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981015>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45. 轉禍爲福 :: 1001

판은 저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 도윤주가 터췄슴다 ◆fJxOvUKlm2

2018-02-19 04:10:05 - 2018-02-19 21:21:53

0 판은 저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 도윤주가 터췄슴다 ◆fJxOvUKlm2 (7915865E+5)

2018-02-19 (모두 수고..) 04:10:05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390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08:46

>>3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라고 못하겠네요........ xd (몹시 찔림)

391 안네케주 (5561182E+6)

2018-02-19 (모두 수고..) 14:11:42

>>3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다행ㅇ!!!!!!!!! ^∇^

392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7915865E+5)

2018-02-19 (모두 수고..) 14:11:48

예에에에에 현호주 네케주 ㅂㅇㄹ~~ ^-^♡
기절잠 푹 자고 났더니만 머리 빠개질거같고 목도 막 띠갑네여 미춰;;;

393 소담주 ◆w6XWtSYyTw (8903707E+5)

2018-02-19 (모두 수고..) 14:12:41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호간 벙찜 오져버력구요;;; 막 처음엔 어색폭발할 기센데 그래도 그 뒤엔 너무 어색하지 않게 옛날처럼 대한다니 다행이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네케 멋지다 팬클럽 1호회원은 소담주가 가져가겠습니다 거절은 거절함;;

친구의 친구가 친구랑 커플인데 심지어 그 커플이 둘다 아는사람이라니 이무슨 혼파망 대잔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 혼파망 동화학원 맞슴미다;;; 암튼 관계는 그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신박한 연결고리같은관계 아앗시 연결고리니까 연결고리 부를거임 말리지마셍;;

394 소담주 ◆w6XWtSYyTw (8903707E+5)

2018-02-19 (모두 수고..) 14:13:11

도윤주 어소사!

395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14:39

>>391 다행이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뿜)

>>392 네 중간에 기절잠 하신거 같더라구요 머리 빠개질거 같은건.............. 수면부족? XD (한시간 잔사람)

>>393 연결고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담주 유쾌하신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6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16:48

무령 수장님: (쓰던 걸 보고)깽판놓을 겁니다.
세연주: 아 왜요! 무령 너네는 얀데레잖아!(새장 설정을 곱게 갈아 넣어준다)
무령 수장님: 그건 그냥 새장이 아니라 패러데이 새장이야! EMP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대비해서 전자기장에 영향받지 않도록 내 소중한 실험기구랑 내 소중한 사람까지 넣는 거지!
세연주:....마법사 맞으세요?

397 안네케주 (5561182E+6)

2018-02-19 (모두 수고..) 14:17:47

>>3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결고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소담주 유쾌상쾌한 ㅅㅅ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무슨 소리죠 그 팬클럽 벌써 망했구요 저 정소담 박력분 멋있다 팬클럽 만들었는데 가입하실래요???? ^∇^ 저도 거절은 거절^^^^^^^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압 그럼 여기서 정리 오케이임까!!!!! 소담주 수고하셨슴다 야호!!!!!!!!!

398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17:53

다들 안녕하세요!

399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19:14

선관 수고하셨습니다!! 네케주 소담주!!

세연주 어서오세요! 테스파시도☆

400 안네케주 (5561182E+6)

2018-02-19 (모두 수고..) 14:19:19

>>392 야호 도윤주 리하이임다!!!!!!!!헐 괜찮으세요????????


>>395 ㅋㅋㅋㅋㅋ아니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은 사람이 더 있으면 뭔가 안심되지 않아요???(??대체


야호 세연주도 리하이!!!!!!!!! 후여미다흐임다~~~~@@@@@

401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7915865E+5)

2018-02-19 (모두 수고..) 14:19:40

소담주랑 세연주 ㅂㅇㄹ~~ ^-^♡

>>395
엗 안이오 다른때는 안 그래섴ㅋㅋㅋㅋㅋㅋ수면부족은 아닌듯..!

402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1:09

>>400 않이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지금 한시간 자서 레스 조심해서 써야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말 대잔치 할거 같아요 제인력 충전이라던가........ 제인이 사랑해 라던가...... (미침)

>>401 ....... 님 기절잠해서 그런가.....?! 괜찮아요??

