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D는 사실 원작보단 2차 창작으로 많이 접했습니다. 학생 때 유행했기도 하고 해서 실물책을 구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 치명적이었네요.... 그래도 위키 보면서 설정과 2차 창작의 차이를 찾는게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DXD 어장이라는 얘기에 참치 생 처음으로 이렇게 활발하게 참여하게 되었네요.
벅베어드의 메이킹 계기라고 한다면 역시 오피스와 그레이트 레드 같은 존재의 유무가 궁금했던게 크네요. 만약 모벰이 생각해 놓은 캐릭터가 있다면 자동으로 너프와 축소가 들어갈 테니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이 계기였습니다.
왜 벅베어드였냐 하면.... 3파 설정 중 '이매망량'의 존재가 크게 다가왔네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벅베어드의 등장 작품이 <게게게의 키타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포에서 탄생한 요괴에 가까운 존재가 오피스, 그레이트 레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매망량'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라는 뇌내 설정을 가지고 메이킹 했습니다.
베아코의 경우 팬메이드 캐릭터이고 팬메이드 설정 상 벅베어드의 딸이라는 설정입니다만 AA작품에서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죠. 그래서 인간화 시에 저런 모습인 것으로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분신체의 모습이 그러한 모습인 걸로 됐지만요.
설정같은 경우 원작의 오피스와 같이 소음공해로 고통 받는 것도 아니고 딱히 돌아다닐 이유도 없어 유희라는 명목 하에 가냘프고 무력한 소녀를 표방하며 도움을 주는 존재에게 도움을 준다는 설정을 넣어 원작의 오피스 같이 노엘이나 키리토와 접촉해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노렸습니다만.... 베아코가 방구석 니트에 게임폐인으로 정리된 것을 보고 어떤 방향으로 메이킹 하면 덜 잘리고 잘 살릴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모벰께서는 오피스 급의 대상이 극에 개입하거나 주역 사이드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나 보다 싶었죠.
맹호순 같은 경우 주역이 될 일본 쪽 이매망량 사이드는 모벰이 거의 다 짜놓으셨을 테니 타국의 이매망량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한국 같은 경우 다른 귀신같은 것 보다 호환이 가장 무서웠고 그에 따른 미신도 많았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반도의 이매망량을 대표하는 호랑이를 넣기로 결정하고 어떤 AA를 쓸 지는 그 뒤에 정했네요.
그렇게 넣은 AA가 동방 성련선의 토라마루 쇼 였던 거죠. AA가 정해진 뒤에는 배경과 설정 넣는게 수월했습니다. 어차피 명련사 캐릭터 앵커된 것도 없고 하니 명련사를 전부 한국으로 옮겨버리기로 하고 이름과 캐릭터성에 한국식 어레인지를 더한 뒤 그녀가 한국에서 일본까지 오게 된 계기를 외전에서 앵커하려고 했습니다만 제 앵커가 미숙하여 밀렸네요.(시무룩)
명련사 캐릭터들의 경우 원작의 캐릭터 관계도를 따라가도록 설정했습니다. 1인자 히지리, 2인자 토라마루, 2인자 보좌 나즈린 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메이킹 되지 않은 그 뒤에는 무라사나 이치린, 누에 등의 캐릭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건 다른 분들이 먼저 하시던가 아니면 생각날 때 제가 하겠죠.(무책임)
뭐 맹호순이 성북지방으로 오게 된 배경으로 생각해 둔 얘기라고 해봐야 삼파 회담 이매망량 대표 중 하나로 미리 사전답사 혹은 방문 대기 등의 이유를 생각해 놓기는 했습니다. 뭐. 이건 제 손을 떠나 모벰께서 해주실 테니 어디까지나 메이킹 당시 생각한 얘기지만요.
>>218 쓰고 나서 생각난 뒷얘기의 보강이라고 한다면 AA 히지리인 성백련의 경우 요승, 괴승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만 종족은 엄연히 인간입니다. 심지어 열반에 든 각자에 해당하죠. 순수한 인간임에도 이매망량 세력 하나의 수장인 이유는 그저 행보 때문입니다. 불측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이명은 '괴불怪佛'이네요.
처음 란코를 메이킹 할 당시에는 그냥 이세계 전생자라는 클리셰가 쓰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dxd가 작품으로 존재하는 세계에서 건너온 전생자라는 설정을 생각했습니다만 그건 칸자키 란코라는 캐릭터에 맞지 않다고 여겨 전면 수정했습니다.
사기안계 혹은 다크 플레임 마스터계 중2병이라고 하면 당연히 마왕 내지는 그에 준하는 존재를 자칭해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최근에는 역이세계 전생물도 몇개 보이겠다 그냥 냅다 전생 마왕으로 정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스펙은 72주의 마왕급 강자들에 준하는 역량을 목표로 했습니다만 정리된 후를 보니 너프를 먹었더군요. 뭐.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세계 최강자가 이쪽 세계 최강자에 준하리라는 법도 없고 애초에 dxd 원작 설정에서 마왕급 강자들은 세계를 넘어 침략하는게 가능한 수준의 강자들이니....
란코의 신기 같은 경우 중2병 노트를 이미지 하고 만들었습니다. 란코 본인도 원작에서 그리무와르(시집)를 작성하고 다녔으니까요. 신기 내부의 영혼인 P의 경우 데레마스 애니의 타케우치P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가 실체화 한다면 란코의 내 어디가 좋냐는 질문에 '에가오데스'라고 대답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세계 최상의 삼마왕 같은 경우 최근에 다른 이세계 마왕을 메이킹 하며 만들어진 설정이네요. 이쪽 세계로 전생해오는 마왕들에게 뭔가 이명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이세계를 관측하는 존재들'(이름미정)의 존재까지 암시하게 되었습니다.
뭐 최상이 있다면 최하도 있겠죠. 최고, 최선, 최강의 반대격에 해당하는 최하의 삼마왕이 있다는 설정을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각각 최저, 최악, 최흉의 이명을 받겠네요. 아직까지는 생각에 그치고 있습니다만 폭주해서 한 번에 세 개를 메이킹 할 지 지나치다고 생각되어 타이핑을 멈출지는 저도 모릅니다.(떨림)
란코가 메이킹 된 후 모벰의 언급 중에 예정된 캐릭터들 말고 권속삼고 싶은 친구 이름에 란코가 들어간 것을 보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네요.(끄덕)
이상으로 모벰 없는 날 진행하는 메이킹 캐릭터 뒷얘기 첫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보고계신 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만약 위의 내용을 보시고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질문 해주셔도 됩니다. 물론 저는 모벰이 아니기에 제가 메이킹 한 시점 외의 대답은 할 수 없겠지만 질문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메 떼고 도망가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너무 메이킹이 많은것도 정리하기 힘들것 샅지만 미리미리 받는 쪽이 시나리오 적성적으로 편한 배역도 있을것 같단 말이지 예를 들어 수학여행같다온뒤에 사실 교토에는 터줏대감 적인 존재가 있다는 식의 설정이라든가 어장주도 소화가 힘들것 같고 아 으로 나온다는 예고가 있는이벤트나 본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지않는게 이상한 캐릭터성의 캐릭터는 빠른 시점에서 투고하는게 좋지않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