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55> 별을 삼키는 고래를 기다리는 대피소 - 331 :: 1001

이름 없음

2024-05-04 16:39:21 - 2024-05-09 14:59:47

0 이름 없음 (njER.TRw9Q)

2024-05-04 (파란날) 16: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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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게 빛나던 산은 이제 형형색색 피어날 준비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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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어장 목록

- 원작이 집을 나간 명일방주 역극의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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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삼키는 고래를 기다리는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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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41:58

아니 근데 진짜로


굉장히 느긋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고백하는 고백씬 같은거 생각하고 있다고(?)

653 '지휘자' (Iau4CJ1e8M)

2024-05-07 (FIRE!) 22:43:03

>>652 저도 관심이(ry

654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43:05

평소에 하는 행동은

그 모든 생각과 사고를 전투에만 쓰는 배틀정키여서

멍청한 소리를 할 때마다 뒤통수 후려갈기고 싶어지는데


한번씩 언뜻언뜻 현자같은 모습 보이는 반전을 가진

느긋한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막 어?

#?

655 '지휘자' (Iau4CJ1e8M)

2024-05-07 (FIRE!) 22:43:30

갭 모 에


오오 갭모에!
@?

656 이름 없음 (2JVSiHx87g)

2024-05-07 (FIRE!) 22:43:30

헉 로붕하단 이야긴가

657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44:57

그렇다면

그 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해당 씬의 세계관적 배경과 인물에 대한 설명부터

먼저 하도록 하지(?)

658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46:45

(착석)

659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47:02

세계관적 배경은

간단함



내가 전에 말한 로그라이크 게임속에 갇혀ry)인 사람이 주인공이고

그 로그라이크 게임, 즉 던전이 현실 세계를 침식해서

현실은 헌터물 및 아카데미물과 비슷하게 변했다

이게 대충 간단한 세계관임

660 '지휘자' (Iau4CJ1e8M)

2024-05-07 (FIRE!) 22:47:05

(착석)

>>658 코이츠(?)

661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47:53

현실아 또 판타지당해버린 것이냐...(?)

662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48:43

그리고 그런 던전에 갇혔지만

자력으로 탈출한 사람들을 또 따로 분류하긴 한데 넘어가고....



이제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면

663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50:06

자력으로 탈출한 거 보니 금속류네요(?)

664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50:23

@지긋이(?)

665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51:22

@도주

여튼 캐릭터 설명을 부탁해용!

666 '지휘자' (Iau4CJ1e8M)

2024-05-07 (FIRE!) 22:53:53

자력ㅋㅋㅋㅋㅋㅋ

667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55:59

느긋한 사람

그러니까 B는,

체이브리아도스가 모티브임(?)



사색하는 자. 느림보.

하지만 갇힌채 살아가길 수십년, 이 좁은 세계 에서의 오락거리는 살육과 전투밖에 없었기 때문에

뇌의 모든 용적에서 사색을 전투에만 쏟아붓는 인물.


그렇기에 오히려 전투 이외에선 멍청한 소리를 하며

한번씩 상식을 부수는 행위를 해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지만

느리다고 해서 게으른건 아니라 성실하게 학원의 일상에 적응중인 인간.

668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57:05

그러니까 체이 신도 스타트의 에덴가르드 퀘스트 주인공이라고요(?)

669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2:57:26

에덴가르드 퀘스트가 뭔데ㅋㅋㅋㅋ

670 '지휘자' (Iau4CJ1e8M)

2024-05-07 (FIRE!) 22:57:32

호우호우

671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2:59:53

https://novel.munpia.com/128541

엣 근데 에덴퀘 몰라요 로제상?(?)

672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02:20

A는

위에서 말했듯이 주인공 씨



얘는 갇혔다 빠져나온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무한리트 당해서 튀어나온 친구라

몇번이고 죽고 몇번이고 시도한

그래서 정신이 약간 맛이 간 친구임


얘는 진짜 게임하다가 게임에 빨려들어가서

개고생하다가 클리어하고 나왔더니

원래 살던 현실과 유사하지만 다른 이세계에 도착한 친구기도 하고

그래서 하는 말도 사고방식도 게임적으로 돌아감

673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02:53

>>671 파랑손은 들어봤는데

저건 처음 들어봄

소설 끊은지 꽤 오래 됐어서(?)

674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03:48

무한리트 끝 다른 세계

즉 버튜버가 된다(아님)


농담이고 헤에에 같은 전장이여도 경향이 정반대네유

675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04:10

>>673 돌죽 소설임

진짜 돌죽 내용임(?)

676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08:40

근데

게임적으로 돌아가던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준게 느구냐

B임


기초적인 현대 상식도 없고,

뇌에 전투밖에 없는데 힘은 더럽게 세고

이대로면 사회성이 종말을 맞이해서 완전 아카데미 생활 조질거 같은데


하필 자기랑 비슷하게 던전에 갇혀있다 나온 사람이고

사람 자체의 성정이 나쁜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런 점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곁에서 한숨 쉬며 조언하다가

점점 사이에 엮이는 일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목에 핏대 올려가며 잔소리하게 되는(?) 거임

@?

