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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그게 보통아닌가 싶어서 의외로 자기 취향에 대해 확고한 경우가 잘없지 않나 싶어

여긴 오타쿠 사이트라 다들 취향 확고하긴한데 그것도 특정 분야/매체에 확고한거고 거기 떠나면 그런 면모 사라지니깐 대개

문득 옛날 드라마가 보고 싶어지는군.

뻑적지근 랜딩.

흐음, 원펀맨 리메이크 뇌절 어마무시하구만.

원작 분량만큼 진도 나가도 모자란 판에 계속 무슨 설정풀이나 전투력 논쟁 같은 데서나 나올법한 소재를 푸는 것마냥 싸워대고.

뭐 애당초 원작가가 저렇게 콘티를 내고 있다고 하니까... 하여간. 좋을 게 없네.

뒤늦은 챠오 뉴비 그리고 원펀맨 리메이크는 또 불타는건가

챠오 망룰. 뭐, 최애의 아이마냥 불타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이러니까 원펀맨이 뜨다 말았지, 정도의 느낌.

그보단 뭐든 기세란게 있는데 그 기세를 잘 타지 못했단 느낌이라해야되나 그렇지

어느 순간부턴 기세를 유지하지못하고 흐지부지하다해야되나...

장기연재작들이 뭔가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 강하더구만 그러고보면

그 작품들이 대단했기에 초반부에 확 떴는데 그기새로 단숨에 후반부까지 달려나간 작품은 잘없단 느낌?

글쎄? 그거랑은 달라.

그런가

그냥 원펀맨은 뭐냐. 일정한 연재주기가 정해져있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고.

원작 자체가 작가가 심심하면 웹에 올리는 형태기도 했으니 그런 감도 있지만.

걍 요근새 연재 주기나 상태 보면 알아. 리메이크는 자꾸 이거 해보다가 반응 안 좋으면

저거 넣고, 저거 하다가 꽂히면 쓸데 없이 많이 우겨넣는 덤 투성이란 느낌이고.

원작은 리메이크가 분량 따라 잡을 거 같으면 그제서 우랴부랴 연재하는 프로토 타입이란 상태임.

>>709 ㅇㅇ 그게 그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다해야되나 생산속도 <<< 소비속도라 어느 순간 기세가 줄어드는건 필연인데

원펀맨은 생산속도가 적은것도 적은거지만 말한대로 리메이크 반복하며 진도를 안나가니 독자 피로도 엄청 심했지...

애초에 원펀맨이 아니더라도 장기연재작들은 차고 넘쳐나는데,

후반 가서 결말을 망치거나 제어를 못하는 꼴이 될지언정 연재와 시나리오 진행은 꾸준히 굴러가게 되있음.

근데 원펀맨은 자꾸 시나리오에서 쓰잘데기 없는 부분을 자꾸 덧붙이다가 이게 안되니까 전개 수정해서 저걸로 가거나,

애당초 다른 장기연재작들과 기세가 못 나가는 원인 자체가 다르다는 거야.

훨씬 심하긴하지(...) 남들은 소비자들의 소비속도가 워낙 빨라서 하나뿐이지만 원펀맨은 말한데로라 이중고야

애초에 격주로 연재하면서 주간 연재보다 스토리 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한 화마다 진도가 더 빨리 나가도 모자랄 판에 원작은 그렇다치더라도

리메이크는 자꾸 쓸데없이 이것저것 가지를 붙여대는 통에 훨씬 더 느리고.

그러고선 나중 가서, 어 파밸이 이상하네? 전개나 디자인이 욕먹네? 하더니 대뜸 몇 화 분량을 날려버리고서 다시 수정해서 연재하고.

이 다시 수정할 수 있다는 부분은 웹 연재의 장점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딱히 잘 되가고 있냐?

싶으면 아니거든 내가 봤을 때는.

전에 천마님이랑 1980년대에 연재했는데 아직도 완결안된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늘 원펀맨 이야기하니 기분이 기묘해(...)

바로 어제 그 이야기했는데

거기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도 작가가 디자인 갈아엎는다고 상당한 시간 할애하다가 스토리 진도 못뺀걸로 아는데 기억이 맞다면

그 작품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원펀맨은 그냥 원작가인 ONE의 역량 한계가 심하게 드러난다는 거지.

원펀맨이라는 IP가 팬덤이나 인기가 너무 커져버렸는데, 그 IP를 자기가 모브 사이코 같은 작품 이끌 때마냥 연재하는 게 어려워진 거고.

자꾸 한 7-8화씩 나간 작중 전개를 나중 가서 또 수정하고 폐기하고 이래대는데, 팬들이 언제까지 붙어있겠냐고.

그래도 한 때 엄청 떴던 시기가 있는 만큼 아직까지 붙어있는 팬층은 꽤 있고.

단행본 판매량도 어지간한 작품보단 잘 나오니까 저러는 게 허용되는 갑지만.

애니화 되고 괴인협회 막 진행할 무렵 때부터 존나 달렸어야 했는데.

오히려 급속도로 전개속도나 그런 게 느려지면서 이리 된 거지.

물들어올때 어정쩡했지 기세 못탔다는거

말한대로 애니화라던가 입소문듣고 유입이 확 쏠리는 시기가 있긴함

아마 그런 시기라 신중하게 간거같은데 이래저래 많이 많이 어정쩡했어 갈아엎긴 엄청 갈아엎었는데 그게 갈아엎기전보다 확연히 좋다고 할수도 없고...

애초에 원작 괴인협회가 호평받은 것도 담백하고 심플하게 전개된 싸움이랑,

가로우라는 캐릭터의 히어로상과 빌런상을 되짚던 이야기 덕분이었는데.

