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956887>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30. 돌 위엔 돌들이 쌓이고 :: 1001

하루, 또 백 년이 흐르고◆Zu8zCKp2XA

2018-02-07 07:41:17 - 2018-02-08 01:35:12

0 하루, 또 백 년이 흐르고◆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07:41:17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512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44:48

>>509 (동공지진) 아, 알겠습니다..!!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513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45:06

50분까지 체크 받을게요!!!

514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46:01

앗 도윤 체크 완료했습니다

515 Happy!도윤주 (4946086E+5)

2018-02-07 (水) 19:48:48

>>511
예에엥 좋슴다 댄스피버 가즈아아아아아아아!!!!!!!!!!(팝핀(브레이킹댄스(아이돌춤(?

516 현호주 ◆8OTQh61X72 (5703334E+5)

2018-02-07 (水) 19:49:29

>>510 네 알겠습니다XD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517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49:58

첫번째 왕은 진이로군요^^ 자... 시작레스와 함께 벌칙레스를 가져올게요!!!:D

518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50:16

>>516 괜찮아요!!

519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19:50:26

>>515 예압 갑시다...!(학무?)(태평무???)(한량무???????)

520 Happy!도윤주 (4946086E+5)

2018-02-07 (水) 19:54:32

헛 진이가 왕이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다리고 있을게..!(두근(긴장

>>519
헉 질수없음!!! '^'*(클럽댄스(나이트댄스(테크노댄스(대체

521 혼란과 파괴의 왕게임◆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58:04


또 다시 왕게임을 하자는 열풍이 불었습니다. 마침 수업도 하지 않겠다, 공용 휴게실에 모인 학생들은 음료와 젤리, 초콜릿 등을 챙겨왔습니다. 왕을 뽑기 위한 제비가 학생들 사이에 하나하나 돌아가고, 누가 왕인지 학생들은 서로를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제가 왕이네요]

마스크 너머로 어쩐지 웃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진은 왕이 되었을 때 오로나민C 춤을 추도록 만들었지요. 자, 이번에는 무엇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dice 1 4. = 4번은 이 춤을 춰주세요]

직접 시범을 보인 진의 필담에서 어쩐지 악마가 쓴 글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522 혼란과 파괴의 왕게임◆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19:59:02

4번인가..!!! 세연아 미안하다아아아아아...!!!!!

523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19:59:22

>>520(PPAP춤)(오로나민씨춤)(옥메와까춤)

524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20:00:17

핫 설거지 하는 사이에 시작됐어요.........!

아니 여러분 그런데 어째서 춤판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5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00:27

>>522 (동공지진)

526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01:05

>>524 어 분명 처음엔 츸사 해피엔딩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경쟁심리가 붙어서요...?

527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20:02:35

>>526 네.........?(동공지진) 그그런거군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거로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사 해피엔딩은 축하할 일이네여!!!(쌈바

528 Happy!도윤주 (4946086E+5)

2018-02-07 (水) 20:06:30

아니 세연이 PPAP라니....!원래 진지한 캐들이 저런거 추는 건 굉장히 재미난 일이지!!! 'v'*(기대기대

>>523
(봉춤(?)(걸스힙합(섹☆시☆웨이브

529 세연-왕게임! (7549454E+5)

2018-02-07 (水) 20:06:31

"아. 왠지 괴전파가 하극상. 일으키고 싶어졌다나요."
그러면 안 되지만요.. 라고 난처한 웃음을 짓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따라추려고 합니다. 별로 웃길 것도 없는 것 같은데요.. 아. 물론 오로나민 C인가는 굉장히 꺼려졌지만요.

누군가가 웃는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세연의 표정이 의문인 걸 보면 왜 웃긴지 모르겠단 반응에 가깝지 않으려나요. 개그 코드가 다른 건가. 아니면 가식적인 웃음만 알아서 그런건가.

생각보다 재미없을지도요.

530 진 - 혼파망◆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08:03

...... 여러분, 다음 왕도 진이에요...(동공지진) 그렇기에 스레주는 다시 돌리고 오겠습니다!!!XD

531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08:20

>>529 세연주 지애가 흑장미 해드릴까요..! 이번엔 그게 지애 캐릭터성에 맞는 것 같은데...!

