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YYD의 왜 있는지 모르는 잡담방

0 YYD◆P4RC.Oky7. (LxFjCM49uI)

2023-12-25 (모두 수고..) 0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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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네이처◆S8yFDs9Vac (c5DzDdEJoI)

2023-12-30 (파란날) 15:14:05

... YYD님 무서워요...

158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5:54:27

어, 그...괜찮으세요?

159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06:17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나중에 가서 간섭이니, 쓸데없는 말이니 넘기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제 어장쪽이 아니라 YYD님이 통제권을 가지신 이 잡담판에서 하는거고요

아무튼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면...YYD님은 도대체 뭘 하고 싶으신겁니까?

160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07:37

취미생활로, 돈 안받고 하는거니까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죠
해피엔딩이든, 시작부터 끝까지 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뭐 그것도 좋아요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쓰는가는 그 사람의 자유니까

161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09:14

그런데 지금 YYD님은 보시면 '자기 취향만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속된말로 기승전결이니 '주인공'이니 하는 위치나 보정같은것 없이
진짜 말 그대로 '평범한' '가상이 아닌 현실로 끌어내린' '공포물' 같은 식의
안티플롯을 때려박은 연재를 하시면서도

'이게 왜 사람이 없지?' '이게 왜 반응이 없지?'라고 힘들어하시는건....솔직히 과한 욕심이라고 말씀드립니다

162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11:52

물론 그런 식의 작품을 보거나 하는 사람들도 없는건 아니에요
근데 그 절대수는 분명 적죠. 안그래도 비교적 작은 편인 이 참치어장의 참치들을 나눠가져가는데,
그 교집합으로서 YYD님의 작품을 보고 반응하거나 참가하는 분의 숫자는 적을 수 밖에 없어요, 절대적으로

당장 안티플롯으로 유명했던 체인소맨의 작가의 전 작품인 파이어펀치만 하더라도
'파이어펀치! 파이어 펀치!' 라는 식으로 밈으로서의 인지도는 높아요
그런데 그게 '작품으로서' 그걸 읽은 사람이나 작품에 대한 호평이 있는가 하면, 그건 절대 아니죠

163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14:21

체인소맨 또한 안티플롯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기승전결이나 감정선, 핍진성이 있는 플롯성을 따라가는 비율은 분명 더 커졌어요

그리고 '안티플롯을 감안하고 볼 수 있는 사람'이랑 '안티플롯이 있는 작품을 좋아해서 챙겨보는 것'등
'뭐, 이것도 OK'인거랑 '이건 재미있어서 본다!'라는 적극적인 호응도는 분명 다르죠
YYD님의 작품을 '볼 수도 있다'란 것과 '항상 챙겨본다'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164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16:34

뭐, 그렇죠.. 메이저가 메이저인건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알고는 있는데 나는 메이저 작품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필력이 없으니까.

마이너쪽으로 가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달리려는 거긴 한데..

그래서 더욱 참치가 없는건가...

165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16:43

그래서 몇 년 전인가, 제가 말씀 드린게 있었죠
'좀 더 대중적으로, 참치들의 숫자를 확보하고 싶다면 주인공한테 보정을 줘라'라고요

보정이란건 단순히 다이스 수치를 더 좋게 하는게 아니라, 그 다이스의 결과물안에
플롯적인 보정도 없이 그저 무작위적인 사건의 나열로서 기계적인 극단적 불운/불운/보통/행운/대운 같은 식으로 나열하면

독자를 끌어들일만한 캐릭터성도, 극적인 이야기는 없을 수 밖에 없어요
그야 주인공이던 뭐던 전부 다 똑같은 '언제 갑자기 떡상할지 모르고 그러다 언제 갑자기 픽 죽을지도 모르는 존재'라는걸 알아채게 되니까

166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18:06

몇 년 전에 제가 한동안 계속 말씀드리다 말았던건
'그래도 YYD님께서 스스로 생각한 작가로서의 작품관이나 그런게 정해두신게 있구나'라고 해서
이야기하는것도 제 에고를 강요하는 꼴이 되는지라 작가로서 존중해서 그만뒀던거지,

이렇게 막상 YYD님 스스로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만족하지 못할것 같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167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19:14

>>164 그 때도 말했지만 필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마이너로 가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까?

마이너 작품 파는 사람들 얕봐요?
우리나라에서 채 수 천명, 수 백명도 안되는 괴수물만 파면서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할떄 뭐 파는지 이야기 못하는 마이너의 심정을 알아?