677 '후부키' (4FKMlUZK5w)

2024-05-07 (FIRE!) 23:09:10

훈수충이라고?(?)

678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09:53

이제 그

자각 없이 게이머+생존자 감각으로 상대 기숙사 처들어갔다가 답답해서 남의 기숙사 방 정리도 해주고 막...(?)

679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12:51

그렇게

에휴 내가 아니면 저 금수새끼 누가 돌봐주냐 하면서

옆에서 따박따박 잔소리 하면서 걱정해주고

어차피 주인공도 친구 많이 없어서 곁에 계속 있여주는데


그게 고독이란걸 모르던, 타인과의 관계는 적대밖에 존재하지않던

가뭄 같은 마음에 단비가 되어서 내려서

어느새 전투밖에 없던 일상의 한구석에 끼어들어서

자신의 부분의 커다란 존재가 되어서

어느새 B는 A를 자꾸만 의식하게 되고

사색은 전투에서 범위를 뻗쳐가며 점점 더 넓어가게 되는거임

680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14:02

>>677 으아ㅏㅏ악 아니야(?)


>>678 잘 아네(?)

심지어 금수.... 즉 애완동물 다루는 감각으로

스킨쉽도 해줌(??)

681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17:15

그리고 어느날 알것은 다 알고 있고 훨씬 더 진지한 B는 평소처럼 대충 차려입고 기숙사로 넘어온 A에게... (이후 상상)

682 이름 없음 (2JVSiHx87g)

2024-05-07 (FIRE!) 23:18:15

@로붕이 꼬리 다루는 감각으로 꾹꾹

683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28:20

그러다 B는 결론을 내린다.

지금 이 자신의 반응에, 사랑이란 이름을 붙이고.

그때부터 A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짐



A는 금수에서 인간이 되어가는 B를 보고 감격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이젠 자신이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서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끼고

그러한 B와의 관계에서 이게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도 점차 자각해가면서 변함


그러면서 A는 처음으로 이 세계에서

아카데미의 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동료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감정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B를 통해서 가지는데


B가 문명인(?)이 되어가면서 점점 더 자신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는게

자신에게만 좀 더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게 피부로 와닿는거임

왜?

그 금수가 뭔짓하든 옆에서 뜯어말리고 잔소리하고 못하게 틀어막은게 자신이니까.

너무 잘 아니까. 하지만 친구라는 선 안에서, 그 선을 넘지 않는 친절과 호의라서.

그래서 말 없이 받아들이고 넘어가고 있었는데.......

684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28:47

>>682 @꼬리로 돌돌돌

685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28:52

키야ㅑㅑㅑㅑㅑㅑㅑ

686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32:02

와 씨

이거 히트인데요???

이건 진짜 백합이 맞는데????

687 '지휘자' (oMYFvlTigY)

2024-05-07 (FIRE!) 23:32:17

미식이네요

688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38:23

어느날

B가 깊은 밤에, 달빛 아래에서,

퍙소와 같이 생각없이 말하는게 아니라


현자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가까스레 지키고 있던, 친구라는 선을 단박에 부숴버리는거지


나는. 오랜 시간동안 이 감정에 대해 고민하고.

고찰하고, 고뇌하며, 몇번이고 검토해봤지만.

이 심장은 아직도 네 손길이 닿을 때마다 설레임에 두근거린다.

변함없는 초심만이, 이 마음이 너를 향한다.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하는 것 같다. 라고.

689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39:02

꺄아아ㅏ아ㅏ아ㅏㅏㅏ

저 악질백합충은 체이 신도를 지지합니다

690 이름 없음 (2JVSiHx87g)

2024-05-07 (FIRE!) 23:39:38

>>684 크아아악
@바둥바둥

691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40:23

>>690 @꼬리 끝으로 우물우물(?)

>>689 않이ㅋㅋㅋㅋㅋㅋ

692 '지휘자' (oMYFvlTigY)

2024-05-07 (FIRE!) 23:40:32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693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42:19

>>691 박력 쩔잔아...

694 (먹혀감) (2JVSiHx87g)

2024-05-07 (FIRE!) 23:42:28

크아아아악?!?!?
@더 바둥바둥

695 '지휘자' (oMYFvlTigY)

2024-05-07 (FIRE!) 23:42:52

체이 신도답게

오랫동안 심사숙고했는데도

이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어서

담담하게 고백하는 게

696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43:55

여기서 끝이 아니다!

697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44:48

저희 북극곰 협회는 이러한 죽음은 환영합니다(?)

698 '지휘자' (oMYFvlTigY)

2024-05-07 (FIRE!) 23:50:05

>>697 북극곰 협회가 아니라 보어(읍읍)

699 로제 에제키엘 (qVzyrp7JfI)

2024-05-07 (FIRE!) 23:57:15

A는, 놀라지.

