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9096> [로보토미/라오루/역극/메이킹/잡담판] 도시를 비추는 달빛의 역극준비실! 시즌 2 [08] :: 1001

원시참피◆nwzy4pb7/w

2023-09-13 00:07:05 - 2023-10-09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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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水) 0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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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斧>、⊂i     i,
      i         r y<  ̄ `ミヽ                 {ミt 辷Yt='      i',
      i        γ´i`ヽ ヽ  iミ`y__              ./. . .`.ミ〃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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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역극은 [프로젝트 문]의 작품군을 다루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역극 메이킹 겸 잡담판입니다.

*서로간의 존중은 기본! 서로 즐기면서 합시다!

*나메, AA는 기입가능!

*불판이 나지 않는한 주제는 왠만큼 OK!

*장르는 자아 공명 RPG 시뮬레이션 역극입니다(?)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A95LB8lA3PTVjv1USEQpEWmSelQAVZAa-FoqbFk7rM

시즌1 [1~46] : anchor>1596855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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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00:56:15

뭔가... 뭔가임...

뭔가 내가 하는 건 안락의자 탐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799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0:57:18

진짜, 여러모로 제가 고치 내부로 생각한 것과 가장 비슷해요

아니, 행동적이나 여러 의미적인 면에선 같다고 봐야하나?

구라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 쾅!

800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00:57:37

(혼란

801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1:28

아무튼 구라의 아이디어와 나름의 추리를 바탕으로 또 다른 무언가를 남기자면...

전화를 걸면, 전화가 연결되기까지 [대기음], 그러니까 [음악]이 들리죠(의미심장)

802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1:38

다들 잘해써옹

803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3:55

@전기의자



에...에...

에에에...

804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5:37

뭐 할 말이 없구만, 벨라 이야기는 심플한 편이다보니.

805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8:57

굳이 이과적으로 다가갈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문과적 감성 한 스푼이에요(아무말)

806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1:08

애초에 뒤틀림이나 에고나 현실에 대입할 수 없는 개념인만큼 어디까지나 뽕만 차면 그만인 것이다

807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5:27

뭐, 구라의 추리로 인해 제가 조금 밝히자면

유타의 고치는 고치 안의 유타가 제어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고치는 실질적이 전화기라 봐도 무방해요

근데... 이거에도 나름의 모티브를 부여했고 그 힌트가 대략 >>801가 연관된 정도랄까

다만, 여기엔 제가 생각하는 유타의 사실상 재능이라고 봐야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고요

808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7:15

이제 여친 능력을 빌려 쓰는 수준은 뛰어넘어 버렸구만.

809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9:36

참고로 말하자면... 빌린다긴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수많게 리카가 관여한다는 비하인드가...(아무말)

유타는 빌리는 것조차, 재능이 없어요... 모두 자기가 쓰게 허가해주고 관여해야만 하죠

810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1:32

거 설정 복잡하구만, 역시 나는 설정은 간결한 게 좋아. 그래서 벨라도 그렇게 만들었고. 설정보다는 역시 이야기를 더 밀도있게 만드는 게 내 취향인가 봐.

811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4:56

뭐, 복잡해도 전 전부 대입하면서 실험해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이게 제가 제 캐릭터를 차차 완성시켜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요

812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7:46

남의 방식에 뭐라 할 수는 없지. 내 캐릭터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하는 판국에 말이야.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려는 태도는 정말 좋은 일이야.

813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0:25

뭐, 각자 자기가 만든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은 다양한거죠

여러모로 확고하게 일점에 집중하는 디자이너 상이 그래서 대단한거고요

... 뭐, 어려워하시는거 같고, 구라 상도 전기의자를 계속 타게하기는 그런거 같지만요

뭐, 목표는 유타의 원점으로 돌아가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시면 되요

814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2:08

원점! 이런 장기화된 이야기에는 꼭 한번 짚고 넘어갈만한 화두지. 어떻게 쓰여질지 기대되는 걸.

815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4:28

그리고... 이제까지 유타의 행동과 관련된거에 의문점이나

아, 이거 쓰였구나 하는 반응도 보고 싶기도 하고요(적당)

816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6:22

그래서 게토가 어떻게 나오는가도 중요해요

게토는 유타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영향을 꾸준히 줄 가능성이 높아요

817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8:14

게토, 여태까지 언급만 되었는데 과연 본편에서 그에 걸맞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관건이겠네.

818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01:42:50

그런 의미에서, 저는 꾸준히 빌드업과, 실험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나갈지 생각해보도록 하죠

게토, 이제 남은 것은 너의 행적이다...(의미심장)

819 No. 11-A 가우르 구라 (5z1Rq0TMzM)

2023-10-05 (거의 끝나감) 17:37:34

오?늘 연?재 언?제

820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19:01:38

슬-쩍

821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19:24:11

오늘 연재는

9시에 하겠습!니다

822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19:24:51

9시... 확인!

823 No.10 아키즈키 야토 (Mc3GJcSDnw)

2023-10-05 (거의 끝나감) 19:40:27

스이세이가 야토와 벨라 옆에서 본다면 뭐라고 드립칠거 같다

824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19:50:15

스이세이가 허튼 소리를 할 때에는

無네 드립을 치면 된다(아무말

825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19:59:10

사실 선택지가 없어서 2B를 고른 거지 원래 벨라는 꽤 어려보이는 인상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야.

