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친근하고 시골적인 느낌이라는 건 변함없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이 ㄹㅇ루다가 더운 여름날 매미소리 작렬하는 시골에서 밀짚모자 쓰고 하얀색 무지티랑 좀 헐렁한 츄리닝..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거랑 입고 어깨에 수건 하나 걸치고서 어르신들 도와서 밭 갈고있다가 아는척 해주면 같이 아는척하고 웃으면서 손 흔들거같은 느낌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장황한 뻘소리였슴다 세상에 아직 밤도 아닌데 의식의 흐름 무엇?;;
나름 칭찬이었는데 이해하기 어려웠나 봐. 고개를 저으며 안타깝다는 듯 말했지만 표정은 평온하기만 했다. 그렇게나 커지고 싶기라도 한 걸까.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나는 원해서 이리 된 것이 아니었으니. 그렇다고 제 실수를 원망해서는 안될 일이다. 너는 -야. 그 말을 잊지 않기로 하지 않았던가. 투덜거리는 모습은 보기에 제법 재미가 있었다. 그러니 쓸모 없는 조언이나마 해줄 생각은 있었다. 키가 자라지 않는 것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기초적인 상식을 따른다면 약간이나마 나아지는 것이 있을테지. 미움 받는 건 좀 싫은걸. 보라는 듯 손을 들어 두어 번 흔들고는 말했다.
"키 클만한 일 다 해봤는데도 그래?"
뭐 그렇다면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모른다는 듯 눈썹을 밀어올리다 떠오른 생각에 불쑥 덧붙였다. 아, 혹시 약물에 의존해보는 건 어때? 나랑은 다른 방법으로. 내게 영향을 미친 것과는 다른 약물일지언정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마법으로 다리의 뼈를 없앤 다음에 스켈레-그로를 사용해 뼈를 자라게 하면 아주 작은 오차범위 내에서는 키가 커질 수는 있었다. 아니면 뼈를 인위적으로 자르고 붙여 자라게 한다거나. 그런데 이건 역시 인간적으로 할 만한 일은 아니지.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럴듯한 이야기를 할 것 같은 모습이었으나, 결론적으로 나아진 것은 전혀 없었다. 자신감 있게 들었던 손은 처음 올렸을 때와 같이 당당하게 사그라들었다. 이어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괜스레 먼 곳을 가리키기까지 했다. 어, 저기 뭐가 있었는데. 그런 소리를 하며.
"재밌어? 그런데 순순히 만족하니까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 너도 뭐라도 해볼래?"
사실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만 갑자기 든 상상만은 있었다. 동의는 안 필요해. 나는 독선적인 사람이거든. 물론 농담이있으니 미미하게 웃는 낯은 변하지 않았다. 조금 뜸을 들이다 손가락을 들어 그의 무릎 부근을 가볍게 두드렸다. 아, 그래. 노래 한 곡만 불러볼래? 기운찬 목소리였다.
>>7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작 물어봐라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현호가 아는 가베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호: 아 형님이십니까. 순간 여성분이 제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시길래 누군가하고 생각했습니다)(현호주:바보니?)
>>772 아 왜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호가 어지간히 둔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휘파람)(현호: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셨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현호주: 오 둔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그런가여!양념해서 무쳐먹는 콩나물만 보고 직접 콩나물이 크는건 못 봐서 잘 몰랐는데!"
오오,그렇구나.콩나물은 쪼꼬매도 금방금방 크는구나!좋은 뜻이었어!그렇다면 나도 콩나물처럼 막 키 폭풍성장해야지! 나름 칭찬이었다는 말에 자신이 오해한것 같다며 정정하고는 다시 기분 좋은 미소를 입가에 걸친다.나는 오늘부터 콩나물이야.아이 좋아라 헤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살짝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엄..친구들이 말해준 건 왠만하면 전부 해보고 써보고 했는데도 이 모양이에여.."
살짝 시무룩해진듯한 모습을 하다가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잠깐 솔깃한건지 눈을 빛낸다.맞아,약물!약물이 있었어!게다가 마법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키가 커질수 있지! ..랄까,역시 그런거에 의존하는것보단 직접 스스로 크고 싶은데.이것도 가능성 제로인 허황된 꿈인걸까.이대로의 나도 좋지만,키 큰 나의 모습도 보고싶어.잘 어울릴거 같은데.
"에,어디요?뭐가 있었는데요?!"
살짝 심오해진듯한 표정은 이내 순식간에 풀려버렸다.그래,심오함따윈 어울리지 않아!내가 최고다 꺄하핫!! 아무튼 뭔가 있었다는 말에 곧장 그곳을 바라보았다.다만 그게 보일리가 있나.제 눈을 한번 더 비비고 봐도 뭔가 특이해보이는 건 없었다.
"..혹시 저한테 뻥친거에요?"
그렇다면 진짜로 미워할거라구요.하고 살짝 토라진 듯 말하다가 뭐라도 해 보라는 말에 고개를 다시 갸웃인다.에..뭘 하면 좋을까!
"마치 부탁이 아니라 강요라고 말하는듯한 모습이네요.뭐어..글쎄요 한번 좀 불러볼까요?"
노래 부르는건 나름대로 자신 있는 일이었으니까! 뭐가 좋을까.제 입가를 가볍게 톡톡 두들기다가 이내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었던 노래를 흥얼이기 시작했다.한국어가 아니지만 괜찮아!나는 이런것도 커버 가능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