갑작스레 고백을 받아서 당혹스럽고,

답을 해줘야겠는데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고

하지만 왜 자신에 대한 태도가 변한건지 알게 되서

선긋는건 아니라 다행이라 안도하고

어째서 안도하는지 의문을 느끼다

이제야 처음 얻게된 친구란 점도 깨닫고

이래저래 복잡한 심정이 되어가면서도

감히, 거절의 말을 꺼내지 못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야심한 밤이었기 때문일까.

그래서 그런 순수한 마음이 담긴 고백을 거절하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달빛의 마력 때문일까.

처음으로, 달빛 아래 반짝이는 머리칼과 깊은 생각을 담은 눈이.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일까.

처음보는 B의 모습에, 그 깊은 생각과 진솔한 마음에.

평범한 친구가 아닌, 연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의식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입 안은 바싹 말라가면서도, 머리는 어지러워지고.

입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거임.

700 하야테 (1/WBq4/1rU)

2024-05-07 (FIRE!) 23:58:12

이야 이 감정선 이야.. 오우야... 흐헤... 헤헤헤...

701 로제 에제키엘 (HjVtoRc/5g)

2024-05-08 (水) 00:02:49

B는 그런 A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점차 발걸음을 옮겨가며, 압?박 하는거임

@?


한발짝, 다가올 때마다 A는 묘한 압박을 느끼며 뒷걸음질 쳐.

그렇게 다가올 때마다 뒷걸음질치길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등에 닿는 벽.

도망치지도 못하게 되어서, 바들바들 떠는 A를 보던 B가 묻지


난 너에게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거절한다면 정리할 생각도, 다시 선을 지킬 용의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네 진지한 대답을. 마음의 말을 듣고싶다면서.

네 마음은 어떤지 묻고.

702 로제 에제키엘 (HjVtoRc/5g)

2024-05-08 (水) 00:07:30

A는, 그래.


B가 변하는게. 고백에 대답하는게 어딘가 불안하고 무서웠어.

이졔껏 게임뇌로 살아가던 A가 처음으로 친구라고 할만한 존재를 사귀어서

처음 사귄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지는게 두려웠어.


이 고백을 받아들이면 친구란 관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순식간에 다르게 되어버리진 않을까. 내가 잘못해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건 아닐까.

그런, 순수한 감정을 드러냄.


따악히 사랑에 대한 감정 같은 말은 한톨도 없었지만

띡히 B는 그런 말에 실망감을 드러내진 않았고

703 '지휘자' (41INFEhPB.)

2024-05-08 (水) 00:10:43

호우호우

704 로제 에제키엘 (HjVtoRc/5g)

2024-05-08 (水) 00:14:51

시간은 많으니, 급하게 변해갈 필요는 없다면서.

체이 신도 스럽게(?) 무척이나 느긋하게, 방긋 웃으면서

B가 A의 손을 깍지껴서 꼬옥 붙잡으면서

천천히, 서로의 색으로 서로를 물들여가면서

서로를 알아가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벽쿵 하듯이 가까이 다가와 서로의 숨결이 닿는 그 거리 안에서


B의 투명한 그 눈 안에 담긴

소중하게 바라보는 애틋하고 애정어린 시선과

가까이 다가오는 얼굴에, 심장이 터질듯이 쿵쾅거리는 A


이대로 밀어붙이면 A는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였겠지만

단지, 기습적으로 귀에 바람을 불어서 순식간에 그런 긴장을 날려버리고

A는 히야아악?! 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이전에 목에 핏대 올리며 잔소리하던 강직한 모습은 어디가고

가녀린 소녀마냥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는거임

705 로제 에제키엘 (HjVtoRc/5g)

2024-05-08 (水) 00:16:30

그러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

내 고백을 받은걸로 이해하겠다고 말하지만


A는 대답할 수가 없지

거친 숨을 갈무리 하는것만으로도 온신경을 집중해야 했으니까


그렇게 깊은 밤이 지나가고.....

다시 아침

706 '지휘자' (41INFEhPB.)

2024-05-08 (水) 00:17:22

역시 체이 신도

상여자네..(?)

707 로제 에제키엘 (HjVtoRc/5g)

2024-05-08 (水) 00:21:29

쟘을 설친 A

이제부터 A를 무슨 얼굴로 봐야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태로 얼굴 마주치는것조차 힘들고 그런데


B는 평소처럼 멍청힌 소리나 하고있으니,

내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놓고 밤의 모습은 거짓이었던건지

왠지 좀 더 열이 빧쳐서 목에 핏대 올리고 잔소리 하면서도

다행히 그 멍청한 소리 덕분에 평소처럼 B를 대할 수 있어서 안도하는 A



.....와 B가 단 둘이 있게 되자,

B가 반쯤 눈을 감은 채. 소악마적인 미소를 짓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서 속삭이는거지.

의식했어? 하고.





그런식으로 처음엔 A가 B를 애완동뮬 다루듯이 다뤘지만

점차 B가 주도권을 잡아가는 막막 그런 백합물이 팍 떠오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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