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944582>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7 :: 1001

◆oWQsnEjp2w

2018-04-06 01:09:32 - 2018-04-08 01:52:41

0 ◆oWQsnEjp2w (1236208E+5)

2018-04-06 (불탄다..!) 01:09:32

약속을 지키시오. 우리들의 맹약에 따라 힘을 빌려주시오.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135 히료주 (7159743E+5)

2018-04-06 (불탄다..!) 08:25:21

일단 히료주의 이 머리깸은 오너와 캐의 불일치에서 시작되어씀미다.
히료는 박애주의인데 히료주는 아니거든요.
히료는 만물을 사랑스럽게 봐서 이성적인 감정 그없인데 히료주는 뭔가 관캐가 생겨버리니까......

136 티르 (2829935E+5)

2018-04-06 (불탄다..!) 08:29:19

>>135
히료야....

137 히료주 (7159743E+5)

2018-04-06 (불탄다..!) 08:32:19

>>136
(울먹)

138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8:33:15

>>134
그냥 저는 다른 사람 연플보면 즐거워요.
이제 얼마나 많은 죽창을 준비할지 생각하면 즐겁거든요

139 히료주 (7159743E+5)

2018-04-06 (불탄다..!) 08:33:46

차라리 이게 상판이 아니라 커뮤쪽이었으면 오너님 디엠을 칮아가서 계연하자며 이 짤이라도 던졌을텐데...

>>138
ㄴ님은 관캐 없어요?

140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8:40:02

>>139
없습니다.

141 티르 (2829935E+5)

2018-04-06 (불탄다..!) 08:40:32

알테이르 관캐 유즈네잖음 ㅋㅋ

142 히료주 (5004902E+5)

2018-04-06 (불탄다..!) 08:41:08

>>140
??? 거짓말하지마요 알렌쟝의 관캐가 유즈네 여신님인거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143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8:44:34

신도니까 관심이 있는..거겠죠??

144 히료주 (5004902E+5)

2018-04-06 (불탄다..!) 08:45:04

>>143
그, 그냥 단순한 신앙심이었나...!?

145 티르 (2829935E+5)

2018-04-06 (불탄다..!) 08:45:53

>>143 이미 유즈네가 알렌 뽀뽀해서 둘이 반공식인거 알 사람은 다 앎 !!

146 발부르가주 (265862E+60)

2018-04-06 (불탄다..!) 08:46:01

안녕하심까 ㅇ0ㅇ)/ 아침부터 사람이 많군여
자고 일어나니 열은 내렸는데 목이 여전히 부어있지 말임당... 흑... 흑...

147 히료주 (5004902E+5)

2018-04-06 (불탄다..!) 08:46:52

발부르가주 어서와요! 근데 괜찮으신지......?!

아 맞다, 그러고보니까 저 집에 뭐 놓고왔는데 지각이라서 돌이킬 수가 없어요!(빵끗) 중요한 건데!

148 티르 (2829935E+5)

2018-04-06 (불탄다..!) 08:50:32

>>146 발부르가주 안녕!!

149 에반 (6156501E+5)

2018-04-06 (불탄다..!) 08:58:44

모두 안녕! 티르주 하이!

150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9:35:22

어서오세요 발부르가주

>>147
그럴 때 쏘새드 하져..
세상에

151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9:36:13

어 알사람은 다 아는 거였나요!

단순한 신앙심도 있지만 자신을 구원해주는게 유즈네라고 알렌은 믿고 있어서..

152 에반 - 티르 (3690912E+6)

2018-04-06 (불탄다..!) 09:44:05

"앞으로 져주기라도 할까."

피식, 그렇게 웃으며 같이 석양을 바라보았다. 한 거라고는 같이 물수제비를 던지고 대련한 것 말고는 없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굳이 그 편해진 이유를 찾아내고야 말겠어! 이러는 것도 우스꽝 스러운 일 같아서 그냥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포기하고, 좋은 기분만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 일단 가문에 이야기는 해둬야겠다. 말없이 자리를 비울수는 없으니까."

153 알렌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9:45:45

그리고 저는 답레를!!