532 권지애-도착 (4571822E+5)

2018-02-07 (水) 20:10:03

[도착]
여명에서 돌아온 후의, 첫 왕게임이다. 여명에서 파는 과자 중 가장 좋아하는, 먹으면 몸이 떠오르는 피징 휘즈비를 챙겨 왔다.
휴게실에는 이미 도착한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여명 때와는 달리, 정상수업 중이다 보니 아무래도 인원은 좀 줄은 듯 했다.

놀고 있으면 인원이 늘어나려나-중얼거리며 자리를 잡는다.

533 세연-왕게임! (7549454E+5)

2018-02-07 (水) 20:10:44

세연쟝은 딱히 부끄러움같은 거 안 느낄걸요..? 괜찮을거예요. 추기 전에 나와서 앉혀놓고 춤을 추면 걸린 건 저인데 굳이 하신 것은.. 빚을 지워놓으려는 건가요. 라고 생각할지도요..(사실 세연주가 저걸 보고 아무 느낌도 못 받았기에 세연쟝도 그렇다더라)(물론 하극상 이야기는 농담)

534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10:53

다음 왕은 도윤이입니다!!:D

535 권지애-리액션 (4571822E+5)

2018-02-07 (水) 20:11:21

[리액션]
아, 나 저 춤 알아.

동화학원에서는 전파 수신이 안 되는 바람에, 유행이 한참 지난 뒤 방학 때에야 알게 되었지만, 한 때 비마법사 사회에서 병맛 춤으로 열풍을 끌었다는 파인애플 펜 댄스였다. 동생은 이미 가사를 외웠더라. 어렵지는 않은 가사였지만.

다른 학생들보다는 그나마 자신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마음 속으로나마 킬킬 웃는데, 걸린 사람은....

이...세연?

내복에 흥건하던 핏자국과, 고립된 순혈가문의 악습에 대해서 생각한다. 목을 매달아야 끝이 난다면 차라리 좋았겠더라고, 중얼거리던 것을 기억한다.
아, 안돼. 더 이상의 무의미한 스트레스를 이 아이에게 줘서는 안된다.

'대신 춰줄까?'라고, 건너편에 앉은 세연에게 입모양으로 제안한다.

536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11:29

앗 세연주 벌칙 수행 완료한 건가욥??:3

537 Happy!도윤주 (4946086E+5)

2018-02-07 (水) 20:11: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여 잠시 기다려주시란!!!!@ ^-^♡

538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12:09

>>533 그래도 지애는 제안은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돌린 일상이... 그거였기 때문에......

539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12:52

>>537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D

540 Happy!도윤주 (4946086E+5)

2018-02-07 (水) 20:14:38

앗앗 벌칙을 아직 못 찾아갖고..!예압 일단 대기하겠으!! ^-^♡

541 세연-왕게임! (7549454E+5)

2018-02-07 (水) 20:14:39

뭐 딱히 세연에겐 유의미한 춤이 아니었거든요. 별 일 없으면 그냥 추고 끝났을 걸요?

542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15:19

>>541 예압 그렇군요!!!ㅋㅋㅋㅋㅋ 세연이는 역시 쿨하네요! 멋있다 세연쟝! XD

543 진 - 혼파망◆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20:54

'........'

진은 괴전파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러다, 세연이 추는 춤을 보곤 만족한 듯 고개를 푹 숙여서 무언갈 적고 내밀었습니다.

[대단하네요! 만족했어요!]

진심이라는 듯 그는 고개를 혼자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비가 뽑혀집니다.


//완료했다고 판단하고 이어가겠습니다!!XD 다음 왕은 도윤입니다!!!

544 권지애-리액션 (4571822E+5)

2018-02-07 (水) 20:24:34

제안을 했지만 세연은 그것을 보지 못한 것인지, 필요가 없었던 것인지 멋지게 벌칙을 수행한다. 그래도 즐거워 보이는 것 같아 안심한다. 괜한 호들갑이었던 걸까.

