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957182>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9장 :: 1001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5 04:12:52 - 2018-01-16 15:43:18

0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4:12:52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869 아리나주 (657646E+58)

2018-01-16 (FIRE!) 13:43:34

모두들 안녕하세요!

870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43:49

아리나주 알폰스주 안녕하세요!

871 에일린 - 아나이스 (7755375E+5)

2018-01-16 (FIRE!) 13:44:13

"그러한가요."

식사 중에는 말을 아끼는 게 좋다는 것마냥, 아나이스의 말에 짧게 대답한 늑대는 입가에 묻은 피를 손으로 닦은 뒤, 그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며 피 한방울도 아깝다는 것마냥 핥는다. 묘하게 취한 듯한 눈빛을 보이며 입맛을 다시던 늑대의 꼬리가 살짝 말렸고 입 밖으로 희미하게 그르릉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글세, 묘하게 경계하고 있는 듯한 태도인데요 그대는."

아닌가요. 이어 물으며 늑대는 고개를 갸웃였고, 한 번에 삼키는게 어떠냐는 말에는 대답 대신 꿩의 머리를 손으로 붙잡고, 아래쪽 부분을 이빨로 물어 반절 가량을 한번에 물어뜯어 삼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늑대 모습으로 먹으면 먹은 것 같지가 않으니까요."

한입에 삼키면 끝이니까.
중얼거리던 늑대는 꿩의 내용물이 바닥으로 주륵 흘러내리자, 몸을 낮추며 엎드리더니 그것을 입으로 물어올려 삼킨다.

872 알폰스주 (7387029E+5)

2018-01-16 (FIRE!) 13:44:13

반가워요 아리나주! 다들 하이하이!

873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13:44:37

알폰스랑 아리나도 어서와~!

874 에일린주 (7755375E+5)

2018-01-16 (FIRE!) 13:45:19

아리나주 알폰스주 어서오세요. 알폰스주, 저어기 위에 이어 뒀으니 편하실 때 이어주세요.

875 알폰스주 (7387029E+5)

2018-01-16 (FIRE!) 13:46:26

네넹! 잠시만요!

876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0:38

왔습니다. 커피.. .최고...☆

아, 알폰스주 헨리와 선관 짜실래요? 아무래도 알폰스의 성향과 인간 혐오증에 가까운 헨리의 성향이 자주 마주칠거 같은데..

877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1:18

그리고 에일린주는 편하실때 이어주시고 ... 아니면 이어주셨는데 내가 못찾은건가!? (동공지진)
부캐애애앱 선관 다 짜고 놀아줘요오오오!!!!

878 엘라리스 타뷸라 루나티아 -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 (5664032E+5)

2018-01-16 (FIRE!) 13:51:29

"우리가 서로에게 용무가 있을 때만 마주칠만큼 거리감있는 사이는 아니지 않아?"

저택의 내부로 향하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뒷따르며 나지막하게 대꾸했다. 알리시아는 내게는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앞에선 나도 평소와 다른 유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 위와같은 태도는 친밀한 사람을 위한 내 나름대로의 배려에 가까웠다. 내 기준에선 많이 유해진 표현이긴 하나, 타인이 봤을때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다. 원채 내가 부드러움과 거리가 먼 사람이기도 하고, 내 성격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난다 한들, 그것을 바꿀 생각은 절대 없다. 알리시아를 뒤따르며 저택 내부를 스윽 훑어 지나갔다. 알리시아의 저택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친해진 이후로 원채 자주 방문하기도 했고. 이젠 거의 내 저택마냥 익숙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래도 이번엔 꽤나 간만에 만났으니 간단한 안부라도 물어볼까.

"시아, 그간 별 일 없었어? 찾아와서 귀찮게 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해. 내가 죽여줄테니까."

사실 그녀는 귀족정이란 위치에 앉아있는 환상종치곤 카리스마나 위압감이 느껴지는 외모는 아니었다. 그냥 귀여운 소녀의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 또한 그리 위압감 넘치는 외모는 아니지만 날서있는 성격 덕분에 내게 먼저 다가와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알리시아의 성격 또한 꽤나 유한 편이었고, 그런 성격과 외모가 맞물린 탓에 혹여나 그녀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덤벼오는 사람이 있을까 조금 신경쓰였다. 그렇게 알리시아의 안내를 따라 접대용 방에 도착한 나는, 대충 의자를 하나 끌어와 그녀의 곁에 자리하고 앉았다.

