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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man◆Aek41hZeho
(VugWXrw2rE)
2024-10-09 (水) 1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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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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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잡담판은 참치 인터넷 어장 앵커판 규칙 및 네티켓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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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으로 어떤 주제를 이야기 해도 상관 없지만 Darkman◆Aek41hZeho이 하지 말라면 하지 않습니다．
||○
||○ ■ 아무도 없으면 혼자 떠들거나 소재를 정리하는 한가한 개인 잡담판을 지향합니다．
||○
||○ ■ 지속적인 우울감 토로&불판은 절대 엄금．적발시 영구 밴 조치．
||○
665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2:51
계속 이야기를 해봅시다.
지난 모략극 세션으로 인해, 저는 패배의 쓴맛을 맛봤습니다.
물론 익숙치 않은 주제를 가지고 다뤘으니
마치 요리 초짜가 샥스핀가지고 요리하겠다고 설친 것과 다름 없었지요.
666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3:52
그렇기에 이번 세션을 메이킹할때 왕도적인 모험물. 이란 주제가 나온 순간
저는 이 세션에 진심을 쏟아붓기로 하였습니다.
그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저는 지금까지 왕도적인 모험물을 돌려본 적이 없었거든요.
667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24:34
잘자 다크맨!
668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25:26
엄청났어요
669
달레트◆136SiloVc2
(jAxGh8C52.)
2024-10-15 (FIRE!) 00:25:46
달레트는 사실 >>666이 꽤 쇼크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게...! 하는
670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26:03
기승전결이 갖춰진 왕도모험 그 자체!
671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6:05
신기하죠? 저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모든 PC들의 설정을 하나하나 분해하면서
PL분들이 몰입할 수 밖에 없게끔 설정과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말하자면..
672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26:14
그야말로 마스터피스
673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7:29
테오도르 : 영웅의 후예
렌돌프 : 최종보스가 사랑하는 자
세실리아 : 예언의 아이
리리아 : 속죄하는 자
이런 느낌으로 주제를 선정해서, 각각의 비중을 넣었습니다.
674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7:56
그리고... 정말 이제와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675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8:00
후...
676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8:28
원래 GM의 계획에는 해피엔딩은 「없었습니다.」
진짜 ㄹㅇ로 없었습니다.
677
달레트◆136SiloVc2
(jAxGh8C52.)
2024-10-15 (FIRE!) 00:28:33
뭣(뭣)
678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28:33
헉
679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28:43
뭣
680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28:47
뭐.......라고?
681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29:14
본래의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에드워드는 렌돌프의 최후의 일격으로 성불하는 것이
제가 생각한 나름의 해피엔딩이었습니다.
682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29:37
하긴, 공개될 때 【해피 엔딩 조건】이라고 했지
683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29:52
그것도 나름 해피엔딩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트루가 개방된...!!
684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1:24
그런데, PC분들이 에드워드 살리자는 대대적인 시?위를 펼쳐서
GM은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에드워드를 죽이는 것이 본래 엔딩이었던 이유는
GM 스스로가 이런 씁쓸한 비극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에드워드가 살아있으면, 처리해야하는 일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다이제스트 엔딩을 보면, 에드워드가 비중을 많이 먹었던 것처럼 말이죠.
685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32:40
에드워드-상.....
686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2:42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얘를 죽이면, PC들이 실망하고 슬퍼할게 분명해서
저는 세실리아가 예지 주문으로 해피엔딩 조건을 찾으려고 할 때
내 계획과는 다른 새로운 전개를 제시해주었습니다.
급하게 렌돌프의 타투 효과도 수정해서 넣었고요.
687
달레트◆136SiloVc2
(jAxGh8C52.)
2024-10-15 (FIRE!) 00:33:09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688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33:26
자비로운 붓다-GM상 흑흑흑
689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33:31
운명을 넘어섰다!
690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3:37
결국 여러분들이 쟁취한 해피엔딩은 농담이 아니라
여러분들 스스로 쟁취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본래 계획이었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엔딩이었으니까요.