권지애에게는 세상을 필요 이상으로 위험하고 악의적인 곳으로 인식하는 버릇이 있었다. 세상을 위험과, 그 위험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나누는 것은, 지애 자신은 부인할-아니, 심지어 본인은 자각하지도 못했을-오랜 버릇이었다.

하지만 자각하지 못했으니 그게 깊은 자아 성찰로 이뤄질 리 만무하다.
지애는 아무렇지도 않게 PPAP 춤을 추던 세연을 보고 키득거리며, 피징 휘즈비를 한 입 가득 집어넣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몸이 바닥에서 몇 센티미터 떠오른다.

545 Happy!최도윤의 벌칙 타임~! (4946086E+5)

2018-02-07 (水) 20:24:38


왕게임에 내가 빠지면 섭하지!오늘도 한결같이 깨발랄한 모습으로 입성 성공~!
맨 처음 왕은 진이 형이었다.진이 형은 벌칙으로 뭔가 독특한 춤을 제시했고 놀랍게도 거기 걸린건 세연이 형이었다.

"오오.."

의외로 담백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초콜릿 듬뿍 발라진 도넛을 한 입 가득 베어물었다.이것 때문에 박수는..칠수 있지!왜 못쳐!한 손으로 다른쪽 손등을 가볍게 쳤다.역시 세연이 형.저런 개그적인 춤마저 담담히 받아들이시는구나!존경스러워!
그리고 다음 왕은 다름아닌 자신이었고,이에 도윤은 저도 모르게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아아,정말이지.행운의 여신은 내게 미소짓는 게 틀림 없다니까?

"어-랏,이번에도 제가 왕이네여?역시 왕게임의 진 주인공은 바로 저!여러분들의 최고 아이돌!최도윤인 거 같습니다,꺄하하핫!!☆"

상큼하고 발랄하게 웃어보이며,도윤은 바로 영상 자료를 꺼내 보여주었다.마치 오늘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것처럼,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자...그럼 3번씨?이 춤을 춰 주시길 바래요!건투를 빕니다!"

찡긋.하는 모습이 얄미워 보일지도.

546 권지애-리액션 (4571822E+5)

2018-02-07 (水) 20:25:27

>>544 이뤄질->이어질 입니다.........(망-충)

547 Happy!최도윤의 벌칙 정하기 타임~! (4946086E+5)

2018-02-07 (水) 20:26:49

아니 나메칸때문에 도윤이가 벌칙하는거 같아졌어옄ㅋㅋㅋㅋㅋ음음 이렇게 바꾸면 오해 안 하겠지!(?

548 권지애-리액션 (4571822E+5)

2018-02-07 (水) 20:29:07

뭐야. 이번 왕게임은 댄스배틀인가. 게다가 이번 춤은 머글문화에 빠삭하다고 생각했던 자신마저도 처음 보는 춤이었다.
최도윤 쟤, 순혈가문 아니었나? 대체 저런 건 어디서 배웠대.

경악하며, 떨리는 손으로 제비를 확인한다. 제발, 나만 아니어라. 나만 아니면 돼.

549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30:15

>>547 이러면 또 '도윤이가 수행할' 법칙을 정하는 타임으로도 읽히는데요?ㅋㅋㅋㅋㅋㅋ

550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20:31:28

계속 자잘한 일들이 생기네여8ㅁ8 심부름 다녀왔습니다!!! 핫 반응레스를 써야하는건가요??(바보임

551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32:01

화, 화이팅 지애야...!!!!(동공지진)

552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32:27

>>550 앗 아뇨ㅋㅋㅋㅋ 자율입니다! 그런데 전 또 이거 쓰고 읽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ㅋㅋㅋㅋ 아연이 반응레스도 읽고 싶으니 써주시면 저야 떙큐입니다(???)

553 지애주 (4571822E+5)

2018-02-07 (水) 20:33:01

>>551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능을 아시는 다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요 써올게요!

554 Happy!최도윤의 벌칙자 정하기 타임~! (4946086E+5)

2018-02-07 (水) 20:33:47

>>549
아니 듣고보니까 그렇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음 이렇게 하면 편하겠지!