403 소담주 ◆w6XWtSYyTw (8903707E+5)

2018-02-19 (모두 수고..) 14:23:02

>>397 안뉘 저같은 열성팬이 어딨다구요 쉬익쉬익 암튼 안네케 팬클럽 회원임 거절은 무지개반사!

정리 오케이임다! 수고하셔써요 안네케주!!!

404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24:38

405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5:22

?????????????????????????????????????????????????? 제인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6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5:48

앗 그럼 저도 네케 팬클럽 회원 2호 하겠습니다!!!!!

407 안네케주 (5561182E+6)

2018-02-19 (모두 수고..) 14:26:15

>>4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 이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열심히 하셔도 됩니다 캡쳐해서 제인주한테 보여드림!!!!(????)


>>4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소담주 너무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무지개반사라니 좀 무섭네요 알겟습니다 인정할게요....(찌글ㄹ

예압 그럼 소담주도 수고하셨어요!!!!!!!! 와 앗싸 그러고보니까 담영지애 현무트리오랑 인연 생겼네요 야호!!!(???)


그럼 저어는ㄴ 이만 점심 먹으러 가보겠슴다!!!!! 다들 안녕!!!!!!

408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26:54

3호@@@@@@@@@@

>>405 헿

409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7:03

>>407 이미 본인에게 캡쳐당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뿜)

맛점 하고 오세요!!!!! 담영지애 현무 트리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말된다...

410 안네케주 (5561182E+6)

2018-02-19 (모두 수고..) 14:27:33

>>404 ㅋㅋㅋㅋㅋ아니 벌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6헐 그럼 저도 현호 팬클럽 2호 합니다 1호는 제인주자리임@@@@@@@@@@@@@@@


제인주 어서옵셔~~~~~ 야호 진짜로 갑니다 안녕!!!!!!!

411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7:48

>>408 제인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텔스..... 스텔스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d 헿 하지마요!! 아무튼 어서오시란! 테스파시도☆

412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28:14

다녀오세요 네케주!!!!! XD

413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29:51

ㅋㅋㄴㅋㅋ제가 좀 행동력이 빨라서.. (코쓱) 네케주 다녀와요 >♡<

엗 웨죠 할거에요 헿헿헿(넘

414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31: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빠르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그러면 답레 재촉할거에요 X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5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32:42

다녀오시고 어서와요!

어딘가의 만담같은 느낌..

정율: 오오... 이게...개발 프로토타입..
계회: 아직 불안정하니 너무 세게 쥐지 ㅁ..
(와그작)
정율: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너무세게쥐어서그게부서질줄은정말꿈에도몰랏습니다
계회: 히히.. 이걸 얼마나 공들여서 만들었는데...(리덕ㅌ..)
무령: 뭐해?
계회: 별 건 아니야. 그저..(사악한 웃음)

416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33:28

>>415 ...... 엗.......... 만담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않이........ 잠깐만 (동공팝핀)

417 Ragnarǫk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33:52


https://s17.postimg.org/tilfo18jz/Decide.png

연홍빛 잿더미 아래에서 춤을 추자꾸나! 가문은 기울었고 잿더미만 오로지 남아있을테니! 아, 잿더미구나, 잿더미구나, 우린 모두 무너질 것이라네. 저주받은 연가를 부르자꾸나, 저주받은 아이를 묻었으니 그 뼈는 어떠한 색일 것 같더냐? 구더기가 들끓었으니 구더기처럼 탁한 백색이 될 것이더냐? 혹여 취람빛은 아니더냐? 아니다, 연홍빛이다! 아니, 불길한 초록색이다!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의 싹을 치자꾸나.

하지만 불길한 초록색은 나타나지 않을게지. 평생토록. 주문이 아깝구나.

그는 너를 원망할것이다. 아니, 네 속을 보고 감탄하며 기뻐할게다. 너도 기쁘지 않더냐. 평생 네가 매달렸던 그가 되는 터였는데. 이어받았지 않더냐. 자, 속삭이렴.

그분의 즐거움을 위해 오열하라고. 다 썩어빠진 시체가 너의 손을 붙잡았다. 문드러진 살점이 네 손을 얼룩지게 했다만, 그 손등에 입을 맞췄다. 악취따위 신경쓰지 않는게다. 왜냐면 난 당신을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으니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당신을 품에 안고 속삭였다.