"오늘따라 달달한게 끌리는데. 자, 어서빨리 나를 위한 홍차와 다과를 내오도록 해."

대부분의 식사는 '먹이'들의 피를 흡혈하는 것으로 대처하는 편이었지만 나 역시 먹이들이 먹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음식을 싫어하지 않는다. 가끔 기분이 내킬때면 저택 안에서 평범한 식사를 하기도 하고. 달달한 디저트나 차종류는 굉장히 좋아해 즐겨 먹는 편이었다.

879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1:42

다들 어떤 스타일의 옷이 어울릴까요?
시이는 웬만한 건 다 어울릴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어울리는 게 있다면 핫팬츠+하늘하늘한 상의+초커...?
사실 제가 말한 건 여름 패션에 가깝지만 넘어가죠.

880 엘라리스주 (5664032E+5)

2018-01-16 (FIRE!) 13:51:48

다들 어솨요~~

881 에일린주 (7755375E+5)

2018-01-16 (FIRE!) 13:53:09

>>773에 이어 두긴 했습니다만..

882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3:21

사실 시이는 여름에도 목도리를 하고 다니지만 넘어가죠.

883 알폰스 - 에일린 (7387029E+5)

2018-01-16 (FIRE!) 13:53:27

빛이 세어들어오지 않는 거리, 총성과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는 공허하게 거리를 맴돌 뿐 이다.
거리에 퍼져있는 스모그를 타고 멀리 퍼지듯 혈향은 서서히 거리의 바닥을 방황한다.
아리아는 에일린이 달려들자 깜짝 놀라 꼭 감고있던 눈을 천천히 떴다.
자신의 앞에서 라이플로 밀어내듯 에일린을 막고 있는 알폰스, 그러나 살짝이지만 어깨에 상처를 입었는지 그의 흰색 셔츠가 조금씩 붉게 물든다.

"크흠-"

고통이 들어찬 헛기침을 입으로 내뱉지만 고작 그정도의 격통으로 끝날 정도가 아니다.
알폰스는 이를 악물고 라이플을 그대로 밀어 에일린을 떨쳐내려다가 소드케인을 역수로 잡는다.

"들개따위가, 품위없는 공격이군요."

그 품위없는 공격이 조금 많이 들어왔지만..
하지만 그 상태에서 회피를 했다면 아리아가 다쳤을테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한다.

알폰스는 자세를 고쳐잡고는 그대로 역수로 잡은 검을 위로 쳐올리듯이 휘두르며, 왼손으로는 라이플을 회수하며 장전을 준비했다.

884 엘라리스주 (5664032E+5)

2018-01-16 (FIRE!) 13:53:44

>>879 엘라리스는 제복이나 수트류가 어울릴 것 같아요! 본인이 그런 옷만 입고다니기두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5 아나이스 - 시이 (2896613E+5)

2018-01-16 (FIRE!) 13:53:50

그렇게 두번씩이나 강조해서 말 할 필요 없는데. 볼을 꼬집히면서도 불만이 어려 있었다. 내 신용이 고작 이 정도였다니. 아프지는 않았지만 괜히 아파. 라고 중얼거려 본다.

“그래. 네가 훌쩍 떠나지만 않는다면.”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정도야 괜찮지. 그래도 아나이스가 불리한 상황에 오면 은근 슬쩍 빠져나가 버릴 건 분명했지만.

“정말 그런걸로 만족해?”

순수하기는. 아나이스는 굳어서 어쩔 줄 모르는 시이를 보며 가볍게 피식거리다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게 가장 좋을지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해보려다가 생각을 멈춘다. 아, 하지만 지금은.

“좋아해.”

진심이 터져나왔다. 담아 두고 있던 꾸밈 없는 단 한마디의 말. 잘게 떨리는 눈동자와 위태로운 표정으로 그는 손을 뻗어 시이의 뺨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바람을 맞아 차가웠음에도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망설이면서도 아나이스는 홀린 듯이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날 배신하지 마.”

내가 너에게 화살 끝을 겨누지 않도록. 누군가를 완벽하게 믿는다는 것은 여전히 힘든 일이였다. 그리고 잠시 고개를 푹 숙였다 들면, 어느새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와있다. 순식간에 바뀐 표정으로 그는 미소지었다.

