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552403>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54. Tod und Verzweiflung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2-25 18:53:13 - 2018-02-26 10:54:20

0 이름 없음◆Zu8zCKp2XA (6996132E+5)

2018-02-25 (내일 월요일) 18:53:13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시트는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캡틴에게 질문해주시길!:D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747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2:55:46

>>744 아닉ㄲㅋㅋㄱㄱ ㄱ 밤샘 ㄷ ㄷㄷ ㅋㄱㅋ 근데 그러면 나중에 진짜 피곤하던데 ㅠㅜㅜㅜㅡ

>>743, >>746 (쑥쓰)

748 가람주 (5961708E+5)

2018-02-26 (모두 수고..) 02:56:44

>>730 제인이 왜째서 단명플래그가...??????? 아니 왜 우리 어장 캐들은 햄볶을 수가 없죠????(흐릿) 왜째서!!! 행복하질 모태!!(펑펑)

>>731 판도라주 어서오세요. 무슨 일 있었어요?(토닥토닥)

>>73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람이는 개똥벌래에 하나있는 선관도 혐관이라....(흐릿) 도윤이랑 친구먹는것보다 내세를 노리는 편이 더 빠를듯;;;; 도윤이 대단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캐의 복지를 챙겨주시는 도윤주의 당신이 멋있습니다(공익광고협의회 풍)

749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2:57:33

페이야.

너하고싶은거 다해.... 다가져......

판도라주 월하주 어서와요!!!!!!!!
아 혈투요.....? 보조배터리 하나 작살냇.......(시선)

750 Pandora Moros Melpomene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2:57:39

Moros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칠흑같던 어둠에 파묻혀있던 눈을 뜨자 그녀를 반기는 것은 그리도 바라지 않은 오늘이었다. 세상의 색이 뒤섞여 초점이 나가버린 눈동자를 굴려내니 잿빛으로 가득 찬 창문이 그녀의 시야를 파고들었다. 비가 오나, 별 시덥지 않은 생각을 품으며 새하얀 매트리스 위에서 잔뜩 웅크려진 몸을 꿈틀이던 그녀가 느릿히 제 몸을 일으켰다. 흐릿한 시야는 초점이 잡혀 선명해졌고, 빗방울들이 둔탁하게 부서지는 소리들도 뒤이어 들려왔다. 분명 아까는 듣지 못했던 소리건만.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일지 그녀는 제 눈가를 몇 번 문지르고는 그 생각을 지워낸 뒤 잠결에 발로 차버린 두툼한 이불을 주섬주섬 제게로 끌어왔다. 침대 아래로 반이 넘게 흘러내린 이불이 끌려와 매트리스와 마찰하는 소리가 빗방울들의 목소리를 밀어내고 방안을 가득 채워냈다. 분명 눈을 감기 전 소중히 끌어 안았던 이불이건만. 침대 밑으로 흘러내린 이불을 내려다보며 그녀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포근하진 않았지만, 그녀는 그 두툼한 이불이 제 몸을 짓누르는 감각을 좋아했다. 그래서 늘 잠자리에 들 때에는 그 이불을 고집했던 걸지도 모른다. 늘 잠에 빠져들면 이불을 차버리기 일쑤였지만. 아무렴 어떠한가. 대충 이불을 정리해 개어낸 그녀가 느릿히 침대 밖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오늘도, 지독한 하루. 그녀가 느릿히 눈동자를 굴리며 아랫입술을 잘근 씹어내고 만다.

*

오지 않길 바라던 내일이 성큼 다가온 기분은 마치 죽음을 눈 앞에 둔 것과도 같았다고, 그녀는 이따금 말하곤 했다. 누군가는 물었다. 내일이 온다는 건 당신이 내일을 살아간다는 뜻인데, 왜 죽음이라 부르냐고.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아주 가벼이 대꾸했다.
원하지 않는 내일을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라고. 그녀와 누군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 어떠한 말도 내뱉지 않았다.

