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526> [잡담/제작/다이스]뉴비의 잡담을 위한 잡담판 - 23 :: 1001

살루사송어◆.YtRsmr5Qc

2024-05-27 21:01:58 - 2024-06-16 10:10:11

0 살루사송어◆.YtRsmr5Qc (zIk4j29v9s)

2024-05-27 (모두 수고..) 2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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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잡담을 위한 잡담판입니다. 참치 어장 기본 규칙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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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장주는 뉴비입니다. 고로 뉴비 환영입니다. 물론 올드비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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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2:58:52

(해피엔딩 두 개, 새드엔딩 네 개 사이에서 고민 중)

105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2:59:12

구상 중인 엔딩 두 세 개가 합쳐질 수도 있고

106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10:35

갑자기 어젯밤 자기전에 든 뻘생각을 여기다 올려도 되나요?

107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11:55

여긴 잡담을 위한 잡담판인데스우

108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12:52

일단 시작은 '증오에서 가장 먼 것은 이해다' + '증오의 반대 감정은 사랑 아닌가?'에서 시작을

109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13:07

110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13:29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베네 게세리트도 사랑을 부정하는 집단이라는

111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22:49

일단 이해는 사랑의 기초가 아닐까? 싶은

원래 생명체의 모든 '지식'은 DNA/RNA에 담겨져있단 말이죠? 근데 유전정보안에만 넣어서 지식을 계속 계승하기에는 용량의 한계가 있다보니, 모든 지성을 가진 생명체는 '학습'이라는 것을 통해서 지식을 계승하기 시작해요.

예를 들어 사자가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고, 그래서 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야성'이 거세당한게 이런 학습이 안돼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학습의 기초는 '거울신경'이라는 신경세포 덕분에 가능해졌고요(이건 위키 찾아보시라)

즉, 모든 학습은 '모방'을 통해 이뤄지는거죠

112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24:30

흠흠

113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26:49

그렇다면 생명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부모'를 모방하는거에요. 그리고 부모는 이 '학습'을 잘하면 애정과 보상을 주고요

생명체가 가장 먼저 받는 '사랑'은 성공적 모방에 따른 보상인거죠

114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35:14

그렇다면 여기서 증오의 근간이 뭘까요? 공포는 분노로, 분노는 분노로, 분노는 증오로 이어진다는 매우 유멍(?)한 대사가 있죠. 그렇다면 그 공포는?

여기서 다시 >>113이 나오는거죠. 생명체는, '모방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근원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우린 이걸 제노포비아라고도 하고 있죠. 즉, 우리는 기본적으로 모방할 수 없는 대상을 혐오하고 있다는겁니다

115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35:29

흐음

116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35:46

(먼가 이 쪽에서 구상 중인 플롯이랑도 맞물릴랑 말랑)

117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42:39

그렇다면 이게 사랑이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여기서는 논리의 비약이 필요해요. 일단, '이해'의 기초는 모방인건 이해하시죠?

118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42:50

아니지 동의하시죠?

119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43:29

ㅇㅇ

120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51:17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해와 공감이 동반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왜 애증이라는 감정이 생기는걸까요? 인간에게는 '거울신경체계'라는게 있어요. 대상과 접촉(?)을 하게되면 그 대상을 '자동으로'모방하게 되여. 가장 흔한 예시는 웃음과 하품이 전염되는거에요

121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57:25

대상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다보면 혐오의 감정이 희석되고 이해를 학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122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59:24

흠흠

123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3:59:29

그렇기 때문에 요즘같이 세상에 혐오가 넘치는건, 사회가 파편화되면서 소통이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교모단은 근원적으로 남성을 '두려워'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해결책으로 남성을 지배하려고하며, 아무리 컨트롤을 빡쎄게 해도, 남성과 '접촉'하는 여성들은 탈주가 자연스러운게 아닌가 싶은

124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3:59:41

마침 그런 내용을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디

125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0:07

>>124

>>121 얘기라는

126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1:17

그으래서 저는 농담으로라도 퍼-지라던가 하는 얘기 싫어한달까.

막말로 "xx들 다 죽여야 됨"이라던가 "xx하는 인간들은 죽어 마땅하다" 같은 얘기는 그냥 보기만 해도 눈살 찌푸려지는 것

127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2:06

이게 어디까지나 농담 소재로 쓰는 거면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농담의 틀을 벗어나서 진지하게 특정 누군가를 배제해야 한다 하는 얘기가 나오는 거면 음..........

128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03:31

결국 그 프레멘이라는 집단도, 사막에 '고립'되어버려서 자기들말고는 이해할수 있는 대상이 없고, 외부와의 접촉이 시작되는데 아직 미숙해서 폴을 사랑하고 숭배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은

예수가 말한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설교한게, '외계인'을 증오하지말고 혐오하지말고 일단 '대화'를 해봐라, 그러면 자연스레 그 대상을 이해하고 그 대상도 너를 이해할것이다 같아요

그래서 '선교사'를 계속해서 보낸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129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04:16

그리고 '특정 집단 모두에게'사랑받는 대상은...

'그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가 생각나네요(쓴웃음)

130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5:15

일단 베네 게세리트는 종교를 철저하게 도구로 쓰는 입장이지여.