헉 그보다 지애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이팅!!!

>>550
음음 반응레스는 써도 좋고 안써도 좋은걸로 알고 있어! :>

555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20:33:58

앗 지애 화이팅.... !! 그런데 정말 도윤주 저 춤은 어떻게 알아오신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처음봐욬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552 아하 그렇군여!!! 알려주셔서 감사해양!!!! 재량껏 써보겠읍니다ㅋㅋㅋㅋㅋ☆

556 이름 없음◆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20:34:18

어서오세요 아연주! 반응레스는 자율입니다:D

557 현호주 ◆8OTQh61X72 (3563758E+5)

2018-02-07 (水) 20:34:24

왔습니다!!!! 체크 가능한가요?

558 Happy!최도윤의 벌칙자 정하기 타임~! (4946086E+5)

2018-02-07 (水) 20:34:32

아니 편하겠지 무엇..?괜찮겠지인데!(동공지진

559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20:34:41

모두 알려주셨어 친절해(감동

560 현호주 ◆8OTQh61X72 (3563758E+5)

2018-02-07 (水) 20:35:05

그리고... 이번 왕게임은 댄스배틀....?

561 If he... (9289698E+5)

2018-02-07 (水) 20:35:08

졸업을 한 이후, 계약의 내용대로 그는 알타이르 가문을 이끌게 되었다. 베아트리스는 가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남은 것은 즉위식 뿐.

즉위식을 앞두고 몸치장을 했다. 눈부시게 새하얀 머리카락의 일부를 반묶음하여 얇은 금 사슬로 엮어 땋아내리고, 향유로 피부를 닦았다. 살갗 위로는 흰 예복을 차려입었고, 목에는 새하얀 끈을 묶어 흉터를 가렸다. 그것은 마법사라기 보단 신비한 마도사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순백의 예복을 차려입은 그는 그 날 따라 특히 아름다웠다. 남성에게 아름답다, 라는 말은 어색할 따름이지만 달리 부정하는 말은 없었다. 새로 마련한 지팡이는 카이트의 것 마냥 그의 키와 엇비슷했고, 짚기 편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 것 또한 새하얗기에 몰래 몸치장을 하는 오라비를 훔쳐본 니베스는 그것이 눈의 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가주로 즉위하는 순간, 그것의 주변엔 흰 장미 꽃잎이 휘날렸다. 아마 베아트리스의 배려였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너울대는 소맷깃과 함께 천천히 손을 들어 가주의 반지를 손가락에 끼었다. 뒤를 돌아 가문원들을 내려다보는 그것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다. 가문원들의 정중한 인사와 함께 그것은 지팡이를 짚고 선조부터 내려온 선포를 입 밖으로 내뱉으며 생각하였다.

저주의 싹을 쳐야한다.

즉위식이 끝나고, 가문원들은 알아서 자리를 물러났다. 파티가 시작 된 것이다. 푹신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한 팔로 턱을 괸 그는 제 어미가 머글계에서 특별히 가져온 붉은 와인이 든 잔을 흔들었다. 건배사를 외치는 것이 좋지 아니하겠습니까. 라는 목소리에 그는 가볍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것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문원들을 내려다보곤 입꼬리를 비틀어 웃었다.

"그 분을 위하여."

잔을 거꾸로 뒤집어 바닥에 와인을 쏟자 붉은 물방울이 그것의 예복 하단에 튀어 꽃잎을 그려냈고, 주위는 삽시간에 싸늘해졌다. 이 분위기를 참을 수 없구나. 달싹이는 입술이 다시금 호선을 그었고, 그것은 눈을 휘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잔을 제 뒤로 던지자 깨지는 소리가 났고, 주변 사람들은 그 소리에 놀란 듯 몸을 떨었다.

"뭣들 하고 있느냐. 외치지 않고."
"오라버니. 방금 그 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가 아니더냐. 그래, 정확히 설명해주마."

누에를 위하여.