손가락을 전주 접었건만 여덟 개가 모자랐다. 어쩔 수 없지. 그녀는 주먹을 쥔 손을 풀어내고 제 등 뒤로 손들을 숨겨냈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저택의 화려한 내부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럼에도, 이 화려한 저택은 일말의 온기도 감돌지 않아서 그녀의 머릿속에 과연 이곳에 사람이 살 수는 있을까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웃기는 생각이었다. 이미 그 저택에서 숨을 쉬고 있는 건 자신이 아니던가. 아무렴 상관은 없었다. 굳게 닫힌 문을 물그럼 바라보던 그녀가 별안간 제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어냈다. 그러고는 나직히 제 입술만을 달싹이는거다. 그녀가 심연을 옮겨낸 제 눈동자를 굳게 닫힌 철제문 앞으로 굴리며, 천천히 제 입술을 떼어낸다.

“ 안녕, 모로스. “

그녀가 두 눈을 느릿히 내려감았다. 모로스, 모로스. 모로스가 눈을 뜬 우울한 오후였다.

751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2:57:43

아 밎다 가람주 님 시간 괜찮으시면 답레내놓으셈 저 지금 비설털고싶음;;;;;; 비설 아는 캐가 츸사뿐인데 그건 선관으로 아는거라서 일상으로 비설털고싶음

752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2:58:31

>>749 페이는 천하를 가질 겁니다.(도대체)
그리고 보조배터리...'ㅁ' 괜찮은건지ㅡ..(흐릿)

753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2:58:39

이거 진짜 폰으로 대충 써서... 개판이에요...(흐릿) 나중에 컴으로 제대로 써서 올려야지... 혹시 오타 있으면 애교러 바주셈((안됨))

754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2:59:06

그리고 오시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755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2:59:20

>>747
맞아요 저 프로밤샘러라서 잘알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쩔수업슴 이게 현실이애오

>>749
보조배터리 작살내셨다니...(토닥)(부둥부둥 꼬옥)

756 도윤주 (1209109E+6)

2018-02-26 (모두 수고..) 02:59:40

>>741
다이스 개쌍넘 ㅇㅈ해야함다 안이 저 오기전에 레이드때는 콩 난무하고 그랬대여;;;;;;;;진짜 완전 인성 파탄자임 다이스;;;;;(?????
안이에여 뭔가 말씀 들어보니까 판도라 그리신거 같은데 올려주셍!!!!!!!!

>>742
안이 페이 외모 실화임까 진심 ㄹㅇ 대박인데;;;;;;;;도윤이랑 짱친 가즈아아아아아아아아!!!!!!페이 예쁘다 와아아아아아아아!!!!!!!!!!!!

>>744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냥 밤샘루트 타시기로 했군여 ''*

757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2:59:47

>>748 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습니다. 감안하고 지른거니까요ㅋㅋㅋㅋㄲㅋㄲㅋㅋ그리고ㅋㅋㅋㅋㅋㄲㅋㅋㄲㅋㅋㄲㄲㅋㅋㅋㄲㅋ나름대로 엔딩까지는 무난하게 갈거에요...(끄덕끄덕)

안이 제인주한테 현호 머리 빗겨준다고했으니까 머리 길러볼까 물어봤어야했는데!!!!

758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2:59:59

판도라님+???? 아니 판도라님????(대당황

759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0:10

판도라...?!?!?!?!?! 먼가 분위기가 심상찮은데요...?!

760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1:04

>>756
ㅇㅇ 전에도 학교의 그림노예가 되어서 밤샘하면서 그림그리다가 학교간적있어서 지금도 밤샘 잘할자신잇음

761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01:06

와....... 여기 판도라주 독백 장인이시다!!!!!!!!!!!!!!!!!!!!!!!!

보조배터리는 하나 더 있으니 다이죱함니다!!!

