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6 헐 현호주도 인대 다치신 적 있군요.... 발목인대파열ㄷㄷㄷㄷㄷㄷ 얾 신기한가요?ㅋㅋㅋㅋㅋ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씨쓰는 거랑 똑같은데요ㅋㅋㅋ 그런데... 너무 못 써서... 왠지 제가 오른손으로 글씨 쓰게 되는 것보다 왼손이 다 낫는 게 더 빠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847 네 신기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창 시절에 양손잡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 볼때마다 엄청신기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열까지는 아니고 살짝 찢어진정도...? 결론은 한여름에 반깁스 신세였지만요.. 한창 운동에 매진하던 때라 좀 심하게 운동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산) 가끔 날 안좋을때 욱신욱신거리거나, 추울때 욱신욱신거리는거말고는 아주 평온합니다(대체
워...원래 그렇죠.. 네.. 원래 그래..... 그래도 심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토닥토닥
>>848 오오오 세연주 양손잡이시군요!(신기...)(현호주가 신기하다는 게 이런 의미였구나 깨달음) 전 지금까지 본투비 참트루 왼손잡이로만 살아왔어서요. 정확도도 속도도 예쁜 글씨체도 왼손쪽이 월등합니다. 뭐 그래봤자 악필이지만요. 그런데 이상하게 가위질만은 오른손으로 하네요. 양손잡이시면 이렇게 팔 다치실 때 편하겠어요, 부럽습니다bbbbbbbbbbbbbb
>>849 오오오... 현호주 학창시절 때 운동 잘하셨나봐요..! 저주받은 운동신경의 저로서는 그런 분들이 되게 부럽다고 해야하나.. 이상한 동경심같은게 있습니다ㅋㅋㅋ 발목인대 파열이라.... 날 안좋을때 욱신욱신하고 추울 때마다 욱신욱신한건 전혀 평안한게 아니잖아요!8A8 지인 중에 고등학교 때 축구선수였다가 고관절을 다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아직도 다리가 쑤실 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신검은 1등급 나왔지만요. 음음 그러니까 제 말은, 확실히 관절이나 인대 같은 건 다 완치된 후에도 확실히 계속 후유증이 있나봐요. 단단히 대비해야겠네요...(흐릿)
지애주 안녕하세요!! 저는 살면서 인대에 문제 생겨본 게, 피구하다 새끼손가락 인대 늘어난 게 전부거든요... 근데 그 손가락 아직도 많이쓰면 아프더라구욧... 지애주 깨끗히 나아랏8ㅁ8 아 제 얘긴줄 알고 흠칫했너요;;; 저도 사실상 0손잡이ㅎㅎ... 고등학생때 글씨때문에 서술형 틀릴 뻔 했잖아요 어휴;;;
>>859 헏 아연주 말씀이야말로 제 얘긴 줄 알고 흠칫했네요ㅋㅋㅋㅋㅋ 전 고등학교 때 진짜로 서술형 감점된 적 있어요ㅋㅋㅋ 제가 "ㅎ"을 쓸 때 위에 작대기 하나를 생략하고 쓰곤 하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고유명사를 채워넣는 거라서.. "오페론"인지 "호페론"인지 기억 안 나니까 적당히 뭉갠 것 아니냐고 하시면서 깎으셨네요ㅋㅋㅋㅋㅋ 와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원한이 깊었던듯요;;;;;
심부름이라. 누구의 심부름일까. 뭐, 친구 아니면 가족들이겠지만. 솔직히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하여간에, 제인은 당신이 과자를 먹는 모습을 잠시간 바라보다가 자신 또한 과자를 하나 집어서 베어물었다.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한 맛을 음미하다가 또 작게 한 입을 베어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조금 더 뜸을 들였다. 이후 제인은 마저 입 안에 든 것을 삼킨 후에야 어깨를 살짝 으쓱거리면서 의뭉스러운 대답을 흘려냈다.
" ....글쎄에~? "
간략하기 짝이 없는 애매모호한 대답이다. 괜스레 이거 맛있네, 하는 실없는 소리나 던지던 제인은 잠깐 당신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다가 싱긋 웃음을 지어내며 능청스럽게 말을 잇는다.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뭐, 딱히 어떻든 중요한 건 아니지 않니? "
정말 그랬다. 현주 언니 때문에 불편한 걸 감수하고 허락했건, 실제로 불편하지 않았건 이미 바래다주고 있는 시점에서는 별 상관 없는 게 아닌가. 적어도 제인은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곧 제인은 제 입가에 묻은 과자 가루를 몇 번의 손짓으로 깔끔히 털어낸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이름으로 부르라니?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으며 결코 행동으로 옮기기 싫은 요구가 떨어졌다. 그래, 자신은 분명 대체로 모든 사람들을 이름으로 부르곤 했으니 말만 따져선 그리 무리한 요구도 아니었다. 교수들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낼 때를 제외하면 모두 이름으로 지칭했었고. 자신은 성과 이름의 거리감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만큼은 연연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이름을?"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건만 너무나도 불쾌한 요구에 절로 입이 열렸나 보다. 그의 이름이 뭐였더라. 잊은 척하고 물어보기라도 할까 했으나 자신이 그것을 잊었을 리가 없다. 물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을테고. 司. つかさ. 관리와 관직, 맡음의 뜻을 가진 이름. 어찌 보면 그에게 참으로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했다. 그의 정신은 아직도 먼 옛적의 벼슬아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했으니. 그리고 자신은 그 밑에서 벌벌 기고 있으니 저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것도 아니었다. 똑같이 어리석고 똑같이 멍청한 것들.
그가 물을 붓는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결코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말이다.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으나 그럴 수 없다. 자신은 늘 그랬다. 그저 참다 보면 때가 될 것이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 직접 무언가를 시도해 본 적도 없었다. 이미 행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를 직접 보았음에도. 아니. 그것은 오히려 행동했기 때문이었나? 자신과 누군가의 행동 여하에 관계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더 늦는다면 그가 난폭하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답을, 해야만 했다.
".....그래. 츠카사."
내뱉는 음절 하나하나가 짓씹듯이 사나웠다. 줄곧 이를 너무 세게 물었던 탓인지 턱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되도록이면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했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을 조절할 수가 없었다. 그가 무엇을 물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적당히 고개를 끄덕인 후 옆에 놓인 작은 접시를 내밀었다. 그에게서 직접 받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