!!!?

613 발부르가주 (5035122E+5)

2018-04-09 (모두 수고..) 15:42:41

선레 주시면 감사합니다!!!! ㄱ(ㅇㅅㅇㄱ

614 알렌 그레이엄 - 선레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5:53:56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까-
애초에 여행길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산을 올라갈 무렵 무슨 기연인지 그는 한 마을과 마주쳤다.
마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모닥불의 스케일이 아닌 정말로 집이 불타고 있다 라고 생각할 법한 아주 검은 연기가.

그는 길게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구리색의 머리카락 끝에 땀방울이 흘러내릴 정도로 달리자 그의 눈에는 붉은색으로 타오르고 있는 마을과 그곳에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자경대 그리고 그들을 공격하고 있는 작은 괴물과 싸움이 일어나고 있었다.

-------------
또 귀찮은 일에 휘말리네요 당신은. 질리지도 않는 건가요?
하지만 괴물들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이번에는 방해하지 않을게요.
사실 오히려 당신 보다 유능한 제가 나서고 싶지만.

저는 신성력을 사용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
일이 끝나고 거적대기에 들러붙은 잿더미를 털어내니 마을에는 수십의 부상자가 널부러져 있었다.
건물은 검은색 잿더미로 변해있었고 다친 부모를 껴안고 우는 아이와 자식을 잃어 오열하는 노인도 보였다.

"그렇군요. 이것도 유즈네 여신님이.."
-------
참 편하게 해석하네요.
세상 참 쉽게 살아요 당신은.

615 발부르가 - 알렌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6:19:19

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날씨였다. 하늘을 구름 한 점 없이 제 푸른색을 뽐내고 있었고 바닥에 깔린 풀은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아름드리 핀 꽃들은 향을 내뿜으며 벌을 유혹하고 있었다.
…. 뭐, 가까운 마을에서 거세게 피어오르는 불길만 아니라면 말이다.

“아가씨께서는 꽃을 참 좋아하셨죠. 주인 나리께서는 몸이 아픈 아가씨를 위해서 매일 꽃을 구매하시곤 하셨답니다. 그러면 그 꽃들을 저와 다른 하녀들이 이곳저곳에 장식하곤 하였죠.”

반지에게, 정확히는 정령에게 그렇게 말을 건네며 발부르가는 흰 꽃을 꺾었다.

“죽은 아가씨의 관 위에도 꽃이 하나, 둘…. 올려졌습니다. 죽은 자를 위해 꽃을 선물해 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이 정말 위로가 되는 일일까요.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투득, 하는 작은 소리가 계속되었다. 어느덧 그녀가 꺾은 꽃은 수가 불어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고선 몸을 돌린다. 뛰다시피 한 빠른 걸음으로 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것뿐이군요.”

정말로 시시한 일이지 않습니까. 속으로 자문하며 그녀는 품에서 꽃을 하나 들어 올렸다. 검게 탄 마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흰색이었다. 유즈네 여신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비극의 한 장면조차 여신의 뜻이라.

“실로 잔인하지 않습니까.”

그리 말하며 상대에게 꽃을 하나 건넨다.

616 알렌 - 발부르가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6:30:37

그는 성법을 사용하여 부상자를 한 곳에 모아 빠르게 치료해갔다.
신성력이 떨어지면 다시 기도를 하고 다시 치료를 하는 것을 반복.
환자들을 그를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도. 왜 이렇게 늦게왔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슬픈 미소를 보일 뿐 이였다.

슬슬 환자의 치료가 끝이나자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잿더미 속이라 하여도 화제의 현장이였기에 너무나도 더워 그는 거적대기의 후드를 벗어내렸다.
열풍이 가만히 불어왔다. 잿더미를 품은 그 열풍은 마치 그에게 너무 늦었다. 라고 속삭이는 느낌이였다.
---------------------------
                                           보십쇼. 당신의 눈에 들어오는 이 참극을. 어쩜 이렇게 인간이 우둔할까요?
                                        그들은 당신을 비난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왔냐고 말이죠. 가족을 잃은 사람이 신을 원망 할까요?
                                     원망하라지! 그들은 주제파악을 못 한겁니다. 신들에게는 이 괴물들도 죽어버린 사람들도 살아남은 이들도
                                          그저 체스판 위의 말이라는 걸 왜 사람들은 모를까요??? 당신.. 알테이르. 당신은 알고있나요?
                                        펜이 그럴싸한 칭호를 던져줬지만 결국 당신은 장기말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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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머리를 쓸어넘겼다. 손가락 틈 사이사이로 머리카락이 흘러넘치는 느낌은 평소에는 좋게 생각했지만
땀과 재와 피로 범벅이 된 손이 기분 나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상한 소녀가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검은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흰색 꽃을 들고 그에게 다가왔다

"이런 광경 조차도. 신들의 뜻이 있겠죠."
"하지만 저희 여신님은 너무나도 순박하셔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저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조용히 흰색 꽃을 받아든 잿더미 사제는 천천히 고개 숙여 자신을 소개했다.

