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건 약 기원전 4xxx년 가량의 중동과 이집트계+그리스계의 존재들. 동양 전반적인 데에 정착한 건 약 3xxx년 정도. 대충 중국 즈음에 신역을 만들고 정착한 지 2천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기원전...이라는 가문이라서 머글계와 교류하는 것도 그 당시엔 제사장이나 그런 직책으로 이상할 게 없었거든요.
그리고 실크로드가 한나라 때에 만들어졌는데 그 당시에 만들어진 상단이.. 어떻게 따지면 머글계 재벌의 조상이네요.
알아두면 쓸모없고 신박하지도 않은 월하네 잡지식 ~이름하야 알쓸신잡!~ 제 1편: 월하네 가문
1. 월하네 가문은 상인 가문이기에, 신용과 약속, 돈으로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대로 내려오는 규칙이 있습니다. 참고로 1번째 규칙이 제일 중요하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중요도가 낮아집니다. [규칙] 첫번째. 타인과의 약속은 꼭 지키자. 정 지킬 수 없다면 그 약속 이상의 보상을 건네라. 두번째. 돈이란 스스로 벌어야 하는 것. 그러므로 네가 돈을 원한다면 일해라. 일하지 않는 자 돈을 원하지도 말라. 단 세뱃돈과 같은 기념일 용돈은 제외. 세번째. 만약 누가 너희를 건드렸다면, 함무라비 법전대로 해라. 네번째. 자신이 제작한 마법도구의 실험체는 항상 자기 자신 또는 실험 참여 희망자만으로 해라. 네 이기심에 타인이 속아넘어가 피해 입으면 곤란하다. 다섯번째. 네가 만든 불량품을 누군가가 사 갔다면, 꼭 그것의 두 배 이상의 보상을 해야 한다. 2. 월하네 가문의 본가는 굉장히 구조가 꼬여있고 독특한 편인데, 겉보기엔 작지만 내부공간이 넓은 경우(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이 걸린 경우도 많고 또한 포트키로 만들어진 물건이 여기저기에 놓여있어서 잘못 손대면 분명 가문의 사유지는 맞는데 어딘가 이상한 곳으로 투척되기도 한다. 그 특유의 꼬인 구조 탓에 그들이 사는 저택은 거의 미궁이라는 말이 있다. 게다가 특정 방식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곳도 있으며, 정말 이상한 곳 투성이이기에 한번 초대받아서 가본 사람들은 다들 한번 길을 잃고 난 뒤에는 바로 가문원들을 따라다니게 된다고들 한다. 게다가 이상한 함정투성이라서(예: 훔쳐가기 딱 좋은 보석을 전시해뒀는데 레펠로 이니미쿰+디미누엔도+잉고르지오 등의 마법을 섞어서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의 효과를 낸다던지) 뭔가 손대려 하면 바보같은 꼴을 당할 것이 분명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초대받는다면 가이드 역이 될 가문원을 따라가자. 절대 다른 거 하지 말고 아무것도 건들지 말자. 3. 일단 이 가문 사람들, 마법에는 조예가 깊다. 마법도구 상인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그들은 물건에 관련된 것에는 특히나 조예가 깊다. 만약 그들 중 하나를 건드렸다면 수많은 저주가 걸린 물건을 선물받을지도 모른다. 건들지 말자.
음 근데 뭐랄까, 이제 보니 동화학원은 호그와트보다는 일버르모니에 더 가깝네요? 일버르모니의 네개의 기숙사인 썬더버드, 혼드 서펀트, 퍼쿠지, 왐퍼스는 다 환상동물 이름에서 따온 것도 그렇고... 혼드 서펀트는 정신, 퍼쿠지는 마음, 왐퍼스는 신체, 썬더버드는 영혼이라는데 각각 썬더버드-청룡, 혼드 서펀트-백호, 퍼쿠지-현무, 왐퍼스-주작에 대응되는 것 같고...
>>178 맞아요 그 법전 유명하죠.(끄덕) 그보다 역시 약간 운이 있었어도 마법은 편리하네요~ 바닷길의 위험을 어느정도는 제어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음, 하긴 그렇죠! 워낙 꼬아둔 게 많으니까... 함정도 물론 많고요. 뭐랄까 이 가문이 대대로 위즐리 쌍둥이같은 애들이 상인이 된 게 많아서 씽크빅한 면이 있어요.
얄밉기도 해라. 정말 머리카락을 헤집어보면 뿔이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는 품에서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는 세이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었다. 제 주인이 미간이 될 법한 부분을 부드럽게 쓸어주니 금세 눈을 감고 품속에서 바르작대며 편하게 자세를 잡더니, 그의 손길에 얌전히 눈을 감는게다.
"에이, 부담 갖지 말고."
물론 뿌린 대로 거둔 질문이니 부담스럽겠지만. 그 말을 꾹 삼켜내며 그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당황스럽다. 라는 말이 정확하게 쓰여있는 표정을 보니 웃음이 나는지라, 얌전히 볼 안쪽 살을 자근자근 씹어 웃음이 터져나오는걸 참는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어지간히 당황스러웠나봐. 애매하다는 말과 행동을 보고 쿡, 웃음을 참아낸 그는 "왜 그래, 사고 친 값이라고 생각하면 가벼운 복수잖아." 라고 한 마디를 던지더니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하, 그러셨구나. 학년은 비밀이고 있으셨겠다? ...응?"
있어, 있었어. 라. 대답도 참 애매하지. 그런데 왜 그리 의아한 표정을 짓는건지. 어느새 눈 앞에 다가와 뺨을 꼬집자 놀란 기색 하나 없이 덤덤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녀의 말에 이제 알았냐는 듯 나른한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