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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kt8DMoHPSE2fwkRxAM6O3EyQswlvO-k1x1QZvYTsBpk/edit?usp=sharing
세계관 원조 맛집 : 릴리아◆IzZEKRSlSE의 [역극/AA] UERO 현장대응작전팀 엣지러너
1.싸우지 맙시다
2.말을 예쁘게 하도록 노력합시다
3.죽어
4.칼
5.와사비
6.나는 항상 승리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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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칼◆vZzphRTmB6
2024-08-08 00:43:45 - 2024-08-15 16:55:52
0 라스칼◆vZzphRTmB6 (/XN9RMwSfI)
2024-08-08 (거의 끝나감) 00:43:45
390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40:37
우리가
사고하고 생각하고
전부 언어를 통해서 하는 건데
이 언어의 한계 밖에 있는 문제를
자꾸 들여다보려하니
문제가 생긴다는 것
393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44:29
미사여구라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꿀이
덕지덕지 발라져있어서 그럼
그래서 미사여구를 싹 빼고
언어를 명료하게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체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비트겐슈타인은 생각함
394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45:42
이렇게 체계화하면
우리가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 떄문에
언어가 명료화되고 체계화될수록
세계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지
396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47:31
그리고 이걸 위해
비모씨가 만든 개념 중 하나가
그림이론(사실 비모씨는 이렇게 부른 적 없음)인데
예를 들어서
399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48:34
굿 헌터가 온천에서 깝치다가 바닥에 머리를 박고 정신을 잃은 다음 미카의 방에 끌려갔다
라는 문장믈 진짜 현실 대신 보더라도 우리는 이 문장이 표현하려 하는 현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음
왜냐면 이 문장과 현실의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이지
404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52:39
먼저
대상에 대응하는 것이 이름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 요소명제
사실에 대응하는 것이 복합명제
자 이름만 보면 존나 어질어질하죠?
407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54:49
사태에 대응하는 요소명제라는 건
"헌터가 깝친다"
"헌터가 온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이런 느낌이고
사실이 대응하는 복합명제가
"헌터가 깝치다가 온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이런 느낌
410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56:31
뭐 진짜
가장 기본적인 서술문장을 사태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복잡해진 문장을 사실이라 생각하믄
편함
물론 편한 거지 이제 올바른 이해는 아님
414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1:59:04
시로코=대상
공룡옷=대상
시로코가 '박치기공룡 출동'을 외치고있다 = 사태
시로코가 공룡옷을 입고 있다 = 사태
시로코가 박치기공룡 출동을 외치면서 공룡옷을 입고 있다=사실
뭐 이런
느낌
416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00:56
뭐 근데
사태와 사실을
다르게 설명하는 이론도 있는데
그걸 설명하면 님들이 내 역극 버리고 튈것같아서 넘어가고(?)
422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04:35
그리고
뭐냐 세계는 사물들의 총체가 아니라 사실들의 총체이다
뭐 이런 있어보이는 말도
좀 더 간단한 쪽의 이론으로 설명하자면
내가 내 방을 표현하려고 할떄
침대! 책상! 노트북! 의자!
라고 해도
내 방이 표현되지 않잖아
423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05:06
침대가 있고
책상이 있고
노트북 있고
의자가 있다
이렇게 사실들을 나열해야
내 방에 대한 표현이 되는 거지
침대!
책상!
노트북!
의자!!!!!!!!!
해도
표현은 안 되잖아
424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07:44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거짓 언어를 구분하냐
언어는 복합명제로 되어있고
복합명제는 요소명제로 되어있으니
요소명제가 참이고
요소명제들을 연결하는 논리적 연결사(존나어렵게 했지만 그냥 말과 말 이어주는 말)가
정확해야 참이 되는 것이고
425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08:59
여기서 이제
겁나 유명한 문장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를
설명하자면
427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10:24
善이라는 글자, 그리고 good이라는 단어는
착하다도 되고
좋다라는 뜻도 되는데
그럼 착한 사람과 좋은 사람이 같은 건가？
431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11:16
요소명제와 사태가 대응하는데
'착한 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요소명제와
대응하는 뭔가 사태가 관측됨?
432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12:17
그런 사태는 없기 때문에
물음 자체가 넌센스한
말이 안 되는 질문이라는 것
435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13:49
근데 그렇다고 이 넌센스한 것들이
안 중요하냐?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이 있긴한데
일단 비모씨는 아니고
비모씨는 이런 넌센스한 주장들이
진짜 개중요하다고 생각함
437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15:28
그래서 철학이 뭘 해야 하냐고 주장했냐면
세계와 언어의 한계를 더 명확히 해서
말할 수 있는 건 더 명료하게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하는 것이다
라고 함
440 라스칼◆vZzphRTmB6 (x93YJV/Iv2)
2024-08-09 (불탄다..!) 02:20:03
그래서 결국
'그럼 중요한 일 유기하고 언어로 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라고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