걱정 마, 이제 결정했거든.

나는 너의 그림자니까.

-

길을 걷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디인지도 모를 길이었다. 다만 길은 검붉은 살점으로 뒤덮여 끈적했던게다. 혼자서, 그 누구도 없는. 오로지 자신만이 남은 길을 걸었다. 흰 예복의 끝단이 붉게 물들었다. 맨발은 이미 피와 살점을 즈려밟아 붉게 물들어 있었고, 문득 밟은 그것은 새하얀 머리카락이었다지.

내려다본 그것은 탁한 눈동자를 제외하면 온 몸이 썩어있었다. 아아, 황홀하기 그지 없구나.

오, 이런. 진정으로 죽이고 싶었던게냐? 그래, 그렇겠지. 똑같이 죽이고 싶었겠지. 점점 쇠약해져선 온 몸이 썩어들도록 하는게다.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쓰는 것 보다, 네 손으로 직접.

시체에서 기어나와 눈 앞을 지나가던 벌레를 밟아 죽였다. 고민하지 말아라. 지금 와서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겠더냐. 혀를 깨물고 죽던가. 아니면 목을 매달고 죽는 것이 더 간단하고 편하지 아니하겠더냐. 고민하는 자는 필요가 없다. 입을 열거라. 곧 그 입에서 붉은 피가 쏟아질게다. 눈에서도, 코에서도. 위장이 녹아내려 붉은 피가 네 속을 채울것이고, 너는 곧 쓰러지겠지. 이 길의 일부가 되는게다. 속삭여라. 나는 가주를 포기하겠습니다.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어서 말하래도.

끝까지 입을 다물다니. 독한 것. 더이상 죽음을 택하지 않는게로구나. 그 선택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

물론, 독이 될 가능성은 적을터다.

너는 가문원들의 시체를 즈려밟고 다시 길을 걸었다. 그 길은 고행이요, 속죄의 길일터다. 나아가라. 베아트리스가 저지른 과오를 네가 속죄해야하니.

알고 있다고 너는 말했다.

-

너는 잘려있는 원숭이의 머리를 집어들었다. 이미 잘려있던 그것을 집어들자, 뒤에서 필사적으로 네 발목을 붙잡는 손목의 감촉이 느껴졌다. 너는 그것을 무시했다. 어느새 자신을 끌어안고 매달려있는 익숙한 살덩어리를 내려다보았다. 목의 상처를 하염없이 더듬으며 웅얼거리는 모습은 우는 것이었을지도 모르지. 우는 당신을 향해 속삭였다.

걱정 말고 편히 쉬어. 형. 반드시 죽일게.

매달린 몸이 핏자국을 남기며 천천히 내려갔다. 썩어 문드러진 살점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그제서야 너는 다시 길을 걸었다. 너를 붙잡던 손목은 무엇이 먹어치웠을까. 문득, 호랑이가 가르랑대며 너를 향해 다가왔다.

너는 망설임없이 손에 들린 검으로 호랑이의 목을 내리쳤다.

-

생각해보니 살덩어리는 울지 않았다. 울고 있던건 너였으면서. 손을 들어 뺨을 매만졌다. 축축한 감촉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목을 감싸죄는 뱀 한마리가 네 얼굴을 잠시 덮었다가도 얌전히 바닥에 내려가 또아리를 틀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쌍둥이니까."

따위의. 결국 난 너의 그림자니까.

너는 뱀의 꼬리를 잘랐다. 돌이킬 수 없어.

-

너는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던터다. 깔끔한 기숙사 방, 책상 위에 곱게 포개져 올라와있는 목도리, 횃대 위에 앉아 깃털을 정리하다 잠이 든 세이. 모든것이 평범했다.

너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전신거울의 앞으로 걸어갔다. 목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너는 책상을 향해 걸어갔다. 붉고 낡은 목도리를 바라보다가도 쓰다 만 편지를 향해 시선을 옮긴게다.

그리고 너는 마저 편지를 끝마쳤다. 단 한마디를 덧붙인게지.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반발하심은 알고 있습니다. 허나 본 결정엔 번복은 없습니다.

