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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인류제국은 병신인가: O

절망만 가득한가: O

그런데도 인류는 모든 어둠으로부터 끝없는 투쟁을 포기하지 않는가?: O

암튼간에 그래서 백사병씨가 말하는거게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고

암튼 인류제국 고난인도르 는 많아도 사실 그거 다 헛소리임 ㅎㅎ 를 말하는건 없다시피하거든여?

문제는 아무리 절망 절망 해도 너무 뇌절을 해.

이게 사실 에스라상은

쿠르츠게작트적 갬성이 있어서

스페이스 오페라보다는

하드 SF쪽 갬성에 가까워서 그렇습니다.

스타워즈에서도 카세트 퓨처리즘적 파트를 혐오하는 시각이 보이고

백사병씨가 말하는거는 약간

절망 속 한줄기 희망이 있으며 그들은 그걸 쟁취할 능력이 있는 이들이다 인데

거기는 그냥 끝없는 투쟁은 멸망의 운명을 결코 뒤바꾸지 못하는 헛된 희생일 뿐이다 로 들려서

그것도 근 몇년간 안봐서 많이 덜어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극복치 못한건 아무튼 발전된기술은 우리 사회를 더 좋게 만들거인도르 하는 촉진주의적 심상이라 생각하거든여

일년에 행성 수백개쯤 작살나도 인류제국엔 별 티도 안나고 되려 5년에 수천개씩 재정복할수있다고하면 솔까 그게 역으로 뽕이 덜차는거긴 한디

>>139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멸망은 필연이지만, 당장이라도 다가올 멸망과 끝없이 싸워 그 멸망을 내일로 미루는게 40K의 매력이죠

필연적인 멸망만 남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헛된 희생이지만, 모두에게 내일을 선사할 값진 희생인겁니다

소설 작가진이 문제야.
뇌절도 적당히 해야지.
인류 제국 생활상 보면 솔직히 슈퍼 순무를 넘음.

홀리 테라에서 식수를 배급이라니.
샤워가 물낭비로 여겨 지다니.
그것도 나름 지위 있는 관료가 하는 생각이야.
이 정도면 순무야.

>>143 뇌절 이전에 애초에 1차대전 독일보다 더한 지옥에서 슈퍼순무로 버티고 있는게 굉장한거고

>>142 사실 가장 거슬리던것은 "죽음을 헛된 희생이라고 간주하는듯한 태도" 이긴 해요

어차피 모든것은 언젠가 무로 돌아갈거고 사람도 언젠가 죽을거지마는

그럼에도 그들이 남긴 것 을 무의미하다 하는건 맘에 안들거든여

본인이 촉진주의적 심상이 >>144 같은걸 극도로 거부하고 있고

그래서 사체가 굴리는 sf 좋아하는거 같은

그거는 배경도 넓고(어장주는 스타워즈가 기본심상이라) 개개인의 생활환경도 좋거든요

스틸리젼거 재밌는데

전 애초에 은하 시대에 보병을 고기 분쇄기 마냥 경보병으로 갈아넣는 임가 극혐이라 해머와 거리 둠.

타투인의 생활상이 스타워즈 세계에선 최하단 밑바닥같은건데 그게 오함마식으로 보면 꽤 살만한데..? 가 되는거니 그게 더 좋으신거네요.

재밌는데 듣다보면 뭔가 거슬리는 부분이 조금씩 있어서

>>149 고기분쇄기(상대를 분쇄함)

사실 이거는 설정진의 잘못은 맞습니다

인류제국의 거대함과 숨겨진 저력에 대한 묘사도 필요한데.

그거하고 그림다크하고

진짜 워해머의 본질인 영국식 기열- 해병개그의 세가지를 전부다 챙길수는 없어요.

근데 지금 백사병상 이야기 들어보면 지땁은 이거 세가지를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넹 기술발전이 생활환경을 증진시켜줄것이다 라는 약간의 광신(..)이 있는지라

아 근데 타우시러하는 감성과 제가 장르소설을 접하는 감성에서 뭔가 겹친다싶더니 어느순간 대체역사 뿐만이 아니라 다른소설들에서도 주인공이 아닌 다른 등장인물들에 대한 예의를 작가에게 요구하게되던데 그점이 겹치는건가

라스건(충분히 모이면 아무도 못버팀)

사실 기본 심상 차이부터가 있는게

고대 시스 전쟁이 스타워즈 본편 시간대까지 벌어지는 세계: 워해머

인류의 암흑기가 40K까지 계속 이어진 세계: 스타워즈

딱 이 느낌이라

>>153 이게 정확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또 잘 해왔다는게 유머라 ㅋㅋㅋㅋㅋㅋ

인류제국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합니다.

진짜 너무 거대해서 타우 같은 좆만한 이종족 따위는 신경도 안쓸정도죠.

근데 거기서, SF 뽕차는 설정도 챙기고,

그림다크도 챙기고

워해머의 진짜 본질인 영국식 기열- 아쎄이 개그 한 사발도

"물론 챙길 수 있습니다."

"임페리움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창작물의 정보는 직관적이어야만 받아들여진다는 겁니다."

기열 해병개그는 미시사에서, 그림다크는 거시사에서, 인류제국의 강대함은 백그라운드 설정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죠

>>154에 대한 광신을 가지고 보면

열역학을 ㅈ으로 보는 무기를 수천경(...) 단위 혹은 그 이상으로 양산하고

아무것도 없다시피한 가장 개판인 행성에서도 무수히 많은 함선을 생산해 우주로 띄울수 있는데

수천억을 넘어 수천조가 넘는 강철의 전함으로 은하를 휘감는 거대한 제국이

그들의 수도성에서 고위층이 h2o로 샤워하는게 문제가 된다? 이건 좀 생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제 40을 맞는 프렌차이즈인지라... 쌓인게 너무 많기도 하고...