762 가람주 (5961708E+5)

2018-02-26 (모두 수고..) 03:01:15

월하주 어서오세요! 밤샘이라니 힘내셔라...(토닥토닥)

>>738 앗싴ㅋㅋㅋㄱㄱㅋㅋ큐ㅠㅠㅠㅜㅜㅠ 그럼 진짜 어장에 꽃길레인저 1도 없을 뻔 했네요 일단 제 큰 절 한 번 받으세요 도윤주ㅠㅠㅠㅠㅜㅠ(점핑큰절)(도윤주:극혐)

>>742 페이 세상 예쁨이네요 와 왜 사람들이 세상ㅇㄷㄹ 구할 갓와꾸라고 표현하는지 알 것 같다;;;

>>735 다이콩따위 무시하세요!!

763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1:29

((그와중에 또 오타 발견함)) 아 아까 다 수정 했는데....(흐릿)

괜차나여 여러분 저건 약과...(끌려감

764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1:35

>>755 흑... 힘내세요 ㅠㅜㅜㅜㅡ(토닥토닥)

>>756 짱친 가즈아~~~!!! 아우야, 우리 같이 천하를 재패하자꾸나!!! (캐붕)

765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02:29

도라야....판도라 선배님...?

766 이름 없음 (2911649E+6)

2018-02-26 (모두 수고..) 03:02:29

판도라의 항아리로 유명한 판도라에..
필멸자의 파멸할 운명을 담당하는 신 모로스에.
무사이 중에서 비극을 담당하는 멜포메네...

767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3:15

>>766 않이... 간파당했자나요...흑흑...

768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3:25

>>763 약과라고요? (그와중에 약과드립이 생각나서 나 자신이 너무 싫다...88) 아니 판도라님 행복해야죠888

>>762 아닠ㅋㄱㄲㄱㄱ ㄱ세상을 구할 와꾸 ㅋㄱㄱ(터짐) 그정도는 아님요ㄱㄲㄲ우리 스레 미남미녀 짱 많아서 ㅋㅋㄱㄱ ㅋ

769 도윤주 (1209109E+6)

2018-02-26 (모두 수고..) 03:03:35

앗 그림이 아니라 독백이었군여 앗시 띄어냐리자 짜쌀 이끼마쓰!!!!!!!!!!!(와장창
헐 빨간글씨 뻘하지만 완전 너무 공감가고 그래여 원하지 않는 내일을 사는건 죽어가는 것 ㅇㅈ함다;;;;;;;솔직히 인간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니에여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는거임;;(아무말

>>748
;;;;;;;;;이래뵈도 혐관왕이었던 츸사랑 최초로 짱친먹은게 도윤이에여 가람이랑도 무난하게 가능할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후후후후후후 원래는 자캐코패스지만 도윤이만큼은 지켜주고 싶었슴다..☆

>>749
안이 보조배터리 작살.....................현호주 무서우신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잘못했어여 호주티콘 싹 지우겠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770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03:58

아... 판도라 불꽃길이라고 하셨지......... (동공지진)

771 가람주 (5961708E+5)

2018-02-26 (모두 수고..) 03:04:25

판도라 분위기가 심상치가...(흐릿) 어장에 독백장인이 한분 늘어났네요!

>>749 세상에... 현호주 힘이예요(토닥토닥)

>>751 저 혹시 마지막으로 월하주께서 올리셨던 일상이 몇판인지 기억하시나요...?

772 시 제인 - 현 호 (441268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4:37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래, 제법 당혹스럽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제가 알던 당신은 이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었는데. 항상 지나치게 배려심이 많았던-

-제가 모르길 바라십니까?