168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19:52

예전에는 이러지는 않았으니까요... 예전에는 참치 유무 상관없이 질렀던 거 같은데... 후후후.

169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21:20

애당초 메이저가 계속 메이저로 남는 이유는
'그 길을 따라가면 그 중에서 흥한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어느정도 독자층이 확보된다'란거고,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구성요소나 작품에 있어서의 문법'도 거기에 포함되는겁니다.

괜히 클리셰가 클리셰로서 정착한게 아니고, 소년점프에서 정 안되면 배틀물로 선회하는게 아니에요

그걸 무작정 마이너로간다!라고 무작정 반대 극한으로 가버리면 그건 진짜 아는 사람만 아는,
대중의 이해를 못받으면서 돈세탁용으로 조롱받는 현대예술의 영역까지 가버리게 됩니다

170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23:58

예전에 YYD님이 반면교사로 삼으셨던게 야쿠만이었죠.
대충 말로만 트리플 주인공이자, 한 명만 주인공 보정 장난아니게 주고, 나머지 둘은 불행다이스 한 번말 걸리면 훅 가게 만들어버리면서
평등이니 뭐니 하니까 '이렇게는 안한다'라고 한거였지

근데 여기에서 사람들이 '평등은ㅋㅋㅋ 편애지!'라며 욕하면서도 보는 이유는
아예 그 버려지는 둘을 빼고, 중간에 자기 취향으로 드리프트해서 캐릭터들 몇몇을 나락으로 보내는걸 차라리 감안하면

'주인공인 야루오'의 성장 및 성공 서사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171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24:59

원래 메이저-왕도 자체가 오랜 시간을 걸쳐서 팬층이 만들어진 장르니까.

그만큼 다수의 팬들이 보고는 있는거고, 그거에 따라가면 그 다수의 팬 중 일부가 봐줄 확률이 높아지는 거긴 하죠.

172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26:27

성공 서사라....

173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27:03

그런데 YYD님께서는
<clr red red>그런 성장 및 성공 서사는 아예 쳐버리고,</clr >'불행다이스 한 방에 훅 가버리기'를 주인공, 주변인물, 모든 등장인물로 에게 '평등하게, 공평하게' 분배하니까

위에서 말했듯 필력이건 뭐건 그냥 불행포르노가 되버리는거에요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어서 불행을 최소화했다'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어서 불행을 피했다'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어서 불행자체가 찾아올 여건이 없었다'

그런 식으로 여태까지 있는, '주인공 보정'이란것까지 안가고도 '창작물 특유의 합의'같은걸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따로 고려한게 아니라 그냥 기계적으로 주사위를 굴리면 그 전까지 아무리 9나 0이 나와도
1이 한 방 나오는 순간 훅가는, 그런걸 사람들이 작품에서 보고싶은건 아니거든요

174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28:32

>>172 성공서사라는게 꼭 뭔가 '엄청나게 잘나가고 드래곤볼 손오공이나 주인공처럼' 하는게 아닙니다
가령 공포영화면 설령 후속작 떡밥이 뜰지언정 그 자리에서 탈출한다던가
이전에 한 크툴루 호러면 TRPG 리플레이에서 아무튼 탐색자들은 그 탐색을 통하여 살아남았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런 식의 '성공으로 가는 빌드업이나 기승전결' 서사 말이죠

175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30:42

생각해보니까 대충영애나 인생시나리오 정도면 성공서사였나..

176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31:50

여행기도 따지고 보면 서사가 잡힌 작품이긴 했던 거 같고. 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177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32:53

그보다 지마님 감사드려요. 지금 뭔가 누군가 와서 충고 좀 해줬으면 했던 기분이었던 터라.

178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34:08

제가 예전에 YYD님 만화가 어장 할 때 중간에 출산 다이스에서 낙태 범위가 선택지에 있는거,
몇 년 간 계속 우려먹는건 죄송하긴한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YYD님께서는 그냥 그게 '평범하게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니까'라고 넣으셨다고 하셨지만
그건 아직까지도 지금 저라는 당시의 '독자'한테 있어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결말에서 갑자기 카페베네 뜨면서 교통사고 엔딩 뜬거랑 같은 급인겁니다

다이스에서 걸리지 않았을지언정, '그럴 가능성'이나 '그런식으로 스토리가 짜인다'라는거면
그런 안티플롯식의 전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전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일거라는걸 알고 따라갈 독자는 그다지 없죠

몇 번이고 말하는거지만, 당장 지금 엄청 흥한 체인소 맨도
전작 파이어 펀치의 안티플롯의 악명으로 1부완이 뜨기 전까지느 계속해서 끊임없이 색안경이 끼워져있었고
본편이 전작보다 호응을 얻은건 애니화 보정도 있지만 보다 소년만화적이거나 왕도적이거나 클리셰적인 소년의 성장서사, 최종보스의 격퇴 등의
서사가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179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35:40

톱이 따지고 보면 사도쪽이긴 한데, 전작과 비교하면 훨씬 왕도쪽인 작품이긴 하죠.

