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스튜어트: 1차대전에서 벨기에의 강간 당시 이에 저항하는 행동을 하다 사망후 부활 뒤 우여곡절 끝에 장수하는 체질이 되고(?) 미스틱 아츠도 익히고 혈통상의 힘도 각성하고, 공부도 해서 의사양반도 되는 등 별 걸 다한 영국의 먼 방계 왕족(...) >1565686586>594
볼프강 슈나이더: 잘나가는 사업가이자 2차대전중 레지스탕스의 중요인사. 인체실험을 당하던 메리 스튜어트를 구출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고인. 생명을 연장할 수단을 제공받았음에도 스스로 거부했다. >1566297637>276
하야미 카나데/푸른눈의 백룡: 군체 형태로 진화해 이론상 타이탄 중 유일하게 물량전이 가능하고 타이탄체의 지속력이 무지막지함. 하지만 개체가 우주 전체에 퍼져 있는 관계로... >1566983193>438
무라사키 시키부/사이버다크 드래곤: 급할 때는 몰랐어도 웬만해서는 그저 문학가로 남고 싶었던 사이버트론 출신 타이탄. 하와와한 시키부씨는 별로 쓰고싶지 않아서 힘을 숨기고 있습니다. >1566983193>697
트리슈라 에스더/브류나크 궁니르 트리슈라: 늦둥이 얼음공주 요툰하임 타이탄, 전생의 기억은 그녀를 지구로 인도한다(?) >1570001769>200
조일정(히가시카타 죠스케): 집안이 좋은 의대생 출신 초상능력자. 스탠드 파워를 다룰 수 있고, 친척이나 가족 중에 조의별, 조요셉, 조타로, 조린 등이 있을 것 같다면 아마도 정확히 봤을 것이다(???) >1570001769>294
레이 리앙 보(아야나미 레이): 중화인민공화국이 만든 생체 슈퍼컴퓨터. 천운이 도와 무자비한 도구로써의 주박은 벗어났지만, 이제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572499388>151
야마무 크루즈: 하루노 무사시와 야마토가 합작한 크루즈 전문 여행사. 직원들이 자신의 잘못은 없지만 다들 불미스러운 사건에 엮인 것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되었다. anchor>1596244506>154
니코 로빈(니코 로빈- 블랙 페더 드래곤): 출생의 비밀과 함께 그 숙명을 받아들였다. 허나 그 의지가 마모되기 전에 자신의 결심을 굳힐 수 있을 것인가. anchor>1596301069>327
미카즈키류 월광무 관련:
미카즈키 무네치카: 카구야히메에게 무례일수도 있는 행동을 은혜로 돌려받았던 무인. 지금은 천하오검이 되어버렸지만, 이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려는 중이다. anchor>1596247800>30
미카즈키류 월광무: 미카즈키가 만든 검술, 절찬리에 도장 입지와 문하생을 물색 중이다. anchor>1596247800>53
월광무: 미카즈키류의 일부이기도 하고 그와 별도이기도 한 오의. 가르쳐 줄 수는 있어도 본디 결국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 anchor>1596247800>579
누에바 테노치틀란 관련:
1. 누에바 테노치틀란: 알려진 게 많지 않은 태평양 어딘가의 수상 도시국가. 현재 아틀란티스와만 수교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자웅을 다툴 정도로 특수전 전력이 충실하다. anchor>1596243863>201
2. 케찰코아틀: 아즈택의 그 케찰코아틀 맞음. 이 분도 괴수였지만 신으로 모셔졌다가 이를 스스로 거부하여 한번 기억을 잃었었다. anchor>1596243863>199
3. 부유요새 '현무' : 누에바 테노치틀란이 발견한 귀신들린 것 같은 요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진 몰라도 시민들은 되찾아야 한다. anchor>1596244205>46
4. 가브리엘라 '람보' 델가도: 테노치틀란이 아니면 살아있을 수 없었을 운명에서 벗어났지만, 진정한 가족과 생이별해야 했다. 과연 다시 만났을 때는 비극일까, 환희일까? anchor>1596243863>249
“업계 쪽 사람이 아닌” 여자와 아이들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제 0철칙을 특징으로 하는 카사노 패밀리의 영애. 양부인 파비오와의 인연은 한 때 사업차 아일랜드에 방문했었던 파비오가 그 사업의 진상을 목도하고 분노해 사업 파트너를 심복 몇 명과 함께 쓸어버리는 과정에서 거두어지며 시작했다.
