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AA/잡답판]원작이 집을 나간 명일방주 역극의 대피소 : 앵커판

0 단 오브 서즈데이◆tChWgyIf0Y (9E0cj2cXrQ)

2021-07-02 (불탄다..!) 0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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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어장 링크가 없을 시에 대피소.

461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35:54

참치가 잘 할 수 있는게 있을까싶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지느러미라도 빌려줄께! (아무말)

462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37:17

>>459 뮤뮤...(꼬옥)

...이렇게 자책하고 괴로워하는거

그냥 민폐만 끼칠뿐이고 오히려 나에게 실망만할텐데.

....소박하게 웃고싶었는데 그 크기를 키우니까 짓눌러졌다고할까.

쌓아올리면 올릴수록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할까.

그렇다고 이 짐을 전부 내려놓기에는 내게 실망할까 두려워.

463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38:15

차라리. 다시 시작해버리면.

모두 잠적했다가 새로운 이름과 다른 인격을 끄집어내면.

그러면 소박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그건 싫어, 이 사람들을 잃고싶지않아.

464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38:58

짐이 무겁다면, 나눠 들자고 말할수도 있지 않아? 혼자서 무게에 짓눌리는 모습이면 주변에서도 걱정만 할 거 같고...

465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39:08

...뭐어 그냥 그뿐이에요.

>>460 뮤-

>>461 지느러미로 대체 뭘할 수 있을까 (의문)

466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41:13

>>464 나눠서 들수 없는 짐이니까요.

역극을 개설해달라고 말할 수도 없는거니까.

....참고 견딜지, 무너져내릴지 정말로 2택뿐린거예요.

참고 견디겠지만. (냉정)

467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42:43

.....

468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43:32

짐을 나눠든다는것이 결국, 그런 역극 개설의 분화라는 거구나?

469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45:10

문제와 해결법만 두고 본다면.

참치들이 따로 역극을 다수만들어서 즐긴다...밖에 없죠.

아니면 참가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있을수도 있지만.

역극이란거, 꽤나 괴로운거니까요.

470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46:37

어떤 선택이든 득과 실은 있을 수 밖에 없겠지...

471 키요마로이자 키요마로인 자 (YUvOJqHVRM)

2021-08-31 (FIRE!) 22:48:16

짐은 나눠 들 수 없어도, 마라톤 도중의 물과 에너지바 정도는 될 수 있을 테니.

너무 부담갖진 마세요. 지금 충분히 잘 하고 계시니까.

472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48:31

저에게는 세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하나는 참고 견디는 것.

다른 하나는 연중하고 소규모로 시작하는것.

나머지 하나는.....모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것.

참고 견뎌서 된다는 보장은 없고

연중하고 소규모로 해서 즐거울 보장도 없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나아질 보장도 없됴.

473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50:06

세번째는 무리에요.

이렇게 겨우 생긴 인연을 제 손으로 끊고 재기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두번째도 어렵죠.

솔직히 지금 쓰는것만으로 손이 떨리니까.

결국 남은건 하나에요.

474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50:11

어장이란건 모두가 즐겨야 좋다고 생각해. 당장 테스트판에서 참치가 굴리는 단편어장도, 참치 하나가 로스트를 결의했을때 '그래도 모두와 무사히 끝내고 싶어!' 라고 외치면서 반억지를 부린지 몰라도 역경을 넘었었으니까.
물론 서사적으론 개별적인 끝일지 몰라도 참치가 아쉬운 맛이 남아서 즐기지 못해. 그런걸로 치면 아직 참치도 유순한 덩어리이겠지만...

475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52:44

모두가 즐기라는건.

어떻게 하면 좋나요.

476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54:04

그것에 대해서는 참치들이 수많은 답의 길이 나올 것 같지만 지금 참치 같은 경우라면, 로망을 쫒고 원하는 이야기를 쓰자 랄까?

477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2:56:26

대체 델타와 무슨 차이가 있죠?

왜 저는, 이 역극을 즐겁다고 느끼지 못하죠.

분명 그때는 힘들었지만 즐거워서, 다음 연재날이 기다려졌는데.

지금은....모르겠어요. 제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478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2:58:44

즐겁다고 느끼지 못 하다고 한다면 고찰을 해보자. 이전과 지금을 빗대서, 어느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고 있는건지...

479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2:59:20

...간단하지만 미○ 해결책 들어볼래?

480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0:55

>>478 ....과거의 글을 읽고 또 읽어도 모르겠어요.

왜 그때와 지금의 저는 다른거죠.

481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1:09

>>479 ...?

482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3:02:40

창작에 대한 순수한 열의라던가 그런걸까...?

483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3:41

사실, 이유를 두개정도 짐작하고 있는게 있긴있지만.

....이게 이유라면 이건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어서.

484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03:57

말 그대로 미○ 해결책이야. 나도 추천은 못해.
그래, 연재중인 어장을 연중하고 델타를 재연재한다는 해결책말이야.

485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3:04:04

말하기 힘든 이유라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486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5:07

>>484

.....(도리도리)

아마, 힘들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의 델타처럼 즐길 수는 없어요.

분명히. 혹은 아마도.

487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6:13

....그때의 저는 지금의 제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조금 망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그때의 저는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488 키요마로이자 키요마로인 자 (YUvOJqHVRM)

2021-08-31 (FIRE!) 23:06:33

델타를 재연재하는건 딱히 추천은 못 해요.
서사적으로도, 이미 설정이 다 공개된 상태고.

