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406> [AA/다이스]원균이 하지메 사토루가 아니었던 대역-134 :: 1001

유카리◆hZRRHU0kKU

2021-07-24 23:38:53 - 2021-07-25 17:20:18

0 유카리◆hZRRHU0kKU (YF6HOTRb.E)

2021-07-24 (파란날)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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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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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

진짜 이 시절 호황을 지칭하는 단어가 새로 만들어지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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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이름 없음 (KUmjhUlQhE)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07

속내는 속내로 일단 묻어두고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현실적인 타입.

921 이름 없음 (LNtwJ5S7TI)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12

낙선군을 꿈꾸는 범재로구나...

922 이름 없음 (QUyROjNmnc)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12

이게 나중의 펌블 연타로 폭발하는것만 아니면 딱 좋은 상황이긴 한데

923 이름 없음 (VlSB/IFYxM)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14

10년 넘게 울지 않는 새는 한번 울면 천하를 뒤흔들 것이란 고사가 떠오르는데

924 이름 없음 (eMDdw6N33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16

지금까지 나온 왕 중에 가장 범재면서도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노력하는 타입같다. 인평군은 범재라기보다는 고난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다! 타입이라..

925 이름 없음 (oTistPs7Y6)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16

꽤 재밌는 캐릭터네

926 이름 없음 (L/igBKQZqw)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1:52

뭐랄까 내성적인 인간이라는 느낌? 머리속으로는 정기넘치고 활기찬 자신이 있지만 현실에선 두려움에 그러지못하고 오로지 준비와 반복으로 충당하는 내향적인 인간의 모습임.

927 이름 없음 (9oE33aGNao)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05

대붕역풍비라는 말이 딱 어울리네

928 이름 없음 (9WF8K0z/5.)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07

현대에서 환생하면 대역소설 쓸 것 같다.

929 이름 없음 (G3S9aODLB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17

아버지는 할 수 밖에 없어서 위대해졌다면
아들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현실에서 노력하는 타입인가

930 이름 없음 (cH22ypt3vM)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17

뭐랄까 자신의 아버지처럼 타고난 성향을 깍아서 다른 것을 채우는 것 같아

931 유카리◆hZRRHU0kKU (kSZnJR02fU)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18

[예법에 통달하고 또한 스스로도 연구하여 인의예지를 두루갖춘 군자로 보이도록 노력했다+그닥 관심도 재능도 없으면서도 꼬박꼬박 학회에 참석하거나
적극적으로 경연에 참가하는 등 지성을 뽐내고자 했다]

        ,r'Zヽ     _,,,;:-、s-──--ミ,,_
         \l/  _,:r'''"n ,,   'l; ゙l!   ゙l!, ゙ヽ、
           ,;rii" ,  ,リ,ハヘヾi, l, ゙li.   ゙lli, ゙lli,゙'i;
         _,;r'" ,il' ;il' ,i'クノ リ ゙いミ゙ゝ,、゙ゝ  ゙li;lli, 'li;,゙i,
      _,;r''"  ,;il'"ノノノ シ'__  `''弋ミヾミヾ;llllli;, l'}
   _,,:-''"  ,,;ill;'",;i'-''""二二 ̄`   ,,:''''''ー-゙lll;iii,'lllli,'}
,>iii''"   ,,;ィ彡''"/f"  r'''("llli)`    ,/"'flliiミヽ.|!li,'llllliリ      뭐, 있는 걸로 어떻게든 해보는 수 밖에.
ll'"   ,:i''  }i l゙ {!    ` ̄  '"   i 、 `'''" ,;llll,lllll;ツ
.いi' .;i' r' ;il i'{ `゙              ゙i、   クシ''"        …다시 태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고.
 `i, :lli,  ゙li :l: ゙'':、         ..    i;   .|
  ゙i, ゙llii;, ー゙''li、            ' -'''; r'"    |
   ゙i, ,l''llli;, ,,ミ            _-     /
.    ;レ  'llllli;  ゙:、      '" ̄   ̄`''ヽ  /
    "|  ,ill'l!.  ゙i、        -==   ./
    _|  ,il' '゙   ゙'ゝ、           /
  /" ヽ、 {,,_     `゙'''ー::,,,_       /
 ,/    `''''ーミ=-:;,,_    `' ̄`''''ー---r''
              \,-、_,:-ー、`ー-'''7ー:、__
             \  `ヽ `ー''''"'<,,_ `ヽ

▼―유카리―――――――――――――――――――――――――――――――――――――――▼

하지만 그 한없이 문약하고 비겁하고 겁 많은 모험주의자가 은언군이었다.

제 아무리 부정하고, 고치려해도 그것이 현실이었다.

그럼 어찌하면 좋을까.

이런 형편없는 나를 부정하고 억지로라도 뜯어고쳐야할까?

아니면 보잘 것 없는 나라도 긍정하고 더욱 가꿔 나가야할까.

은언군의 선택은 후자였다.

▲――――――――――――――――――――――――――――――――――――――――――▲

932 이름 없음 (Q3BVm9GZjk)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52

역대 조선왕중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는 캐릭터네.
낙선군은 강렬하긴 했는데 사람의 모습을 한 늑대였고 중화대원수는 중화대원수고

933 이름 없음 (eMDdw6N33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53

아 맞아. 은근 이코노믹 아포칼립스의 쿄쿄랑 비슷한 느낌이야. 특히 이상적인 자신과 내성적인 자신을 비교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934 이름 없음 (y8tkX/5I0w)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54

>>926 내성적임 학회 참여같은거 안함
이상적인 패권주의가 현실정치선 그닥 좋은 방식이 아니 현실주의 위주로 돌리는거지

935 이름 없음 (cH22ypt3vM)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2:56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

936 이름 없음 (9WF8K0z/5.)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05

인평군은 뭐랄까 정신력만은 천재 중에 천재라는 느낌이라...
재위기간 내의 고난들을 생각하면...