파비오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노후를 즐기려 할 때 숙적이었던 루치아노 패밀리, 루치아노와의 이권 배분 협상을 통해 동참한 카모라, 그리고 친자임에도 의붓형제였던 빈센조에게 후계 자리가 넘어간 것에 대한 불만을 가졌던 파올로의 합공이라는 대사건이 터졌고, 이 문제로 빈센조는 비상 자금의 활성화를 겸해 한국으로 피신해 있던 동안 패밀리의 온존을 위해 루카와 함께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이 때의 일과 경험을 계기로 원래는 양부로부터 양지에서 와인 사업부 전부를 도맡을 예정이었던 그녀는 패밀리의 후계 구도를 다시금 어지럽히기 싫다는 본인의 의사도 더해져 패밀리의 현 본거지인 몰타에는 의도적으로 발길을 피하고 있으며, 패밀리를 스스로 나와서 독학 끝에 컨티넨탈의 지점장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
모르고 만난다면 이 바닥의 사람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활달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한 성격이 양립하는게 특징이지만, 컨티넨탈 호텔의 규칙과 카사노 패밀리의 규칙 모두를 엄격하게 지키고 이를 어긴 이에 한정해서는 몸소 처단해 본보기거리로 만들 정도로 무자비해진다.
그런 그녀도 요즘은 혼삿길을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윅 부부가 꽤나 부럽다고 중얼거릴 정도로 시름은 깊어만 가는데...(?)
(혹시 이 AA가 앵커당하면, 이미지가 비슷한 다른 금발벽안 또는 금발 캐릭으로 바꾸셔도 좋습니다)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출신지 : 괴수와 심구, 마법 이외에는 초상 존재가 없는 다른 우주
@나이 : 불명
@거주지 : 유동적
【능력】
※심구 - 괴수처럼 강한 몸도, 예리한 송곳니와 발톱도 없는 인간이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법. 마력도 없이 자신의 마음 그 자체를 무기화시키는 특수한 마법이다. 심구는 사용자의 마음이 지닌 본연의 자세가 강할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만약 사람의 마음이 끝없이 성장한다면, 심구도 함께 끝없이 강해진다. 사람마다 그 마음의 형태가 다르듯이 심구의 형상이나 능력도 다르다. 심구는 오직 심구를 가진 이가 감각을 일깨워주는 협력을 통해서만 각성한다. 즉, 심구를 얻기 위해서는 이미 심구를 가진 이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헤카톤케일 - 아리시아의 심구. 본래는 오로지 이 심구를 사용하는 순간에 한해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인연의 힘과 능력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죽은 인연들의 유해를 받아들인 결과, 일시적인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모습으로 변신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헤카톤케일의 최종형태를 개방하면 성장 능력이 발동한다. 성장이 발동하는 동안에는 소중한 이를 지키고자 하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
※초인적인 불로의 신체 - 대사신을 자칭하는 존재를 쓰러트린 대가로 육신이 인간 이상의 영역으로 변모했다. 헤카톤케일이 발동되지 않은 통상의 신체능력은 아스가르드인 수준. 헤카톤케일을 발동하면 스피드에 한해서는 거의 전사형 크립톤인에 맞먹는 수준이 된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헤카톤케일의 최종형태인 성장 능력이 발동하지 않으면 그 이상으로는 강해질 수 없다.
※다재다능 - 오랜 시간 동안, 다방면의 재주를 익혔기에 만능인 수준으로 뛰어나다. 연애를 제외하면.
