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084890>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0장 :: 1001

모두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6 15:41:20 - 2018-01-17 04:41:13

0 모두의 부캡틴◆l/SEpUL78Y (9309881E+5)

2018-01-16 (FIRE!) 15:41:20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563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13:58

>>559 그쵸, 역시 산소가 많은게 좋다니까요. 신선한 맛 최고오오오
>>560 늑대는 치악력이 강려크해서 뼈채 아드득이 가능하다구요?
>>561 에일린: ......끼이잉...(._.

564 아나이스 - 에일린 (2840508E+5)

2018-01-17 (水) 00:15:23

"너와는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어떻게 그렇게 딱 골라서 말하는지. 작게 탄성을 내뱉었다. 그게 좋다, 나쁘다로 말하자면 나쁘다에 조금 더 가까울 테지만. 적대하고 있는 이와 말이 잘 통해서 뭘 어쩔건데.

"너희의 무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같은 무기가 필요불가결한 법이지."

그런 거라도 없었다면 이미 보레아스에 의해 대륙 통일이라도 됬을 지도 모르고. 아니면 정말로 손쉬운 먹잇감 취급당해서 배 속으로 들어가 있다거나.

"그런 것 치곤 시무룩해 보인다만."

애초에 추측 자체로만 놓고 보자면 정답이였지만 그걸 지금 이 장소에서 순순히 인정할 리는 없었다. 솔직히 홧김에 말실수를 좀 하긴 했었다.

적어도 세게 툭 치고 지나간 거라면 모를까, 살짝 스치는 귀와 꼬리는 간지러움을 유발시켰다. 아나이스는 나름 가만히 있으려고 그랬지만, 움찔거리는 것은 반사적인 행동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 다 티났. 진짜.."

괜히 버텨보려다 결국 발을 슬쩍 옮겨 꼬리가 닿지 않게 피해버린다.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뭘 보느냐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565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15:42

다들 공기에 대한 취향을 말하고 있네요. 그럼 저도 말하자면 저는 공기놀이를 잘 못 하기에 공기는 취향이 아닙니다(?)

566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16:32

>>563 크으윽....!(심쿵) 아...그..팔하나...라면....(안됨)

567 아나이스주 (2840508E+5)

2018-01-17 (水) 00:16:42

갑자기 저번에 에일린이 아나이스를 물었을 때 맛이 어땠는지 궁금해졌습니다..그러니 답해 주시죠!

>>565 네?? 취향이 아니였...어요...?(동공팝핀)

568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16:47

>>563 (땀 삐질) 아아 아리나 화이팅! 아리나라면 견딜 수 있습니다!

아리나 : 자, 잠깐 우리 구면이잖아! 우리의 우정(?) 잊은거야?

569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17:14

>>565 ???? ??

570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17:15

아 근데 환상종이라 비비안 맛없어요...(이게 팩트)

571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18:10

>>570 헨리는요? (두둥)

572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18:59

다들 손발 크기가 얼마쯤일까요? 시이는 손이 대략 16cm, 발이 240mm.

573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19:59

>>567
아니 그 공기가 아니고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기놀이 하는 그 공기에옄ㅋㅋㅋㅋㅋ

>>569
왜 물음표음표 하시는거죠?

574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20:31

(아리나를 빠안히 보는 헨리)

에.. 발사이즈는 안정햇.....

575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0:59

>>573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줄여서 아아아?)

576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1:27

발 사이즈는 .... 아마도 145...? (재 본적 없음)

577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1:40

>>575
아리나 : 뭐, 왜 뭐.

578 아나이스주 (2840508E+5)

2018-01-17 (水) 00:22:27

아나이스는 맛있습니다 그러니 다들 연락 주세요(?)

손발 사이즈..안 정했는ㄷ...(먼산) 저는 제 손 길이도 모르는데요 하하하

579 에일린 - 아나이스 (9881122E+6)

2018-01-17 (水) 00:23:23

"그렇게 좋은 의미로 말한 것 같지는 않군요, 그대."

말이 잘 통하는 것 같다. 단순하게 뜻만 봐서는 긍정적인 반응에 가까울 터이지만, 환상종과 인간의 관계는 그리 긍정적인 관계가 아니니까.
아나이스의 말을 듣던 늑대의 시선이 자신의 손톱으로 향했다가, 다시 그에게로 향한다.

