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의 캐릭터성에 대해서라면 처음부터 호불호가 갈릴거란건 알고 있었으니 금수라서 싫다던가 하는건 상관 없지만 적어도 루비 로즈라는 인간상이 흔들린 적은 없었고,
육신통이나 정의에 대한 고찰을 겪은 후에도 캐릭터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건 그렇게 쉽게 변할거면 진작에 츠쿠요 언니가 사람으로 만들어뒀다&스스로 생각한 것과 직접 체험한 것은 다르다는 것으로 마따끄국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단순한 지식, 깨달음이 아니라 몸에 체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었는데 정신적 성장이 반영되까지의 빌드업이 그 참치분이 보기엔 너무 길었구나(혹은 루비가 곧바로 정신적 성장을 반영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받아들여졌었구나), 하지만 루비 로즈가 그리 쉽게 변하는 사람이 아니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구나,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만...
동전이랑 비교하면 시작하기 전에 설정짜고 플롯 정비하는데 그리 공들인건 아니지만, 이라기보다 진짜로 주인공 초기 위치 정도만 정하고 시작한 어장이지만 많은 참치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기에 설정 보강해서 세계관 완성하고 연재 시간도 기존에 연재하던 어장에 비하면 눈에 띄게 늘렸는데도 악평이 크게 느니까...뭐어, 그런거에요. 봐주시는 참치분들이 늘어난 만큼, 비율이 아니라 절대수로 싫어하는 참치분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할지...
재밌게 봐주시는 참치분이 많다는 것을, 아마도 싫어하시는 분보다 재밌게 봐주시는 분이 더 많을거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한명도 옹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고 제가 보고 멘탈에 상처받은 글과 댓글들이 무시해도 될 정도의 소수의 의견이 아니라 다수에게 동의를 받는 의견이었다는 것은...직접 경험해보니 상당히 아프네요.
조금 검색해보니 유명한 그곳인가보군요. 슬쩍 읽어보고 왔는데... 요는 자기 맘대로 안되었으니 까겠다는 걸로밖에는 안 보이네요.
루비 태생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유전자도 그렇고, 츠쿠요 성격도 그렇고 뭘로봐도 착한 성인이 나올 수가 없는데..
정의 수업, YOU교 수업. 어장주님이 묘사를 잘 하셔서 그렇지 강제배정 되는게 아닌 이상 루비가 스스로 택할리가 없다고 보이는 수업들이고. 처음의 목표 정할 때도 성인 같은 목표들이 나오고.. 육신통 목적 정할 때도 모두를 구원하는 신 계열을 노리는 것들이 많고.
몇몇 참치들은 노골적으로 선 성향을 노리는게 보였었죠.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초중반에는 금수계열이나 사악한 쪽 행동을 하면 노골적으로 불평하는 참치도 꽤 있었고.
물론 한편으로는 이런 경우 캐릭터성보다는 참치 성향에 따라서 과도한 선성향 쪽으로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기하게 루비적인 앵커가 이기네? 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읽은 글이 맞다면, 요약하면
나는 다른애들 구하고 착하고 정의롭게 하고 싶은데 루비 금수라면서 다른 참치들 협력 안해주고 어장주도 내 말 안따라주니 탈주할거임.
라는 소리고.
댓글들은 정신적으로 성장했으면 이득이라던가 금수 그만하고 정-의롭게 살아야지 이득 추구하는거보니 짜증난다는 전형적인 말이고. 요약하면 내가 참여해서 금수새끼 사람만들려고 했는데 어장주도 다른참치들도 협력 안해주니 욕하고 탈주한다는 글인데....
참치적으로 이런 글에 반응해줘야해? 라는 느낌이지만 글을 직접 쓰시는 어장주님껜 상처가 되었겠네요. 슬픈 일입니다. 참치가 보기엔 내가 바라는건 금수 주인공을 정의롭게 치우는건데 왜 내가 바라는대로 안해줘! 라는 흔한 정의충으로밖엔 안보여서..
아, 특수 취향적인건 생리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인정하니까 그건 넘기겠습니다. 취향에 안 맞으면 취향에 맞는걸 보라고 밖엔 못하겠네요. 저로선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작품이 재미있어서 조미료로 치고 넘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전개에 따라서 사악한 주인공이 착해질수도 있고, 정신적 성장으로 성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걸 노리는 것도 자유죠. 하지만 캐릭터성을 중시하던, 악속성 주인공이 좋은것이던, 개연성을 중시하던 다른참치들이 그걸 따라줘야 할 이유는 없는 거니까요.
앵커로 이겨서 끝내 자기 목적을 이룬다면 대단하다고 박수쳐 주겠다만 다른 참치들을 이득충으로 비하하고 내가 루비를 사람 만들려는데 협조 안해주고 어장주님도 그런 참치들 안 쳐내니까 열받는다는건 좀.... 많이 그렇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자주 보는 타입이라 일일이 상대하긴 피곤하고, 무시하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참치입니다.
써놓고 보니 오해의 여지가 꽤 있을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변명.
루비도 좀 착해져야지! 정신적으로 성장했고 여유도 생겼으니 이제 착한 행동을 하고 사람좀 구하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참치들을 비난할 마음은 일절 없습니다. 참치들도 성향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유도하는건 지극히 당연한거니까요.
최종적으로 루비가 정신적 성장으로 구원의 신 루트나 세계 제일 자선단체를 설립하거나 해도 루비가 그렇게 되다니 역시 참치 어장은 예측할 수 없군! 좋은 작품이었다. 정도의 감상일테고요.
앞에서 한 비난은 제가 읽은 글을 쓴 참치에게만 한 말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까 다른참치랑 어장주를 비난. 그것도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자기들 끼리 모여서 헐뜯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한 감정적인 대응입니다.
너무 긴 장문을 갑자기 던져서 죄송합니다.
다만 좋아하고 잘 참여하고 있는 작품인데 어장주님이 이상한 글을 보고 충격받은신 것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참치도 있다는 의미로 한번 써서 올립니다.
잡담판이 올라와있길래 뭐지하고 봤더니 어딘가에 누가 자기 맘대로 진행 안된다고 불평 싸지르고 간건가 앵커나 다이스 어장에서 자기의견 안됐다고 다른동네까지 가서 불평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봅니다. 밑바닥 어장이 재미있다는건 참여하는 참지들이 증명합니다. 취향에 안맞으면 그냥 안보던가 앵커로 이기던가 그게 룰이죠. 뭐 좀 투박하게 쓰긴 했는데 아무튼 이 참치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