154 알렌 그레이엄 - 안네케 레렌챠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09:52:15

당신은 가면을 고쳐씁니다. 많이 낡았군요 이 가면도.
가면 아래의 당신 얼굴은 여전히 해답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변하지 않았는데 이 가면만 홀로 늙어버리다니 세월이란건 참으로 야속합니다.
당신은 레렌챠 양의 질문에 슬쩍 고개를 들어올리고 잠시 생각합니다.
그들을 향한 반론. 적당한걸로 말하면 되겠죠? 그런데 까마귀 라고 계속 부르게 할건가요 알렌? 아무거나 이름을 알려주는게..
아 확실히 까마귀도 나쁘지는 않겠죠.

"알테이르... 알테이르입니다 그렇게 불러주십쇼"

결국 당신은 저의 제촉에 알려주기 싫었던 이름을 알려줍니다.
신명이 생겨서 다행이네요! 알렌 입니다. 하면 상대방이 의심할지도 모르니까요! 세상에 알렌이 워낙 많다지만 까마귀 가면을 쓸 법한 알렌은 한 사람 뿐이잖아요??

"그들이 그런 그런 의견을 내세우지만 유즈네 여신 께서는 그들을 내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것이 증거임에도 신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그저 슬플 뿐 이죠."

"성법, 문언과 증언으로 남아있는 신과 천사들의 모습, 그들의 신자들이 행하는 기적. 이 모든 것들이 단순히 눈속임이라고 할 까요?"
"그럼 저희가 쓰는 성법과 신성력을 그들은 수식으로 나열해 증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죠. 왜 일까요? 그건 바로 그들의 수식이 증명하는 마나와 저희가 사용하는 신성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신성력은 신이 저희에게 내려주시는 힘. 그것은 수치화 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 저희를 창조하신 신들은 존재합니다."

"당신도 저도 그 증거 중 일부분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창조하신 세계가 증거인 것 처럼"

155 알렌 주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11:01:44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레주는 출장..
이럴 때 일수록 무언가를 해야!

156 티르 - 에반 (4858387E+5)

2018-04-06 (불탄다..!) 11:07:04

"내가 만족할것 같아?"

승패에 연연하는것이 아니라, 내 실력에 울고 웃는것이다. 이긴다면 살짝 기쁘기는 하겠지만, 내 실력에는 정진이 없고 에반이 날 봐줘서 내가 이겼다는걸 알아차린다면 아주 깊은 회의감에 빠질것이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그 창을 사준 친구가 사실 라이노겐가의 대공과 접점이 있어요~ 와!

157 에반 - 티르 (3690912E+6)

2018-04-06 (불탄다..!) 11:19:51

"아마 아니겠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성격에 일부러 져준 것을 알았다간 불같이 화를 내거나, 아니면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끄나풀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158 안네케 레렌챠 - 알렌 그레이엄 (8524838E+5)

2018-04-06 (불탄다..!) 11:37:22

" 아.. 알테이르님... "

작은 목소리로 상대의 말을 따라하며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까마귀님이라는 호칭이 싫은건지 알려주지 않을 듯 보였던 이름을 알려주는 모습이었지만, 이정도 까지 추리한 안네케도 그것이 가명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사람을 만난 경험이 적은 탓에 일어난 조그만 실수랄까.
상대의 말을 열심히 요약해 받아적으면서 머릿속으론 신을 믿는 남자의 심리를 바쁘게 분석했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은데, 이는 그들이 믿는 신의 존재 자체가 그들에게 있어선 삶의 희망이자,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는 그들이 신이 없다는 주장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 맞아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은 아직 인간의 학문으로는 수식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지요.. 어떤 이들은 그것들 역시 먼 미래에는 과학적인 해답을 찾으리라 말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는 저로썬 둘 모두 맞다라는 증거도, 틀렸다라는 증거도 턱없이 부족해보이는 상황이라.. "

그래. 신이 있다면 있다는 증명을, 없다면 없다는 증명을 해보이고 싶었다. 으레 많은 신도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지식의 신이라도 강림하셔서 그녀에게 신탁을 내려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그래도 개인의 주장은 사람들을 믿게 할 확실한 근거가 없기에 논문에 쓰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그녀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셈이 되지 않겠는가.

" 하지만 확실히.. 알테이르님의 말씀대로 마나는 이미 충분한 탐구가 되어있는 수식, 그에 비해 신성력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여전히 설명되지 않았죠.. 이 논문을 다 쓰고 나면, 그에 대한 것도 조사해보고 싶네요... "

자신의 턱을 메만지며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안네케의 눈동자가 더욱 맹렬히 불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네케는 종이의 구석에 '마나와 신성력의 차이, 그리고 신성력의 수식'이라는 글귀를 적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것 보단 나았다.