"아니. 저는 전혀 시무룩해하지 않았습..."

움찔거리다 결국 발을 슬쩍 옮긴 아나이스를 보며 무언가를 깨닫기라도 하듯이, 늑대는 축 처진 귀와 꼬리를 빠르게 세운다. 쫑긋이며 세워지는 귀와 허리 언저리에서 살랑이는 꼬리.

"..........."

뻔뻔하게 뭘 보느냐는 표정이 자신을 향하자, 그것을 마주보던 늑대는 부끄러웠던 것인지 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시선을 슬쩍 피했고, 1분가량 그러고 있던 늑대는 이유 없이 크르르르. 소리를 내더니 꼬리로 바닥을 탁탁 내려친다. 깊게 패이며 일어나는 흙먼지. 머리에 붙다시피 할 정도로 축 처지는 늑대의 귀.

580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23:26

>>578
저도 모르지만 시이 손 길이는 평균 손 길이 쳐서 그보다 1cm 작게 했어용

581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24:55

>>577 (친구를 맛있냐고 물어보는 걸 어찌해야하는지 고민중인 헨리)

582 아나이스주 (2840508E+5)

2018-01-17 (水) 00:25:07

에일린에게 힘 내라고 쓰다듬어주고싶다!!(아나이스:허나 거절한다)

583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5:24

>>581 (시선을 회파하는 아리나)

584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25:51

>>566 사실 잘근잘근 깨물다 놓지, 먹지는 않을 겁니다. 환상종은 취향이 아니니까요 (?
>>567 에일린: 신선행, 근데 사슴이 더 맛있져 (?)
>>568 에일린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습니다!

585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5:55

>>582 단호해!! 단호해 아나이스

586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26:21

>>583 (너는 맛있니? 라고 빠안히 보는 헨리)

587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7:02

>>584
아리나 : 'ㅁ'
에일린 단호해! 하지만 그런 점이 멋져... 에일린이라면 아리나를 바칠 수 있습니다. (아리나의 의견은? 묵살한다.)

588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27:23

>>584 그거 다행이네요 (비비안 팔 끌어서 내드림)

589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27:53

>>587 유년기의 에일린을 드리도록 하지요

590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7:54

>>586 잘은 모르겠지만 한번 먹혀보면 알겠죠...? (에일린에게 아리나를 바친다.)

591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28:46

음????(동공지진)

592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28:50

>>589 끼예에엒!!! (로또다!) 아리나 부럽다!! 아니요 여기 아리나가 아니라 제가 가ㅇ (탕탕!)

593 레오닉 - 아리나 (9558195E+5)

2018-01-17 (水) 00:29:04

"맞아, 어색하지. 존대말로 존대를 안하는 사람도 있고, 반말은 속이 편하잖아. 뒤탈도 없고."

진짜 뒤탈이 없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레오닉은 그저 입에 나오는대로 뱉어버렸다. 눈 앞의 아리나의 독보적인 화법이 스며들기라고 한 걸까.
하지만 경어를 사용하는 사이이면서 존중이 오가지 않는 경우는 숱하게 만나본 실제 사례, 레오닉은 많은 꼴을 보았다.

"동남부에, 큰 풍차가 하나 있던 것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쬐끄만한 마을. 그리고 북부 출신과 술잔을 기울이는건 처음이야."

그녀가 건넨 술잔을 단번에 들이키자 레오닉은 하나는 음료수였는지 고민했다. 내린 결론은 간단했고, 저 페이스를 잇는다고 가정할 시에는 반드시 대야라도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런... 미안하다. 술맛만 떨어뜨렸네."

그는 한탄하듯 고개를 저었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고, 그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신조였지만 구태여 남의 과거를 엿보길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니 레오닉은 미안하고, 착잡한 마음에 얼마 남지 않은 술 표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눈을 돌렸다.

아리나의 행동이 그저 숨기기에만 급급한 자신과는 다르게 표면적으로 활달해도 어딘가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도 그랬다. 동질감은 아니었지만, 그저 동정으로만 넘기기엔 석연찮은 무언가가 있었다.

"그러게 술을 원샷 때릴 때부터 알아봤다만. 체한건 아니지?"

