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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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규칙 -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어장 캐릭터들의 연성만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 - 팬픽, 팬아트, 팬툰 모두 허용! - 캐릭터들에 대한 잡담 및 썰 풀기 등도 환영! - 역극/로그 같은 건 금지! - 서로의 연성물에 대한 주접 가능! - 연성은 어장 안에서만, 외부 공유는 자제토록 하자! -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은 캐릭터를 낼 때마다 직접 추가하자. (모바일에서도 편집 가능,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 이용 추천) - 이전 어장 목록은 판이 넘어갈 때마다 아무나 추가해 주면 OK - 대숲어장 이용시에는 인코를 떼고, 데이터로 오거나 VPN을 이용하여 IP 우회 필수. 꼭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대숲어장과 연성어장 사이에 서로 특정될 요소가 없도록 해주세요.
* 혹시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이 어장에서 연성되는 게 싫다면 연성 가능 캐릭터 목록을 수정합시다. * 연성 시 캐릭터들의 이름의 경우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어장의 레스 넘버로 대체합시다. * 자유로운 연성이 가능한 캐릭터라도, 기본적으로 오너에 대한 예의와 캐릭터에 대한 사랑으로 연성해주세요♡ * 구 사이트 출신 캐릭터와 참치어장 출신 캐릭터의 구분을 위해 스레딕 출신 캐릭터는 앞에 O(Old의 의미)를 붙여서 부릅니다. 만약 본 어장의 판이 갈릴 경우 다음 판부터 나오는 캐릭터는 레스번호에 +1000씩을 더해 부릅니다. ex)1001, 1002, ...
소녀는 콧노래를 불렀다. 시간은 이미 1교시가 진행중일 무렵.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성적따위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애들은 수업을 듣고 있을까? 아니, 몇몇은 듣지 않고 있겠지. 바로 학원의 문제아인 자신처럼. 언제 이렇게 되었을까. 기억해보면 2학년까지는 그저 순수한 소녀였던 것 같은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힘을 자각했다고, 입학통지서와 함께 온 소년을, 그녀는 친구에 끌어들이려고 했던 기억이 있었다.
처음에는 평범했던 관계였던 기억이 난다. 소녀가 달라붙고, 소년은 그저 받아주는 뭔가 딱딱한 관계. 하지만 곧 소년은 파악을 끝냈다는 듯, 바이러스처럼 그녀를 침식하기 시작했었다. 응. 소녀는 이를 이렇게 기억했다. '자신을 자신 그대로 받아들여주었다'라고.
그 이후 삶이 달라졌다.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그녀의 가족들과 신 친지들은 그녀가 그저 자유롭다고 받아들였다. 당연히 그런 인식에 따라 그녀 자신도 변해갔다. 12학년이 된 지금, 그녀의 상태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묘하게 어긋난 존재겠지.
그래도 괜찮다. 소녀는 생각했다.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을 위기에 빠트리면 된다고. 잔인하지만 그래. 신들 사이에서도 잔혹한 방식으로 일을 성취하는 것쯤이야 흔한 일이 아니었던가. 이를 위해서 능력의 조정도, 아껴두었던 폭풍의 힘도 모두 최대한으로 키웠다. 그 날을 위한 준비는 만전이다.
"기대된다. 친.구.만.들.기."
그 얼굴에 요염한 웃음이 반달을 그린다. 아아, 사가르가 친구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의 실망감이 갑자기 다시 떠오른다. 하지만, 그때처럼 간단하게 친구를 빼앗길 생각은 없으니까. 아버지에게 졸라서 중독성이 있는 약초 ――예를 들면 하사시라던가――를 많이 공수해두었다. 친구를 놓치는 경험같은건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다. 떠나겠다고 한 사람이 잘못인거야. 그쪽이 그쪽 자유를 행한다면 나도 내 자유를 이렇게 행할 뿐이라고.
"그럼 슈 군에게 갈까...어디에 있을까나..."
그녀의 눈은 붉게 빛나며 자신의 친구를 찾는다. 그 눈빛은 이미 집착을 넘어 광기에 달해 있었다. 햇빛이 소녀를 비추면, 소녀는 폭풍과 함께 사라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