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살루사송어◆.YtRsmr5Qc
(HPBqS67m1o)
2024-11-25 (모두 수고..) 21: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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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ﾆﾆ= ´￣｀│││││ l:.:.:|.:.:|.:.:.:.､
／ニニ/ j! ｌ＼ ｜ ヽﾆニ-､.:.:i
∠ニニ／ /l!i /il ､ ﾆﾆﾆ-:.l
∠ニイ ﾍ７ /ノ ＼ ／liノill＼ ﾆニﾆl
ゝ / ／ｨ-≠=､ ´/il-≠=li､＼ ﾆﾆ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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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ｌ ! ￣ ＿＿ ￣ 7 ∨ ﾉ
∧ ｝' l l ー―┐) / ｊ ／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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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 ￣.:ヽi / / / ヽ ! ￣￣ ﾏ///∧￣￣￣￣￣￣｀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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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ﾉ/ 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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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루사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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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잡담을 위한 잡담판입니다. 참치 어장 기본 규칙을 지켜주세요.
2. 정치, 시사 등의 주제는 가급적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는 무슨 주제로 얘기하셔도 상관없습니다
3. 나메,aa 허용이고 안 쓰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4. 맘대로 다이스 굴리면서 노셔도 좋습니다.
5. 유튜브 직접 링크는 삼가주세요.
6. 어장주는 뉴비입니다. 고로 뉴비 환영입니다. 물론 올드비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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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34:14
작품관에 대한 얘기나 해볼까
감상 측면이건 창작 측면이건
54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35:04
ㅇㅇ. 좋다는
55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37:00
저는 일단 창작물 뿐만 아니라 뭐든 보거나 평가할 때
1 100으로 감상이 매겨진달까
어지간하면 마이너스로는 잘 안간다는
56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37:41
대부분은 "이러저러한 게 부족했어"라는 감상이 들지 "이런저런 부분이 나빴어"라는 생각 자체가 잘 안 든달까
57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38:25
그렇구먼
58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39:33
장점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을수록 플러스는 되는데 그 반대는 잘 성립이 안되는 느낌
순전하게 감정적으로 따지면 마이너스가 될 수는 있는데 평가로 들어가면 그마저도 죽여버리고
59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0:05
그리고 전에 노악상이랑 짧게 얘기했지만 작품별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테마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이고
60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41:06
으음..
61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1:08
제가 작법 같은 걸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창작물의 요소가 그냥 도구라는 관점을 견지하면서 작품을 보는 편이거든요
작품 내의 배경이라던가 등장인물들의 행동양식이라던가
62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1:54
그래서 작품 내에서 누군가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그냥 이 작품에선 이런 장치로 이용하는구나 하는 감상이 먼저 들고
63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42:36
그러하구만..
64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3:00
그으래서 솔직히 창작물 속 등장 인물이나 집단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하고 열 올리는 게 이해는 가도 공감은 하기 어렵다는
65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45:39
흠...그럼 제 얘기를 할 차례인가...
66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5:50
네넨
67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46:58
저는 작품을 평가할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인물이에요.
더 정확히는 그 인물의 욕망이요
68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47:23
흠흠
69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49:33
저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사람간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감정의 교류고,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건 욕망이니까요
행동이 모순될수도, 욕망이 모순될수도 있어요. 인간은 원래 그렇잖아요?
하지만 그 행동의 원천, drive가 되는 욕망이 잘 안 드러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잘 안 좋아해요
70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50:29
흠흠
71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0:35
행동의 동기 중허지
72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1:02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렘물을 좋아하면서도 안좋아해요
여자가 주인공을 좋아하는 욕망에 충실하고 그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묘사가 나오면 좋아하지만, 보통은 트로피장에 갇히고 그러면서 사회적 욕망도 죽어버리니까요
73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2:24
저도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이야기의 장치로서는 하렘물 싫어한다는
74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3:27
그래서 제가 2차창작들을 볼때나 창작물을 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도 그거에요
2차창작이라면, 원본 캐릭터의 '욕망'을 잘 해석했는가? 원작자가 바란대로는 아니더라도, 작품내 행동으로 납득될만큼 그 욕망을 해석하고 배치했는가?