음주에도 체증이라는 개념이 있던가. 레오닉은 한숨을 내쉬고 유리잔을 내려놓았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아리나의 머리를 들춰 이맛전을 짚고 다른 한 손으로는 본인의 이마를 쓸었다. 그저 아까의 대화로 인한 것이라면 몰라도, 술이 원인이라면 레오닉은 신경을 쓰지 않을수가 없었다.

"참 고마운데, 난 항상 진중해."

레오닉은 표정 변화 없이 진심이라는 양 대꾸했다.

594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29:44

>>588 에일린: ....농담입니다 그대....(동공지진
>>592 에일린: ㅎㅎ (도주

595 레오닉 - 아리나 (9558195E+5)

2018-01-17 (水) 00:30:07

뭐 어쩌다 이렇게 늦어졌지 저를 매우 치세요 아리나주 (납작 엎드림)

근데 무슨 대화 주제를....?

596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31:12

음.. 에일린에게 깨물리고 싶은 자들의 모임...?

597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31:44

예!!! 그렇습니다!

598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32:22

>>594 안돼에11! (피토)

>>595 괜찮아요! 전 느긋느긋한 편이 좋답니다!

599 레이첼 - 비비안 (6725399E+5)

2018-01-17 (水) 00:33:23

축제의 현장에 직접 발을 들이자 밖에선 느낄 수 없는 들뜬 공기가 가슴을 파고드는 것 처럼 느껴졌다. 환상종들의 축제. 인간이었던 탓일까, 본래의 축제와는 달리 매우 자유롭고 방치적인 분위속에 모두 몸을 맡기고 즐기고 있다는 것이, 레이첼은 매번 이 현장에 들를때 마다 신기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정작 제일 기이한것은 자신일테다. 항상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지켜보는 입장으로만 참여했지, 어느 다른 누군가와 같이 이곳에 발을 들인다는건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축제는 확실히 자신보다는 그녀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이 곳의 공기에 벌써 취한듯 쉼도 없이 재잘거리는 그녀는 아까 전까지만 해도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 거짓말처럼 보일정도로 발랄했고, 오히려 이때를 기다려 온 것만 같았다. 그런 그녀가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는지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실없는 소리에 잔잔한 미소로 답해주는 레이첼이다.

"천천히, 마음껏 즐겨라. 밤은 길다."

뱀파이어의 손을 쥔 채 술과 노래의 향연으로 서서히 녹아들듯 걸어 들어간다.

600 시이 - 아나이스♡♡♡♡♡ (6922789E+6)

2018-01-17 (水) 00:33:39

"왜요~ 그냥 좀 당해주지 그랬어요. ...뭐 당해주지 않아도 좋았지만."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생글생글 가만히 웃기만 한다. 그러곤 이내 턱을 만지던 손이 떼어지자 잠시 멍하게 아나이스를 바라본다. 그러곤 피아노치듯 제 손등을 두드리는 그 손가락의 느낌이 좋아서 그저 뺨을 붉히기만 한다.

"정말 어디든 상관 없었는데. ......그보다 물어버릴거에요? 음... 그러고 싶으면 그래도 좋은데요? 나 장갑 끼고 있지만. ...장갑 벗는 게 물기엔 더 좋으려나?"

그녀는 장갑을 벗으며 그렇게 말한다. 긴 장갑을 벗자 뽀얗고 작은 두 손이 드러난다. 정말 어디든 상관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고, 그냥 볼을 건드려보고 싶어서 볼을 찌른 것 뿐인데 역시 안돼는 걸까...
...그래도 뭐, 원한다면 상관 없는 걸? 난 내 모든 걸 내어 줄 자신이 있어.

"그보다 아나이스의 방이요? ...집무실? ......뭐, 전 어디든 상관 없으니까요. 아나이스랑 같이 있고 싶은 것 뿐인걸요, 그냥."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붙잡힌 손이 잡아끌어지자 저도 일어나서 아나이스를 가만히 바라본다. 아까 전에 떨어트린 과자 봉투를 줍는 것이, 어쩐지 바보같아 보인다. ......나중에 수제 쿠키라도 구워 드리고 싶어진다.

"...그보다 달달한 게 그렇게나 좋아요?"

과자 봉투를 줍는 것을 보며 그녀는 그렇게 묻는다.

601 진지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00:33:59

글이,,, 글이 너무 안 써져,,,,,, 나도 축제 즐기고 싶다 엉ㅇ어엉.....