"알테이르. 유즈네 여신님을 섬기는 수행자입니다."
---------------------
                                                  저 사람을 보세요. 창백한 입술 약간 말려있는 보라색 머리카락에 검은 드레스
                                               마치 이 사단이 날 것이라고 예상한 듯 준비한 흰 꽃.
                                                   그거 아십니까 알테이르? 간혹 명을 거두어가는 사신이라는 것들은
                                                    사람이 많이 죽은 곳에서 사람을 치료하는 사제를 발견하면 대려간답니다
                                                  그것도 나름 업무방해거든요. .. 뭐 농담이지만 아무튼 유령? 같은 사람이군요

617 알렌 - 발부르가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6:31:13

줄 변환 무엇이지!
다음번에는 더 잘해보겠습니다..

618 ◆oWQsnEjp2w (9031214E+5)

2018-04-09 (모두 수고..) 16:38:54

몬스터 러쉬 기간이라 몬스터 증가도가 많습니다.

619 알렌 - 발부르가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6:40:37

데인저러스 하군여!

620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916707E+52)

2018-04-09 (모두 수고..) 16:42:33

몬스터 맛있나요?

621 발부르가 - 알렌 (4772137E+5)

2018-04-09 (모두 수고..) 16:49:48

제 앞에 서 있는. 아니, 발부르가가 다가간 남자는 불길로 인해 어지럽혀진 이 마을처럼 더러워져 있었다. 수행자라는 것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군요. 쓸데없는 소리가 튀어나올 뻔했으나 늘 그랬듯 그녀는 말을 삼키고 무표정한 표정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

“신들의 뜻에 따라 이 마을이 불길에 휩싸이고, 유즈네 여신의 뜻에 따라 당신이 이로 인해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니. 실로 아이러니한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자신을 소개하는 알테이르의 말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대신 그렇게 말한 발부르가는 남자에게서 고개를 돌려 마을을, 사람을 바라보았다.

“신들에게 있어서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자신의 사랑스러운 창조물일까요. 아니면 그들의 단순한 유희 거리일까요.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신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세계를 내려다보고 있을까요.”

아, 죽은 이의 시신 위에 꽃을 하나씩 올려두자. 시신을 수습한다면 그들의 핏자국이 스며든 바닥 위에 꽃을 올려두자. 그렇지도 못한다면 불길에 못 이겨 바스러지고 쓰러져가는 건물에 꽃을 올려두자. 그리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그리 해야만 한다.

622 알렌 - 발부르가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6:58:33

"물론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신들의 뜻을 따른다면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치유의 천칭을 다른 환자에게 걸어주고 다시 그 질문에 답변해주었다.

"신들 역시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희들 처럼 울고 저희들 처럼 화를 내기도 하는 신들이기에 그들의 뜻을 따르다보면 아이러니한 경우가 많아집니다."
"완벽하고 무감정하지 않으니까요.
----------------------
                                거짓부렁은 질립니다. 신들은 인간적이긴 하겠죠. 하지만 그게 왜요? 왜 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까요
                                왜 사람들을 죽게 했을까요? 왜 이 괴물들은 오늘 이 마을 찾아와 불태웠을까요?
                               신학은 짜증납니다. 인간을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두는 겁니까 신이시여..! 라고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까요 신은.
------------------------
"신학을 공부하고 신앙심을 키우는 저도 그분들의 진정한 뜻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 유희 거리로 보는 신도. 사랑스러운 창조물로 보는 신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라는 말은 그는 조용히 삼키고 하얀 꽃을 바라봤다.
손에들린 이 하얀 꽃은 어느사이에 그의 손에 묻어있던 피와 재로 더러워져 있었다.

623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12:04

??? 신이 왜 대답이 없음
유즈네 뽀뽀해준거 못봤움???

624 알렌 주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7:13:18

>>623
서술자 : 고것은.... 어..

625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16:33

>>624 처음으로 서술자가 입을 다물었다! 와!

626 발부르가 - 알렌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16:55

아직 괴로워하는 이가 많았다. 그녀는 상대의 행동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시 잠겼다.

신 역시 사람처럼 감정이 있다. 그들 또한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신을 만나본 것이 아닌 이상 그것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지 않는 이상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애초에 그들은 그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자인 것을.

“하지만 그것을 누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당신조차 지금 신들의 진정한 뜻을 모른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의 손에 들린, 이제는 더러워진 흰 꽃을 그녀도 바라보았다. 아가씨의 관 위에 올려진 꽃들은 검은 관의 색과는 어울리지 않게 새하얗고, 새하얬고...
꽃이 저리 쉽게 더럽혀질 수 있는가. 분명 신을 믿는 수행자의 손에 들려있을 터인데. 여신의 존재는 확답할 수 없으나 저 수행자의 능력은 사실이지 않은가. 고통받는 이들을 저렇게 치유해주니.