아우프가베 세이 알타이르니플헤임 세이 알타이르는 현 시점을 이후로 직접 처벌에 대한 주도권을 쥐겠습니다.

가문의 명예를 얼룩진 것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터이니, 이의가 있으시다면 부디 지팡이를 들고 친히 맞이하여주소서.

— 친애하는 당신의 니플헤임.]

정말이지, 완벽한 날네가 되어버린이었다.

418 가베주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34:38

좋아 일단 저질렀으니 저는 침착하게 가겠습니다. (밧줄)

419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36:11

>>418 않이 어디가시나 가베주. 기다리시게. (잡음)

420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37:01

>>418 어딜 가시나.....(붙들)

않이 독촉 다메다 얼렁 써올게야..

421 가베주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37:12

>>419 아아니 왜죠 (잡힘)(동공지진)(기다림)

422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37:42

아........ (동공지진) 잠깐만요 가베...... 가베.................. 가베야!!!!!!!!!!!!!!!!!!! 8ㅁ8

423 츠카사주 (7443171E+6)

2018-02-19 (모두 수고..) 14:38:14

라그나로끄@@@@@

424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38:41

>>421 .......... 가베야....8 8 (대우럭(오열(눈물콸콸

>>420 독촉 안해양 XD 잡담 재밌는거 이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다녀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5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39:02

결국 니베스는 죽게 되는거군요.. (끄덕) 세이야8ㅁ8

426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39:16

>>418 가..가베야..(가베주를 붙잡는다)

427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39:52

세이야라고 하니까 혼란ㅅ온다(동공
아 몰라 우럭!!!!!!!!!!!!!!!!

측사주 어소사-!!!!

428 가베주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40:59

전쟁이다ㅏㅏㅏ!!! (광란)

사실 다갓님이 부수라고 했으면 얄짤없이 에유가베가 될건데..

부수지 말라 하셔서 더 심한놈이 되었....

가베: 아 그거 정신붕괴 다이스였어? 이 개*끼가
가베주: 미안하다아아아 (つд⊂)
가베: 손 치워봐.
가베주: 들켰나... (•̀ω•́)

429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41:16

츸사주 어서오세요!!!

........... 결국 니베스는......죽게되는 거고.... 가베는............. 않이 가베형님.............

430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42:28

와........... 않이.. 에유 가베........차라리 에유 가베가 나았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어요 진짜.. 8ㅁ8 (대우럭

431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44:17

정신붕괴 다이스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장창) 가베주 분명 어제 햅삐엔딩 고려중이라고 하지 않으셧습니가.........(줄)

432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44:49

어서와요 츠카사주!

세상에. 이러면 창백한..

433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45:54

와........... 정신붕괴 다이스였다니요 ....... 않이 님아....... 형님한테 왜그래요............ 8ㅁ8 (왈칵)

434 가베주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50:48

오너가 햅삐하지 않습니까 (뻔뻔)
가베도 사실 행복합니다 이제 마이웨이 인생이니까!!!!

가베: 원숭이.. 호랑이... 뱀.. 야 너 이리와봐.
가베주: 으ㅏ아ㅏㅏ아ㅏ악ㅇ악

435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51:28

원숭이.... 호랑이.... 뱀.......... (흐리이잇)

마이웨이긴 한데 정신적으로는 노 햅삔데요........... (뻔뻔한 가베주를 잡고 흔든다)

436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52:53

원숭이 호랑이 뱀이면 누에인가.... (아닌가.......

437 현호주 ◆8OTQh61X72 (7931545E+5)

2018-02-19 (모두 수고..) 14:53:24

어느쪽이든 가베의 정신은 노햅삐 노건강이에요......... (대우럭)

438 가베주 (3807743E+6)

2018-02-19 (모두 수고..) 14:54:03

으아ㅏ아악ㅇ악 흔들지 마세여 으ㅏㅏ에ㅔㄱ!!

439 제인주 (9182075E+6)

2018-02-19 (모두 수고..) 14:55:39

복지좀...

440 세연주 (6783946E+5)

2018-02-19 (모두 수고..) 14:56:00

https://youtu.be/wWdszvnu8AE

마치 이걸 본 듯한 정신이네요..(흐늘흐늘)
분명 이게 나타나면 걷어차고 말 거예요..(그리고 세연주의 발만 아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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