602 레온주 (9558195E+5)

2018-01-17 (水) 00:35:32

>>596 앗 저도 깨물어줘요 에일린! (손내밈)
혹시 대기순인가요 이거

>>598 (안도)

603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00:36:35

부캡 달달하게 반응안하셔도 레....레이첼은.......스윗......하니까요(심호흡)

혹시 피곤하세요? 피곤하시면 글이 안써질수도 있으니까요

604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36:36

섹시한 시이가 보고 싶은데 그런 거 불가능...

605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36:49

>>602 그을세요..?

606 레온주 (9558195E+5)

2018-01-17 (水) 00:38:56

>>602 >>596->>597


환상종의 축제는 몇백년 단위로 어떻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에 우연히 발생하는 자연재해 같은 느낌
만약에 인간이 찾아온다면 신선놀음 보다보니 속세에선 백년이 흘렀다 같은거죠!

607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00:41:19

잡설정을 풀죠. 에일린은 술을 매우 잘 마시고, 술에 강합니다만. 술잔을 권유받으면 늑대는 알코올 해독 못한다면서 거절합니다.

608 아나이스 -에일린 (2840508E+5)

2018-01-17 (水) 00:41:45

아나이스는 긍정의 의미로 침묵했다. 어쩜 이리도 잘 알아차리는 건지 몰라. 만약 지금의 관계가 아니였더라면 좋은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와서 가정이라는 것은 전부 다 쓸모없는 생각이였다.

"아하. 그런 거였군."

말하자면 귀와 꼬리는 솔직한 감정을 투영한다고 보면 되겠지. 의미심장하게 미소짓는다. 시선을 피하는 것을 고개를 기울이며 기여코 쫓아가 눈을 마주치려 한다.

"그냥 시무룩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 지금은 부끄러워하고 있고."

꼬리와 부딪힌 땅바닥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흙먼지를 손을 휘저어 날려버리려 시도해본다. 작게 콜록거리다가 결국 포기해버린 채 손을 내려놓는다. 저걸 확 붙잡아 버릴까 하는 눈초리로 쏘아본다.

"어차피 숨겨봤자 다 들키는데 그냥 스스로 말해버리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어느 쪽을 더 부끄러워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더 안좋은 쪽으로 변하기를 기원한다. 이 와중에도 축 처진 귀가 말없는 에일린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나야 늘 진실된 마음이니까."

거짓말을 덧붙이는 것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아나이스는 감정을 다 밝히는 귀나 꼬리같은 게 없었으니까 당당하게.

//아니 제발 좀 위로 좀 해줘...왜 에일린을 못 쓰다듬어 주는데...(아나이스:거절)

609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42:06

음 예전에 시이 술버릇 얘기 했었나...? 저도 긴가민가하네요

>>607
엌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에일린!

610 아리나주 (7400373E+6)

2018-01-17 (水) 00:42:43

레온주 궁금한게 있습니다! 현재 아리나와 레온이 있는 곳은 정확히 어디인가요? 바 같은 곳 일까요

611 진지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00:43:05

피곤한건 아냐!! 글 못쓰는건 원래 그랬구, 손 느린것도 원래 그렇고~ 음, 사실 조금 의식하면서 쓰는게 있기는 해~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 나 어떡해....

612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00:43:12

사실 시이는 여태껏 술을 마셔본 적이 없으므로 아직은 미정인걸로 하죠.

613 비비안 - 레이첼 (8913872E+5)

2018-01-17 (水) 00:43:14

비비안은 레이첼에게 이끌려서 걸어가다가 이내 자리를 바꿔서 양손으로 레이첼의 양손을 잡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흥겨운 노래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고 있는 환상종들 사이로 이끌었다.

"편하게~ 해요~ 우리 숲지킴이님! 오늘은 지키고 있을 이가 여기 있잖아요~?"

인간일때는 축제에 참여하는건 꿈도 못꿨어요. 레이첼의 양손을 잡고 가까이 다가가 귀에 속삭인 뒤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다리를 절고 있던 인간일때는 구경만했다. 흥얼흥얼 노랫가락을 따라하면서 레이첼에게 자신을 따라하라는 제스처를 취해보였지만 이내 레이첼의 양손을 잡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꺅꺅! 즐거움의 비명과 붉은색 드레스는 너울거리는데 용케 중절모는 떨어지지않고 있었다. 비비안은 방금 전 다친 이라고는 믿지 못할 꽤 괜찮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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