180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37:54

>>179 ㅇㅇ 그렇죠. 사도쪽인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왕도적인 연출들이 들어가면서
보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읽히고, 독자층이나 보편적인 인기가 확보됬기 때문이죠

그리고 보편적이라고, 대중적이라고 더 쓰기 힘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오히려 보면 '이건 나도 쓰겠다'하는 뻔한 클리셰들이 많고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뻔함이나 익숙함 때문에 사람들이 보다 마음편히 보고 쉽사리 유입이 되는겁니다

181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40:10

>>175 ㅇㅇ 중간에 반응 중에서도 '비록 한 명의 희생이 있었지만 해피엔딩, 혹은 비터해피엔드'라는 것도 있었으니

반대로 안티플롯, 혹은 드리프트라고 할 수 있는 1부>2부로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이게 뭐지..?'하는 반응도 많았던것

182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41:04

그건 그렇고 만화가때 저건... 음, 반성하자.

183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42:27

결국 참치숫자가 지금 YYD님이 신경쓰는 요인이라면,
그냥 보다 평범하거나 뻔한, 혹은 클리셰등에 따라서 쓰세요

참치 수 없다고 전혀 새로운 파이랍시고 1/8조각도 아닌 종이급인 마이너 공포나 호러로 들어가면 오히려 더 없습니다.
당장 제 쪽 잡담판에서도 꽤나 사도나 사도적인 시도를 시도하시는 N모 님도
'그런 이야기는 있을 수 있다 ㅇㅇ' 라고 하셨지, 흔히 받아들여지는건 아니라고도 말씀하셨쟎

184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44:21

이게 며칠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참치 숫자가 신경써지니까 급속도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ㅈ님에게 뭐라 할 입장이 아냐.

185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44:36

>>182 어떻게 보면 여태까지 쌓였던 빌드업이라 할 수 있는 후반부, 결말이나 에필로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결혼생활에서 튀어나온거라(먼산)
차라리 가령 나런같이 썩은맛이 강한 작품이라던가 아니면 극한상황 같은데(아포칼립스, 대역물 생존물)데에서 절망감을 배가하는 시추에이션으로 다이스로 굴려볼 수는 있는데
일상물에서 나올건 아니었죠(....)

스포츠물, 소년만화 에필로그, 일상물 그런데서 여태까지는 쭉 잔잔하다가 갑자기 결혼한 다음에 아내가 죽거나 애만 남기고 막장드라마 찍지는 않쟎

186 지마스터◆o9m2/Ww6lU (DMHIljLuTE)

2023-12-30 (파란날) 16:45:15

>>184 (토닥토닥)

187 용가리와춤을◆iPHqnBeJV. (Qb65l8VRcI)

2023-12-30 (파란날) 16:46:4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YYD님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명확하게 하고 집중하는 필요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참치를 많이 어장으로 부르실려면 대중적인 장르나 작품의 페러디를 하시고,
YYD님이 (제가 생각하기에) 원하시는 "힙스터 감성""안티플롯"을 하시려면 그걸로 참치가 오든 안오든
어장을 하시면 됩니다.

188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47:37

>>185 솔직히 그건 지금 제가 봐도 좀 너무했다 싶긴 한 병크니까.

첫작부터 학원물에서 주인공 끔살 시키긴 했는데, 그건 내가 짜증나서 그냥 그렇게 일부러 급완결시킨 케이스였고
이세계 어장의 경우는 야한거 어쩌고 몰고 가는 게 짜증나다보니까 일부러 주인공 조진 케이스였지만..

음.. 저건 진짜 반성해야.

189 YYD◆P4RC.Oky7. (9bTMoFmo7E)

2023-12-30 (파란날) 16:50:28

사도는 일단 단편형식으로 제대로 써내려가긴 했으니 대중적인걸로 참치 모으는데 집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