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ﾐ狄,.:^ﾝ淡ﾐ.:.:.:.ﾝi:i:iﾐ＾ﾒメ刈㌢￣′　 |:／／´.:.:.:.:.:.:.:.:.:＼〉　　‐-　　 :::::::::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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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０。도중에 >>0의 사정으로 그만둘 수 있습니다



　　　　　　　　　　　 　 　 １。무협 어장을 연재하기 위한 설정 만들기 어장입니다

　　　　　　　　　　　 　 　 ２。거의 밑바닥부터 만들어가는 어장입니다

　　　　　　　　　　　 　 　 ３。그래도 좋으면 같이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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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련의 이야기

고아로 태어났으며 상고시대 진룡의 피가 격세유전 되어 태어난 잠재력만큼은 최고인 용의 아인.
그러나 안타깝게도 태어난 마을은 제천순보조차 오지 않는 산골짜기, 아인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마을이었다.

아이는 이름조차 없이 어릴 때부터 손과 목에 쇠고리가 채워진채 노예처럼 부려먹혔다.
매일매일 부려먹혀지고 먹을 것이라곤 약간의 밥과 풀뿌리들 뿐.
글을 아는 것도 부려먹으려면 글은 아는 게 편하다는 이유로 맞으면서 배웠을 뿐.
탈출하려 해도 촌장은 젊을 적 꽤나 이름 날렸다던 3단의 무인, 몇번이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죽을 만큼 얻어 맞고 다시 창고로 돌아갈 뿐.
우연히 보았던 동화책에 나온 자유로운 협객에 대해 상상하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
사는 게 더 지옥이다. 그렇게 말해도 될 정도로 아이의 삶은 고달팠다.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얼마나 되뇌었을까? 어느날 기적이 찾아왔다.
구마동신을 찾기 위해 세상을 주유하던 남자, 장강백마 백철린이 그 근처를 돌아다니다 화련을 발견했던 것이다.

철린은 촌장에게 물었다.
"왜 아이가 수갑을 차고 부려지는 것인가? 무슨 죄라도 지었는가?"

촌장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죄라면 저렇게 태어난 것이 죄지요. 머리에 뿔이 있다니, 필시 흉측하고 저주받은 아이입니다. 지 애미가 죽은 이유도 저 아이 때문 아니겠습니까."

마치 당연하다는 듯, 태어난 것이 좌라며 답하는 촌장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깃들어있지 않았다.
그들에겐 이게 당연했던 것이다. 그렇게 배웠으니까.
지금의 어른들은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또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들에겐 화련을 노예 취급하는 건 아무런 문제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헌데 나리. 그런 것은 왜 물으시는지?"
"닥쳐라."

쿵! 철린의 한마디의 마을 주민 모두의 무릎이 꿇려졌다.

'...!' 누구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철린은 아이에게 물었다. "아이야. 너의 이름은?"
아이에게 이름 따윈 없었다.

"원하는 것은 있느냐?"
"...저 같은 애가 무언가를 바라는 건 죄래요."
"세상에 바라는 것조차 죄인 사람은 없다. 말해봐라.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이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누구나 자신을 죄인이라며 말했다. 원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 따윈 꿈에서나 봤다.

"큽... 흑흑. 있어,요. 전, 큽. 자유를, 흑. 원해요!"
"좋다! 잘 말했다!"

아이의 입이 열린 바로 그 순간, 철린이 움직였다.
그는 순식간에 수년간 아이를 구속시키던 쇠고랑을 부순 뒤,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아이를 멀리 데려갔다.

"이걸로 넌 자유다! 마음껏 먹고 마음껏 가고 마음껏 꿈꾸거라! 인생이란 그런 것이니!"

아이는 얼떨떨했다. 자신을 수년간 가둬둔 쇠고랑이, 마을이, 사람들이. 순식간에 부서졌다.
너무나 얼떨떨해 꿈이라고 착각할 만큼, 이게 꿈이라면 다시는 깨지 말아달라고 빌만큼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웠다.

"흠. 그러고보니 이름이 없다했나. 이름이 필요하겠군.
어디보자... 그래! 네 이름은 화련, 화련이다! 필시 큰다면 미인이 되겠지! 하하하!"

화련. 그것이 지금부터 아이의 이름이었다.
이름은 한 생명을 정의하는 개념.
지금까지의 아이는 자신 따윈 없는 노예이자 인형이었고 공공재였으나 새장이 부숴지고 이름이 생긴 지금, 아이는 다시 태어났다.
노예에서 인간으로. 이름없는 아이에서 화련으로.

그리고 이 모든 걸 이뤄준 사람. 그 사람은 자신을 백철린이라 말했다. 백철린. 마치 동화책에서 본 대협과도 같은 아저씨.
화련은 생각했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대협이 되고 싶다고.

화련은 이후 낭천의 보호 아래 성장해 낭인이 되었고 낭천 소속이 되었고, 십걸을 정하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입증. 십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 후, 낭천 참모총장 을지효가 물었다.
'그러고보니 화련아, 너도 십걸이 됐으니 성 정돈 있는 게 좋지 않겠니?
철린 그 멍청이는 뭔 생각으로 성도 안 지어주고 이름부터 지은 거람.
어쨌든, 원하는 성이라도 있니?'

그 말에 화련은 어릴 적 결코 잊을 수 없는 밤. 그때 마음 속에 품었던 소망을 떠올렸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그때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어린 시절의 아이였던 자신과 완전히 이별하기 위해 화련은 말했다.

"백. 백으로 할게요. 백화련."

그렇게 아이는 화련이 되었고 화련은 백화련이 되었다.
오늘도 그녀는 동경하는 백철린의 등을 쫓으며 살고 있다.
현재 세상을 더 알고 견문을 쌓기 위해 천무학관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