“응. 그런 의미 맞는데.”

유혹해 보라는 의미. 시원하게 긍정하는 한편으로 조금 남아있던 그의 양심이 콕 찔려왔다. 나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역시 아예 눈을 거둘 순 없었다. 그래도 보고 싶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여전히 겉은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안 해줄거야?”

시이의 손을 제 양 손으로 붙잡고 간절한 눈빛을 쏘아보낸다. 물론, 의도된 행동이였다.

886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4:14

비비안은 보시다시피 타이트한거. 현대로 넘어가도 치마는 포기안할 겁니다!! 하늘하늘하게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스커트에, 기본 6센치는 되는 힐, 악세사리 많이 하고 롱코트 입고 또각또각 걸어다닐거 같습니다!

헨리는 의외로 애 펑키하고 매니쉬한 옷 입혀놓으면 위화감이 없을 거 같아서... 홍대나 그런데에서 밴드 하시는 분들 같은 그런 느낌!

887 슈쨩 (5768398E+5)

2018-01-16 (FIRE!) 13:54:34

슈텐은 기럭지가 길고 어깨가 넓으니 슈트가 어울릴겁니다.

캐서린은 수녀복위로도 보이는 육감적인 몸태가 있으니 왠만한건 다어울릴거같네용.
근데 정작 사복센스가 별로라 수녀복만 입고다니지만

출근준비다하고 컴을 붙잡고잇다..! 언제 가지..

888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4:54

>>884
헉 머시께따...!
그런 옷만 평소에 입고다닌다니! 오오...!(눈반짝)

>>886
어맛...! 진짜 이쁠 것 같아요 비비안!
그리고 헨리는 펑키한 거...(메모)

889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6:05

앗 그리고 아나이스주 멀티 가능하시면 지금 이어드리고 힘드시면 나중에 이을게요!

>>887
슈텐은 슈트가 어울리고... 캐서린은 웬만한 건 다 어울리는군요...(메모)

890 아나이스주 (2896613E+5)

2018-01-16 (FIRE!) 13:56:14

좋아 우선 컴퓨터를 키고 답레를...!

891 아리나주 (657646E+58)

2018-01-16 (FIRE!) 13:56:35

아리나는 밝고 캐주얼한 옷 자주입어요! 막 야구점퍼같은거 입습니다... (시대랑 안맞지만)

892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7:30

>>888 비비안은 예쁜 애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걸이, 시계, 반지(커플링같은데 커플링인지 못물어보겠는)에, 되려 현대로 넘어가면 사복 패션이 차분할 거 같아서 (누구씨때문에)

헨리는 매니쉬한 펑키스타일, 아니면 후드티나 찢청, 워커 같은거, 그것도 아니면 니트 터틀넥에 슬렉스 단화 같은거요!

893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13:58:10

>>877 ㅋㅋㅋㅋㅋ 오카이~ 쬐끔만 기다려줘~

레이첼이는 글쎄~ 공무원들 입는 옷? ㅋㅋㅋㅋㅋ

894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13:58:48

나는 시부야계 코드 좋아하는데 레이첼이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다,,,,,

895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9:08

>>893 ..아니 레이첼..??????????????? 왜죠??????? 그 근사한 키와 체형을 왜 ..... (말잇못) 그런거 입고 나갔다간 비비안에게 등짝 맞아요...

896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9:10

쌍둥이는 둘이 맞춰입는 걸 좋아하고 또 잘 어울립니다. 리엔은 차분한 스타일이 어울리고 리안은 활동하기 편한 스타일이 어울려요.

아 근데 갑자기 생각났지만 다들 단체복같은거 맞추면 재밌을지도...(???)

897 슈쨩 (5768398E+5)

2018-01-16 (FIRE!) 13:59:36

아마 캐서린쨩 사복 요런 분위기로 ㄹㅇ 금! 다이아팍팍!
이런느낌아닐가싶네요

898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3:59:38

코트 입어주세요!!!!!! 시크하게 셔츠에 재킷 여성용 정장 입어줘요!!!!!!!!!!!!!!!!!!!!!!!!!!!!!!!

899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3:59:53

전 데코라 느낌 나는 거라던지 로리타같은 것도 좋아하는데 시이한테는... 로리타면 몰라도 데코라는 전혀...(눈물)

900 슈쨩 (5768398E+5)

2018-01-16 (FIRE!) 14:00:16

현실은 설정상 사복센스꽝이니 이러고 다니지 않을까..

