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121> 【AA/다이스/앵커】 어비스의 부름:검 수집가 - 32 - :: 1001

천마◆mZUdtxSKpw

2024-11-03 15:51:45 - 2024-11-06 23:44:51

0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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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ノ::::::::: l        イ:ノl     【어떤 심오한 마음은 그것만으로도 지고하다.】
       /x<⌒ ≧‐- - -≦.、::l
      /.:/ 、_ l l: \/ l l _.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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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장의 규칙】
  1.『D&D 5E』를 기반으로 한 개인 시스템으로 연재하는 어장입니다.
  2.1000으로 할 수 있는 건 약한 소원권, 리롤권 구매 .dice 2 4 / 10어장마다 강화 1000 증정.
  3.그 이외는 딱히 없다.

  ◎ 【룰의 설명】
  1.anchor>1597050878>551
  2.실제로 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이건 거짓말 아님)(진짜 아니었음)

  ◎ 【주인공 및 동료 시트】
  1.잦은 변경으로 인한 시트판 대체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test/1597051024/recent

  ◎ 【이전 연재】
  제 1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87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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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005/1/50
  제 4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025/1/50
  제 5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06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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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7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370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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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9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3898/1/50
  제 30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3984/1/50
  제 31 어장: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4080/1/50
  제 32 어장:>>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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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7:42

근데 유운검법이 빠짐.

mz하지 않네용(아무말)

460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7:44

그러고 보니 만검이면 전도류적인 느낌도 있네

461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8:12


  ┌
  │ニ- _
.  \ニニ- _
     \ニニ- _                        . .-‐ヘ-ヘ
       ̄-ニニ- _                       //.:.:/.:.:.\\
         ̄-ニニ- _                    /:/.:.:.:./.:.:/.:.:.:',.:.:.
           ̄-ニニ- _                ノ:/.:|.:./.:.:/|.:.:.:.:.|',:|
             ̄-ニニ- _             ⌒7{.: |/: \ |.:.:. 八.:.:|
                 ̄-/ ̄ニ- _         ノ八.:|八芯ぅ:/ /八
                   ̄- _/ ̄ニ- _   _ -=ニ/ニ|込、   '  /〔
                   ̄-ニニニニ√ ̄\ニ/ニニ\ >   イニ/
                        ̄-ニ/|ニニニ:/ニニ| 〉ヘ/ニ/ /
                           /^|ニニニニ\ニニ∨ /{: /_-  /〉              "육합검六合劍에 유운流雲 그리고 탈혼奪魂."
                           √ |ニニニニ// /^|/ニ〉′   / { /〕
                         |ニ|ニニニ∨ニ /.:.:.|ニ/   ┌ // __           " ─────────── 간다."
                         |ニ|ニニニニ|ニ:| | .:. |-ヘ──:|: 〉 / ─┘
                         |ニ|ニニニニ|ニ:| | .:. |/)厂) -- ./  ニニつ
                            八.:|ニニ//ニ=- -=ニニニ/∧  /‐┘
                        _-ニ八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_-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 ``~、、
                    〈ニニニニニ\ニニニ=- ̄v/ニニ/_       ``~、、〉  \┐
                    /\ニニニニ/ ̄ :|ニ\_ \//ニニ- _         └< ̄ ̄\
                     〉 、 \ニニニ/   .八ニニニ\ /ニニニニ- _        ノノ ̄ ̄┘
                     √ニ-  -=:/   ./ ̄ ̄ -=ニニニニニニニニ- _   ̄ ̄/
                   √ニニニ=- __/       ̄-=ニニニニニニニ\   {(
                  √ニニニニ_-                  ̄-=ニニニニ/∧   .乂┐
                      √ニニニニ_-                 \__-=ニニ-_
                      /ニニニニ_-                        ∨ニニニニ-_
                  /ニニニニ_-                      ∨ニニニニ-_
                /ニニニニ/                          -ニニニニニ-_
              _-ニニニニニ/                               ̄-ニニニニ-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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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현】 Hp: 52/52 / Mp: 54/55 - / 행동: 1/1회 / 추가 행동: 2/2회 / 반응 행동: 2/2회 / 명검장 10

내가 쌓아올린 검기劍技의 이름을.