【약점】
※정체된 성장 - 이미 인간의 경지를 넘어서는 특수한 경지로 완성되었기에, 훈련으로는 강해질 수 없다. 오직 헤카톤케일의 최종형태 성장 능력을 발동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인연의 조건 - 헤카톤케일이 작용되는 인연의 판정에는 조건이 있다. 바로 호의가 일방통행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리시아가 대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만이 아니라, 그 대상 역시 아리시아를 소중히 여겨야만 인연으로 인정된다.
※마모된 마음 - 심구는 마음 그 자체가 무기화 된 것이기에, 마음이 마모된 지금은 발동하는 동안 끝없이 성장하는 성장 능력을 쓸 수 없다.
※마지막 소원 - 죽은 절친의 마지막 부탁을 너무 의식한 탓에 역으로 그 부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자각하지 못한다.
※공간이동계 능력 - 아리시아의 옛 인연이나 동료들의 유해 흡수를 통해 습득한 동료들의 심구에는 공간이동계 능력이 없다. 그래서 공간을 다루는 힘으로 지켜야할 대상으로부터 떨어진 곳으로 강제전이를 당하면 일일이 직접 이동해야되므로 복귀가 늦어진다.
@성격 : 한때는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위악자일 뿐이고 본질은 선량하고 익살스러운 면도 있는 명랑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지키고 죽어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살고 있다. 정작 그런 생각과 초조함이 약속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자각이 없다.
일단은 다른 세상의 영웅이었던 만큼, 무고하고 선량한 이들을 희생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친구의 마지막 부탁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으므로 그걸 위해서는 모든 걸 이용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위악자라서 진짜 무고한 이들이 불행해지지는 않도록 조정은 한다.
명랑하고 능글맞은 옛 성격을 가면처럼 연기하고 있지만, 본질은 공허하다. 꽤 까다로워 보이지만 연애경험은 전혀 없기 때문에 마지막 소원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상대에게는 호감을 가지기 쉽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소원을 의식하지 않고 발전시킨 관계라면 벌써 연인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문제에 대한 자각이 없다.
@설명 : 혼자서는 중견급 중에서도 하위에 불과한 아리시아라는 소녀 모험가가 있었다. 하필이면 그녀가 지닌 심구의 능력조차도 혼자서는 무의미했다.
약하고 재능도 없는 아리시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혼자였던 시절의 이야기다. 먼저 모험자가 되어 떠난 여동생을 찾기 위해 부모의 품을 벗어난 아리시아는 여행의 과정에서 여러 유쾌한 동료들을 만났다.
강대한 마법을 다루는 심구를 지닌 소녀와 파트너가 되었다. 제자로 받아달라고 쫓아다니는 기사 견습생이 동료로 합류했다. 대량살인범이 된 복잡한 사정의 신부를 돕다가 동료로 맞이했다.
그렇게 쌓인 인연은 혼자서는 무의미했던 그녀의 심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쌓아올린 인연을 무기로 성장하고 강해지는 능력. 그것이 그녀의 심구, 헤카톤케일의 힘이었으니까.
유쾌한 동료들과 함께 이름없는 마수라는 터무니 없는 괴수를 쓰러트리는 등 온갖 대모험 끝에 그녀는... 살해당하기 직전이었던 여동생과 조우했다.
알고 보니 여동생이 어느 왕국을 여행하던 도중, 절망의 대사신이라는 존재의 부활을 위해 왕가의 피를 노린 사교도 세력이 습격했다고 한다.
여동생은 그들로부터 왕족을 지키고자 오랜 싸움끝에 간부들을 격멸했으나, 적의 두목이 나타나서 전멸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다행히 아리시아와 동료들이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돌입해서 적의 두목을 격퇴했고, 여동생은 무사히 구했다.
그렇게 모두가 웃으며 마무리 되었으면 좋았겠지. 하지만,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적들의 두목은 이미 싸움의 혼잡을 틈타서 여왕의 혈액을 얻은 상태였다. 결국 적의 두목은 자신의 목숨과 여왕의 혈액을 제물 삼아 대사신의 봉인을 풀어버렸다.