그렇기만 하면 사소한 뒷배경의 숫자나 순서오류나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 나비효과로 인한거라고 퉁치고 넘어갈수 있어요. 왜냐하면, 캐릭터가 살아있으니까요.
75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53:32
그럼 나인가...
76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4:18
저도 하고자 하는 얘기만 잘 살아있으면 설정은 부차적으로 여기긴 한다는
77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5:12
전투 같은 게 나와도
간신히 막아냈다, 극적으로 이겼다, 장렬하게 패배했다
이런 서술이 중요하지 요새 배치가 어떻고 탄두가 어떻고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78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19:55:40
사실 나는 작품을 평가...하는것보다
내가 재미있고 꽃히면 충분하다! 이거긴 한데
주인공에게 억까 가해지는건 못참는다는
79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6:24
완전 창작물이라면?
시작할때의 그 욕망을 꾸준히 발현했는가? 그게 중간에 바뀌었는가? 바꼈다면 그 계기가 되는 사건이 납득이 되는가?
현실에서 인간은 수많은 욕망을 지니고 있고 그 욕망들이 서로 모순을 일으키며, 이걸 창작자에게 전부 구현하라는건 양심이 없는거에요
그러니 창작물이라면 극단적으로, 딱 3명의 욕망 하나씩만 잘 묘사하면 되요. 주인공, 조력자, 라이벌. 이렇게 3개의 욕망만 잘 배치하면 빔샤벨로 달을 썰든 군체의식을 만들든 상관없이 스토리 전개가 되거든요
80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7:11
흠흠
81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7:27
요즘은 보통 저 조력자가 히로인이 되긴 하더라고요
82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8:29
그리고 저게 제가 참치들을 분석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83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19:58:51
오래 대화를 나누다보면 대충 욕망이 드러나더라고요
84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19:58:52
히이익 으사양반의 스캐너다 모두 돔황챠(?)
85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20:00:14
어느정도 기승전결만 맞고 충분히 어떤 행동의 이유만 잘 설몀되멘 된다
이런 계열에 가까운?
86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20:01:07
사실 기준이라는게 약한지라...
87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01:36
제일 까다로운 타입이군!
88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01:41
저는 일단 등장인물을 통해서 무슨 얘기를 전하고 싶다 하는게 포착되면 지금 그런 부분은 완성도에 대한 평가로 넘어가는 느낌
89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02:09
말 나온 김에 보닌에 대한 으사양반의 진단 좀(?)
90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02:14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이 맞아야하고
그 전개의 기준이 되는 캐릭터들의 행동원니가
'적당히' 맞아야 한다니!
91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02:59
>>90 (대충 할 것만 하면 터치 안한다는 중대장)
92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20:03:04
그냥 내가 재미있으멘 되는 타입이긴 하다는
93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04:58
>>89 남들 노는거 관음하는거 좋아하는 변태(음해)
94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06:00
(왜 듣고보니 얼추 맞는 것 같지)(어이)
95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06:26
머 솔까 못 어울린다는 핑계로 다른 참치들을 한발짝 떨어져서 본다는 느낌도 있고
96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07:15
무도회를 참가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걸 연극처럼 멀리서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거죠 뭐
97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20:08:53
말 나온 김에 보닌에 대한 으사양반의 진단 좀(?)(2)
98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09:30
리얼의 의무감에 찌들어 해방감을 위해 왔지만 여기서도 의무감에 얽매인 가장
99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10:04
'의무'가 없는 자유를 매우 불안해하는 현대인
100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11:54
듄 어장....은 막 중요한 국면으로 넘어가려는 시점에 연재가 맥이 끊겼는디
101
모바아브참치◆Hurbv6htmA
(.7LSzHkXf6)
2024-11-27 (水) 20:11:57
...부정못하겠네
102
노악◆Fg2SxPL/Ek
(w6oVgPMKNA)
2024-11-27 (水) 20:12:55
자유는 그 자체로 자유지 방종이 아니에요
이미 리얼에서 충분히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데 여기서까지 의무를 찾고 만들지는 마세요(토닥토닥)
103
살루사송어◆.YtRsmr5Qc
(LaC451vxtA)
2024-11-27 (水) 20:15:51
말 나온 김에 듄 어장 얘기 좀 해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