한 자루 검이 내력이 없이도 맹동한다.

육체가 빚어낸 경력이 내력을 움직이지 않음에도 자연스레 흘렀다.

그 상태로, 발걸음이 바닥을 박차 올리고.

462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8:30

>>460

나나미 앵커 각이다 각.

463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8:37

>>459 어리석은 녀석

육합에 육의가 귀합함을 몰라본단 말이냐!

464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9:25

그러므로 운인 유운검은 이미 육합 안에 있는 법이다

465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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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백미터의 거리가 한 걸음에 수십미터씩 줄어든다.】
                            \       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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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9:37

>>463

그, 그런!
크흑! 그것을 간과했나!

내 무학이 귀공의 무학보다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하오.
그대의 승리로다.

467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39:58

(사실 실수한 게 맞지만 헛소리로 덮기)

468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1:00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하네요. 천지해풍운우.

469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1:33

                      _..-'"    .,..彡゙  .._ /
                    ,..-'´    .,,,;;i少''" .,..-'´
             ,-   ,..-″      彡'″. /
            /  . /       , /  ,/゛
       .,,il″ ./゛     .,..;;广 . /                                     / /
     .,./" ./゛   ,. ._/r'" . /                                      / ./
    ., /"./   .,.ィ'",/゛   .,/                                   / ./
  ..ノンン゛   .,,-シ /                                            / . ,i"./
 ,ノ/シ"   .,/彡'"                                           / / / ./ . ,i
.''〃゛  ./,iiツ゛ ..                                        / ./ ./ ./ . / / /
./   . / .r″.,./                                        / ./ ./   .'"./ / ./,i′
  / / , /″                                   / /      ./ . ,i",./ ,i′
./  ′,, |'"                                    / ./      ./ . ,i'/ ./   ./
   ,彡/                                     /   : "    ...″ / ' ./ . ,ノ /
  //                                     /           ″ ./  / ./
,-/                                       /             / . ,i"./              【바람과 소리를 찢어 발기고 앞서서 들리는 검음劍音이 청경을 어지럽힌다.】
.'゙                                     ,./                /  / ./ .../
                                    /                / ./ .,/ / /
                           ,          /                   / ./ / ノ゙ /
                       /         /                  / . ノ./ ./
                      ,./         /            /          /  ノ./ /
                    /        . /            /        "  / . /
                 ,.-ン'゛        ,/            /             / /
                  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
      ,/゙ /       ., /           / . _/     ./      ,, |'"
    .,/゙ /      ,..-'"           /  ,/      ,/      , /'"

470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2:02

일합 승부랬으니 일합 만에 결판이 나겠지.

472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2:50

















              \    |l|\    |l|w/\    |l|w\    |l|\    |l| \    |l|w/L ,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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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_________                                            _______           【그리고,검이 부딪혔다.】
                /´ヾ,  r、/´ヾ,  r、r/´ヾ,  r、r /´ヾ,  r、/´ヾ,  r、/´ヾ,  r、r‐|^`
                  //  }´  //  }´   //  }´   //  }´   //  }´  //  }´















473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2:54

그 결과는!


다음 시간에 계속(아무말)

474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02

[오연끝]

수고

475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16

크아아아악!
진짜냐고!

476 이름 없음 (B1LiLgDUvs)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27

어쨌든 고생했으여.

477 이름 없음 (/Pcmb.Yq8k)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38

크아악

478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54

수고했음 천마

479 이름 없음 (vpLtqOL/Ek)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54

수고히섰습니다-

480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3:58

수고하셨습니당-

481 이름 없음 (BG9w.uZ51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4:12

수고곳

482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4:25

수고고고

483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4:34

다음 연재는 ─ 화요일의 7시

484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4:59

ㅇㅋ

485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5:02

화긴!

486 천마◆mZUdtxSKpw (JTkd/J9ljI)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5:10

월, 화, 수...