그 때랑 환경이 완벽히 같지 않으니, 분명 기존 델타랑 끊임없이 비교하게 될 거고.

489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7:00

버림받고 미움받고 오해받고 이해받지못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언젠가 다 떠나버릴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멋대로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니까.

490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8:06

그런데.

소중해져버렸어요.

이 사람들은 나를 동정해주고 따라와주는 사람이라고
나를 불쌍이 여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알아버렸어요.

그러니까 안되는걸지도.

너무 소중해져버려서, 안되는걸지도...

491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08:20

즉, 끊임없이 불신했기에 오로지 자신만을 이야기를 써내려갔단 거네.

492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08:49

>>488 (끄덕끄더)

....분명 저자신도 비교할거라고 생각해요.

493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10:38

>>491 ....네에.

하지만 저, 믿어버렸는걸요.

좋아하게 되어버렸는걸요....?

그러니까, 이렇게되는것도 당연할지도.

494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12:28

쭉 다른사람을 거부해온 외톨이주제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곁에 두어버렸으니까.

벌이라도 받는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게 사실이라면

저는 무엇을해도 즐길 수 없어요.

495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12:51

역극에서 참치는 그저 배우이고, 어장주는 감독+각본+연출+etc 고...

496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13:14

처음에는 멋대로 써내려가다가.

분명 좋아하게 되어버리니까.

이렇게나 상냥한 사람들에게 어리광부려버리니까.

....떠나지말아달라고 매달리게 되어버리니까....

497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14:34

로즈쨔먀는 확답을 내려줄 수 있을거예요.

이 가정이 진실인지 분명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해줄거예요.

하지만 정말로 사실이라면 어쩌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걸까요

498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14:45

근데 말이야 개인적인 생각인데 말이지. 각본이 타인만을 위해 쓴 각본은 그저 졸작이 된다고 생각해.

499 키요마로이자 키요마로인 자 (YUvOJqHVRM)

2021-08-31 (FIRE!) 23:16:00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꿈은 구체화시키면 안 된다고.
막연한 꿈을, 직업이라는 틀에 가둬버리면 안 된다고.

길어도 좋으니까 한 번 찾아봅시다.
나는 이럴 때 좋았다. 이런 이야기, 이런 장면이 쓰고 싶고, 보고 싶다.
비단 연재 중일 때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다른 어장에서, 만화, 소설, 애니에서 파악 꽂혔던 장면.
대화 중에, 아니면 그냥 누워 있다가 어느 날 급작스레 떠오른 무언가.

창작자의 동력은 결국 욕망입니다.
이런 게 좋고, 쓰고 싶고, 보고 싶으니까. 만드는 거죠.
결국엔 취미잖아요? 타협 없이, 하고픈 걸 상상해 봅시다.

무엇보다도, 창천이 자아내는 이야기가 맞지 않는 참치는 여기 없으니까.

500 아그네스 타키온 (0HpbGVrHXI)

2021-08-31 (FIRE!) 23:17:09

ㅇ, 응애...

501 블랙 헤븐 (r7m2PQdgug)

2021-08-31 (FIRE!) 23:17:16

호엫호엫

502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17:43

쓸 수 없어요.

쓸수가없어요쓸수가없다고요.

둔켈님도키요마로님도마기님도스덕님도록온님도칸나즈키님도모두모두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야기따위 쓸수 있을리가 없어.

쓰고싶어도 써지질 않아...

503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3:19:19

불행해진다고 해도 그 끝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일어서는거라면, 괜찮지 않을까?

504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19:56

불행없는 행복은 없어. 창천.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거짓된 행복이야.

505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20:01

다같이 지옥에 떨어져달라고 말할 수 없어.

받아준다고 알더리도 내가 용서못해.

쓸수가없어 비극을 쓸수없어.

....해피엔딩 외에는 적히지 않아.

506 블랙 헤븐 (r7m2PQdgug)

2021-08-31 (FIRE!) 23:22:06

그 불행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참치도 있을테지요?

어장주가 멋대로 캐릭터를 데리고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곧 어장주의 개성이 되고, 그 개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자연스레 끌어모으겠죠.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요 어장주. 우리는 어장주가 쓰는 이야기에 끌려서 온거니까.

507 스카레드 노바 (c1U9cUKh2k)

2021-08-31 (FIRE!) 23:24:02

>>505 창천 만약 내가 창천의 주인이었다면 그말을 든고는 이렇게 명령했을거야.
"스스로를 용서해라"라고 말이지

508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24:37

그게 아니야. 아니란말이야.

써지질 않아 쓸수가 없어.

이런, 이딴 이야기가 아닌데.

이런 편의주의적인 이야기가 아닌데...!

509 블랙 헤븐 (r7m2PQdgug)

2021-08-31 (FIRE!) 23:25:08

써지지가 않는건가.....

510 창천전야(모바일)◆wxe.t7R5gc (fq.rOEsiyU)

2021-08-31 (FIRE!) 23:25:52

원래라면 티나랑 절망적이게 싸워야했는데.

원래라면 스노우 화이트를 설득할 수 있을리가 없는데.

원래라년 스노우 화이트가 잠시라도 드레드노트를 용서할리가 없는데...!

써지지가, 않는단말이야....

511 타케미카즈치 (BWhX96xpOA)

2021-08-31 (FIRE!) 23:26:25

.....즉 생각했던 플롯이 아니게 되어버리니까 무너지고 있다고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