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245> [다이스] 리얼에게 배신당한 어장주의 자유 잡담판 806편 :: 1001

사체◆HU365l1CT.

2024-08-31 19:45:14 - 2024-09-01 15:45:04

0 사체◆HU365l1CT. (HffyY8cpNo)

2024-08-31 (파란날) 1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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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감금노악◆Fg2SxPL/Ek (kkHFsk.9l.)

2024-09-01 (내일 월요일) 13:59:43

지식이 없는것도 아니죠

지식의 벡터가 다른겁니다.

지금 우리가 사람이나 사슴이나 어디를 찌르고 언제 수확하고 공기중 습기를 느끼고 언제 씨쁘려야 하고를 모르잖아요

646 이름 없음 (ws6uDrrsYE)

2024-09-01 (내일 월요일) 13:59:58

저도 한낱 역덕에 불과하지만 어떤 세력이든 집단이든 나라든 "이해"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악으로 분류되는 쪽이라도 이해 한 다음에야 진짜로 비판할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그렇게 이해를 하고 들어가면 어지간해선 심하게 욕하기가 힘들어지고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욕하고 보는것도 불편해지고 그렇긴 하던데...

647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0:49

이 부분을 맛깔스럽게 풀어낼 줄 아니까 이 사람이 내공이 후덜덜하다는 게 느껴지는 거고요.

그러니까, 과거인들이 한 수많은 결정들이

"충분히 숙고한 결정"인가,

"단순히 근시안적인 판단"인가.

"아니면 그냥 빡쳐서 내린 감정적인 결정"인가를 구분하고,

숙고한 결정이라면, "그 숙고의 과정을 집어가는 과정이 연구가 됩니다."

648 시키냥◆tr.t4dJfuU (FNxlHLl/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1:45

>>643 지식이 없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649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3:28

근데 대역물 전반에 깔린 심상은 뭐냐? 하면 저 어그로가 증명한다

병신(임)

650 악령 찌개◆b6ZnKmR8qc (7qKzEHGDK.)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3:43

>>646
하긴 이해와 납득은 다른 것 이지요(...)

651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3:56

그런데 띵군이나,

전에 여기서 씹었다가

내가 관련 떡밥 풀지 말라고 했던

몇몇 작품들의 문제가 뭐냐면.

이 부분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과거 조선인들이 단순히 미개해서 화폐 발달이 미약했고."

"과거 조선인들이 단순히 팽창욕구가 없어서 영토 확장에 미온적이었던 게 아니며."

"과거 조선인들이 단순히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 단계가 뒤늦어서 교역경제 규모가 작았던 게 아니다."

라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무시하는 구조라서 그래요.

652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3:59

솔직히 대역 지식치트는 어수룩하게 만든 모방품에서 그걸 완성품으로 만드는 맛에 보는건데 그 과정이 없으면...

653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4:01

당대인에 대한 존중이 없잖아....

654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4:48

솔직히 조선 팽창욕구는 자국내 맹수 현황 꼬라지만 봐도 이게 다 어디갔는지 짐작이 가고...

655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5:04

그리고 아무튼 조선이 미개해서-
아무튼 조선의 경제력이 나약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려고 지 입맛에 맞는 사료만 가져오고

656 악령 찌개◆b6ZnKmR8qc (7qKzEHGDK.)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5:37

그 놈의 결과 지상주의가 대역물 전반에 깔린 심상이라서
(...)

657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5:48

이게 그거에요 왜 못했냐에 대한 해법 찾기 귀찮아서 왜를 해결하는 대신 원인을 뭉개는 겁니다

658 시키냥◆tr.t4dJfuU (FNxlHLl/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6:06

이세카이물이구나아

659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6:58

조선은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던 근세 관료제 국가입니다.

"우리는 지금 오천만명이 사는 나라에 살지만 진짜 별별 오만가지 케이스가 다 나오잖아요?"


"그럼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던 그 나라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얼마나 복잡했을지도 인정해야하는 겁니다."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왔던 나라를."


"한 마디로 이렇다!!!!"라고 평을 내릴 수 있는 석학은 제가 알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660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7:03

과거 존중을 하려면 미래지식은 파이어스타터 그 이상 이하도 되면 안됩니다

661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7:30

평을 내려서도 안되는거죠.

662 이름 없음 (ws6uDrrsYE)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8:53

현대인들은 현대인들의 안경을 쓰고다닙니다 현대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지요 분명 그 안경은 현대를 좀더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사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이지요 하지만 안경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빛을 왜곡시키는 도구입니다 그걸로 과거를 들여다 봐야 오히려 더욱 왜곡해서 보여줄 뿐이지요 과거를 볼때는 안경을 벗고 바라봐야 하는데 안경이라는게 익숙해지면 몸의 일부가 되서 벗기가 쉽지가 않지요

663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9:34

제가 답답해하고 빡쳐하는 것도 이거에요.

"조선은 천만명 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지탱하는 근세적 절대군주제 국가이며."


"국가체제를 지탱하는 근세 관료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당대에 드물어요."


