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풀이 죽나 싶더니만,그래도 도윤은 도윤인지 이내 살포시 웃었다.아까 전의 그 해맑은 웃음과는 사뭇 다른 웃음이었다만은. 아무리 방방 뛰는 자신이라도 잘잘못은 가릴 줄 안다.일단 내가 잘못한 건 확실히 잘못했다고 하고 넘어가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격식도 잘 갖추는 것이었으니까. 그리고,뭣보다도 그래야 귀여운 내가 더 완벽해지니까!안 그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잘못한걸 인정할줄 아는 모습까지 갖춰봐!못 견디겠다고!
"엗,저는 좋았는데.."
다시 몸을 쭉 폄에 따라 내리깔던 시선이 쭈욱 올라갔다.거만한 태도도 싹 지워졌다. 힝,다시 올려봐야 하잖아.부럽다,후배님.다시 윗공기 쐴 수 있어서.. 검지손가락으로 볼을 살살 긁적이던 도윤은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정말요?헐,내려다보는 게 기분 좋아서 잠깐 착각을 했나봐요,제가!하긴 누구라도 이런 표정으로 보면 기분 안 좋을텐데.."
어쩌지..하며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 되었다. 헐,이건 계산 밖인데.아무래도 너무 기분이 업 되었던 모양이었다.아무리 내려다보는 게 기분 좋았어도,후배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 계산에 없었거든! 크으,인생 최흉최악의 절망적인 실책이다,최도윤..!뭐 이번 한번만은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겠지만..지금 중요한건 내가 나를 용서하는 게 아닌,후배가 나를 용서하는 거니까!
"그,화 많이 나셨어요...?"
어떻해.하며 살짝 다운된 텐션으로 후배님을 올려다보았다. 이럴땐 어떻게 풀어 드려야 하는걸까..한참을 고민하던 도윤은 이내 제 머리를 살짝 후배에게 내었다.
"..한대 쥐어 박으셔도 괜찮아요.저는 귀여..운 사람이니까."
그래도 맞는건 겁이 나는건지 눈을 꼬옥 감았다. 일단 이렇게 해서라도 후배님 화가 풀릴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오케이니까..!순간 아프고 마는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을..거야.아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요 저 일찍 자는 거 그냥 포기하려고요;;; 아 저도 사실 쓰면서 살짝 짜릿했어요;;;; 죽어버려라 하는 부분에서 쫌 손가락 주체 못했었음;;;; 근데 그거 진짜 색깔넣기 기능이 갓캐리했어요 저 맨 마지막에 빨간글자 보고 뿌-듯 했었는데 노트로 옮기니까 색깔 안보여서 임팩트 팍 식어버렸음;;;;;
그리고 걱정하거나 하겠지. 자기 혼자 먼저 튀어나가서 주위 이목을 다 끌었으니, 눈먼 마법을 맞거나 하지는 않을까, 하고. 뭐, 그걸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도윤 선배니까 가능한 생각이겠지. 그래도 역시, 그런 건 자중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후배로서의 내 생각이다.
"에...?"
아니, 이런 반응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도윤 선배가 내 기분 나쁘다는 말 한 마디에 텐션이 다운되어서 내가 화가 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 화를 풀려고 시도하는데, 그 시도하는 방법이 머리를 들이밀고 한 대 때리라고 하는 것이다. 이 무슨...
"..안 때려요. 이렇게 귀... 아니, 반성하고 계시는 선배를 어떻게 때려요. 애초에 별로 화 안 났어요."
나는 귀여움은 여자의 산물이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건 아닌 모양이다. 참... 여자도 아닌 남자에게서 귀여움을 느끼다니, 세상도 말세다.
"선배가 진심으로 그러신 것도 아니고, 다 장난의 일환에서 나온 거 다 아니까 괜찮아요."
>>657 아 진짜 그거 ㅇㅈ합니다 진짜 잘하셨어요 님도 그렇고 그림 그리신 분도 그렇고 두분 다 사는 동안 많이많이 버시길;;;;
???? ㅇㅋ 이해했음 츸사는 이미 등극했었죠 제가 뒷북을 좀 쳤네요;;;; ??? ㅎㅎ 아닌데요 걔가 왜 갓캐임/???
>>660 아연주 멘탈이 분쇄당하셨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ㅠㅜㅜㅠㅜㅠ 앗 그 사실 파바박 한 다음에도 뭔가 정상은 아니지만!!! 예압 아연주가 훈훈해지셨다면 그걸로 충분함다!!!!! '▽' 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래도 기절만 하지 다른 데는 멀쩡했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연이는 많이 아야했다구!!!!!!