901 아리나주 (657646E+58)

2018-01-16 (FIRE!) 14:00:48

와씨 캐서린 사복 개멋지다...
아리나는 대충 집에서 자다가 점퍼 걸치고 나오는 느낌인데..

902 아나이스주 (2896613E+5)

2018-01-16 (FIRE!) 14:01:36

>>889 후 설마 멀티했다고 죽지는 않겠죠! 이어 주시죠!!

903 에일린 - 알폰스 (7755375E+5)

2018-01-16 (FIRE!) 14:02:51

코 끝으로 진한 피냄새가 밀려들어오고, 늑대는 자신의 이빨에 묻은 피를 혀로 핥으며 입꼬리를 올린다.

"미천한 짐승 따위에게 품위를 바라시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아닙니까. 고귀한 인간이시여"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입을 연 늑대는 물어뜯어 버리는 것을 막기라도 하는 듯이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라이플을 힘으로 밀어버리기 위해 체중을 실으려 했고, 늑대의 눈에 역수로 잡히는 소드케인과, 자신을 밀치려는 듯이 움직이는 라이플이 동시에 들어오자 빠르게 바닥을 박차며 뒤로 빠진다.

"하하, 말은 그렇게 했으면서 저 여성을 보호하려고 애를 쓰시네요."

놀리는 것마냥 늑대의 꼬리가 살랑이고, 위로 쳐올린 검에 머리카락이 살짝 잘려나가 떨어지자 시선을 그것으로 돌렸다가 알폰스로 향한 늑대는 빙긋 웃는다.

904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4:04:46

레이첼 이거 입어줘요!!!!

905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4:05:15

캐.. 캐서린 사복 개 멋져... (감탄)

906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4:08:02

이렇게 갑분싸일때는 헨리와 비비안 선관 구합니다! (책상 위에 다리올리고 확성기)

907 에일린주 (7755375E+5)

2018-01-16 (FIRE!) 14:12:25

에일린주는 은행을 다녀와야 하므로 답레가 살짝 늦어져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908 아나이스 - 에일린 (2896613E+5)

2018-01-16 (FIRE!) 14:13:49

"꽤나 행복한 듯이 보이는데."

식사를 할 때는 말없이 집중하는 타입인가. 그닥 쓸모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선 기억해 둔다. 알뜰하게 먹는 걸 보자니 그가 묘하게 뿌듯했지만 이러면 안 되지 싶어 고개를 흔들었다.

"경계심이 제로라고 한다면 믿어 줄 건가?"

동물의 감 같은 건가. 아나이스는 에일린의 말에 부정하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전혀 경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도 티 나는 거짓말에 불과했으니까.

"이 정도면 한 입이랑 크게 상관 없어 보이는데."

어이없다는 듯이 반토막이 나 버린 꿩을 흘겨본다. 정말 참신한 답변이네. 게다가 바닥에 엎드려 꼼꼼하게 다 먹기까지. 하지만 이런 걸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납득하고 있었다. 원래 떨어진 걸 바로 먹으면 괜찮다고 그랬지.

"나야 크게 상관 없다지만 부디 그 상태로 돌아다니는 건 삼가 줬으면 좋겠어. 특히 나와 같은 인간들을 만날 땐."

딱 소문을 일으키기 좋아 보이거든. 그러면 일거리도 늘어 날 테니까 사양이였다.

909 알폰스 - 에일린 (7387029E+5)

2018-01-16 (FIRE!) 14:14:01

오른쪽 팔을 축 늘어트리며 그는 인상을 구겼다.
피는 멈출 생각을 안하는지 셔츠 안에서 그의 팔을 타고 흘러내려 그의 장갑을 적시기 시작했다.

위험수준이다. 이대로 라면 과다출혈로 오래 못 버틸지도 모르겠다.

"고귀한 인간-. 아 그 어감 매우 훌륭하네요. 고귀한 인간 맞습니다. 인간이야 말로 만물의 영장, 헬리오스 신의 축복을 받는 지성체."

다른 생각을 하는 건지 알폰스는 왼팔을 휘적이며 에일린의 말을 상대해주었지만 이내 빙글 웃으며 라이플과 검을 들어올렸다.