금지된 이름이 입 밖을 타고 나오자 주위가 소란스러워졌다. 혼란스러워 하는 자, 숨기고 있었으나 내심 그를 옹호하는 자, 분노에 찬 자들이 이리저리 제마다 속삭였고, 그것은 그 상황이 마냥 즐겁다는 듯 다시금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어찌 이리 피래미들 같은 자 들만 모여 있단말이더냐.

"금지된 자를 추종하다니, 지금 가문의 규칙을 어기시겠단 것 입니까?"

맨 처음 목소리를 낸 것은 그의 여동생, 니베스였다. 그것은 니베스를 경멸하는 눈초리로 쳐다보곤 고개를 내저었다. 명백하게 악의적인 웃음 또한 얼굴에 만연하였다.

"지금부터, 가주가 바뀌었으니 고리타분한 규칙도 바뀌는게지. 네가 왔을 때 반발하던 자 들이 있음을 모르던게냐? 아니, 아무것도 모르지 않았더냐. 저주의 싹아."
"거기까지 하거라. 지금 당장 파티를 중단하여라, 저 자를 포박하지 않고 무엇을 하는게냐!!"

베아트리스는 가문원들을 밀치며 지팡이를 든 상태로 그에게 다가갔고, 그것은 의자에서 일어서며 분노에 찬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어딜 감히 다가오는게냐!!!"

정적이 일었다.

"반역은 내 직접 목을 치겠다. 가만히 있거라, 명령이다!! 허튼 움직임을 보인다면 내 즉시 그대들을 엄벌하리라!"

즉위식이 시작되기 이전, 몸치장을 할 순간부터 조용하던 가문원이 칼을 빼들어 그것에게 다가가 절을 올렸고, 몇몇 가문원들이 그의 행동을 따라하자 베아트리스는 경악하였다. 아무리 평등을 교육하였어도, 숨기는 자가 있기 마련이었으니. 베아트리스는 비틀거리며 자리에 주저 앉았고, 그것은 웃음을 흘렸다.

"이것 참. 내가 숨겼더라면 다들 마음이 편치 못하였을 것 같구나. 자, 축배를 들자꾸나."

아수라장이 된 파티장을 바라보며 그것은 즐겁다는 듯 새 잔을 받아들고 와인으로 목을 축였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을 헤쳐나와 어느새 자신에게 다가온 지팡이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

"감히. 아아, 물러나라. 나 하나로도 충분하니."
"오라버니, 저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하더냐, 엑스펠리아르무스."
"으긋..?!"

그것은 웃음을 지웠다. 싹을 자를 시간이었다. 뒤로 나동그라진 소녀를 바라보며 그것은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선택해라. 최후의 발악을 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내가 베푸는 온정에 응할 것인지."

소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저는 그를 따르지 아니하겠나이다. 오라버님은 어찌 그를 따르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멍청한 개가 되진 않겠나이다."
"그래, 그리하단 말이지."

그것은 낮게 웃더니, 몸을 움직였다. 지팡이를 휘두르는 것 같아 소녀는 눈을 질끈 감았으나,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자 눈을 슬쩍 떴다.

"형."
"..?"
"난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어."

입에서 붉은 피가 흐르고, 코와 눈에서도 붉은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붉게 변한 눈 사이로, 그것은 광소를 내뱉었다.

"하,하하하!!! 춤춰라, 모두 춤을 추란말이다!!! 가주의 명령이다. 이 니플헤임의 명령을 거부 할 셈이더냐!!!"

새하얀 예복이 붉게 물들었다. 그것은 춤을 추듯 너울거렸다. 광기는 야수처럼 거칠었고, 무희의 춤 처럼 우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은, 니플헤임은 끅끅대며 웃음을 흘리곤 자리에 주저앉아 쓰러졌다.

계약을 깬 자는 죽는다고 하였지. 니베스는 제 눈 앞에서 죽음을 맞이한 오라비를 바라보며 뒤로 물러났다. 베아트리스의 눈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었다.


죽음은 한 순간이나니.
찬미할 공포는 잊혀지지 않을 악몽이 되리라.

- 카이트의 유언

562 가베주 (9289698E+5)

2018-02-07 (水) 20:35:31

배드엔딩과 함께 갱신해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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