937 이름 없음 (Ra98h3V4XQ)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08

짬차면 폭주할지도? 24년이면... 한번 헛짓거리하려다 쫓겨날거야!(헛소리)

938 이름 없음 (Wk3mR5YYz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21

이게 맘에도 더 편하다구

939 이름 없음 (G3S9aODLB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40

보잘 것 없는 나라도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보자!! 라는 건가......
인평군도 뭐랄까 본인이 할 수 밖에 없어서 위대해진 감이 있는 걸 보면 비슷하긴 하네 ㅎㅎ

940 이름 없음 (5ScdXt/SWY)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41

이 인간 내성적인거랑은 거리가 있음ㅋㅋㅋ

941 이름 없음 (AYrM1pi7s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3:52

내성적이면 감투 수집 못해 ㅋㅋㅋㅋㅋㅋ

942 이름 없음 (5ScdXt/SWY)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03

일반인으로 태어났으면 백퍼 인싸 모범생 찍을 놈인데 속은 좀 여린 타입ㅋㅋㅋㅋㅋㅋ

943 이름 없음 (eMDdw6N33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09

전자를 선택했다가 엿되는 경우가 현실 역사에 너무 많지. 얘도 부족한 자신을 긍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범군이라는 타이틀은 못 붙일듯. 이거 못하는 왕이 수두룩함.

944 이름 없음 (KUmjhUlQhE)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11

오히려 인싸 기질이 있는 거임 ㅋㅋㅋ

945 이름 없음 (p5VjxzFYak)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23

할수있는걸 더욱 가꾼다
묘하게 감자머왕 맛인데

946 이름 없음 (Q3BVm9GZjk)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32

내성적인 것보다 시원하게 내지르고 싶은데 지르면 그 후환이 저절로 떠오르는 바람에 누르는 거 아님?

947 이름 없음 (Wk3mR5YYz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4:42

장점으로 단점을 매꾼다 좋은선택이다

948 이름 없음 (eMDdw6N33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5:13

특히 위대한 선왕에 비교되서 업적딸에 집착하는 후대 왕들이 나라를 말아먹은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생각하면 은언군도 보통이 아니다.

949 이름 없음 (G3S9aODLB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5:17

저렇게 자기 자신을 납득하고 정리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훌륭한 건데
비교대상이 아버지라서 더욱 자신을 비겁자라고 생각하는 감도 없잖아 있다.

950 이름 없음 (cH22ypt3vM)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5:49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거네

951 이름 없음 (VlSB/IFYxM)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5:57

슬슬 다음 어장이 필요....

952 이름 없음 (V.4dWiocME)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6:24

이런애가 범군이나 성군이 되는거지
그러면 된겨

953 이름 없음 (Wk3mR5YYz2)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6:41

자의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잿더미가된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으니 롤모델로 삼고싶을만하지

954 이름 없음 (G3S9aODLB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8:58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이라면 충분히 할법한 고민인데 그래서 잘 이겨낸거지 이건

955 유카리◆hZRRHU0kKU (kSZnJR02fU)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39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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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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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찌익-.
│  =========== / ⌒\ _
│  ==========r‐' /\  丶 `丶
│  =======‐<l三〉‐く三三三三三〔〕 \         흠, 너무 잘쓴 것 같은데….
│  ========= ∧ ノ \ ノ _〕        ヽ
│  ========= しヘ   `¨¨`       |        …이 쯔음에서 잠깐 논점 이탈을 해볼까.
│   =====.           \           |
│  ============ ヽ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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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유카리―――――――――――――――――――――――――――――――――――――――▼

은언군은 저의 비겁함을 선비 기질로 속이기로 했다.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비겁해서가 아니라 괜한 감정다툼으로 얼굴 붉히기 싫어하는

고고한 선비라서 그런체하기로 했다.

그래서 붓을 잡았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경전을 눈에 불을 켜고 외우고 또 외웠다.

물론, 질시를 피하기 위하여 실력의 3할 정도를 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6261428/recent

▲――――――――――――――――――――――――――――――――――――――――――▲

956 이름 없음 (LNtwJ5S7TI)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0

조선 왕들 각자 롤모델이 뭐였을까...
일단 낙선군은 진짜 모르겠다 ㅋㅋ

957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3

셋쇼인 키아라

958 이름 없음 (seM7/EbIgc)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4

즉, 내성적인 인싸라고? (아무말)

959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6

셋쇼인 키아라

960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8

셋쇼인 키아라

961 이름 없음 (nZ0fZEN4qw)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9

쿠니히로 하지메

962 이름 없음 (djzNM6xUPg)

2021-07-25 (내일 월요일) 17:19:59

토키노 소라(버튜얼 유투버)

963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0

셋쇼인 키아라

964 이름 없음 (seM7/EbIgc)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1

유카리 prpr

965 이름 없음 (p5VjxzFYak)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2

히고로모 난텐

966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2

셋쇼인 키아라

967 이름 없음 (IBn0TA9Lew)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3

스파이크 스피겔(카우보이 비밥)

968 이름 없음 (0eouhvSfWA)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5

셋쇼인 키아라

969 이름 없음 (nZ0fZEN4qw)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5

쿠니히로 하지메

970 이름 없음 (seM7/EbIgc)

2021-07-25 (내일 월요일) 17:20:05

유카리 prp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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