외계인들이나 카오스가 어딜 치고들어와어도 극소수 기습말고 행성단위 전면전모드 켜지면 최소한 최고급 자버로써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내는게 인류제국인데 그게 말그대로 어딜 파고들어도 그게 된다는거 자체가 인류제국의 강대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거네요? 물론 상대하는 제국에겐 죽을맛이지만.

솔까 이건 억까의 선을 넘어서 인류혐오자나

>>161 '저걸 하려고 고위층이 H2O 샤워할 돈도 아깝다'라는게 지땁의 공식 발언이긴 합니다

코어 팬층은

워해머의 본질이 뭔지도 알고,

워해머 40K의 세일즈 포인트도 알고

로어와 코덱스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니까 문제가 없는데.

"솔까말 지땁이 워해머 플러스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팔아먹는 게 왜 그런 겁니까???"

"아스타르테스 인기 끄는 거 보고 워해머 매체적 한계를 극복해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사실 본질, 공간,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는 변화를 주는 게 현명한 겁니다."

하루 식수 배급량이 대충 0.75리터고 신선도도 좀 떨어지는 물이었어요.
전속 비서가 있는 관리고 하는 일이 행성들에서 오는 민원 접수야.
꽤 지위 되는 사람.
그런 양반이 샤워를 물낭비라 생각함.

애초에 테라에 있는 물이 대기까지 통째로 호헤당시 모조리 말라버려가지고 물 찾으려면 외우주까지 나가야 하기도 하고

>165 즉 인류제국의 모든 경제력이 거의 군사력에만 투자된다고요?

투쟁의 시기 당시 어느 미친 군벌이 원클릭으로 지구에 있는 물을 모조리 우주로 날려버림

-> 이걸 황제가 테라 복구하면서 태양계에 있는 물을 모조리 모아다가 다시 테라포밍하려 시도함

-> 호헤때 궤폭 진짜 약하게 맞고 대기랑 물이 동시에 다 증발해버림

식수 1리터도 못 받는데 물로 몸을 씼다니 사치 맞...읍읍

그러니까 사실 인류제국의 관료들도 낭비를 자제한다는 설정의 본질은,

"영국 갬성의 블랙개그에요."

"영국 갬성의 오도해병 개그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초고도 기술문명이면서도

결국은 존나 큰 근육돼지가 칼들고 무쌍찍는 세계의 언밸런스에서 오는 골계미를 유지하기 위해서

세계관에 지극히 영국스러운 개그를 넣는 것일 뿐입니다.

"근데, 슬슬 너무 오래되서 그 블랙개그 놀이가 식어빠지고 있는 거고"

>>169 애초에 대성전부티 인류제국은 오직 총력전만 하고 내부모순으로 붕괴되도록 설계된 국가입니다

이 국가가 오직 필멸자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만으로 1만년째 돌아가게 만들고 있는게 이상한 거에요...

그리고 이게 신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한국의 워해머 팬덤이 10년대 이후에 대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미 이 떡밥 자체가 해외에서는 20년 30년 전에 마르고 닮도록 써먹은 이후에 넘어가자 한 떡밥인데 한국에서는 이게 막 나온거고...

다른건 다 이해를 하지만 이런건 뭔가 인간을 하이브마인드 군체의식으로 보는 느낌이란 말이죠

솔까 그런 설정 하나하나는

걍 레지멘탈 스탠다드에서

커미사르가 WW2를

"두 행성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이다"라고 써둔 것과 별반 차이없는 꼭지일 뿐입니다.

근데 매체가 너무 오래 묵어서 그런 거 하나하나가 쌓여

버그를 일으키고 있는거지.

솔까말 이 수준이면......
타우는 스마나 명문 연대만 상대해야 하고 나머지 임가는 다 빠져야 하는 판이다.
타우가 먹을 거 줄게! 자연식이야! 하면 와! 하고 프래깅 터져도 안 이상.

타우가 뒤질뻔햇다는 다모클레스성전이 꼴랑 19개연대 5개중대니

아밀 19개연대 아스타르테스 5개중대

물론 상황이 상황이니 그런 체계를 하는건 어쩔수 없는데

작품들에서 묘사되눈게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느낌

그리고 타우도 타우인데......
솔직히 그 동안 저지른 일에 비해 관대히 넘어간 편애 팩션은 다크 엔젤이다.
온갖 팀킬 다 저질러 놓고 무난하게 라이온 영접한 게 마음에 안 들어.

그리고 애초에 홀리테라가 살기 좋은 곳이 아닐거에요.(...)

홀리테라 특: 인류제국 밑바닥인 하이브월드 카테고리

그니까 이런 잉글리쉬-개그들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 그거 대단한 거 아니야 낄낄

하고 넘어가고

작가진도 뭐 대단한 이유로 넣은 설정은 아니니까

신경을 안쓰는 건데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게임과 영상 등으로 유입된 팬덤에게는

지독한 오류덩어리로 느껴지는 겁니다

"애초에 이런 냉소적 영국개그와 끝없는 투쟁"

의 낙차에서 오는 골계미가 워해머의 정체성이라는

게 백사병상 시각이고

인류제국 내부에 있던 충성파 프라이마크가 길리먼이랑 라이온 둘밖에 읍어서 라이온이 부활 우선순위 애초에 제일 높긴 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