당신의 목소리에 섞인 분노가 제인의 주의를 강하게 잡아끌었다. 멈칫. 손에 들어가던 힘이 저도 모르는 새에 술술 빠져나갔다. 겨우겨우 고개만 빼들어 당신의 얼굴이 위치하는 곳을 향해 시선을 두었다. 허나, 곧 제 어깨를 감싸안은 손에서 힘이 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린 당신을 향해 그 시선은 따라서 떨어져버렸지. 한 손을 귀에 가져다 댄 그 모습을 머릿속에 남기면서, 제인은 심호흡을 하며 제 손을 쥐는 당신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 ...네가, 뭐가 미안할까. "

미안한 건 나일텐데. 이리 대 보고 저리 대 봐도 미안해해야 할 것은 나인데. 아, 나는 오늘도 이리 어리석고 못났구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알량한 자존심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다른 것이 문제일까.

어쨌든, 그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그 미안하다는 말이 당신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 이내 제인은 주저앉은 당신의 목을 가만히 끌어안고, 그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 미안한 건 난데. "

불현듯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이런 기분이었구나.

773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4:58

>>771
전전판이었나(흐릿) 그전거 복사해올테니까 알아두셈

774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05:20

>>767 판도라주... 저희 어장에 되게 능력자분들이 넘치세요..... (토닥토닥)

>>769 네???? 아 지워주시면 매우 아리가또합니다ㅋㅋㅋㅋㅋㄲㅋㄲㄱㅋㅋㅋ

775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06:10

... 제인아.... 사랑해.........(실려감)

776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6:47

"...밉다는 거랑 싫다는 건 동의어 아니에요?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좀 우울한 태도로 그렇게 말한다. 이러면 안돼는 건가? 안돼나?

"......아니, 하지만. 그렇잖아요. 내가 하고 다닌 짓은 생각 안 해봤어? 난, 뭔 짓을 해도, 못 고치는, 구제불능에, 쓰레기잖아..."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주어 말한다. 그러다가 들린 귀한 사람이란 말. 귀한 사람이라니? 그건 월희 쪽이... 작은 목소리로 그리 중얼거리다가 합, 하고 입을 다물어버린다. 아직도 살짝 울먹울먹거리고 있다.

"그보다 손목은 왜 갑자기 잡아채시는 거에요? ......잡히면, 좀 아픈데."

그녀의 손목은 누가 봐도 말랐다, 싶은 수준으로 가늘었다. 붕대가 감겨있는 감촉이 느껴졌고, 너덜너덜한 소원팔찌가 손목에 걸려 있었다. 붕대는 조금 헐렁하게 감겨서 풀린 곳도 있었고 풀려서 드러난 곳에는 날카로운 뭔가로 베어낸듯한 상처가 있었다. 아마도 잡히면 아프다, 라고 한 이유도 그 상처들 때문이겠지. 그녀는 정말로 조금 아픈 듯 눈가를 찡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잘못한 건 나잖아요? 미안해하지 말아요. 안 울을테니까, 응? 내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그러지 말아요. 알았죠?"

손바닥에 손톱으로 찍힌 자국은 심하게 남았지만, 그래도 피가 흐르지 않는 반대쪽 손을 들어 가람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어쩐지 태도가 누나, 언니, 뭐 그런 느낌이다. 동생이라도 있던 걸까?

"...나도 앞으론 안 할게요. 그러니까 진가람 너도 그러지 마요. ...알았죠? 나한테 미안해할 이유가 뭐 있어요. 넌 피해자잖아."

가만가만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그치곤 생글 웃는다. 아직도 어두운 기색은 있지만 그래도 어쩐지 부들부들 따뜻한 미소이다. 이렇게 웃을 수도 있는 것이, 평상시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건. 가면이 깨졌으니까. 진짜 본모습이 깨져버린 가면 틈으로 스르륵 새어나와 다른 태도를 보이며 당신에게 웃어보인다. 이게, 그녀의 진짜 미소이다.

//그 전에 일상 복사해왔음ㅇㅇ

777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6:48

>>786 핫시 약과드립ㅋㅋㅋㅋㅋㅋㅋ 판도라 마그마길이에여...(찡긋

>>769 안이 왜 뛰어내랴여;; (붙잡) 그쳐 사람은 하루하루 죽어가는거임... 그런거임...