절망의 대사신은 아무런 의사도 없이, 마치 세계를 멸망시킨다고 설정된 프로그램처럼 파멸을 불러일으켰다. 그 파멸은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마음에 어둠을 드리우고 절망시키는 것.
마음은 물론이고 시야까지 검은색에 파묻힌 상태로 전 인류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었다. 그렇게 압도적이고 강압적인 절망이 새겨진 채로 인류의 마음이 죽은 거나 다름없게 되었을 때. 아리시아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최후의 발악을 시도했다. 전 인류의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빛이 남아 있었다. 마치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을 때, 희망만은 남았던 것처럼.
아리시아는 전 인류의 마음이 연결된 이 상황을 역이용하여 헤카톤케일을 사용했다. 자신의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다는 간절함에 기대어 빛을 끌어당겼다.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등대삼아서 만인의 내면에 숨은 작은 빛을 하나로 이끌어 모은 것이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도박은 성공했다.
"--나의 마음의 칼날은 여기에! --인연을 뽑아라! --『헤카톤케일』!!"
만인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한데 모아서 인연을 뽑는 헤카톤케일로 세계를 뽑았다. 마침내 대사신은 하나로 뭉친 인류의 소망 앞에서 완전히 패배했다. 그리고 희미한 부활의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대사신의 코어를 비밀장소에 엄중히 봉인해뒀다.
이쯤에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진짜 절망은 대사신이 아니었으니까. 딱히 인류가 '희망의 영웅'이 된 아리시아를 모함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류는 그녀를 칭송했다. 그녀가 힘을 과하게 쓰고 수명을 잃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만인의 소망을 모으는 과정에서 인간 이상의 신체능력을 얻고 강해졌다.
애초에 대사신조차 쓰러트린 세계 최강의 존재이자 모두의 영웅을 박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정답은 단순하다. 바로 그녀가 새로이 얻은 것이 문제였다.
그녀는 이변을 곧바로 깨달았다. 며칠을 식사하지 않아도, 며칠을 잠자지 않아도 전혀 지치지 않는 자신의 몸.
온 세상의 희망을 뽑아낸 그 방대한 에너지를 감당하기 위해 헤카톤케일이 호응하여 그녀의 몸을 급속도로 진화시킨 결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처음에는 괜찮았다. 그녀를 괴물취급하는 이도 없었고, 여동생과 동료들은 그녀를 초월자 따위가 아닌 아리시아로 대해주었으니까.
그러나 딱 하나,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녀를 냉혹하게 괴롭히는 존재가 있었다. 그것은 시간. 세월이라는 칼날은 하루하루 그녀의 소중한 동료들을 도려냈다.
세월은 그녀만을 남겨두고 모두를 가차없이 난도질했다. 이미 불로의 존재가 된 그녀는 해치지 못 했지만, 그녀의 가족과 동료들은 달랐다.
부모님이 숨을 거두었다. 혼자 남겨질 언니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던 여동생의 호흡이 멎었다. 몇 번이나 반복되는 소중한 이들의 죽음. 시간은 그녀에게서 모두를 훔쳐갔다.
어느덧 대사신과 싸울 원동력이 되어준 소중한 이들이 떠나가고, 가장 오래 남아있던 파트너마저 떠날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대사신마저 쓰러트린 그녀는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했었다. 등 뒤에 지키고 싶은 이들이 있는 한은 어디까지라도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소중한 인연이 있는 한은' 무적이었던 것이다. 그들을 잃어버린 순간, 대사신을 죽인 희망의 영웅의 마음은 허무하게 무너져내렸다.
차라리 자살을 선택할 생각으로 파트너의 임종을 지켜보던 순간, 그녀의 파트너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절친 이리스는 그녀에게 저주를 남겼다. 마지막 소원이라는 형태로.