" 그러고보니.. 아까 유즈네 교단이 제 3세력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셨는데.. 종교의 특정 세력 지지가 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나요..? "

159 건어물 학자 안네케쨩! (8524838E+5)

2018-04-06 (불탄다..!) 11:39:44

안네케쨩 화려하게 등장!

160 알렌 그레이엄 - 안네케 레렌챠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11:54:14

"뭡니까 레렌챠 양?"

어 그게 부른게 아니라 다시한번 당신의 이름을 되새긴 것 같은데요 알렌?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
이런 경우에 어색해지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십니까? 하긴 당신은 사람과 사람끼리 대면한 경우도 적으니까 그런걸 이해하지는 못하겠죠. 어휴!
아무튼 저 레렌챠 양을 포교하려고는 하지 마세요. 학자라는 종자들이 얼마나 생각이 많은지 아십니까?
그들은 아마도 아침식사로 달걀이 나온다면 그걸 들어올리고.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를 생각한 다음 어째서 오늘 아침은 달걀프라이 인가. 왜 스카치에그가 아닌걸까?
하고 다시 생각할 사람들 입니다! 힘들게 하지 마세요!

"확실히 지극히 일반인인 당신은 믿지 못하겠죠. 위대하신 신의 존재를."

어 그거 도발...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신들은 저희를 바라보고 축복해주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도 창조주가 직접 창조하신 사람일지도 모르죠."
"그러니 신의 유무와 같은 불경스러운 단어는 조금 줄이시는게 어떨까요?"
"어디까지나 제안입니다."

당신은 의기양양하게 가면을 조금씩 비틀어가며 기묘한 자세를 취합니다. 아니 그거 무서우니까 하지 마세요 알렌

"3세력을 지지한다? 종교가 특정 세력을 지지한다면 민중들은 혼란스러워 합니다."
"민중들에겐 판단련이 흐리거든요. 특히 이런 힘든 시기에는.."
"그래서 그 교단이 믿는 신이 특정 세력을 지지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둘은 매우 다르지만서도요"
"나아가서는 그 교단을 믿는 신자도 생각에 빠집니다. 자신이 이 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앙심에 어긋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말이죠"

"종교는 특정세력을 지지해서는 아니 됩니다."
"이건 확언할 수 있겠군요"

161 알렌 주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11:55:01

어서오세요!

162 알렌 주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12:42:51

혹 캡튼이 본다면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0레스 상단에 대사는 누가 하는 말 이였나요!
항상 다른 사람인 것 같은데!

163 이름 없음◆oWQsnEjp2w (9868446E+5)

2018-04-06 (불탄다..!) 12:51:55

전부 다릅니다.

164 알렌 주 (7778323E+5)

2018-04-06 (불탄다..!) 12:52:29

과거에 했던 발언들.. 인가요!@!

165 이름 없음◆oWQsnEjp2w (9868446E+5)

2018-04-06 (불탄다..!) 12:53:58

과거와 현재의 발언들이고, 근시일에 가까운 미래도 있습니다.
먼 과거까지는 아니고요

166 발부르가주 (265862E+60)

2018-04-06 (불탄다..!) 13:01:15

점심... 시켰는데.... 안 옴당........ 파스스...........

167 안네케 레렌챠 - 알렌 그레이엄 (8524838E+5)

2018-04-06 (불탄다..!) 13:03:41

" 오... "

비록 자신을 여러번 디스하긴 했지만, 안네케는 당당하게 가면을 고쳐쓰는 상대에게서 자신과 비스무리한 기운이 통하는 것을 느꼈다.
여태까지 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확실히 상대는 일반적인 수행자는 아니었다. 아마 신학에 대해 자세히, 어쩌면 안네케보다도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처음에 그녀가 그랬으면 좋겠다- 식으로 생각한 대로 말이다. 안네케는 상대에게 점점 더 커다란 흥미가 드는 것을 느꼈다.
잔잔한 물결같은 표정에서 눈만을 빛내며 남자의 말을 계속해서 받아적어내려갔다. 종교는 사람들을 하나의 생각으로 단결시키는 일종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종교가 한 세력에 붙는다면, 그 종교를 믿는 신도들 역시 사제들이 말하는 교리와 믿음에 따라 자연스레 그 특정 세력을 지지하게 된다..