>>770 냐하ㅏ하ㅏ 불꽃길!!!! (미침)

>>771 아마 얘 독백은 다 저럴거에요... 안이 나 여기 사람들 독백 다 어떤지 안다구여 여기 금손들 천지잖아여;;; 저는 못비빔...ㅠ

778 도윤주 (1209109E+6)

2018-02-26 (모두 수고..) 03:07:40

아 맞다 신입분들도 몇 오셨고 곧 있으면 성인 AU니까 여기서 한번 더 공개하겠슴다!!!!!!아직 채색은 안 왔지만 컴션넣은 성인버전 도윤이 러프본이에여!!!얘는 어른되면 일케 대변신함다 ^-^♡♡♡♡

>>760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프로 밤샘러 ㅇㅈ함다 샤타관리인 공식임!!! ㅇ_<

>>7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여 아마 지애가 꽃길레인저 자리 지키고 있었을듯;;;;;;안이 점핑큰절이라녀 저한텐 과분한것임다 가람주도ㅠ제 도게자 받아주세여!!!!(도게자(가람주:1절만 하자;

>>7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슴다 누님 같이 세계를 재패하도록 해여!!!!!!!!(캐붕X(대체

779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8:42

>>774 흑 그러게여 나 이름뜻 되게 도키도키 하면서 지었는데...

마자요 여러분 도라 이름은 모두 그리스로마신화에서ㅠ따와ㅛ습니다
판도라는 모두 아실테고 모로스는 필멸 멜포페네는 비극이에여...

780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9:23

>>778 핫시 존잘이다....(끄덕끄덕

781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09:47

>>779 아니 멜포메네... 페네 뭔데...

782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09:51

>>778
도윤이 성인버전 댕잘생겻내오;;;;; 또 봐도 잘생김;;;
아 그리고 저 프로밤샘러 인정받음? 올ㅋ ㄱㅅㄱㅅ

783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0:20

>>779
좀 좋은 뜻으로는 안돼는거였나오...(대우럭ㄱ

784 도윤주 (1209109E+6)

2018-02-26 (모두 수고..) 03:11:20

>>774
;;;;;;;;다 지우고 왔어여 ''*사실 뻥임 헿
암튼 보조배터리를 뿌숨한 현호주 당신은 도덕책..(?

>>777
엑 이거놔여 저는 밝고 희망찬 다음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려는 거심다!!(파닥파닥
ㅇㅈ함니다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니고 죽어가는 거에여...☆

785 가람주 (5961708E+5)

2018-02-26 (모두 수고..) 03:11:31

>>757 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ㅠㅜㅜㅠ 그럼 엔딩 후는ㅋㅋㅋㄱㅋㅋㄱㅋㅋㄱ 어떻게 된다는 말씀이시죠ㅋㅋㅋㅋㅋㄱ큐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ㅜ

>>768 그건 ㅇㅈ하지만 페이는 세상을 구할 와꾸가 맞습니다 페이 댕미녀임;;; 한푸 입은 거 보고 양귀비인줄;;;

>>769 오졌닼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와 도윤이 친목왕 인정합니다;;; 가람이 XX데레라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일단 도윤이 댕지리는 건 ㅇ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 저도 가람이는 지켜주고 싶었어요...(후)

786 시 제인 - 현 호 (441268E+63)

2018-02-26 (모두 수고..) 03:11:47

않이 호주 왜 실려가ㅛ(동공

헐 도윤이 존잘☆☆☆☆☆☆☆☆ 아 도윤주 질문 저 도윤쟝 손에 저거 뭔가여

787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13:52

>>783 얘는 이름부터 불꽃 마그마길...(생긋

>>784 에잍...(놔준다) 사람을 죽어가는 거라구여... 살아가는 거면 수명 무한대여야함;;;

788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4:01

>>778 .??? 도윤이 조각 미남 실화???? 아니 사람 미모 아닌듯;; 저 얼굴로 누나라고 부를거라니 저 잠시 부정맥으로 병원좀;;;

789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4:12

>>787
불꽃 마그마길... 다메......(우럭)

790 페이주 (055755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5:04

>>785 않이;;; 그런식으로 말하시면 저 중국인 모두에게 한대씩 맞아도 할말 없음;;;;

791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5:27

아 우리스레 덕캐들 넘 좋다~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님들이 자꾸 제 마음에 찌통으로 비수꽂아서 제 마음 만신창이됨 님들 저한테 왜그러심?