어차피 언제든 7시에 해야 하는 건 똑같으니 그때에에

뱌뱌뱌

487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6:26

아 엄청 재밌었다

488 이름 없음 (ecqnisdl/6)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6:37

ㅅㄱㅅㄱ

489 이름 없음 (ecqnisdl/6)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6:55

마지막 엄청났다..........

490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7:38

저번 반지성과의 싸움 뒤로 일합 승부라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발생한 느낌이 있어요

491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18:48:21

그야말로 무협 뽕을 사발로 들이킨다는 감각이지

492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18:54:38

뭐 너무 일합승부에만 집착하는 것도 좋지는 않겠지만.

소모 없이 전력 파악하기에는 유용한 것도 사실.

493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22:03:21

일류의 경지에서 자유를 무엇이라 규정한다면 그 자유는 제약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유가 아닌 내가 될 나 자신을 규정함으로써 일류에 도달하면 된다.

정도의 합리는 대도에 나를 합치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에 자유라는 건 그걸 누리는 나. 그걸 느끼는 나. 그걸 생각하는 나. 그런 자기 자신이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
일류지경에 오르기 위해 필요했던 건 갈망이었지만, 동시에 방향이기도 했으며, 응축점이기도 했다.
자유라는, 무엇도 정해지지 않았을 때 가장 완전할 그것은 갈망으로써는 올바르되 응축점으로는 올바르지 못했으며.
모든 것에서의 자유를 논할만큼 천유현의 검기劍技가 고절한 것 또한 아니었다.
천유현의 마음조차도 자유로움을 논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유했다. 다만 갈망만이 거기에 닿았을 뿐.

그렇다면 천유현이 쥘 수 있는 건 자유로운 마음이 아니다. 자유롭기를 바라는, 그러나 현재는 결국 부자유한 마음일 뿐.
그렇다면 결국 그건 그저 어떤 수식어도 붙일 수 없는 검일 뿐이다. 남는 것은 그저 마음이라는 것. 붙잡고 나아갈 나 자신. 자유로워질 나 자신.
지금 논해야 했던 건 차라리 경지를 자유라는 결과가 아니라 자유라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삼을 수단.
『자유로운』 【나】 중에서 『자유로운』이 현재로써는 성취될 수 없는 것이라면, 【나】를 먼저 만들어서 거기 위로 쌓아올려야 한다.
필요했던 게 기준이고 응축점이라면, 중심이 될 나를 올바르게 세우고 갈망을 안다면 그것만으로도 흘러갈 수 있다.

천유현은 검의 주인 되는 자. 그것이 검이라 할 수 있는 무언가라면 그 모든 것을 소유하는 자.
스스로의 마음을 스스로가 바라는대로 떨쳐내는 검들의 주인. 검 수집가.
그러므로 우선 검도성하공을 중심으로 유식唯識을 정련하여 아我를 검으로 삼는다.
만검여의를 논했지만, 먼저 검이 된 마음이 있어야 그 마음이 만검이 되어 여의될 수 있는 것.
검에 한해서는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검 수집가로서, 스스로의 마음을 검으로 삼고.
검 수집가와 검식, 검둔으로 그것을 연단하고 정련하여 보다 자유로운 검으로 계속해서 탈바꿈해나간다면.
천유현은 스스로의 마음조차 바라는 바대로 할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정명한 권리 또한 얻는다.
검 수집가의 공능이 있기에, 천유현은 검이 된 마음으로도 그 형상을 움직일 수 있으니.

그렇다면 그것은 동시에 본질이자 방향성, 자아로서의 천유현은 검의 형상이 되어도 남았다는 증거가 된다.
고로 천유현 자신은 오롯한 검이 되지 않고 남는다. 그것은 진여. 마음의 형상은 검이나, 사람의 마음이란 정물이 아니니.
움직이고 방향성을 가지는 마음이 있고 그것을 움직이는 내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자재하는 천유현이라는 자기자신은
분명 검을 움직이는 방향성으로서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천유현의 진아眞我는 검이 아닌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고.
그렇게 마음조차 검으로 삼고 그 마음을 품는 나를 검주로 삼는다면, 천유현은 스스로의 마음의 주인이 된다.
검을 쥐고 다루듯 마음을 다룰 수 있게 된다. 검을 원하는대로 할 수 있으니 검이 된 마음도 원하는대로 할 수 있고
그리하게 되면 천유현의 마음은 다른 것에 구애되지 않고 속박되지도 않는 자유로운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구상의 일류지경一流之境 검심劍心 제안.