"아리아를 지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병정놀이를 하면 다치겠죠? 나름 리얼리티를 추구한다고 전사자도 만들고.. 하지만 병정놀이에 자신은 신관이라면서 중상자로 분류 된, 전사자로 분류 된 아이들을 만지더니 '넌 회복됐어 돌격해!' 라고 외치면 어떨까요?"

알폰스는 아리아의 회색 머리칼 위에 힘겹게 오른손을 올렸다.
그러자 그 기계는 조금 안심이 되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는 표정을 보이다가 그의 어깨를 향해 손을 뻗었다.
잠시후 반짝거리는 가루 같은 것 들이 알폰스의 어깨위에 올려지더니 피가 멎은 듯, 셔츠 위의 핏자국이 산소를 만나 점점 검붉은 색으로 변해갔다.

"자주는 사용 못 합니다. 많이 사용해봤자 4회. 단순히 지혈이나 골절은 치료할 수 있으나, 팔이 날아갔다. 머리가 날아갔다. 같은 치명상은 힘들죠. 이게 제가 이 아이를 보호하는 이유입니다. 짐승 당신은 인간들의 군상극을 보는 듯 한 느낌이였겠지만 다- 이게 전부 전술이거든요. 병력배치."

소드케인을 바닥에 꽂아두고는 라이플을 두손으로 장전한다.
탄피가 튕겨져 나와 바닥을 나뒹굴고 그는 다시 늑대와 대치한다.

"이단심문회의 다른 이들이 오기전에 도망치거나 저에게 죽어주십쇼 짐승. 다른 이단심문회가 와서 당신이 죽어버린다면 저는 굉-장히 허탈할 것 같으니까요."

910 아나이스주 (2896613E+5)

2018-01-16 (FIRE!) 14:16:14

에일린주 잘 다녀오세요! 답레는 천천히 이어주셔도 됩니다!

911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4:24:19

췜취뭬요 뫄이쩡.
밥 먹고 왔으니 금방 답레 가져오도록 하져.

912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4:27:03

야호 관전! (팝콘)

913 레온주 (6008971E+5)

2018-01-16 (FIRE!) 14:31:13

라면과 함께 갱신!

914 시이주 (3334375E+5)

2018-01-16 (FIRE!) 14:32:02

안녕하세요 레온주! 라면이라... 호옹이...

915 아리나주 (657646E+58)

2018-01-16 (FIRE!) 14:32:41

레온주 어서와요!

916 비비헨리 ◆KPsdVwuHRk (0391417E+5)

2018-01-16 (FIRE!) 14:35:28

레온주 아리나주 어서오세요 ! 시이주도 다시 어서오시구!
아이쿠 팝콘 먹느냐고 까맣게 인사드리는 걸 잊었네요!

917 레온주 (6008971E+5)

2018-01-16 (FIRE!) 14:35:30

여러분 헬로~~
완죤 나!쁜! 캐 내볼까...

918 에일린 - 아나이스 (7755375E+5)

2018-01-16 (FIRE!) 14:37:36

"당연한 소리를 하시는군요, 그대는."

행복해 보인다는 말에, 킁킁거리며 꿩의 피가 뿌려진 땅의 냄새를 맡던 늑대는 쪼그려 앉은 채로 입에 남은 반절의 꿩을 물고는 한쪽 손을 살짝 바닥에서 떼며 고개를 갸웃인다.

"그대가 저와 같은 환상종이였다면, 그 말에 대해 신빙성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군요."

입에 문 꿩을 그대로 씹어 삼키는 늑대의 입 안에서, 아드득. 하는 꿩의 뼈가 부러져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멈춘 자세로 꿩의 뼈를 씹어 먹던 늑대는 잠깐 멈칫하더니 바닥에 꿩의 깃털 뭉치를 뱉는다.

".....그르르르릉"

의미 모를 그르렁거림을 낸 늑대는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늘어져라 하품을 했고, 꼬리를 살랑거리며 눈을 천천히 깜빡인다.

"늑대의..모습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약간은 나른한 목소리로 말을 이은 늑대는 은빛 눈을 아나이스에게로 돌렸고, 뾰족하게 세워져 있던 귀가 옆으로 눕혀진다.

919 알폰스주 (7387029E+5)

2018-01-16 (FIRE!) 14:37:46

다들 어서오세요 웰컴 웨엘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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