"조선을 가지고 전 세계의 역사를 뒤흔드는 것조차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조선의 발전이 미약하다"고 깔고 사실을 곡해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4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09:47

솔까 미래인들이

21세기 사람들은 미개해서 심심하면 경제공황이나 터뜨리고 기술발전도 안해서 환경 파괴하고 어쩌고 하면 빡칠텐데

왜 지들은 과거인한테 그런 일을 하는가

665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0:13

병신이라서(사실)

666 감금노악◆Fg2SxPL/Ek (kkHFsk.9l.)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0:38

학부생따리라서

667 악령 찌개◆b6ZnKmR8qc (7qKzEHGDK.)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0:55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원하는 사람들이라서(사실)

668 이름 없음 (RXp71nScs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1:07

>>665 깡(깡)

669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1:35

므아 이세카이 물에서 이세계인들이 무식해지는 이유랑 똑같습니다.

670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1:57

대체 왜 근대화를 돌리는 시점이 고종 초기도 늦엇다고 생각하지..?

671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2:17

>>670
일제 프로파간다요.

672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2:29

유럽 근대화가 1880년대 이후의 산물이라는 걸 모르니까요

673 이름 없음 (RXp71nScs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2:32

이해하고 풀어낼 수 있고 그럴 시간과 의욕까지 있어야 해결

674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3:16

잘 모르는데 그거 조사해서 쓸 생각이 없으니까

피상적인식으로 쓰면 저리나옵니다

675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3:53

그러면 주워쓰는 상식이란게 보통 일제산 주워쓰니까

개판나는검다.

676 감금노악◆Fg2SxPL/Ek (shZIzqX19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4:33

제가 지금 조선시대로 가잖아요?

전 무당보다 못한 사기꾼입니다. '왜 치료를 해야하는지' 단 1도 설명하지 못하잖아요

당시와 지금의 '사고의 기반'이 다릅니다.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요? 논리과정부터 설득시켜야겠군요

677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5:07

내 역사상식기반이 교과서+사체어장이랑 남산 썰풀이라 그런데서 차이가 크게 있는거구나

678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5:45

막말로 05년부터 산업화 시작해도 1차대전 요잇땅하면 이미 준열강 체급입니다

이게 반도의 폭발력이에요

679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5:49

일제의 산업화 시작은 1910년대...읍읍

680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5:49

그래서 설명없이 명령으로 밀어붙일수 있는 왕으로 스타팅하는거고

가장 큰 무기인 패러다임 전환이 아니라

예언자 무빙하는 소설들이 나오는겁니다

681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5:52

그래두 어지간한건 읽긴 읽지만 그 어지간함을 한참 넘으면 아오 역겨워가 되는거고

682 감금노악◆Fg2SxPL/Ek (shZIzqX19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6:18

사람 몸 안에 뭐가 있는지, 그게 왜 이렇게 배치되어있는지, 그걸 어떻게 찾았는지

설명할수 있을까요?

684 사체◆HU365l1CT. (RToD00Wxe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6:49

간단히 말해서

이런 차이기도 하지요

제가 여러분한테

"한민족은 개발딸에 미쳐있다."


"백제고 신라고 고구려고 정상인이 없다."


"조선한테 근대 기술 갖다주면 2차대전 오기 전까지 인구딸만 칠 것이다."라고 했잖아요????"

근데 사실,

이 결론은 시대별로 꽤 큰 유적지 발굴조사 결과를 접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이야깁니다.

685 감금노악◆Fg2SxPL/Ek (shZIzqX19A)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7:04

>>680 예언자인가, 무당인가, 사기꾼인가

그리고 '왕의 예언'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결말은? ㄲㄲㄲ

686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7:10

왕이 패러다임 시프트를 갈겨버리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고

그 인간이 울트라마 500세계 행정옥좌 메타를 해버리면 더 두려운거고

687 마왕◆fCf2Puk98g (ja65mpPmXo)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7:27

>>670명목상인지 실질적인지에 관한 차이여서 그렇습니다

688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7:41

>>685 그게 딱 경산루트같은데.

689 돗돔◆uh1N1NnD52 (Cgg8xS56Mw)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8:37

까다롭스키는 패러다임 전환을 하니까 세상이 다르게 굴러가는게 나오잖아요.

이걸 못하니까 수상하게 연표를 다외우고 있는 주인공과
그 연표에서 일점일획도 엇나감 없는 고정된 세상이 나오는겁니다.

690 에스라◆aH/XhimeAc (SIVgI6MNj2)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8:44

대충 실패한 예언자의 말로는 정해져 있다는 레스

691 백사병◆M4/QBPylfI (TdKzU.CHg6)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8:49

근데 정작 이 패러다임 시프트라는게 또 한없이 애매해지는거라

692 악령 찌개◆b6ZnKmR8qc (7qKzEHGDK.)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9:10

>>685
왕 죽으면 원상복구도 최선의 경우고 보통은
왕 이전보다도 훨씬 퇴보하겠지요(...)

693 마왕◆fCf2Puk98g (ja65mpPmXo)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9:19

실질적이면 고종초기면 세계 10위권인데 명목상이면 언제 실질로 전환될지 모르는것도 있고

694 매너티◆5cxs25tCkU (DIr8iatwLQ)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9:22

>>684 아 문헌가지고 연구하는거 논문 한두개 읽어선 안되고 고고학 논문 여러편 들이파야 그게 체감이 되는거군요

695 이름 없음 (ws6uDrrsYE)

2024-09-01 (내일 월요일) 14:19:24

신조차 모독하는 천재 루아녹스였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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