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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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니? 너는 그 자에게 상해를 입혔었잖니. 한 번 더 하는 게 무어가 어렵니? 내 눈을. 내 머리를 붙잡고 그것이 속살대는 것이 머리를 찌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아흑.. 거리며 고통에 뒹군다 해도 칼 끝에 맺힌 핏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 있다. 그래.. 그것은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성이 불타오른 환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물러졌구나. 라고 자조하며 흉터를 문지른다. 다시 떠올려야 한다.
-응? 보라빛 벚꽃비 속에서 나와 함께 있던 시간을 잊어버렸니? 깔깔깔 웃으며 자. 사슬낫을 이렇게.. 휙 던지는거야. 라며 순간적으로 이상히 움직인 팔 때문에 사슬낫이 타츠야의 얼굴을 스칠 뻔했다.
-이번에는 시범이었는걸. 자. 감각을 알잖니.. 다른 쪽 팔로 그 떨리는 팔을 붙잡으면 금방이라도 던질 수 있다는 듯, 힘을 꽉 준 팔의 힘줄 하나의 떨림마저도 느껴진다. 그러나.. 입술을 깨물어 그 피가 턱선을 타고 흘러 방울이 피로 젖어 떨어진 티도 안 날 때.
-꺄앗! 사슬낫을 번개같이 던져 요물에 휘감기게 하니. 당신의 머리를 감싸안던 벚꽃 기모노의 요망한 것이 볼썽사나운 소리를 내며 떨어져나갔다. 그 아이가 힘을 잃고 쓰러지는 것조차 볼 수 없기에, 안아들어 편하게 뉘여주었으니.
-무상한 인연으로 이 나를 여기에 두다니. -뱀의 머리가 두 개로 갈라지나니. 인세의 벚꽃은 봄에만 피어나나 나는 무량대수의 벚꽃일지니. 한탄하나니. 인간이 진토가 될 시간에도 나는 여전히 있으리라. 그것이 흉을 남겼음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그를 똑바로 보았다. 아득한 원통함이 벚꽃잎처럼 하늘하늘 내리는 가운데 눈 앞에 꽂혀버린 그 검에서 떨어지려 하나. 요물은 언제고 따라와 내 손을 잡았다.
-붙잡아버렸네. 붙잡아버렸네. -내가 요물이고 요도이자 이매망량이니.. "벚꽃은 봄에 피지만.. 여기엔 하나 더 있으니까.." 정신을 차려보면, 나는 잡은 채 이 구덩이에서 한 발짝도 움직인 적 없었다. 전부 요물이 보여준 것에 불과하였으니. 이미 붙잡아버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을에 한 번 더 피어난 벚꽃잎 하나하나를 베어내는 것이다.
-눈 앞에 있잖아. 한 번 베어내면 참을 수 없을 거란다. 응? 응? 속삭이며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떨어지고 떨어지는 동물들. 그것을 베어내길 망설이면 그러렴. 이게 정말 동물이라고 생각하니? 라는 그 속삭임이 내 눈을 어루만진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베지 않을 뿐이다.
토끼가, 그 모습을 보고 그들 중 있었던 소신공양자를 기억해낸다. 원숭이가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나무에서 내려와 자신의 터전을 희생한다. 물고기조차도 눈을 감고 밑으로 한없이 가라앉아 그 공덕에 해되는 일 하나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밤눈 밝은 이들이라면 보라빛에 붉은빛이 더해지지 않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 수없는 보라빛을 위해 붉은 빛이 돌았으나. 온전한 붉은빛이 될 수 없기에 산 자의 생마저도 푸른빛으로 잡아먹는 요물이 너였다. 내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는 요물조차 가련히 여기는 그 인으로 삿된 것을 멸하는 태양이 뜨기 직전까지. 가장 깊은 어둠이 몰려오는 동 트기 직전에 이타루는 명경지수로 이것은 국화요. 그 목이 떨어지리다. 라는 중얼거림으로 피는 커녕 식물의 목을 떨어뜨려 애도함을 기릴 뿐이었다.
-...지독한 것... 고독조차도 그러진 아니하였으리라. 그 옛날 명망높은 대사라 하여도 나를 잡고는 이기지 못하였건만.. 그 요물은 나의 팔을 으득거리며 부러트릴 듯 있을 수 없는 각도로 꺾으며 주인이자 제물의 몸으로 향하려 하나.
"전락하였구나. 아마자쿠라." 비웃음의 말과 함께 칼 끝의 살기조차도 곤두선 털끝을 건드리지 못하고 손에 잡은 머리뭉탱이만을 베어냈다.
사실 이타루씨는 화려했던 주군의 성이 처참히 무너지던 그 모습을 때때로 떠올린다...는 설정을 넣을까 했는데 와 어케 그 포인트를 제대로 잡으시는지 전 진짜 하아 당신의.연성력이 부럽습니다.......... 칼 끝에서 핏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인지 심장이 고동하는 소리인지 모르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 트라우마 자극하면서 농락하는 칼도 넘.좋고...... 하아 개 좋아 진짜 저 울어요 ㅠ ㅠㅠ 진짜 글로 긴장감 주는 거 진짜 어려운데 님은 기어이 그걸.해내시고마는군요 사랑합니다
진짜 불교 느낌 나는 용어들로... 진짜... 하아....... 개인적으로 저는 저 요도에 얽힌 불교적이고 신토적인 무언가의 아픈 추억 때문에 그 반동으로 이타루씨가 서양에서 건너온 크리스트교에 매료됐다고 먼가의... 먼가의 망상을 하고 있던 중입니다 우웅우ㅜ우웃 타츠야를 애끼기에 편하게 뉘여주는... 이타루씨가... 너무 좋아요 어떻게 저보다 캐해를 잘하시지
인세와 대비되는 무량대수의 벚꽃 보고 저 진짜 울었고 아니 운 건 아닌데 울었고..... 수많은 시간을 뛰어넘어 무수히 존재하는 벚꽃이라는 점이 막 저에.오타쿠망상력을 자극합니다 우웃 우우웃 그리구 이타루씨와의 2차전이 시작되기 전에 한 번 끊습니다
우애애ㅐ앵앵... 우애애애앵... ㅠ 저 진짜 이런 환각 묘사 진짜 좋아한단 말이에요 그치만 저는 그런 묘사 잘 하질 못해서 설정만 있구 실속은 없긴한데 당신 진자 천재야 나를 살리러 온 나의 구원자...
아무것도 베지 않고... 동물들... 우웃... 우우웃.... 이런 부분에 환장합니다 대상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서술과, 고풍스러운 서술 하며... 동물들이 할 리가 없는 행동을 하는 것.... 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역시. 푸른빛과 붉은빛이 합쳐지면 보라색이 되는 게 너무... 너ㅓ무... 그냥 너무다 전 진짜 그 푸른빛의 요기라고 해야 하나 그런 요소에 환장해가지고 하아 원래는 그냥 보랏빛 멋ㅈ지니까 해야지~~ 했는데 이걸 이렇게멋지게표현해주시면. 저죽어요......
명경지수라는 말 진짜 좋아하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당신은... 당신은 천재입니다 식물의 목을 떨어뜨린다는 부분에서 마구 무릎을 쳐서 지금 무릎 박살났어요 약간 식물들에게 그 나름의 장송곡을 펼쳐주는 이타루씨라니 원본을 생각하면 진짜 어캐 이렇개 멋진 사람이 됏나 싶고.... 원래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차갑죠 하아 이 글은 문학입니다 저를 즈려밟고 지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