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349> [AA/다목적 이용방] 신년을 맞이하는 가로수길 합성수지네 카페 커피 -27- :: 1001

PlasticCat◆lR9L7h2USY

2021-01-01 09:41:54 - 2021-01-05 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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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불탄다..!)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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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PlasticCat◆lR9L7h2USY (0hQEjyDieg)

2021-01-05 (FIRE!) 01:29:24

>>818

세상은 대우주요, 인간은 소우주라. 그렇기에 이미 인간은 그 자체로 완성되어있는 존재라고 한다. 도가로 치자면 날때부터 선인이요, 불가로 하자면 날때부터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대다수의 인간들은 그렇지 못해. 미련하고, 우매하며, 번뇌하고, 방황할 뿐이지. 그야말로 범속. 삶을 반복해도 삶의 시작을 알지 못하며, 죽음을 반복해도 그 끝을 헤아리지 못하기 마련이야.

그렇다면 어째서? 인간은 모든 것을 움켜쥐고 태어났음에도 이토록 고통받아야 하지? 어찌하여 우리는 구원받지 못하는거지? 왜 우리는 이 세상에 갇힌 채로 썩어갈 수밖에 없는가?

어찌하며 인간은 그림자만을 바라볼 뿐,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지 못하는가? 정과 사의 구분이란 무엇인가? 세외와 중원의 차이점이란 정말로 존재하는가?


이 양면성을 깨닿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이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보통 인간의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그리고 그런 제한된 시야로 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한정된 일부분 뿐이지. 그런만큼 평범한 인간의 능력은 미약할 수밖에 없는 법.

무공을 익힌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그러한 이유야. 무공은 단순히 자연 속의 기를 이용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것에 국한되지 않아.

보다 근본적인 것은, 무공은 사람의 영성을 단련시킴으로 내면에 존재하는 시야와 인지능력을 확장시킨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보다 자신의 진정한 면을 인지하고, 이해해나가지. 무공의 화후가 깊어질수록, 깨달음의 경지가 높아질수록 더더욱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셈이지.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르게 되면, 마침내 진정한 자기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와.

그리하면, 망량과 영의 관계성. 사물간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의 학생이 된다.



이것이 화경이다.

화경이란 본디 신화경의 준말. 즉,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이 되어가는 경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지. 그리고 이 세계와 자신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게된다. 이를테면 세계의 자아화 라고도 할 수 있겠군. 이 세계가, 이 우주의 모든 것이 결코 너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된다.

그 이후로부터는 합일의 과정이니, 이 세계와 네 안의 것들을 사이의 경계를 지워나가는 과정에 이르른다. 조금씩 지워나가고, 조금씩 버려나가다보면 어느새 완전히 자신과 세상이 하나되는 경지에 닿을 수 있으리라.

연자여, 너 자신을 알라. 그리하여 세계를 알라. 모든 것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언제나 네 손 안에, 네 마음 안에 있다.

네 자신이 세계이며, 또한 궁극적인 실재.

이것이 소요의 가르침, 장 진인의 깨달음이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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