별 갖잖은 무술대회부터 시작해서 뭐 안 덧붙여도 될 히어로나 주변인물들만 주구장창 붙여대고.

작품 등재 사이트에 습작 삼아 올렸던 작품이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서 상업적인 작품으로 등단하게 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상업으로 밀고 나가려고 세세한 전개나 설정 바꾸고 이것저것 플러스 알파하다 보면, 정작 정식 연재에서 제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펀맨이 진짜 그 표본임. 툭 까놓고 말해서 역으로 쓰던 작품이 잘 안된다 싶어서 손 놨다가

나중에 아예 리메이크 해서 써보자고 마음 먹고 쓰다가 결국 더 안 되서 망치게 되는 초보 작가들 실수랑 크게 다를 것도 없음.

난 무술대회까진 그렇다쳐도 괴인협회 돌입하고부터 진도 확 지진부진해진거같아

뭐 진짜 온갖 뇌절을 다했지, 리메이크 괴인협회. 오로치 뜯어고치고, 사이코스 뜯어고치고,

별별 걸 뜯어고치다가 굳이 이렇게까지 또 싸우고 원작보다 추가를 해야돼? 싶은 괴인들 줄줄히 나오고...

그냥 홈리스, 검은 정자, 가로우 +A로 신, 이 정도만 하면 될걸 너무 중간과정에 필요없는 게 많았지.

그리고 그렇게 뻘짓을 다해가며 괴인 협회가 끝났으면 다음 에피소드는 빨리 진행해야할 거 아냐.

닌자마을이랑 네오 히어로즈 에피소드도 빨리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왜 또 전개를 수정하는 ㅈㄹ 맞은 짓이나 하고 있냐고...

오로치랑 사이코스는 이랬다저랬다 많았어

디자인 좋은것과 별개로 오로치가 그렇게 큰 비중 할애할 애인가? 싶은 느낌이 있기도하고

솔직히 내 취향 디자인이라 개가 허무하게 리타이어한건 엄청 아쉽긴했는데 오로치-사이코스는 굳이? 라는 느낌이었어...

걍 오로치 제대로 쓰고 싶었으면 오로치 머리랑 히어로들이랑 레이드한다는 초안이 더 낫지 않나 싶더라고...

농담 아니라 진짜 초보작가 같은 행위가 존나 많다니까?

후일의 에피소드에 대한 떡밥? 파워 인플레? 물론, 이런 것도 챙기는 건 중요하지만

당장 연재되고 있는 에피소드의 진행속도나 페이스에 지장을 주면 안 될 거 아냐.

우선순위를 잘 택하는 것도 작가 역량인데 얜 그게 안 됐어 원펀맨에서.

그나저나 난 원펀맨 반복되는 리메이크로 애니화라던가 유입 확들어올 타이밍에 진도 못빼서 인기가 훅 죽은게 아쉽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뉴비는 뭔가 말하는게 열의가 가득한게 많이 기대했던거같음(찍어맞추기)

나름 지금도 소식은 계속 듣고 있는 작품이니까.

최애마냥 관심 거의 뚝 끊고 있다가 친구가 분노의 카톡을 보내기 시작해서 되새기기 시작하는 케이스가 아니였으니...

최애(...)

잘 안보는 작품이지만 커뮤에서 누가 잘됬다는 소식을 잘 안들리지만 누가 망했단 소식은 엄청 잘들리던데 후자로 들은 작품중 하나군(...)

그냥 커뮤에서 종종 들리던 거면야 아 망했구나 하고 넘기겠는데,

한참 챙겨보던 친구가 단톡방에서 그렇게 분노를 쏟아내니까 말이지...

엄청 좋아했던 사람 있었나보군(...)

내 옛날 기억으로는 메탈맨이랑 오마하님이 카구야님 어쩌고 그거 좋아했던거 기억난다

그 둘이 카구야를 그렇게 좋아했던가? 난 나름 잘 보던 작품이었지만.

뭐, 결국 결말에서 떡밥 중요한 것들 대충 처리하거나 유기해서 열받았긴 했는데

아무튼 그 때까지는 그렇게 작가 인상이 확 나쁜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야.

엄청 좋아했다 아니고 재밌게 봤던거같더라 거기 나온 캐릭터 aa로 어쩌고 햇던거 기억해서

아무튼 뭐 트위터 투표 논란, 버튜버 활동, 작품에 자꾸 개인 신세 한탄을 캐릭터 입으로 풀이 등등,

외적으로 내적으로 썩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최애도 그 도쿄블 에피소드부터 좀 뭐해져서 거리 두고 관심 거의 끊었었는데.

사실 원작 안보고 aa만 논의하는 경우도 있긴한데... 그때 당시엔 어장에 전반적으로 카구야님 보는 사람들 여럿있던지라 좋아했겠지하고 기억하는거

아무튼 뭐. 이번 기회에 얘는 확실히 안 봐도 되는 놈이라고 깨달았으니 이젠 거리두기 철칙으로 두면 될 이야기.

엄청 평판 많이 깍였군(...)

그 와중에 또 신작 나온다는데, 뭐. 또 병행하던 작품 마냥 인기 없어져서 출하될 지, 잘 될 지는 모르는 이야기지.

이젠 얘가 잘 된다 안 됐다 가지고 왈가왈부하기도 귀찮아.

그보단 던전밥 작가 신작내줄까 아닐까가 더 걱정된다(적당)

걔는 또 왜? 던전밥 완결나고서 뭐 활동하는 거 있어?

아 던전밥 잘 완결내서 다음작도 기대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