"……아리시아, 나랑 옛날에 한 내기를……기억하고 있으려나? 있잖아, 그거……교역도시에서 했던가?……"
"뭐? 그건…… 어느 쪽이 먼저 연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내기였죠?"
"그래……우리들은 결국……, 연애가 뭔지 수수께끼로만 남긴 거네, 하하……"
"…이리스는, 나랑 달라. 할 수 없었던 게 아니잖아요, 하지 않았던 거겠죠? 저를 위해서…."
"…아니……나는 결국……너 이상으로, 함께 있고 싶다고……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존재는 찾지 못한 것 뿐이야."
"그건 저도 같아요. 이리스 이상으로, 함께 있으면 안심할 수 있는 존재는, ...찾을 수 없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너만은... 사랑을 해봤으면 해. 그게... 마지막 소원이야."
"왜? 어째서 지금 그런 말을..."
"소중한 사람을 찾아서... 함께 행복해지길 바라... 제멋대로인 건 알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살았으면..."
그때의 약속은 그녀가 죽을 수 없도록 목줄이 되어 잡아끌었다. 이제 편한 길은 막혔다. 자살은 그 약속을 짓밟는 행위니까. 이 저주같은 잔혹한 마지막 소원 때문에... 그러는 죽음을 택할 수 없었다.
이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와 동료들의 활약상. 그리고 괴수가 날뛰던 시절이 먼 옛날의 전설이 되었을 무렵. 그녀는 오랜 시간 끝에 요리, 음악, 미술부터 시작해서 온갖 분야의 기술과 힘을 익혔다. 시간은 남아돌았고, 무언가의 전념하는 동안에는 고통을 잊을 수 있었으니까.
이 과정에서 또다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아무리 사이가 좋아져도 연인은 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어차피 그들은 죽을 테니까. 그래서 초조한 마음과는 달리 연인은 만들 수 없었다.
더 많은 죽음과 인연의 끝을 보면서 그녀의 마음은 마모되기 시작했다. 점차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변해가는 것 같았다. 이제 그녀는 약속을 지키고 죽겠다는 마음만으로 연인을 찾고 있었다. 정작 그걸 의식하고 있기에 진정으로 마음을 열 수 없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로.
오랜 세월을 마모된 끝에, 그녀는 필멸의 인간들만 존재하는 이 세계에서는 연인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럼 다른 세계로 가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린 그녀는 전이의 마법을 준비했다. 그리고 전이를 위해 지금보다 강한 출력을 내고자 동료들의 유해를 헤카톤케일로 흡수하였다.
이 결과, 놀랍게도 한층 더 강해진데다 그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능력까지 얻었다. 한층 더 괴물이 된 자신에 대해 허탈한 웃음을 흘리면서도, 그녀는 엄중히 봉인했던 대사신의 코어를 훔쳐서 전이 마법진에 사용했다.
그렇게 무사히 발동한 전이마법진은 대사신의 코어를 완전히 소모시켜서 그녀를 다른 세계로 인도했다. 온갖 초상존재로 가득한, 그녀의 희망을 이룰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세계(MTU)로... ------------------------------------------------------------------------- 예전에 킬링타임용으로 읽었던 "용사소환에 말려들었지만 이세계는 평화였습니다"라는 웹소설의 노페이스(샤르티아)라는 등장인물입니다.
이름은 샤르티아의 옛날 본명에서 따왔고, 성은 희망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왔습니다.
설정이나 능력은 원본과 거의 유사하지만, 신체능력의 수준은 MTU에 맞춰서 조정했습니다.
어차피 메이킹 캐릭은 조연이라서 이렇게 장문으로 쓸 필요는 없지만, 나름 마음에 들었던 캐릭이라서 굳이 TMI를 길게 늘어놨죠:)
옛 동료들의 심구 능력은 파트너의 심구가 마법계라는 점을 빼고는 제가 따로 원작의 설정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어장주님이 헤카톤케일을 묘사하실 일이 있다면, 어장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결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