494 이름 없음 (.kZCZEGnPg)

2024-11-03 (내일 월요일) 22:04:59

검심劍心, 혹은 검심지주劍心之主.

495 이름 없음 (1fcL8rv.EA)

2024-11-03 (내일 월요일) 23:50:54

이건 진짜 경이롭다

496 이름 없음 (frcWVnh/CI)

2024-11-04 (모두 수고..) 07:58:18

아니면 심을 검으로 하고 혼을 주인으로 하면 더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497 이름 없음 (jh8bMg1K1I)

2024-11-04 (모두 수고..) 10:59:27

천외검제경을 마음으로 두고 자유의 의념답게 천외검제경에 들어오는 검이나 검법에서 의념을 끌어오면 되는거시다. 나중엔 그러한 의념들이 쌓이고 쌓인 천외검제경 자체를 의념으로 쓸수도 있을거고

498 이름 없음 (mV2iUJkoTc)

2024-11-04 (모두 수고..) 11:17:20

아, 아니, 진여가 아니라 혼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구나

499 이름 없음 (mV2iUJkoTc)

2024-11-04 (모두 수고..) 11:18:19

신역에 발 들이지 못한 것도 모자라 의념경도 아닌데 벌써 팔식을 끌어내는 건 불가능하고

500 이름 없음 (frcWVnh/CI)

2024-11-04 (모두 수고..) 11:19:45

그렇다면 오히려 혼이라 해석하는 게 맞겠죠

501 이름 없음 (gTFaSe7rtY)

2024-11-04 (모두 수고..) 11:38:50

애초에 식과 혼이 그렇게까지 구분되는 영역에 있는가,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식의 원천이나 중간점으로서의 혼과 식을 분리할 수는 있을테니

502 이름 없음 (gTFaSe7rtY)

2024-11-04 (모두 수고..) 11:49:16

해석한다면 진여가 아닌 혼의 작용이라고 해두는 쪽이 갈래적으로 제한되지 않는다는 느낌?

503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27:17

그리고

빠졌던 점을 하나 알았다

504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28:14

응축.

고유특성은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이루고 있는 것 중 하나.
검 수집가가 천유현의 것이라면, 일류를 빚어낼 때 그것은 단지 수단으로만 기능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505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31:48

그래서 검주로서의 천유현에게 대체로 그 경향성을 떠넘겨놓기는 했지만
결국 응축시켜 만드는 것 자체는 검주劍主가 아닌 검심劍心이었으니 부족했다.

506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32:58

검의 도리를 이루어 마음조차 아래에 두고 검심을 빚을 때 끌어내야 하는 것은 【내 전부.】
그러므로 검주의 심공, 검도성하공의 이치를 통해 끌어낸다. 검 수집가를.
그리하여 네 검심劍心에 검 수집가조차 귀합시켜 마음을 검주지검劍主之劍으로 빚어내라.

507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34:20

모든 검을 수집하고 귀속시킬 자격을 가진 검을 내 마음으로 빚어낸다.
그리함으로써 일류에 내 자격조차 새겨넣어라. 나는 만검의 주인. 나는 만검의 왕.

검 수집가.

그것 또한 내 자신임을 알고. 그것 또한 내 검임을.
방법方法임을 아는 것.

508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36:24

검심劍心 검주지검劍主之劍

검주혼劍主魂

509 이름 없음 (t70aJ5LuwY)

2024-11-04 (모두 수고..) 14:42:53

이루어검 수집가조차 네 검심 속에 새겨넣어, 행하라만검을 그 아래에 두라.

검 수집가가 네 자격을 증거하리니,

검들은 뒤따르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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