"보호선교단"이 "종교공학"에 의거해서 치밀하게 계획된 종교적 상징물이나 암시를 특정 문화권에 심어놓으면 몇 세대 후에 베네 게세리트나 다른 집단이 그 행성에 갈 때 베네 게세리트의 의도대로 작동하도록

131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6:00

그래서 이 베네 게세리트 자체가 종교를 도구로 바라보면서, 본인들 역시 근거없는 믿음에 매몰되어 있다는 모순이 핵심이지여

132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08:51

음...그러니까, 그 종교를 믿지 않는 이들을 전부 '외계인'으로 보고, 대화를 거절하는거 같아요. 일종의 '공동체를 만드는 수단'으로서의 종교를 이용하지만, 그렇기에 '공동체 밖의 존재'를 더욱 이해하지 못하는거죠

133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09:26

머 자세한 분석 이것저것 다 떼고 보면 그냥 프레멘도 역사적으로 자주 보이는 유목민족이 정주화 되면서 폭력성이 사멸해가는 과정을 갖다붙인 거지여.

그런 면에서 본편 시점에서는 전성기보다 약체화 되었다고 해도 1만 년간 은하 최강으로 군림한 사다우카가 별난 것

134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10:17

>>132 프레멘이랑 베네 게세리트 중에 어느 쪽 얘기신지?

135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11:38

'이 종교라는 공통점이 없어지면 우리에게 뭐가남죠?'에 대한 답이 없고, 이렇게 묶지 않으면 무한한 투쟁만이 남을거라고 생각해서 도구인걸 알지만,
그걸 알기에 '종교가 없어지는 미래가 더 두려워서 광신적으로 되어버린게 아닐까요?

장막을 들추고 진실을 엿보았지만, 미래를 보고 그걸 두려워하고 다시 장막으로 감추는걸 선택한거죠

136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11:52

베네 게세리트요

137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13:30

머 그런 면이 있지여. 그렇게 집착하는 게 퀴사츠 헤더락과 그를 탄생시킬 자신들의 교배 계획이고.

그리고 신황제의 등장으로 와장창된 이후에도 끝끝내 교배 계획을 포기 못했고

138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13:57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 깨달은걸 어디다 기록하지 않으면 다시 잃어버릴것 같아서요

139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16:09

신황제 이후의 듀니버스는 알려진 우주 바깥으로 인류가 퍼져나갔는데 그 바깥에서 왔다는 명예의 어머니나 잃어버린 틀레이락스 보면 절대 정상적인 꼬라지는 아니고;;;

기존의 알려진 우주 영역은 양지로 기어나와서 직접 통치하는 참사회의 나와바리고

140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17:16

머 여튼 퀴사츠 헤더락의 진정한 목적을 그대로 이뤄낸 레토 2세의 황금의 길이 묘사된 방식도 그렇고 결국 처음부터 뒤틀려서 무엇 하나 긍정적인 결과는 남지 않았지여

제 어장서는 이걸 다시 한 번 뒤틀어 볼거라는

141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18:46

물론 그걸 위해선 우리 지브릴이 최대한 바닥까지 떨어져 줘야긋다(어이)

142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19:13

피 폐 좋 아(대착란)

143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0:24

지금 당면한 제일 큰 문제는.....

그 파멸로 이어지는 이벤트 몇 개를 구상해 놓긴 했는데 거기로 이어지는 빌드업을 어떻게 할까의 문제네여

144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0:56

긍데 노악상 영화 보셨다 그랬나(긴가민가)

145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22:21

아뇽

146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3:15

음..... 그럼 마고트도 모르시겠군.

원작 내용 모르는 입장에서 봤을 때 마고트는 어떤 역할이 될 것 같으신지?

147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24:24

음...펜링의 욕망을 깨우는 역할?

148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5:46

스아실 처음 구상할 때는 아예 미리암이랑 캐릭터를 합쳐버릴까도 생각했는데....

따로 떼놓으니 이리저리 쓸 구석이 많아지더란

149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6:06

https://namu.wiki/w/%EB%A7%88%EA%B3%A0%ED%8A%B8%20%ED%8E%9C%EB%A7%81

일단 꺼무 항목

150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26:50

욕망하니 또 생각난건데.......

노악상이 보시기에 지금 지브릴은 어떤 인간상 같아 보이시는지?

가치관이라던가 욕구라던가

151 노악◆Fg2SxPL/Ek (hcGZQzg9SY)

2024-06-01 (파란날) 14:30:15

음...가치관...은 잘 모르겠는데, 되게 외롭게 자라서 타인을 잘 이해 못하는것 같아요. 현재는 이해하는 과정

152 노악◆Fg2SxPL/Ek (hcGZQzg9SY)

2024-06-01 (파란날) 14:30:31

아직 아는게 없어서 욕구가 적은건같은

153 살루사송어◆.YtRsmr5Qc (DG9VzGlRmo)

2024-06-01 (파란날) 14:33:16

아는 게 없어서 욕구가 적다라..... 틀리지는 않군여.

머 제가 그런 쪽으로 잘 알고 캐릭터를 구상하는 게 아니니 맞을 수도 있고

154 노악◆Fg2SxPL/Ek (yuPK43SJMY)

2024-06-01 (파란날) 14:50:12

미리암을...음...마치 어머니처럼 생각하는 듯한 느낌. 아는 이성이 어머니밖에 없어서 마치 체험학습하러가는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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