" 아니요.. 아니에요... 전 믿지 못하는게 아니랍니다... 다만 '증명'하고 싶을 뿐이에요... 참이라면 참을, 거짓이라면 거짓을, 모든 논제에 대한 진실을 합당한 근거와 증거, 그리고 주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밝히는 일이 제 일인걸요... 그러니 저는 유신론자도, 무신론자도 아닌 셈이랍니다.. "

하지만.. 신께서 정말 알테이르님의 말씀처럼 피조물인 저희를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계시다면.. 저로써도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간단한 해명과 동시에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역시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너무 어렵다'라고 생각하면서. 휴. 안네케가 낮게 한숨을 쉬었다.

" 그런데.. 사실 조금 놀랐어요.. 알테이르님께선 유즈네 여신님을 믿으시는거죠? 그런데도 유즈네 교단의 행동을 비판하시다니.. 보통 인간은 자기가 속해 있는 곳에서 퇴출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기합리화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거든요.. 뭔가 뜬금없는 말이지만 굉장히 존경스럽네요.. "

만약 안네케 자신이라면, 수많은 학자들의 잘못을 나서서 비판할 수 있을까? ..왠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주제였다.

168 티르 - 에반 (7658678E+5)

2018-04-06 (불탄다..!) 13:10:58

나빴어...//

"그래. 그런일은 없었음 좋겠어. 나도 그러지 않을거고."

이게 내 예의였다. 일부러 져준다는 일이 있어서야 이긴 사람도 져준 사람도 모두 찝찝하게 끝날 뿐이다.

"크게 이상한 소리만 안들었으면 좋겠네."

예를들면 공국이 제국을 향한 정치공작이라던가...

169 건어물 학자 안네케쨩! (8524838E+5)

2018-04-06 (불탄다..!) 15:22:36

없어어어어

170 에반 - 티르 (7682365E+5)

2018-04-06 (불탄다..!) 15:34:45

"알았어, 그런 일 없게 할테니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그녀는 꽤나 호승심이 불타오르게 하는 존재이기도 했고.

"음... 글쎄. 확답을 줄수가 없네."

아 그러니까 끄나풀 소리를 들었다니까...라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것 같은데. 착각인가.

171 알렌주 (8351535E+5)

2018-04-06 (불탄다..!) 15:36:30

답레라면 조금 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죄송합니다 강의 때문에 8ㅅ8

172 이름 없음◆oWQsnEjp2w (5762867E+6)

2018-04-06 (불탄다..!) 15:54:01

유즈네 교단은 어느 세력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3세력이 필요에 따라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노겐 주는 몬스터 월드에 가까운 곳입니다. 일정 주기만 되면 미친듯 쳐들어오는 몬스터들을 막기 위해 라이노겐의 방계들과 기사단이 주둔해 있죠. 이런 몬스터 레이드에서 가문원들의 피해와 민중의 수호를 위해 유즈네 교단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173 알렌 그레이엄 - 안네케 레렌챠 (0942368E+5)

2018-04-06 (불탄다..!) 15:56:12

그렇군여 저 아가씨. 그러니까 레렌챠 양은 유신론자도 무신론자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보거나 증명된 쪽을 믿고싶은 거겠죠.
더 뭐라 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알렌 그레이엄? 그건 상당히 비추천 하겠습니다.
좋지 않아요 너무 몰아세우는 것도.

일단 당신은 레렌챠 양의 의문을 풀어주기로 합니다.

"제가 유즈네 교단을 ..? 저는 분명 유즈네 여신님을 믿고 섬기지만 유즈네 교단 소속은 아닙니다."
"유즈네 교단은 저란 인간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죠 아마도."

"분명 저는 신명을 받았습니다. 분명 저는 성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유즈네 교단 소속은 아닙니다."

이걸로 답변이 조금 됬을려나요? 아무튼 당신은 책을 가만히 집어 듭니다.
신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남들과는 다른 발상을 지닌 자신의 우월성 증명?
그것이 아니라면..... 길게 생각하지 맙시다 알렌.
어차피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으니까요.