발부르가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이 모든 것이.

627 발부르가주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17:28

힝힝 수녀님이 고양이 괴롭힘당 고양이는 아무 질못 없는데...

628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21:46

고양이 힝힝

629 발부르가주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24:50

힝힝 저희 학교 고양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힝힝
캠퍼스도 드럽게 넓은데 그냥 수녀님이 피해다니시면 끝일텐데 왜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슴당... 고양이들 사방팔방 다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건물 하나에만 짱박혀있는데...

630 발부르가주 (2559273E+5)

2018-04-09 (모두 수고..) 17:26:18

그건 그렇고 즈 진짜 절망적으로 곰손인것 같슴당...

631 ◆oWQsnEjp2w (2140321E+5)

2018-04-09 (모두 수고..) 17:27:28

안 그래도 이번에 마스터나이트급 보스가 뜨긴 했네요...

632 발부르가주 (2559273E+5)

2018-04-09 (모두 수고..) 17:28:10

어... 그런거랑... 만나면... 아무것도 못해보고... 죽겠져...

633 ◆oWQsnEjp2w (2140321E+5)

2018-04-09 (모두 수고..) 17:29:10

지금 여러분이면 못해도 발 묶어두기는 가능합니다. 에반이 폭주하면 버티기도 가능해요.

634 발부르가주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31:06

에반 대단하군여...!!! 폭주한다면이라는 조건이 붙어있긴 하지만여...

635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31:41

폭주! 폭주는 언제나 멋진 이벤트!
에반이 막 이상한거 집어먹고 눈 아야한거 들키면 얼마나 혼나나요?

636 알렌 - 발부르가 (7093915E+5)

2018-04-09 (모두 수고..) 17:34:08

"만나기 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는 의미심장한 소리를 하다가 바닥에 꽃을 조심스럽게 내려두었다.
이제는 이 잔혹한 세상에 짖밟힐 작은 꽃.
하지만 차마 들고 다닐수는 없었다. 그의 손이 땅바닥보다 더 지저분했으니까.

"신의 뜻을 안다면 그것은 같은 신이겠죠. 하지만 신은 감정적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닮았습니다."
"신이 인간을 자신과 비슷하게 창조했을지도.."
--------------------
                                           귀찮은 일에 엮이는 건 싫습니다.
                                           저 아가씨는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걸까요.
                                          그녀 역시 당신처럼 여러가지 시험을 받는 수행자?
                                          아니요 그녀는 이 분쟁 사회에서 적응하는 소시민 같습니다.
-------------
"치료는 끝났습니다."
"..마을에 방문하신 용건이 무엇이죠? 이제 들어도 될 것 같아서 질문하겠습니다"

637 ◆oWQsnEjp2w (2140321E+5)

2018-04-09 (모두 수고..) 17:34:32

>>635 아이반의 폭주 심장은 미스터리급 영약이며 최소 스페셜 급의 약사가 실수 없이 천운이 따라주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 영약이므로 들키면 일단 큰 고추가 됩니다.

638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35:24

>>637 하이고오.....

639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42:53

그 보스는 티르가 초월권 쓰면 죽일 수 있나용?

640 ◆oWQsnEjp2w (2140321E+5)

2018-04-09 (모두 수고..) 17:45:12

>>639 마스터나이트는 말 그대로 하나의 무기에서 마스터의 칭호를 가진 기사입니다. 초월권 하나로는 어림도 없죠.

641 발부르가 - 알렌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46:53

발부르가는 이제는 더럽혀진 그 꽃이 바닥에 놓이는 장면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이 세상에 수많은 생명체가 있는데, 어째서 신이 인간만을 자신과 비슷하게 창조했을까요. 정말 알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분명, 방금 저 남자는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자신을 수행자라고 말한 눈앞의 남자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신만큼이나 알 수 없는 존재라 느껴졌기 때문에 발부르가는 자연스럽게 그를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겉으로 그것을 내보일 필요는 없다. 이는 전혀 이득이 될 것이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상대의 질문에 미묘하고 어중간한 대답을 되돌려 줄 수밖에 없었다.

“당신처럼 제가 할 일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642 발부르가주 (1129167E+5)

2018-04-09 (모두 수고..) 17:47:19

아이고 갈수록 짧아지는군여 죄송합니다...

643 티르 (162038E+47)

2018-04-09 (모두 수고..) 17:48:10

>>640
그런 괴물에게 버티기가 가능하다니.. 폭주심장 대박적이군...!

644 ◆oWQsnEjp2w (2140321E+5)

2018-04-09 (모두 수고..) 17:50:14

여러분의 조합도 좋지만 상성 문제도 좀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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