691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33:56
반쯤은 포기하는 걸 납득하기 위해 넣었던 절차가 새로운 엔딩으로 이어졌어요
692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34:53
전부... 세실리아씨랑 동료들 덕분이잖아!! (진짜임)
693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5:24
그외 또 비하인드 스토리에 다뤄보자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전투 당시에 내놓은 몬스터들은 GM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694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7:07
GM : "티라노사우르스? 아ㅋㅋ 공룡은 못참지"
GM : "역시 판타지하면 보팔래빗이 빠질 수 없지 ㅋㅋㄹㅃㅃ"
GM : "DND 근본은 비홀더 아니냐~ 개연성도 맞겠다. 넣자."
GM : "피를 마시는 새.. 는 아니고 피를 마시는 드래곤인 뱀피릭 드래곤!"
대충 이런 느낌으로
695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37:29
피를 마시는 드래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6
달레트◆136SiloVc2
(jAxGh8C52.)
2024-10-15 (FIRE!) 00:37:47
두렵다(두렵다)
697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38:15
반마법 빔은 무서웠어요
698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8:29
그렇게 취향껏 데이터를 짜올리면서 전투 돌리는 맛은 있었습니다.
밸런스도 거의 얼추 맞았던 것 같고요.
699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38:51
그리고 >>697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700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0:10
이번 세션은 기본적으로 개연성을 중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였지요?
그런데, 선견자 배경을 짜올리니까 드는 생각이 7~8렙 주문을 사용하는 마법사면
유적으로부터 도망쳐서, 다른 세력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거 아님?
이란 생각이 들어서
701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41:31
그래서 이중삼중으로 탈출 봉쇄가...
702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1:33
아예 던전 자체에 워터딥의 언더마운틴마냥 순간이동이 불가능하도록 막아버리고
그래도 마법사는 쎄니까. 마법사를 절대적으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반마법 방어막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비홀더까지 있으니, 악의 세력은 낙원을 성공적으로 침략할 수 있는 개연성이 완성된 것이었고요.
703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3:33
아, 그리고 뱀파이어 로드가 보스다 보니, 솔직히 어떤 몬스터여도
그냥 매혹 한방으로 아군이 되었다는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GM이 폐기한 플롯 중에는 발러(반지의 제왕의 발록 파쿠리)를 비홀더 대신 싸우는 것도 있었을 정도고요.
704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43:37
언더마운틴급 던전에다가 비홀더-빔
그야말로 대마법사를 죽이기 위한 극강의 극악..!!
705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43:53
발러...!
706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44:26
테마파크 같은 몹구성이었어
707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4:48
이쯤되면 슬슬 PL들은 깨달았을 것이다.
GM이 썰푸는게 멈출 기미가 안보인다고 (?
5개월 동안 쌓인 비하인드 스토리 대방출이다아아앗!
708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44:59
무시무시!
709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45:02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710
고릴라 더 고릴라◆rcwT/kivQY
(jHW8cWn8vw)
2024-10-15 (FIRE!) 00:45:14
인정하지! 정통 판타지 왕도 모험물로서 이보다 더 대단한 플은 본적이 없다!
이 플돼지 고릴라가!!! 너를 최강이라고 칭하마!!!
711
달레트◆136SiloVc2
(jAxGh8C52.)
2024-10-15 (FIRE!) 00:45:14
...새벽 4시까지 들을 수 있어요!!
712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5:22
하하!
713
유다희◆XauUsJl5Ew
(WnrWrpS9GQ)
2024-10-15 (FIRE!) 00:45:59
최강!
714
◆V0VI7eoJ36
(qlsM3WkD6g)
2024-10-15 (FIRE!) 00:46:02
무시무시 4시까지 6시까지 듣는 것 이에요 (?
715
레드러너◆zG8MuxJaKY
(Te8V0OnUX2)
2024-10-15 (FIRE!) 00:47:03
그리고 GM은 이번 세션만큼은 유독 무계획적이었음.
그러니까.. 일단 톨레도에 가서~ 열심히 의뢰해서 은등급이 되고~
유적에 내려가서~ 카스트로 토벌!
이 정도가 큰 뼈대였고, 그 이외는 정말.. 1도 없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