벨라가 성숙한 것보단 좀 미숙해 보이는 게 어울릴 것 같아서 그랬던 건데 하지만 뚜비는 너무 검지 최적화 캐릭터였고..... (눈물)

826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19:59:35

흐음... 지금 생각해보면

갤러리의 가장 메인인 배길수와 프리스크의 재회는 성공했고

이와 별개로 메인이 되는 뭔가가 있으려나

827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0:46

우선 따로 할 일 있어서 먼저 이탈한 알리나가 있구만.

828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4:37

알리나는 뭐 하려고 별개 행동을 취한거려나랄까

이와중에 유타도 추가적으로 별개로 행동을 시작했달까(적당)

829 No.10 아키즈키 야토 (Mc3GJcSDnw)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6:19

그런데 뚜비 성격과 딱이더라고요

830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2:01

뚜비는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누구보다 격정적이니까, 그것에 비견할 수 있는 것은 히스테릭 터진 9S이지 않을까. A2 vs 9S전에서 목이 쉬어져라 소리 질러대는 거보고 놀랐어 진심으로.

831 No.10 아키즈키 야토 (Mc3GJcSDnw)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5:27

그런데 야토가 22살이라는걸 알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야토는 나이 신경안쓰는 그런녀석인데

832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6:50

진짜 2살 차이로 누나라는 게 참으로 기묘하군....

833 No.10 아키즈키 야토 (Mc3GJcSDnw)

2023-10-05 (거의 끝나감) 20:29:06

누나인데 도시짬밥은 동생이 그리고 예절과 예술은 누나가 더 잘알고 지킨다

834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1:57

>>828 자기 작품 대회에 내놓으려 간 느낌

835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3:42

여기서 아주 놀라운 사실

점순이는 유작을 남겼지만, 정작 그거에 대한 아주 정확한 기록을 가진거는 유타뿐(아무말)

점순이 유작이랍시고 꺼내는 순간 유타는...(먼산)

836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6:12

여기서 안락의자 굴리다가 별 쓸모없이 떠오른 발상을 풀자면

점순이의 유작은 [점순이의 예술관 그 자체]를 대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837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7:55

호오호오-?

838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0:59

점순이의 예술-관

839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3:11

점순이가 남긴 작품의 대략적 개요는 '프리스크를 사랑하는 베길이 상호작용하자, 프리스크가 파열한다'이다

여기서 포인트로 잡을 수 있는 것은

1. 베르길리우스와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던 점순이가 만든 작품이라는 점

2. 베르길리우스와 유대가 깊던 프리스크를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작중에서 트리거 : 사랑하는 이의 시선이라는 묘사로 간접 표현됨)

3. 베르길리우스와 프리스크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완성되지 않았을 작품이라는 점

의 세 가지가 있다

840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4:21

결론부터 말하자면, 점순이의 유작은 "평론가/관객 없는 예술품은 예술품으로 성립하지 않으며, 이는 곧 '예술은 보는 이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841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4:48

호호호

굉장한 고찰이군요

842 No. 12 옷코츠 유타 (Zl1yR6vxf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6:38

오오오...!

843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0:01

1. 점순이가 이 작품을 만든 의도

점순이가 작품을 만들 때에, '왜 하필 베르길리우스와 척을 지면서까지 만들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쉽게 알 수 있다. "감각에 느껴지는 것이 전부"라고 해석하는 약지의 사상이, "가장 예민하고 밀도높은 감각을 지닌" 베르길리우스를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불성설인 탓이다.

여기에 하나 더 무게를 실어주는 근거가 있는데, "베르길리우스에게 죽는 것"이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다.


점순이 정도의 위치라면, 베르길리우스가 후원하던 고아원의 아이를 납치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목숨이 위험해지고, 이는 곧 예술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걸 만회할 정도로" 엄청난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면, 목숨은 자원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점순이의 파편이 프리스크에 달라붙어 이 작품의 완성 조건이 되었음을 감안한다면, "애초에 죽기위해" 베르길리우스를 자극한 것이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혹은,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뒤 "죽어서든 살아서든 작품활동을 한다"는 보험이거나.

844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0:35

오오옹

845 maker. 몹 디자이너 나부랭이시다◆n7YWDDtkCQ (LjuzcdHKiE)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0:52

벨라 RP할 때 그런 요지의 화두를 야토한테 던지긴 했는데 이걸 또 보게될 줄은 몰랐네.

846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3:48

2. 작품 해석

그렇다면 다시 작품의 상세에 대해 살펴보자. "가장 밀도높은 감각을 지닌" 베르길리우스가, "가장 섬세한 예술품"인 프리스크와 상호작용... 혹은 "프리스크를 베르길리우스가 인지하는 것으로"

작품은 완성된다.

여기에서 점순이가 죽기 직전에 베르길리우스와의 관계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점순이가 베르길리우스의 손에 죽었음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베르길리우스는 점순이의 작품에 불만을 지닌 비평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한 번 더 비약하자면, "비평가"가 작품에 불만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이 뭔지 알아야한다." 전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감정도 지닐 수 없다.

하다못해 자신이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 그 사람에 대해 상상한 것"에 의해 공포스러워진다. 어떻게든, "상호작용"이 없다면 "비평할 자격조차 없다." 역으로, "작품에 대해 알아야 비평할 자격이 생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작품은 베르길리우스가 관측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847 No. 11-A 가우르 구라 (ZX71zfNU1c)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4:57

즉, 점순이의 유작은 "예술행위가 완성되는 과정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은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건 어떠냐! (단간론파 풍

848 원시참피◆nwzy4pb7/w (3fP0u8BtLY)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9:02

기가막힐정도의 추리였습니다(박수

그리고 준비준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6968074/recen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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