어 그... 지금 AU 전에 킵한 일상이 츸사랑 돌리던 중이고.... 그래서 막 기분 지하로 땅파고 내핵까지 간 것 같네요....(코쓱
>>665 아 감사합니다;;;; 앗 글게요 츸사 공식 대존잘맨이쟌;;; 그리고 츸사 키도 크지 않아요?? 178인가 였던 것 같은디 아연이랑 둘이 있으면 평균 키 장난 아녔겠네여;;; 아연이는 사실 설정상 막 미남은 아녔음요 걍 멀끔하게 생긴 정도임☆
>>668 저 애들 찌통인 거 보고 멘탈 셀프 찢찢 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됨다;; 저 매번그럼ㅎㅎㅎㅎㅎ (글렀다) 아연이 그동안 편히 있었으니 아야도 한번 해 봐야져! 강하게 크는 아연이임다! 지난번 현호랑 제인이랑 돌린 일상에서도 아연이만 멀쩡해서 양심이... 아이고 사이카 기분 내핵 안된다ㅠㅠㅠㅠㅠㅜㅜㅠㅜㅠ 어흑 행복한 사이카 주세요... 햅삐...
다시금 나오는 최도윤식 자기애가 넘치는 근거를 대고는 뿌듯하게 웃어 보였다.이제는 그러는 게 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아무튼,언제 때리려나 싶어 가만히 그러고 있었다.눈을 꼭 감았으니까 앞도 안 보이고..어짜피 고개 숙이고 있을거니까 눈을 감을 필요가 뭐 있겠냐만은.
"엑,안 때리시나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는 살짝 갸웃 기울였다. 뭔가,그런 표정으로 내려다봤으니 한대쯤은 쥐어박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크으,역시 후배 착하구나!친절해!이런것도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 있다니...물론 사과부터 거만함까지 모든게 완벽했던 내가 오늘의 MVP였지만,그런 나에 버금갈만큼 착한 건 특별히 인정해주도록 하지!
"오,방금 귀엽다고 하려 그랬죠!그쵸!역시 저의 매력은 알아주셔야 한다니까요!"
별로 화가 안 났다는 말에 이내 다시 배시시 웃어 보이고는 평소의 도윤으로 돌아온 듯 다시금 자기애 가득한 발언을 서슴없이 해냈다. 뭐어,일단 후배님께서 기분이 그렇게 안 좋은게 아니었다면야!나도 기분이 안 좋을수 없는 거라고! 이내 다시금 텐션이 쭉쭉 올라가기 시작한다.그러고는 순식간에 최대치에 닿아서는 다시 평소의 기분으로 복귀했다.
"후흐,역시 강한이 형!너그럽게 잘 받아주시는 모습에 저마저도 감동받을뻔 했어요!역시,저를 본받기로 한 이상 그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신거구나!"
뭔가,그런 이유는 아닌 것 같다만.아무튼 좋은 게 좋은거지 뭐.진심으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듣고는 이내 안심한듯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야,정말로.혹시나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였었다면 더더욱 일이 커졌었겠지.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되는 건 딱 질색이었고,또 애초에 의도하거나 원했던 것도 아니었다.어디까지나 장난이었으니까.물론,기분 좋았던건 진심이었지만.
>>669 님도 많이 버시기;;;;;;;;;;;;;;;;;;;; 샄카같은 갓캐 내주셔서 ㄳ합니다;; 저 아직 샄카 셀피랑 기모노 입은거 하루에 75번씩 보고 있잖아요;;;;;;;;;;;;;;;;;;;;;;;;;;솔찌 샄카 하오리 걸치면 진짜 댕이쁠듯;;; 님 저 신경쓰지 마시구 막 다른분이랑 돌리고 해주삼 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솔찌 전 더 쓰담하고 싶은데 샄카쨩이 넘 싫어할까바 고민대요 지금;;;;;;;;;;;;;;;;;;;;;;;;;;;;;;;
>>669 거기 서시라는 거심!!!!!!!!!!사이카주!!!!!!!!(대체 헐 매정한 사람이셨군여 하긴 처음에 아무렇지도 않게 제게 이혼서류를 가져오시는것부터 조금 그런 삘이 나기는 했음...뭐어 그래도 사이카주니까 이해해드릴 수 있는거심다 ^-^* 깜놀짤...솔직히 갤러리에 깜놀짤이라고 칠만한 건 많아여!안 올려서 그렇지! >-<*
>>674 헐 도윤이 컴션 저 ㄹㅇ로 무릎꿇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솔찌 덕캐 뉴짤 기다리는 것 만큼 행복한 일도 없는듯 ;;;;;;;;;;;;; 근데 막 모라구 해야대지 컴션이 셀피보다 머리 모양이나 구도 같은것도 자유로우니까 딱 원하던 느낌 잡기엔 더 좋드라구요;;;;;;;;;;;;;;; 근데 지금꺼 어른꺼 두개 진짜 넘 오진듯;;;;;;;;
>>6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아 알겠슴다!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넣어보도록 하겠음! ^-^* 아 맞아여 셀피는 약간 구도라던가 자세라던가 하는 게 조금 한정되어있기는 하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 설정도 다 짜뒀는데 엔딩때만 짤막하게 쓰기는 아쉽잖음!이렇게라도 써보던가 해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