792 도윤주 (1209109E+6)

2018-02-26 (모두 수고..) 03:16:03

>>780
도윤이 어른버전 보셨으니까 판도라도 외모 함 보여주셔야할듯¿¿¿¿¿¿¿(아님

>>782
괜히 월하랑 성인버전 섹시킹 원탑인게 아님다;;;;네넹 무려 샤타관리인 공식 인정이니까 기뻐해주세여 헿

>>7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성격상 아즈카반 최하층 죄수들이랑도 같이 짝짜꿍하면서 잘 놀듯;;;;;;친목킹이에여 ''*
헐 욕데레인가여 좀 쩌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가능함다 커버범위 완전 짱넒음 ㅇㅇ!!저희 마음이 좀 통한거같네여 하파가져 ㄱㄱㄱ;;(ㅎㅍㅉ☆

793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16:30

>>789 이히히(자캐코패스) 저는 얘를 꼭 마그마길 걷게 할겁니다 진짜르 히히

794 현 호 - 시 제인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17:45

기만하고기만하고소중한것을놓지못하고끌어안지도못하고누구보다소중한인연을어찌할바를몰라서기어코누르고누르고누르고몰라버린감정에서분노를터트려버린불쌍하고불쌍한 거짓말쟁이 아가야. 소년은 입안의 연한 살에서 다시금 치솟아오르는 비릿한 피맛이 고막을 흔들고 뇌리를 뒤흔드는 환청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바닥을 내려다보며 소년은 심호흡을 했다. 내쉬는 숨에 비릿한 혈향이 감도는 느낌이였다. 또다시 잃어버릴 뻔했지? 또 다시 떠나보낼 뻔했기에 분노하느냐. 아가야. 소년은 느른하게 심호흡을 하며 느릿하게 제 눈을 깜빡였다.
시끄러워.

"약하지 않으시다는 것은 익히 알고있습니다. 험하게, 강압적으로 대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선배님."

소년은 제 목을 끌어안은 제인의 목소리에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여느때와 다름없이 정중하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미안한건 난데. 제인의 말에 소년은 가만히 여리고 작아서 제 품에 온전히 들어오는 제인을 마주 끌어안았다.

"제 욕심이 컸습니다. 선배님."

조금 더 정중하고 조금 더 차분하게 대해야했는데.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다가 윙하고 다시금 들이닥치는 환청을 없애기 위해 귀를 한손으로 막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한팔로 제인을 끌어안고 한손으로는 귀를 막는 소년의 모습은 우습게 보일지도 모른다.

795 판도라주 (866355E+63)

2018-02-26 (모두 수고..) 03:17:52

>>792 도라주 손이 곰손이라....... 셀피밖에 없음요....(흐릿) 나두 글그림 금손이면 얼마나 좋아.....(눈물)

796 ◇뉴짤폭격기◇월하주 (7679935E+6)

2018-02-26 (모두 수고..) 03:18:59

>>792
크으 역시 댕섹시한 우리의 어른버전 도윤이
기뻐할게옄ㅋㅋㅋㅋㅋㅋ 진심 댕기분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3
님 그러지말아요;;;(그러는)(본인도)(자캐코패스)

797 현호주 ◆8OTQh61X72 (3468423E+6)

2018-02-26 (모두 수고..) 03:19:23

여러분 새벽에 붉은글씨 고멘나사이.... (큰절)멸치 속도 삘받았네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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