"더 질문하실게 있습니까 레렌챠 양? ..아 만약 저의 말을 기입하고 싶으시다면 익명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익명의 그늘에 숨어 쓴 소리를 하는 건 소인배들이나 하는 행동 이지만.. 알테이르라는 신명이 교단에 알려진 것도 아니니 기입하셨을 때 레렌챠양이 쓰신 글에 신뢰성을 떨어트릴 수 도 있고. 또 저의 본명을 알려드리자니 곤란해서... 이해해주시길"

174 알렌 그레이엄 - 안네케 레렌챠 (0942368E+5)

2018-04-06 (불탄다..!) 15:57:24

아하!
저번에 3세력과 친분이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런 뜻 이였군요!

(지식이 늘었다!)
(일상의 흐름이 곤란해졌다)

175 히료주 (9332041E+5)

2018-04-06 (불탄다..!) 15:58:48

바람이 세ㅔㅔㅔ게 붑니다ㅏㅏㅏㅏㅏㅏ

176 알렌 주 (0942368E+5)

2018-04-06 (불탄다..!) 16:04:48

그러게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요.

저희 세계관의 바람의 신이 재앙을..!

177 히료주 (9332041E+5)

2018-04-06 (불탄다..!) 16:13:00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을 때가 있죠.
예를 들면,

"바람이여 나의 부름에 응하여 나의 명령을 받들고 그를 따르거라!"

라고 외친다던가.
실제로 하진 않지만요.

아무래도 아이비아가 노한 것 같습니다.

178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0965634E+5)

2018-04-06 (불탄다..!) 16:19:27

>>177 돌진, 질풍, 도발, 천상의 보호막?

179 히료주 (7159743E+5)

2018-04-06 (불탄다..!) 16:20:59

>>178
...??? 어...... 글쎄요...???

180 알렌 주 (0942368E+5)

2018-04-06 (불탄다..!) 16:25:00

아아 창조주 펜과의 대화도 끝내야 하고
전직도 해야하고
너울울음 주를 통과도 해야하는데

할게 너무 만핟...

181 티르 - 에반 (011044E+52)

2018-04-06 (불탄다..!) 16:25:01

"그... 그래 어쩔수 없는건 어쩔 수 없지."

상대의 평가는 내가 내리는게 아니다. 인상을 좋게 만드려고 노력해 볼 수는 있지만, 결국 그건 보이는 부분 까지. 상대가 어떤 심상을 갖고 사건을 평가하는지는 개인의 노력으로 좌지우지될 구석이 아니다.

182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0965634E+5)

2018-04-06 (불탄다..!) 16:25:03

>>179 ...흠,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인줄 알았는데...

183 히료주 (7159743E+5)

2018-04-06 (불탄다..!) 16:26:02

>>182
저 그거 모르는데요!?

184 티르 (011044E+52)

2018-04-06 (불탄다..!) 16:31:55

히료주는 답레를!

185 안네케 레렌챠 - 알렌 그레이엄 (8524838E+5)

2018-04-06 (불탄다..!) 16:45:35

" 오.. 알겠어요..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남자와의 대화가 상당히 즐거웠던 듯, 학구열에 불타는 학자는 아주 미약한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유즈네 교단 소속이 아니었다는 점과 알테이르라는 이름이 가명이라는 것이 그녀에게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면.. 곤란한 사람? 어디 높은 귀족의 자제라도 되는걸까? 상대방에 대한 여러 가설을 세우며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산을 돌렸으나, 결과는 '논리 및 증거 부족'이었다.

" 저.. 사실, 다른 사람과 이토록 긴 대화를 나눠본것이 얼마만인지 몰라요.. 다음에도.. ..아니에요.. "

그래. 확실히 안네케는 남자와의 대화를 내심 즐겼다. 디스는 좀 받았지만, 학문과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무척이나 보람찬 일이니까. 거기다,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제외하면 무슨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상대방과의 소통이 반가웠다.
그래서 '다음에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책에서 배운대로의 작별을 건네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상대는 수행자. 한 곳에서만 머무르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만큼 안네케와 또 다시 만날 확률은 극히 적었다. 그렇다면 남자에게 가장 잘 알맞는 작별은..

" ..가시는 길에 부디 여신님의 축복과 인도가 가득하시길 바라요.. "

..이렇게 말하는게 맞겠지?
논문 작성은 쉽지만, 사람과의 교류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정말 어려웠다..

/야호! 막레 주째엷!♡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